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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끼고 사는게 잘못인가요?

,, 조회수 : 6,577
작성일 : 2016-06-02 07:02:37

아는 언니가 있어요

예전 회사 다닐때 알던 언니구요

그 회사를 제가 6개월 정도만 다녔는데 그때 친해져서 지금까지 쭉 연락 해오고 살았는데

언니가 그 당시 느낀건 좀 돈을 잘 썼어요

친구나 뭐 동생들한테 술도 잘 사고 뭐 그랬달까요

저는 집이 그렇게 못사는건 아닌데 엄마가 워낙 아끼고 사시는걸 보고 자라서 인지

함부로 돈 안쓰는 편이구요

그래도 친구들 만날때면 제가 사기도 하고 더치하고 그렇게 해요

그런데 세월이 지나서

전 아직 미혼이고 언니는 아들 하나 있고 그런데요

이 언니가 저보고 툭하면 짠순이라고 놀려대고 좀 그러네요

언중유골이죠

왜 너는 나한테 돈을 안 쓰냐 뭐 이런거요?

언니가 돈을 잘 쓴다고 했던건 과거고요 그때도 저는 얻어만 먹는건 불편해 해서 언니

또 밥사주고 그랬어요

남한테도 한번 얻어 먹으면 다음은 제가 사는 스타일이에요

대신 다른 사람들한테 뭐 짜잘하게 돈 쓰거나 하지는 않아요

이 언니는 스타일이 타인한테 잘 쓰고 퍼주고 뭐 그런스타일이랄까요

언니가 결혼을 좀 타지역으로 해서 멀어서 몇년간 거의 만나지도 못했어요 전화통화만 하고요

항상 언니가 자랑을 해요 자기 아는 애기 엄마가 자기 김치 담가줬다

자기 뭐 해줬다 등등이요

이 언니가 얼마전 이혼을 했거든요 아들 어린애랑 살고 있어요

언니가 사람운이 좋은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항상 잘 얻어 먹고 다니더라고요

뭐 언니도 그 만큼 주겠죠 언니 성격상

그런데 언니가 자꾸 저한테 왜그리 인색하게 사냐 뭐라 하네요

웃긴건 저는 언니랑 떨어져 살다 보니 뭐 얻어 먹은것도 거의 없고

언니가 살때도 제가 다음엔 사고 그래서 그리 얻어 먹은게 없다는 거에요 정말로

처음엔 웃어 넘겼는데 자꾸 그래대니 불편 하네요

전 솔직히 돈 모으고 싶어요 나이도 있어서 집도 사고 싶고요

월급이 그리 많지도 않은게 솔직한 이유기도 하고요

어릴때처럼 펑펑 쓰면 안되잖아요

그냥 스트레스 받아 써봤어요

IP : 220.78.xxx.217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2 7:11 AM (210.96.xxx.96)

    한귀로 듣고 다른 한귀로 흘리세요
    누가 더 옳은건 없어요 다 자기인생 사는거고..
    그 언니라는 분 주변에 사람이 많은 스타일 같네요 주변에 많이 베풀고 또 많이 받고 이런 사람 있습니다
    또 님처럼 목표를 가지고 아끼는 사람도 있어요
    다 내인생 사는건데요뭐..

  • 2. 만나지마세요
    '16.6.2 7:14 AM (211.212.xxx.100)

    서로 안 만나는게 좋아요.
    이번에 아는 언니랑, 둘이 여행갔는데, 정말 관광으로 간 시장에서 100원짜리 사탕하나도 안 사더라구요~
    안 만나려구요~

  • 3. 서로 안맞는 사이네요.
    '16.6.2 7:15 AM (210.0.xxx.231)

    그 언니는 자신에게 좀 더 퍼줬으면 싶은 모양입니다.
    아무리 좋은 말도 너무 자주 들으면 짜증스러운데 다른 것도 아닌 돈 쓰는 문제로 자꾸 그렇게 바가지를 긁어대면 짜증나죠.
    그런 말 듣기 싫으니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정색하고 말하세요.
    언니가 자꾸 그러니 만나기가 부담스러워진다고요.

