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들이 달라졌어요

아들 조회수 : 2,382
작성일 : 2016-06-01 21:33:10

아들이 고2인데요

어릴때는 귀엽고 말도많고하더니

커가면서 공부도 안하고 말도 안하고 대답도 안하고

얼굴은 여드름에 표정도 언제나 화난사람같이

그러고 다녀서 마음이 너무 안 좋았거든요

한 2...3년 그렇게 지내서 거의 포기하는 심정이었어요

그런데 최근 몇개월간 애가 싹 달라졌어요

우선 게임을 안하겠다하고

물어보면 대답도 잘하고 고맙습니다 잘먹었습니다

이런 말도 자주하고 웃는 표정도 가끔하고요

아빠에게 이제라도 정말 열심히 하면 늦지 않은걸까하고

상담하더니 공부도 정말 열심히 하고요

남편은 늘  아이에게 cheer up 해주는 친구 같은 성격이고

저도  속으론 부글부글 하고 못마땅해도

겉으로는 엉덩이 톡톡해주면서

멋지네 이쁘네 착하네 일부러해준것 밖에 없어요

제가 칭찬 사랑을 못받고 자라서

그런 부모 자식 관계가 얼마나 자식에게

상처가되고 자존감을 낮게 해주는지 뼈져리게 알아서

일부러라도 그렇게 해준거거든요

지금 2달넘게 잘하고 있으니 정말 달라진게 맞는거겠죠?

요즘 아들때문에 너무 기쁘고 살맛나서 자랑 좀 했어요



 

IP : 198.2.xxx.15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1 9:58 PM (211.207.xxx.100)

    좋아졌다니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네요.

  • 2. 저도 덩달아
    '16.6.1 10:01 PM (220.94.xxx.119)

    우리 고1녀석도 중학시절3년 내내 pc방 vip로 활동하다
    고1일반고 겨우 겨우 가서 중졸은 면했다 했는데..
    이 녀석 요즘 정말 무섭게 공부하네요.
    원글님 기쁜 마음 전 완전 동감 동감ㅎㅎ
    저도 한거라곤 이쁘다 그래도 이쁘다..일절 미운감정 안보였던게 효과를 본듯..
    요즘 좀 살맛 나네요.그쳐?ㅎㅎ

  • 3. ㅇㅇ
    '16.6.1 10:11 PM (14.48.xxx.190)

    먹고 싶은거 있냐고 살짝 물어봐서 그거 해주세요 ^^ 글만 읽어도 너무 훈훈하네요. ㅇㅇ이는 무슨 음식 제일 좋아해? 이렇게 물어본 후에 예고없이 만들어주면 애도 놀랄 것 같아요.

  • 4. 아들
    '16.7.21 10:35 AM (115.137.xxx.76)

    너무 귀엽네여 님도 잘 하시고 계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8614 전세 재계약할때 .. 2016/09/21 306
598613 수시접수 사진을 안올렸다는데ㅠ 7 2016/09/21 3,035
598612 그놈의 김치. .김치. . 김치 14 . . . 2016/09/21 4,816
598611 두돌 정도된 아기도 매일 우나요? ㅜ ㅜ 2 ㅠ.ㅠ 2016/09/21 3,110
598610 서울시 시민제안사이트 '천만상상오아시스'에서 좋은 거 하네요. 4 영인아빠 2016/09/21 1,296
598609 장아찌에 하얀게 생겼어요. 1 ㅠㅠ 2016/09/21 685
598608 자기자랑 심한 아이 어떻게 가르치나요ㅠ 6 .... 2016/09/21 2,326
598607 노란피부, 촉촉한 립스틱 추천 부탁합니다 1 .... 2016/09/21 1,403
598606 늦은나이인데 그리좋지않다는 소개팅남자 만날까요 14 가을 2016/09/21 4,639
598605 sbs 8시 첫 뉴스가 미국 전략폭격기 재출격.... 10 mm 2016/09/21 1,521
598604 가발질문 올려요.. 하이모레이디가 제일 좋은가요? 2 탈모 2016/09/21 1,766
598603 실비보험 약처방안받은 진료건이 면책종결로 청구가 안되는데... .. 1 실비 2016/09/21 2,388
598602 270일후 정지 고리 1호기, 핵연료 못꺼내 해체 못할 판 2 후쿠시마의 .. 2016/09/21 1,283
598601 전세를 살고 있는데 기간만료로 월세를 추가로 내요... 2 월세 2016/09/21 974
598600 오늘매직했는데 세수 어떻게 해야하죠? 3 ... 2016/09/21 4,042
598599 원전 기사 너무 무섭네요 ㅠㅠ 13 덜덜 2016/09/21 4,754
598598 네덜란드 임산부에게 어떤 선물? 3 유부남 2016/09/21 587
598597 생일파티가 너무 거국적이예요. 2 요즘 중학생.. 2016/09/21 1,750
598596 감기 걸리면 감기약 드시나요? 8 .. 2016/09/21 1,570
598595 은행파업을 한다고 하던데 왜하는거예요? 12 2016/09/21 4,015
598594 일반냉장고 없이 김치냉장고만 가지고 살림하시는 분 계세요? 5 웃자 2016/09/21 2,369
598593 질투의 화신 배경음악 제목 문의요~ 화시니 2016/09/21 511
598592 영양제 구매하려는데 선택장애네요.. 4 40대 2016/09/21 1,017
598591 지금 부산인데 여진 느끼시는 분 2 아.... 2016/09/21 1,529
598590 김가네 혼밥하기 괜찮나요? 6 .. 2016/09/21 1,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