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

... 조회수 : 2,695
작성일 : 2016-06-02 19:17:42
IP : 222.239.xxx.2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난한
    '16.6.2 7:26 PM (218.39.xxx.35)

    가정에서 큰 굴곡없이 자랐어요
    그래서 크게 예민하지 않고 또 조금 게을러서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아요

    근데 첫 만남부터 그냥 편했어요 그러니 쭉 그리 되더라구요

    그래도 지지고볶고 남들 하는 건 다 했답니다
    이젠 나이 먹어 언제 그랬나 싶네요 ㅎ

  • 2. .....
    '16.6.2 7:39 PM (222.108.xxx.15)

    저는 아버지나 저나 버럭 하는 성격이 좀 있어서요.
    남편이 제게 좋아한다고 하던 와중에
    제 친구들이 제 남편을 착한 사람이라고 표현한 말에 홀라당 넘어갔어요.
    무슨 일이 생겨도, 저희 아버지같으면 화부터 냈을 사안인데,
    남편은 화내지 않는 성품이 살면서 내내 너무 좋아요.
    사귈 때 좀 답답한 부분이 있었는데, 저도 제 성격 좀 죽이고 남편 템포에 맞춰 가려고 노력해서 이제는 제가 화내는 일이 거의 없어졌네요.
    반대로 남편이 좀 고집이 있는 성격이라는 것을 살다보니 알게 되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자기 마음에 안 들면 저에게 화도 많이 내고요 ㅠ
    제가 세심한 부분에서 꼼꼼한데, 중요한 일이 되면 결정을 잘 못 내리는 우유부단한 부분이 있어서..
    제가 그런 거는 다 남편더러 결정하게 해서..
    둘이 잘 살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남편이 제게 잘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제가 거의 남편 비서처럼 해주는 일이 많기도 해요^^
    남편이 하자는 대로 거의 다 하는 편이고..

    처음에는 시댁이 참 좋다고 느꼈는데
    10여년 살다 보니,
    시댁도 사람 사는 곳이고..
    거기도 형제자매간에 이런 일, 저런 일 있게 되더라고요.
    대신 남편이 다 막아주고요.
    저도 친정에서 이런 일 저런일 생기면 남편이 거기 말려들지 않게 막아줍니다.
    저도 시댁에 잘하려 하고요.
    남편도 제 친정에 그렇고요..

  • 3.
    '16.6.2 7:55 PM (110.15.xxx.195)

    저 같은 경우는 남편이 많이 따라다녔어요.
    몇년을 한결같이 따라다녀서 결혼했어요.
    결혼 17년차인데 아직도 본인이랑 결혼해줘서 감사하다고 생각한대요. 아니었으면 평생 혼자 살 생각이었다고...
    애정표현도 적극적이고, 나는 좋은데 너도 나랑 결혼해서 행복한지 자주 확인받고 싶어해요.
    제 경우는 한쪽이 사랑이 넘치는 경우겠네요.
    전 원래 무덤덤한 성격이라 표현도 잘 못하고, 살갑게 해주진 못하지만 항상 감사하며 살아요. 딸한테도 아빠같은 남자 만나라고 했네요.

  • 4. ᆢᆢᆢ
    '16.6.2 10:32 PM (122.43.xxx.11)

    지금옆에서 물어보니

    첫눈엔 느낌이 좋았구
    두번째 만남때 성적?으로 느낌이 확왔데요
    제가 글레머가 아닌데요
    계단을 올라가는 제뒷모습에 ㅃ갔다고 매번얘기하거든요
    그런거 보면 남편은 한창예쁠때 저를 항상 기억하며 추억하면서 만족해사는것같아요

    성격상 다른것에 관심이없고 가족과 아내에게 안식처를 느끼는것같아요
    그러니 넘잘해주고
    저도 20년 한결같으니 더잘해주려고하고
    제가 잘하는것에 감동해 본인이 또잘해주고ᆢᆢᆢᆢ
    서로가 탑을 쌓듯 사랑과 신뢰를 쌓아가요