  • 4. ..
    '16.6.2 7:17 AM (220.78.xxx.217)

    윗님 전 그정도는 아니에요 살꺼 있음 사고 그럽니다.
    그리고 전 그 언니한테 솔직히 받은거 없어요 제가 오히려 언니가 좋아하는 커피 기프티콘이나 케잌 기프티콘 이런거 사서 보내 줍니다. 애기 장난감 같은것도 사서 보내주고요
    다만 제 자신한테 짜요 옷 같은거 잘 안사입고 그런거요
    황당한건 제가 오히려 언니한테 받은게 없는데 저러니 좀 ㄱ기분 나쁘더라고요

  • 5. ..
    '16.6.2 7:19 AM (175.118.xxx.71)

    언니는 그리 퍼주고 살다가 노후 어쩔거냐고 대놓고 말해보는 연습을 해 보세요.
    쓰고 살고 아끼고 살고가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내 삶의 방식에 대해 잘못된게 아니라면 자심감을 갖으세요.
    항상 생각없이 말하는 사람들에게 뭐 잘보이고 싶다고 속상해하고 자기 비하를 하는지
    주변에 그런 답답이가 있어서 한마디 드리고 갑니다.

  • 6. ..
    '16.6.2 7:29 AM (219.250.xxx.19) - 삭제된댓글

    전혀 잘못 아닙니다. 다만 사는 방식이 다를 뿐이죠.
    언니란 분처럼 사람 좋아하고 잘 퍼주고 그런 사람 주변에
    사람이 모이지 않을 리가 없죠. 인복도 있는 모양이네요. 그만큼 또 받는다니.


    원글님이 남에게도 얻어먹은 만큼 되갚고 산다라고 말씀하지만
    언니같은 성격이 보기에는 왜 먼저 자기가 베풀지 않고 꼭 먼저 얻어먹어야
    빚 갚듯이 사고 아님 말고일까하고 인색한 느낌 받을 수 있어요.
    그건 원글님은 그 언니랑 라이프스타일이 다른 거지 잘못한 건 전혀 아니에요.

    전 언니란 분같은 성격이었고, 원글님하고 비슷한 친구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내가 냈고, 내가 좀더 썼고 이런 계산 없이 그냥 친구와 함께 쓰는 돈이니
    재미있게 잘 썼어요. 그러다 몇년이 지나다보니 왜 얘는 자기가 먼저
    "오늘 저녁 내가 쏠게. 만나자"라는 말을 안할까. 왜 1차는 절대 먼저 계산하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이 생기더군요.

    한번 그런 생각이 드니 '아, 내가 먼저 지불한 금액 보고 절대 그 금액 넘지 않는 선에서
    계산하려고 뒤에 계산하는구나' '계산 안하려고 1시간 넘게 걸리는 우리 동네까지 늘 오겠다고 했구나'
    뭐 이런 추접스런 생각들이 꼬리를 물더라구요.

    결국 그 친구와는 인연을 끊었어요. 그런 생각 품고 사람 만나는 것도 피곤하고
    제 자신도 한심하고 해서요.
    100원 받았으니 100원 내민다는 거 이성적이고 깔끔한 거래죠.
    그런데 가까운 사이라면 먼저 100원을 내밀줄도 알고 100원을 못 돌려받더라도
    둘이 함께 보낸 시간이, 음식이 좋았으니 됐어하고 기분좋게 넘어가는 것도
    친구 사귀는 맛인 것 같아요.

  • 7. 그런 사람
    '16.6.2 7:32 AM (218.38.xxx.182)

    만나지 마세요.
    저도 그런 부류 알아요. 맨날 누가 자기한테 뭐 해줬다 어쨌다.. 근데 그거 어느 정도 뻥이더라구요.
    원글님이 더 많이 썼는데도 자꾸 그러면 원래 얻어먹는거 좋아하는 사람일거예요.
    자꾸 남이 이랬다고 얘기하면서 더 달라고 유도하는 거고요.
    다른 이한테 그렇게 서로 잘 하면서 원글님한테만 야박하게 굴면 애정이 없는 걸테구요.
    모든 관계는 상호적이지 일방적인 관계는 없더라고요.
    별로 건강한 사람이 아닌것 같군요.

  • 8. 자기에게
    '16.6.2 7:33 AM (115.41.xxx.181)

    돈좀 펑펑 써라 이뜻입니다.

