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포) 아가씨 ~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 조회수 : 1,486
작성일 : 2016-06-02 12:22:35
"내가 아가씨를 사랑해서 무슨 일을 당해도 마음 쓰지 마. 
내 잘못이니까. "

하정우의 이 말에 저격당했으요 ㄷㄷ
사기꾼이 하는 말이지만 순간의 진심이 담겨있어
그 진심이 욕정인지 호기심인지 아끼는 마음인지 가리고 싶지 않고 그냥 
너무 달콤한 그 말에 속아주고 싶어진달까..

완벽한 사기꾼보다는 헛점 많고 흔들리는 사기꾼이 더 강하고 더 위험해요
내가 아가씨였다면 막 다털리고 말았을거야 

책도 잘 읽고 연기도 잘하는 귀족 아가씨와 생기있고 맘씨도 착한 하녀 사이에서
하정우는 어설픈 계략을 꾸미다가 제꾀에 당하는 제주 머슴 사기꾼으로 나오는데요,
씩씩하고 명랑한 이 사기꾼 캐릭이 너무 좋았어요.

사기꾼 가짜 백작은
원래 여자를 좋아하는데다 돈 많은 행세까지 하니 모든 여자들이 달겨드는데(혹은 그렇게 자뻑 중인데)
자기에게 넘어오지않는 아가씨에게 반해요
이 아가씨는 날 때부터 돈이 많고 예쁘고 똑똑하고 연기도 잘하고 용감해서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 캐릭인데
사기꾼이 그만 이 여자를 사랑하여 실수를 하고 그로 인해 돈도 잃고
죽음을 피하지 못하죠.
근데 이 사기꾼은 죽을 때에도 자기모습이에요 씩씩하고 명랑하게. 
내 잘못이니 그냥 죽겠다는ㅋㅋ 

"자지는 지킬 수 있어 다행이야."

남자들은 여자를 괴롭히고 증오하고 해치기도 하지만
이렇게 어설프고 귀엽고 사랑스럽기도 해요.
어쨌든 아가씨는 백작이 아닌 하녀와 사랑을 나누기로 했고 ㅎㅎ

남자 둘이 죽고 
여자 둘이 사는 이야기

나쁜 놈인데 사랑스러운 이 놈은 하정우가 딱이에요. 이 영화는 캐스팅이 그냥 다 한 영화.
백작에 반하다못해 하정우에게 반했어요. 
하정우가 무슨 연기를 한다기보다
백작 행세를 과장되게 어설프게 하면서 자기 매력을 뿜어내요

해피엔딩인데 나는 슬펐어요 하정우가 죽어서. 조진웅 개변태새끼가 너무 곱게 죽어서. 


IP : 61.72.xxx.78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3233 유럽으로 은퇴이민 가려면 재산이 얼마정도 있으면 가능할까요? 22 은퇴이민 2016/06/01 8,217
    563232 안마의자 아랫집에 소리 들리나요? 8 ㅇㅇ 2016/06/01 5,413
    563231 오이지를 담갔는데요 6 . . 2016/06/01 1,712
    563230 연애의 발견 재밌어요?? 14 이런저런ㅎㅎ.. 2016/06/01 2,599
    563229 남편의 반응 9 힘들어서요 2016/06/01 1,816
    563228 밤시간 업무 단체카톡 이해가 안가네요 3 미쳤나 2016/06/01 1,192
    563227 이명치료 해 보신분 계시나요? ,,,,, 2016/06/01 960
    563226 전주사시는분들 미용실 괜찮은데 추천 7 헤어 2016/06/01 1,014
    563225 사춘기 아들이 달라졌어요 4 아들 2016/06/01 2,350
    563224 제주도 천혜향 살수있는곳 있을까요 7 1111 2016/06/01 1,407
    563223 헐..중국 때문 맞지 않나요?jtbc 1 허베이면.우.. 2016/06/01 1,620
    563222 여수댁 없어졌나요? 게장 2016/06/01 867
    563221 명품가방을 산다면,..... 12 가방을 2016/06/01 4,075
    563220 머리 푹 잠기는 호텔베개 3 ㅇㅇ 2016/06/01 2,489
    563219 담배피우는 남자 멋있나요? 15 ㅇㅇ 2016/06/01 6,433
    563218 [영화]아가씨 봤는데, 괜찮네요~ 7 영상미 2016/06/01 4,110
    563217 간만에 집밖에 나가세요들~! 2 밤산책 2016/06/01 1,591
    563216 여주에 안과 유명한 곳 알려 주세요. 1 막내딸 2016/06/01 1,359
    563215 신생아와 6살, 혼자서 등하원과 케어 조언좀 주세요 18 도와주세요 2016/06/01 3,740
    563214 서울에서 기차타고 당일치기 4 울산여행 2016/06/01 1,693
    563213 방금 뉴스 보셨어요? 16 다시금 2016/06/01 22,436
    563212 세월호778일)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과 만나게되시기를. ... 7 bluebe.. 2016/06/01 535
    563211 어린시절 사춘기 무렵부터 ... 2016/06/01 735
    563210 담주에 백일음식 주문메뉴 뭐가 좋을까요? 메뉴 2016/06/01 710
    563209 한국대학생포럼...어버이연합...전경련 커넥션 3 미국이익대변.. 2016/06/01 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