    처음부터 편안게 아니었고
    노력하니 편안해지는거죠

  • 5. 울남편은
    '16.6.2 10:58 PM (112.164.xxx.210) - 삭제된댓글

    처음 만났을때 내가 회색분위기 였대요
    그래서 웃게 해주고 싶어서 결혼하자고 했대요
    결혼하고 20년 웃고 살아요
    아직까지 변함없이 전적으로 편들어줘요

  • 6. 서로가 맞춰주는것...
    '16.6.2 11:13 PM (210.123.xxx.111)

    남편은 홀시어머니에 누나2인 범생이 스타일. -내가 첫여자

    저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늘 이혼을 꿈꾸는 엄마 밑에 장녀 -그가 첫 남자

    그냥 전 예쁘장하지만 되게 독립적인 성격이었고 남편은 그걸 다 이해해주는 스타일

    다들 내게 현모양처를 바랬는데 그만은 내 그대로 봐줬어요.

    그리고 취향이 젤 중요해요. 서로 정치 경제 문화 취향이 같아요.

    먼저 상대방을 생각해요. 전 남편 먼저 생각하고 남편은 늘 저 먼저 생각하고... 그러니 고마워서 서로 더

    잘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6025 나란 존재는 생각할수록 5 ㅇㅇ 2016/08/15 1,494
586024 덕혜옹주 보고 박해일만 생각나요 22 ... 2016/08/15 6,340
586023 감자탕만들 때 돼지등뼈대신 갈비써도 되나요? 6 둥둥 2016/08/15 1,379
586022 아이돌중에 마약하는 아이들도 있을까요? 5 moony2.. 2016/08/15 2,839
586021 펜싱을 취미로 배울 수 있나요? 4 펜싱 2016/08/15 2,009
586020 이번 여름 옷 얼마치 사셨나요? 18 ... 2016/08/15 4,709
586019 여름마다 에어컨때매 싸웁니다 20 지겨워 2016/08/15 3,772
586018 요즘 치킨가게들 왜 이러나요 21 ㅇㅇ 2016/08/15 7,967
586017 폭염과 이명박의 상관관계 이메가 2016/08/15 771
586016 갈치를 냉동실에 넣을때, 소금간 하나요? 안하나요? 4 냉동 2016/08/15 922
586015 "'전쟁금지헌법 日총리가 제안…놀랐다' 맥아더 편지 확.. 1 후쿠시마의 .. 2016/08/15 473
586014 타일러가 광복절에 대해 쓴 글 보셨나요?? 12 세상에 2016/08/15 6,387
586013 남편이 수상스키타러 다니는데 거기분위기 어떤가요? 5 아오 2016/08/15 1,961
586012 임신초기 자연유산 아시는분 5 아.부끄러... 2016/08/15 3,356
586011 노처녀가 무슨 큰 하자가 있어 결혼 못했다고 좀 하지 않으셨음 .. 17 ㅏㅏㅏ 2016/08/15 6,824
586010 정유정작가의 책을 처음 사봤는데 아직 못읽고 있어요 9 7년의 밤 2016/08/15 1,790
586009 두번째 만남시 말도없이 친구부부초대 16 돌싱만남 2016/08/15 4,708
586008 온라인몰에서 결제를 했는데 주문이 안된 경우 4 ㅇㅇ 2016/08/15 503
586007 20년이상 같은집에 사는분들 많은가요?? 7 질문 2016/08/15 2,838
586006 외국은 아이들에게 좀 더 예의범절을 강하게 가르치나요?? 31 ㅇㅇ 2016/08/15 4,794
586005 드럼세탁기에 가루세제 넣어도 되나요 3 .. 2016/08/15 2,064
586004 아기가 열경기했어요. 열 경기하는 애들 나중에도 잘 크나요? 20 아기엄마 2016/08/15 9,110
586003 전 말놓는건 상관없는데 반존대 하는건 너무 싫더라고요 1 ... 2016/08/15 1,385
586002 전 설거지랑 빨래널기 좋아요 13 십년후 2016/08/15 2,185
586001 이 소설 아시는 분 계실까요? 5 빛나는 심장.. 2016/08/15 1,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