    연락하지 마세요.
    자기에게 이득이 안되면 다 짠순이래요.

  • 9. ...
    '16.6.2 7:37 AM (219.250.xxx.19) - 삭제된댓글

    전혀 잘못 아닙니다. 다만 사는 방식이 다를 뿐이죠.
    언니란 분처럼 사람 좋아하고 잘 퍼주고 그런 사람 주변에
    사람이 모이지 않을 리가 없죠. 인복도 있는 모양이네요. 그만큼 또 받는다니.


    원글님이 남에게도 얻어먹은 만큼 되갚고 산다라고 말씀하지만
    언니같은 성격이 보기에는 왜 먼저 자기가 베풀지 않고 꼭 먼저 얻어먹어야
    빚 갚듯이 사고 아님 말고일까하고 인색한 느낌 받을 수 있어요.
    그건 원글님은 그 언니랑 라이프스타일이 다른 거지 잘못한 건 전혀 아니에요.

    전 언니란 분같은 성격이었고, 원글님하고 비슷한 친구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내가 냈고, 내가 좀더 썼고 이런 계산 없이 그냥 친구와 함께 쓰는 돈이니
    재미있게 잘 썼어요. 그러다 몇년이 지나다보니 왜 얘는 자기가 먼저
    \"오늘 저녁 내가 쏠게. 만나자\"라는 말을 안할까. 왜 1차는 절대 먼저 계산하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이 생기더군요.

    한번 그런 생각이 드니 \'아, 내가 먼저 지불한 금액 보고 절대 그 금액 넘지 않는 선에서
    계산하려고 뒤에 계산하는구나\' \'계산 안하려고 1시간 넘게 걸리는 우리 동네까지 늘 오겠다고 했구나\'
    뭐 이런 제가 추접스런 생각들을 꼬리를 물고 하고 있더군요.

    결국 그 친구와는 인연을 끊었어요. 그 친구의 알뜰함이 싫었다 이런 건 아니었어요.
    그런 생각 품고 사람 만나는 제가 피곤하고 한심하고 해서요.

    100원 받았으니 100원 내민다는 거 이성적이고 깔끔한 거래죠.
    그런데 가까운 사이라면 먼저 100원을 내밀줄도 알고 100원을 못 돌려받더라도
    둘이 함께 보낸 시간이, 음식이 좋았으니 됐어하고 기분좋게 넘어가는 것도
    친구 사귀는 맛인 것 같아요.

    전 물론 지금은 예전같진 않아요. 하지만 좋은 사람에게 큰 돈도 아니고
    어쩌다 조촐한 밥 한끼, 차 한잔 사는 건 머뭇거리지 않고 삽니다.

  • 10. 50대
    '16.6.2 7:45 AM (221.148.xxx.89)

    언니란 사람과 단절하는 편이 좋겠어요.
    일단 남들에게 한 턱 쏘고 댓가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런 사람은 기회봐서 몇 배로 되받을 사람입니다.
    님은 계산을 깔끔하게 하니까 아직 안당한거구요.
    남들이 나에게 잘한다니 뭘 잘 사준다고 자랑하는 사람은
    애정결핍이 있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못받았을 때는 말을 함부로하고
    뒤에서 욕하고 다닙니다.
    남들이 잘 사주는 건 자꾸 사달라고 졸라서 그런 겁니다.
    님은 남에게 피해를 안주는 사람이니까 계속 연락을 해오는 겁니다.
    손해볼 일이 없으니까요.
    미안한 맘 갖지 말고 관계를 그만 끊으세요.
    끊고 나면 언니란 사람에 관하여 님이 몰랐던 얘기를 해주는 사람들이 나올 겁니다.

  • 11. 남편이
    '16.6.2 7:45 AM (121.129.xxx.63) - 삭제된댓글

    그런말을 쫌 들었어요.
    직장커플이라 사귀기전부터 한두명이 저한테 떠들던데 남편은 본인이 얻어먹었거나 신세진 사람한텐 그이상 갚는 사람이였을뿐 지들한테만 안쓴거.
    얻어먹지도 신세지지도 않은...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남편왈 지들은 사준적도 없으면서 왜 나보고 밥한번 안산다고 짠돌이래냐 이럼.
    한귀로 듣고 흘리세요. 뭐가 하나 배아픈게 있나봐요.

