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4학년 아이 글씨가 너무 엉망입니다
글씨가 좀 이쁘지 않다라는 생각은 했지만 이젠 도저히 그냥 둬서는 안될것 같아요
오늘은 학원에서 전화와 상담하면서 글씨가 너무 엉망이라 알아 볼수가 없을 지경이라 가정에서 지도가 되야 될것 같다고 연락이 왔는데요
일기장을 봐도 글씨가 엉망이라 알아 볼수가 없을지경인데요
며칠전부터 제가 붙어서 천천히 쓰게 하고 하는데도 천천히 또박또박 쓴 글자조차도 엉망이예요
또박 또박 쓰는데도 글자가 지렁이 기어가듯이 흘리듯이 쓰는데 이럴경우 어찌 해야 할까요
아이가 글자를 정확하게 꺽어쓰고 반듯하게 쓰는 방법조차 모르는듯해요
이런경우 어찌 하면 좋을까요
방금도 애 문제지 푸는거 봐 주다 결국엔 한바탕 하고 이러고 있어요
그냥 단순히 크면 좋아지겠지 하고 뒀던것이 이지경이라 제가 너무 무심했나 싶기도 하고 그래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 나나나
'16.6.1 7:49 PM (121.166.xxx.239)글쓰기 연습책 있죠? 그걸 아주 천천히 그림 그리듯이 따라서 연습하면 정말 글씨가 예뻐져요. 저희애가 예쁜글씨로 교정해 주는 학원에 다녔었는데요(저희애는 왼손잡이라 오른손으로 쓰게 해주기 위해서;;), 하여튼 거기서 그렇게 가르치더라구요. 다닐때는 진짜 효과 있었어요;;;; 안 다니니까 서서히 엉망이 되긴 했지만요; 저희애는 8살때 아주 잠깐 다녔었구요..
하여튼 효과는 있습니다! 다만, 집에서 엄마가 그걸 가르칠때, 아이가 반항하지 않고 정말 천천히 그림 그리듯 정성껏 쓸지가 문제네요. 학원에 보냈던 기억을 더듬어 보면, 하루에 절대 많이 시키지 않았어요. 책에 나와 있는 점선을 따라 그리듯 쓰는 걸 중요시 여겼습니다.
아님 문화센터에 글씨쓰기를 저렴하게 가르치는 곳도 있으니 한번 찾아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2. 윗분 말씀대로
'16.6.1 7:55 PM (116.127.xxx.116)글씨 학원 같은 데 한번 보내보지 그러세요. 오래 안 다녀도 될 것 같은데..
엄마가 집에서 가르치시긴 쉽지 않을 거예요. 집에서는 안 하려고 할 듯해서.3. 내비도
'16.6.1 8:08 PM (121.167.xxx.172)제일 먼저 하셔야 할 것은, 아이의 필체를 고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필체를 왜 고쳐야 하는지 설득 시키는 일이에요. 여유롭게 시간을 두고 서서히 설득하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4. 손의 힘...
'16.6.1 8:14 PM (121.66.xxx.133) - 삭제된댓글혹시 손가락/팔둑 힘이 없으면 연필을 꾹잡지 못하고, 그러면 글씨가 엉망이 되고 아무리 가르쳐 주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일단 도구를 쓰는 일은 손가락, 팔둑 힘이 필요합니다.
약력기나 아래와 같은 도구를 써서 팔둑힘을 키워주시기 바랍니다.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802414551&keyword=fore... training&scoredtype=05. 음
'16.6.1 8:18 PM (175.125.xxx.79) - 삭제된댓글저도 그게 고민이었는데 손가락 힘이 없어서 그런것도 있대요 너무 혼내지 마세요
6. 저도 손의 힘
'16.6.1 8:21 PM (210.0.xxx.61)제가 글씨가 엉망이네요.
철수체와 몽준체를 합치면 제 글씨체가 됩니다.
글씨체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손이 피곤해서 필기를 오래하지 못하네요.
공책 한 장 정도만 써도 손이 아파서 힘듭니다.
남보다 컴퓨터를 일찍 배운 것도 워드를 사용하면 손글씨를 쓰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어요.7. 초1아들
'16.6.1 10:54 PM (123.215.xxx.67)제가 글씨를 좀 잘씁니다. 쓰기10캰 노트(점선표시있는것임)를 사서 아이가 고른 동화책을 먼저 제가 필사하고 한줄 띄고, 필사하고 한줄띄고 이렇게 적습니다. 비어있는 줄에는 아이가 엄마 글씨를 보고 따라 적습니다. 이렇게 하루 한장씩 동화책을 필사했더니, 지렁이가 날아가던 글씨가 엄청 예쁜 서체로 변했어요. 어휘력, 운필력. 띄어쓰기까지 덩달아 한방에 해결됐구요. 강추합니다. 물론 안하려드니 적절한 보상은 있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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