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스킨쉽..정말 이해가 안가요.

닭살 조회수 : 8,163
작성일 : 2016-06-01 12:48:56
남편이 말이 거의 없는 무뚝뚝한 사람이에요. 그래도 사이는 다행히 좋은 편인데, 부부 모임 같은데 가면 저는 불편한 스킨쉽을 자꾸해서 이해가 안가네요.

예를들어 난 의자에 앉아있는데, 내 뒤에 서있다가 내 어깨와 목을 주물러주는데 사실 저는 보수적인 집에서 자라다보니 다른 사람앞에서 그런 스킨쉽이 너무 이상하고 깜짝 깜짝 놀라요. 몇 번 싫다고 이야기했는데 어제 저녁 모임에서도 갑자기 제 어깨에 쓱 손을 올려서 순간적으로 놀라서 약간 작게 소리쳤더니 완전 삐졌네요. 집에 와서 제가 엄청 뭐라고 했는데 본인은 오히려 자기는 어깨 주물러주면 시원하고 좋은데 왜 싫어하는지 모르겠다고 오히려 저에게 서운하다고 하네요. 도대체 누가 이상한 건지...

그렇다고 둘이 있을때 불타는 것도 아니에요. 일도 넘 바쁘기도 하고, 연애도 오래하고 결혼도 10년 넘어서 사실 보통때는 데면데면한데, 이상하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저한테 너무 친한 척이라 오히려 짜증나는데 이거 좋다고 해야할지..에고 배부른 고민이라고 욕 먹을 수도 있겠지만 제겐 정말 짜증나는 일이네요.
IP : 75.168.xxx.6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은
    '16.6.1 1:00 PM (182.225.xxx.251)

    상대방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상대방이 싫어하는 일은 삼가하는 것

  • 2. ......
    '16.6.1 1:05 PM (220.76.xxx.21) - 삭제된댓글

    그정도로 싫으면 같이 안사는게 낫지 않나요?... 왜 같이 사는지 모르겠..

  • 3. 남들한테
    '16.6.1 1:07 PM (182.209.xxx.107)

    보여주려는 스킨쉽인가?
    남편 행동 이해가 안가네요;;;

  • 4. 울집남자
    '16.6.1 1:15 PM (121.141.xxx.75)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이 저래요 집에서 소닭보듯 손 한번 스치는 것도 안 하면서 어디 모임이나 친정가면 옆에 붙어서 저러는데
    첨엔 응?뭐야 이랬는데 나중에보니 남들있는데서만 ;;;
    이상한거 맞죠 남들의식하는거죠 다정한 부부인척.
    그래서 제가 못하게해요 가식 떨지 말라고...

  • 5. 닭살
    '16.6.1 1:20 PM (75.168.xxx.60)

    다행히 우리 남편만 그러는 건 아니네요 ㅎㅎ 저도 다른 사람 앞에서 그러는게 가식 같아보여서 싫은데, 못하게하니 서운해하니 나 원참..이번에 정말 싫다고 진지하게 이야기했는데, 한편으로 이러다 집에서의 스킨쉽까지 안할까봐 걱정이 되네요.

  • 6.
    '16.6.1 1:20 PM (211.114.xxx.77)

    스킨쉽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는. 이쪽에서 의사를 밝혔음에도 그걸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남편의 대화법이 문제네요.
    그쪽으로 해결방법을 찾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7. ..
    '16.6.1 1:30 PM (114.206.xxx.69)

    그런남자들 꼭있더라구요.
    남들앞에서만 되게 다정한척하는.
    여자들이 진짜싫어하는데,그렇게하면 남들이 자기 좋게볼줄알고.

  • 8. .....
    '16.6.1 1:31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울 남편은 반대인데

  • 9. ..
    '16.6.1 1:52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윗님! 반대가 나은거에요. ㅎㅎ

  • 10. ...
    '16.6.1 1:53 PM (59.15.xxx.86)

    스킨쉽은 집에서만 해달라고 하세요.
    쇼윈도 부부도 아니고...

  • 11. ㅣㅣㅣ
    '16.6.1 2:55 PM (223.62.xxx.69)

    그 반대의 경우가많을거같네요

  • 12. ..
    '16.6.1 3:23 PM (14.40.xxx.10) - 삭제된댓글

    시아버지
    평생 거의 별거하는 시아버지
    상견례 자리에서 시어머니 손 잡으면서 고생 많이 했다고..
    엄마가 그런 사람 사이 나쁜 사람 많은데....
    맞는 말이었답니다

  • 13. 점둘
    '16.6.1 6:40 PM (218.55.xxx.19)

    윗님 그런건가요? ㅎㅎ
    제 남편도 반대여서
    저는 밖에서도 잘 해 줬으면 했거든요
    그냥 만족하고 살아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4813 사무실 안에서 담배 3 ㅇㅇ 2016/06/08 746
564812 박ㄹ혜가 말한 걸 근거로 해도 세월호 진상규명 22번 할 수 있.. 3 아마 2016/06/08 730
564811 영화 아가씨 중 하정우 연기.. 14 영영 2016/06/08 5,640
564810 무릎에 물이 차네요 4 ## 2016/06/08 1,639
564809 얼마전 미국 취업에 관한 글... 7 궁금 2016/06/08 1,294
564808 천년만에 로그인해보네요~ 5 꽈기 2016/06/08 710
564807 아침을 뮤즐리 먹으니 넘 좋네요 12 몽실맘 2016/06/08 4,275
564806 백화점 시계매장에서 문자가 오는데 5 .. 2016/06/08 2,065
564805 이케아 오늘 사람 많을까요? 3 이케아 2016/06/08 1,096
564804 커피원두 종류 궁금해요 8 ..... 2016/06/08 1,444
564803 우장산 맥도널드 불친절 10 .... 2016/06/08 1,785
564802 "제가 왜 예뻐야하죠?" 어떤 행사의 이상한 .. 2 파리방문 2016/06/08 2,098
564801 성남시장의 단식투쟁 3 쿠이 2016/06/08 765
564800 마늘장아찌 매운 맛 빼는 중인데요 초록색이 됐어요 2 장아찌의 길.. 2016/06/08 1,285
564799 [단독]여중생 진로체험캠프 숙소에 남자 교관 난입 3 ..... 2016/06/08 2,561
564798 연애할 때마다 불안해 죽겠어요 ㅠ 10 ㄷㄷ 2016/06/08 5,315
564797 우울증약 복용 6 임용준비생 2016/06/08 1,418
564796 전 학교에 남자 선생들 좋은 기억이 없네요 4 ㅇㅇ 2016/06/08 1,038
564795 지슬(제주4.3항쟁 다룬 영화) 중학생 보기 괜찮은가요? 5 궁금이 2016/06/08 596
564794 동성애는 타고나는 거라고 알았는데 아가씨를 보니.. 16 퀴어 2016/06/08 9,406
564793 먼지가 너무 많이 날리는 거위털 이불 7 구스 2016/06/08 2,463
564792 어제 오해영 끝내용좀 알려주세요~ 7 해영 2016/06/08 2,256
564791 랑콤 립스틱중에 무난한 색상 좀 추천해주세요 2016/06/08 588
564790 진짜 심각하게 반복적인 소화불량과 두통 70 하아 2016/06/08 13,675
564789 외동아이 언제쯤 혼자 자도록 해야 할까요? 19 ㅇㅇ 2016/06/08 3,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