  • 12. ...
    '16.6.2 8:18 AM (211.226.xxx.178)

    정리해야 될 사람과 너무 오래 이어왔네요...

  • 13. . , .
    '16.6.2 8:25 AM (125.185.xxx.178)

    그런 사람 옆에 있으면 피곤해요.
    자기가 한개 베풀은거 계속 이야기하고 울궈먹고 또 울궈먹으려고 사람 쪼아요.
    호구가 되어라는 뜻인데 적당히 거리두세요.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공짜바라는것도 낯뜨거울건데요.

  • 14. ...
    '16.6.2 8:27 AM (112.149.xxx.183)

    아끼고 살 건 흥청망청 살 건 퍼주고 살 건 자기 맘이고 스타일인건데..남에게 강요하거나 훈계질 시작하면 꼴불견 등극이죠.. 보통 자기가 알뜰하답시고 무슨 도덕적 우위인 양 남 훈계질 인간들이 많던데 원글같이 반대 경우도 짜증나겠죠..
    같이 싸가지로 나가거나 자주 보지 말아야죠..

  • 15. ...
    '16.6.2 8:31 AM (112.149.xxx.183)

    글고 만나도 뭐라 또 하면 돈 없어서 그런다 하세요..어차피 더치건 뭐건 할 도리는 다 하시면서 헤프지만 않은건데. 꿇릴 것도 없고.
    당당히 벌이도 그렇고 돈 없어서 그래..돈 없어서 그래..

  • 16. 보고좀. 배우라고 하세요
    '16.6.2 8:35 AM (180.70.xxx.79)

    괜히 심술이네요. 알뜰하면 본받을 생각은 안하고 쓰면서 살으라니. 웃기네요. 어떤 현상을 보면 이런식으로. 욕하는 인간은 절대 성공 못합니다. 지가 뭔대 이래라 저래라 하나요?? 각자. 삶의 방식대로 살고 차이를 인정하면 될것을. 그 언니는 덜떨어진 인간이네요.

  • 17. ..
    '16.6.2 11:13 AM (121.65.xxx.69) - 삭제된댓글

    저도 미혼이고 아는 언니 결혼했는데 형편이 여유롭진 않아요.
    근데 암튼 어쩌다 통화하면 맨날 붙어다니는 기혼친구가 뭐 사줬다. 어디가서 무슨 밥 사줬다고 항상 그래요.
    저한테도 그렇게 사줘야한다는 약간의 압박인걸 아는데 솔직히 듣기 싫어요.
    언니도 좀 사야지 맨날 너무 얻어먹는거 아냐? 라는 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와요.
    그냥 못알아들은척 하고 말지만요ㅎ
    전 더치를 무지 좋아하고요

  • 18. ..
    '16.6.2 11:14 AM (121.65.xxx.69) - 삭제된댓글

    제가 요즘 다 더치하지않아? 난 더치가 좋던데?
    그럼 그런 친구 안만난다 이해안간다는 식이에요ㅎㅎ

  • 19. 너무 싫어요
    '16.6.2 11:47 AM (119.198.xxx.65)

    돈에 인색한 사람 ‥
    게다가 참 원글님 만만하게보네요
    거지새끼도 아니고 짜증나게 뭘 해달라는건가요?
    저는 각자 쓰더라도 혹 더치하더라도
    돈에 인색하게 구는거 저랑 너무 안맞아서
    절대 안만나요‥
    뭐하러 길게 인연 이어가세요? ㅠ

  • 20. 저 위에
    '16.6.2 11:58 AM (112.223.xxx.205)

    50대님 말씀 딱 맞아요

  • 21. ..
    '16.6.2 1:06 PM (124.53.xxx.131)

    내생각과 타인의 시각은 다르니까요.
    너무 짠순이 티내면 만나기 싫어지던데...

  • 22. 바로윗분
    '16.6.2 3:05 PM (180.70.xxx.79)

    내 시각과 타인의 시각이 다르다고 이렇게 조언하나요?? 다르면 다른가 보다.. 어차피 나한테 피해 안주는데 뭘.... 피해주면 만나기 싫은건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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