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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판단이 많은 사람..과 잘 지내는 법 있나요?

인간관계 조회수 : 1,763
작성일 : 2016-06-02 17:55:49
내게 자잘한것도 잘 챙겨주고 내가잘되기를 바라는 사람(저보다 나몇살 위의 지인)은 맞는데요
얘기하다보면 판단이 너무 많아서 숨막혀요

그냥 내가 무슨 얘길하면
그건 그럴일이 아니지.. 그건 이래야 되는데
그럴리가 없다는 둥..
그건 이해가 안되네?

그냥 좀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자신이 모든 상황을 구체적으로 다 알아야하고
본인이 그누구보다 똑똑하게 판단내려줄수있다고 생각하는듯해요
(그런데 본인은 그런 성향을 모르는듯해요)
그러다보니 제말을 중간에 끊고 자꾸 취조하듯이 제게 물어보고 확인하고.. 저는 얘기하려던게 있었는데 그전에 기분이 확 상해버려요


또 요즘고민하는게 있어서 a b c 안 중에서 생각중이다.. 라고 말하고싶었고 장단점같은걸 얘기나눠보고싶었는데요

말을 꺼내는순간.. 제말을 막고는 자꾸 이것저것 캐묻듯이 사무적으로 딱딱 물어보더니 본인 머리로 뭔가를 딱딱 정리하더니
음.. 네가 결정만하면 되겠네? 네 계획은 뭔데?
아직도 결정안한거야? 이러는거예요ㅠ

고민을 나누는게 아니고 마치 사장님이 최종보고받듯이 본인이 제일을 판단내려주는 그런식의 대화를 해요
제 주변사람 얘기가 나오면 온갖 판단을 하며 자기생각대로 딱딱 그렇다고 정해버리는데 저는 그런게 너무 갑갑하고 싫거든요 그런데 그 순간 딱히 뭐라말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음식점에서 주문할때도 주문받는 사람이 기민하지 않거나한번더 물어보거나 하면 싸늘한 한숨섞인 눈빛을 보내는데 그순간 그 직원에 대하여 참 한심해하는 표정을 보면 그 순간엔 저도 긴장되고 불펺ᆞ고 그분이 좀 싫어져요.

저를 앞에 두고는 제가 좀 행동이 굼뜨다고 판단되거나 하면 또 저에대해 아까 주문할때의 그런 한숨섞인 표정을 지어요 그러면 저는 순간 얼어버리고 숨악히는 것 같은그런기분이 들고요

조금만 실수해도 화살 날라올것같은 그런.. (실제로 그런순간마다 쯧쯧 거리고 바로 지적해요)
그래서 어쩐지 편하지가 않고 자꾸 긴장되네요 ㅠ

그리고 또 이해안되는건 막 싱긋싱긋 웃으면서 저를 앞에두고 저를 판단하는 말을 하거든요 , 저는 그게 참 심히 언짢고 불편하구요. 제기준엔 그런게 참 함부로 말하는건데 표정보면 웃고 있고..

그런데 또 제가 그런점이 대화시 불편하다 ..고 말해버리기엔 뭔가 확실하게 잘못한 것도 아니고.. 저보고 예민하다는식으로 말해버것같고.. 그런 대화하면 바로 서먹해질거 같아요

그런데 왜 만나냐고요?
가끔 정성스럽게 저를 챙기는거보면 감동되곤 하거든요 고마워서요
그런데 이제는 그 감동보다도 스트레스가 커지는것같네요


이런사람과는 어찌 지내야 할까요?
결국 거리를 두는게 정답일까요
저한테 나름 잘해준다고 잘해주는데 제가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IP : 223.62.xxx.9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2 5:57 PM (203.234.xxx.239)

    저도 주변에 그런 사람 있는데 피곤해요.
    본인이 항상 옳다는 전제하에 이야기 하거든요.

  • 2. 진짜
    '16.6.2 6:00 PM (124.49.xxx.61)

    싫다...그런사람 숨막히고 피곤...

  • 3. 저도 알아요
    '16.6.2 6:04 PM (123.228.xxx.63)

    저도 그런 사람 겪어봤어요. 피곤하죠.
    그래서 그런 사람 만날때는 점점 제 얘기를 안하게 되더라구요. 이젠 그냥 안부정도만 묻는 사이예요.

  • 4. 원글
    '16.6.2 6:16 PM (223.62.xxx.90) - 삭제된댓글

    잘지내는 방법은 정녕 없을까요.. ?
    이러면서 결국 거리를 두고 선을 긋게 되는건가보네요

  • 5. 원글
    '16.6.2 6:18 PM (223.62.xxx.90)

    잘지내는 방법은 정녕 없을까요.. ?
    만나고오면 제가 참느라 표정관리하느라
    기빠져서 오는것같아요 ㅠ

  • 6. ...
    '16.6.2 6:24 PM (121.131.xxx.43)

    그런 사람과 가까운데, 여러해 겪고서는 지금은 제 이야기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아주 가벼운 일상 대화나 날씨, 드라마, 영화 이야기만 합니다.

  • 7. 원글
    '16.6.2 6:47 PM (223.62.xxx.90) - 삭제된댓글

    가벼운 대화를 하는 방법이 있군요
    저는 속얘기를 털어놓는 스타일이어서 더 제가 힘들었나봐요
    가벼운대화 명심할께요 감사합니다~

  • 8. 원글
    '16.6.2 6:48 PM (223.62.xxx.90) - 삭제된댓글

    가벼운 대화를 하는 방법이 있군요
    저는 속얘기를 털어놓는 스타일이어서 더 제가 힘들었나봐요
    가벼운대화 명심할께요

  • 9. ..
    '16.6.2 8:50 PM (112.140.xxx.23)

    안돼요. 그사람 못 고칩니다.
    그런 사람이랑은 속마음 털어 놓음 안돼요. 절대!!!!!!!!!!!!!!!!!!!

  • 10. 원글
    '16.6.2 9:39 PM (223.62.xxx.90) - 삭제된댓글

    저의 저런마음은 솔직히 털어놓으면 어떨까요?
    그러면 그분이 기분나쁘겠죠?
    아무래도 사이가 어색해지거나 멀어지겠죠? ㅠ

    저도 단점이 많겠지만
    저라면 ..저의 그런점을 말해주는 사람이 고마울것같은데..
    이것도 사람마다 다르겠죠?

  • 11. 원글
    '16.6.2 9:45 PM (223.62.xxx.90) - 삭제된댓글

    저의 저런마음은 솔직히 털어놓으면 어떨까요?
    그러면 그분이 기분나쁘겠죠?
    아무래도 사이가 어색해지거나 멀어지겠죠? ㅠ

  • 12. 원글
    '16.6.2 9:46 PM (223.62.xxx.90) - 삭제된댓글

    저의 저런 마음을 솔직히 털어놓으면 어떨까요?
    (판단당하는 느낌받을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다는거요)

    그러면 그분이 기분나쁘겠죠?
    아무래도 사이가 어색해지거나 멀어지겠죠? ㅠ

  • 13. 잘지내지
    '16.6.3 1:13 AM (59.14.xxx.80)

    잘지내지마세요.
    제 친구가 그런 사람하고 친하게 지내다가 지금 같이 일하는데, 죽을려고해요.
    놀때는 그렇게 퍼주고 그러더니, 같이 일하니 하나하나 지적질하고 자기가 옳다고 인정받을려고 한다고...
    잘해주는것도 계산적일수 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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