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 아들이 달라졌어요

아들 조회수 : 2,385
작성일 : 2016-06-01 21:33:10

아들이 고2인데요

어릴때는 귀엽고 말도많고하더니

커가면서 공부도 안하고 말도 안하고 대답도 안하고

얼굴은 여드름에 표정도 언제나 화난사람같이

그러고 다녀서 마음이 너무 안 좋았거든요

한 2...3년 그렇게 지내서 거의 포기하는 심정이었어요

그런데 최근 몇개월간 애가 싹 달라졌어요

우선 게임을 안하겠다하고

물어보면 대답도 잘하고 고맙습니다 잘먹었습니다

이런 말도 자주하고 웃는 표정도 가끔하고요

아빠에게 이제라도 정말 열심히 하면 늦지 않은걸까하고

상담하더니 공부도 정말 열심히 하고요

남편은 늘  아이에게 cheer up 해주는 친구 같은 성격이고

저도  속으론 부글부글 하고 못마땅해도

겉으로는 엉덩이 톡톡해주면서

멋지네 이쁘네 착하네 일부러해준것 밖에 없어요

제가 칭찬 사랑을 못받고 자라서

그런 부모 자식 관계가 얼마나 자식에게

상처가되고 자존감을 낮게 해주는지 뼈져리게 알아서

일부러라도 그렇게 해준거거든요

지금 2달넘게 잘하고 있으니 정말 달라진게 맞는거겠죠?

요즘 아들때문에 너무 기쁘고 살맛나서 자랑 좀 했어요



 

IP : 198.2.xxx.15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6.1 9:58 PM (211.207.xxx.100)

    좋아졌다니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네요.

  • 2. 저도 덩달아
    '16.6.1 10:01 PM (220.94.xxx.119)

    우리 고1녀석도 중학시절3년 내내 pc방 vip로 활동하다
    고1일반고 겨우 겨우 가서 중졸은 면했다 했는데..
    이 녀석 요즘 정말 무섭게 공부하네요.
    원글님 기쁜 마음 전 완전 동감 동감ㅎㅎ
    저도 한거라곤 이쁘다 그래도 이쁘다..일절 미운감정 안보였던게 효과를 본듯..
    요즘 좀 살맛 나네요.그쳐?ㅎㅎ

  • 3. ㅇㅇ
    '16.6.1 10:11 PM (14.48.xxx.190)

    먹고 싶은거 있냐고 살짝 물어봐서 그거 해주세요 ^^ 글만 읽어도 너무 훈훈하네요. ㅇㅇ이는 무슨 음식 제일 좋아해? 이렇게 물어본 후에 예고없이 만들어주면 애도 놀랄 것 같아요.

  • 4. 아들
    '16.7.21 10:35 AM (115.137.xxx.76)

    너무 귀엽네여 님도 잘 하시고 계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6152 질투의 화신 작가 뭘까요? 43 음마 2016/10/12 16,131
606151 대하 주문하려고 하는데 성인 3명이 먹으려면 몇키로 주문해야될까.. 9 ddd 2016/10/12 6,515
606150 이선균 선 보나봐요 7 아 미쵸요 2016/10/12 6,138
606149 내일 양산 써도 될까요? 3 10월 2016/10/12 865
606148 약사님 계시면 봐주세요 (급질) 4 초보맘 2016/10/12 1,291
606147 역사문제인데 어렵네요~ 같이 풀어요 5 역사문제 좀.. 2016/10/12 747
606146 고구마 다이어트 해보신 분 9 ?? 2016/10/12 3,475
606145 두달 일하고 그만둔 회사가 있는데 연말정산 3 .. 2016/10/12 2,859
606144 그 바지는 내가 준거 아니냐?!! 8 아앜 2016/10/12 3,946
606143 화장실 큰볼일 얼마나 보세요?? 7 . . . 2016/10/12 1,516
606142 이준기 팬카페 가입하신 분 계신가요? 2 혹시 2016/10/12 1,027
606141 바지락에서 뻘이 나왔는데요 2 piano 2016/10/12 1,390
606140 [영상] 국감장에서 일베의 ‘빨간 우의’ 거론한 나경원 의원 2 빨간우의 2016/10/12 828
606139 혹시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 마루 근황. . 3 ... 2016/10/12 6,995
606138 서울역에서. 남산타워까지 3 궁금맘 2016/10/12 1,320
606137 질투의 화신...표나리가 홍상수영화 여주가 돼가는건가요? 9 이런이런 2016/10/12 4,790
606136 또라이... 질투의화신 2016/10/12 667
606135 가게 등에 있는 "포스" 가 영어로 뭘까요? 8 영어 2016/10/12 9,196
606134 사이버공간에서 표현의 자유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이버공간에.. 2016/10/12 327
606133 허영심이 너무 강한거 같은데 어떻게 조절할까요? 23 ㅇㅇ 2016/10/12 6,480
606132 5억후반 아파트 매매했는데, 재산세는 어느정도나오나요? 4 ... 2016/10/12 3,717
606131 중고나라 거래하며 식겁을... 9 이런일도.... 2016/10/12 3,657
606130 방금 뒷골목에서 키스하는 남녀발견 ㅡ.ㅡ 42 순딩2 2016/10/12 21,168
606129 그 동안 의혹의 매듭이 풀리는 기운이 느껴지나요? 8 ... 2016/10/12 2,669
606128 1기 신도시 2006년 고점이후로 회복 못한곳.. 10 근데요.. 2016/10/12 2,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