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들이 달라졌어요

아들 조회수 : 2,353
작성일 : 2016-06-01 21:33:10

아들이 고2인데요

어릴때는 귀엽고 말도많고하더니

커가면서 공부도 안하고 말도 안하고 대답도 안하고

얼굴은 여드름에 표정도 언제나 화난사람같이

그러고 다녀서 마음이 너무 안 좋았거든요

한 2...3년 그렇게 지내서 거의 포기하는 심정이었어요

그런데 최근 몇개월간 애가 싹 달라졌어요

우선 게임을 안하겠다하고

물어보면 대답도 잘하고 고맙습니다 잘먹었습니다

이런 말도 자주하고 웃는 표정도 가끔하고요

아빠에게 이제라도 정말 열심히 하면 늦지 않은걸까하고

상담하더니 공부도 정말 열심히 하고요

남편은 늘  아이에게 cheer up 해주는 친구 같은 성격이고

저도  속으론 부글부글 하고 못마땅해도

겉으로는 엉덩이 톡톡해주면서

멋지네 이쁘네 착하네 일부러해준것 밖에 없어요

제가 칭찬 사랑을 못받고 자라서

그런 부모 자식 관계가 얼마나 자식에게

상처가되고 자존감을 낮게 해주는지 뼈져리게 알아서

일부러라도 그렇게 해준거거든요

지금 2달넘게 잘하고 있으니 정말 달라진게 맞는거겠죠?

요즘 아들때문에 너무 기쁘고 살맛나서 자랑 좀 했어요



 

IP : 198.2.xxx.15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1 9:58 PM (211.207.xxx.100)

    좋아졌다니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네요.

  • 2. 저도 덩달아
    '16.6.1 10:01 PM (220.94.xxx.119)

    우리 고1녀석도 중학시절3년 내내 pc방 vip로 활동하다
    고1일반고 겨우 겨우 가서 중졸은 면했다 했는데..
    이 녀석 요즘 정말 무섭게 공부하네요.
    원글님 기쁜 마음 전 완전 동감 동감ㅎㅎ
    저도 한거라곤 이쁘다 그래도 이쁘다..일절 미운감정 안보였던게 효과를 본듯..
    요즘 좀 살맛 나네요.그쳐?ㅎㅎ

  • 3. ㅇㅇ
    '16.6.1 10:11 PM (14.48.xxx.190)

    먹고 싶은거 있냐고 살짝 물어봐서 그거 해주세요 ^^ 글만 읽어도 너무 훈훈하네요. ㅇㅇ이는 무슨 음식 제일 좋아해? 이렇게 물어본 후에 예고없이 만들어주면 애도 놀랄 것 같아요.

  • 4. 아들
    '16.7.21 10:35 AM (115.137.xxx.76)

    너무 귀엽네여 님도 잘 하시고 계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3020 남편이 외도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뭘 어찌 해야 할지.. 45 ... 2016/06/02 17,715
563019 우리나라는 유럽같은곳처럼 국제결혼이 별로 없는이유가 뭔가요? 5 ee 2016/06/02 2,840
563018 심리적 결핍이 비슷한사람끼리 끌린다는거요 (악연) 7 .... 2016/06/02 4,072
563017 최소한의 소비만 하고 사는 분 얼마드나요? 5 도노 2016/06/02 3,630
563016 고주파 기계 추천해주세요 2 2380 2016/06/02 1,687
563015 한때 강남에서 반기문이 롤모델, 아이콘이었군요. ㅎ 1 노웨어맨 2016/06/02 1,049
563014 급...해상도 300dpi 이상? 6 아미 2016/06/02 2,451
563013 요새 안더운 나라 어디있나요? 8 ㅇㅇㅇ 2016/06/02 2,703
563012 고등학생 중국수학여행 1 중국 2016/06/02 742
563011 아들만 있으신 분들 정말 외로우세요? 딸 있으면 안 외로워요? 34 허허 2016/06/02 7,284
563010 더워서 여행도 못다니겠네요 6 .... 2016/06/02 1,864
563009 몸이 안좋아져서 생기는 탈모는 좋아지면 다시 나나요? 3 .. 2016/06/02 1,529
563008 콩나물이나 숙주같은 나물 데칠 때 씻은 다음 데치시나요? 3 질문 2016/06/02 1,334
563007 초등 화상영어 1 고민 2016/06/02 926
563006 두 돌 딸의 예쁜 말 10 엄마 2016/06/02 2,826
563005 날씨 덥나요? 4 오늘 2016/06/02 792
563004 어제 라디오스타 보신분요~HOT질문! 15 호롤롤로 2016/06/02 5,692
563003 요거트나 막걸리 얼렸다 녹여도 발효되나요? 2 바쁘자 2016/06/02 1,938
563002 세상에 이런 끔찍한 여자 커플도 있군요.. 2 어이상실 2016/06/02 3,766
563001 연휴에 숙소구하는게 정말 어렵네요 1 날개 2016/06/02 823
563000 신장투석과 신우염은 연관성이 있는건가요? 3 신장투석 2016/06/02 1,901
562999 날씨가 후덥지근 할 때에 조리 해 먹기 편리한 음식? 7 집요정노늬 2016/06/02 1,599
562998 김지석이랑 이사도라 춤출때 나오던 음악 또오해영 2016/06/02 803
562997 아가씨... 마지막 장면만 없었더라도 좋았을것을.. 5 .. 2016/06/02 7,252
562996 파닉스를 꼭 배워야 하나요? 13 영어 2016/06/02 4,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