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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 딸. . 이 아이를 어찌 인도해야하나.

생각 조회수 : 3,863
작성일 : 2016-06-01 10:35:07
학교공부가 안됩니다.
초등 때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어요.
학년이 올라 갈수록 성적은 점점 떨어져서
지난 번 중간고사 성적은 전과목 평균미달사태를
보여주는군요.

영어는 과외선생님 오시는데 그건 딱 평균 58점. .
나머진 엉망입니다. 수학 과학은 33점. 역사는15점.

수학은 동네의 학원에서 집중지도도 받았었습니다.
과거형으로 쓴 이유는 그 학원을 그만 두어서입니다.
초등6 부터4년째 다닌 학원이었습니다.

친구들 좋아하고 잘 지냅니다.
주도는 못하고 섞여서 잘 지내니까 그거 하나 안심하지만
앞으로 힘든 날도 예상은 하는데
왜 이렇게 안개속이고 갑갑할까요.

진로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걱정만 한가득입니다.
거짓말도 조금씩 늘어가고
꾸중을 해도 이젠 눈도 깜짝하지 않을 단계로
들어서는 듯 합니다. 발달단계가 또래아이들보다
좀 늦어서 이제야 중2병인지. .

지능도 떨어지는데다 성실함도 없는 이런 아이는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요. 아무 말이나 좀 해주세요. ㅠㅠ
IP : 121.174.xxx.196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밀한 점검이 필요
    '16.6.1 10:40 AM (218.50.xxx.151) - 삭제된댓글

    지능지수가 나쁜가요?
    아님 공부 자체를 하지 않나요?

    과외 교사나 사교육 업체에선 당장 돈 벌 욕심에 아이가 머리는 괜찮다는 식으로 거짓말 많이 해요.
    저라면 아이 심리와 지능지수 진단 관련 기관 찾아 정밀하게 받을 듯 해요.

  • 2. 아휴
    '16.6.1 10:42 AM (211.49.xxx.218)

    그럼 그저 아프지 않은 것 만으로 감사해야 할 것 같아요.
    어디가서 사고 당하지 않고 그냥 원글님 곁에서 살아 주는 것만으로요.
    저도 중3 아들 공부는 40프로. 본인 스스로 아주 흐뭇해 합니다.
    살은 어찌나 찌는지 숨막힐 정도로 쪘구요. 말로만 뺀다뺀다 하지요.
    저도 가끔 남과 비교하지 말고 안 아픈걸로 만족하자 다짐 합니다. ㅎㅎ

  • 3. 엄밀한 점검이 필요
    '16.6.1 10:42 AM (218.50.xxx.151) - 삭제된댓글

    그런 다음 지능이 떨어지면 과외니 이런 건 그저 고문만 되니 그만 두시고요.

    자기 실력에 맞게 진도를 나가야 하는데 그런 곳은 거의 없고 내신 신경 쓰느라 아이가 이해하지 못하는
    학년 별 진도 고집하는 곳도 많거든요.

  • 4. 중2아들
    '16.6.1 10:44 AM (211.215.xxx.191)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 입학까지 전교 손가락 안에 들던 아이가
    반평균이하를 받았더라구요.ㅠ_ㅠ
    주요과목만 잘 보고
    암기를 아예 공부도 안 했더라구요.

    다 stop 하고 쉬라고 했습니다.
    왜 공부 해야하는지 생각해 보라고...
    어짜피 좋은학교는 물건너 갔구요
    저희 아이도 늦된편인데
    100세인생
    1~2년 느리게 가도 상관없단 생각으로 맘을 비우고 있어요.

    아이맘 편하게 해주시고
    저희 애나 남의 아이나
    자신감 갖는게 우선인거 같아요.
    그리고 공부외의 적성을 찾아보는게 어쩜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 5. 성적
    '16.6.1 10:45 AM (183.104.xxx.151)

    성적이 그 정도면 친구관계는 좋다고 하시니
    진로를 일찍 정해서 특성화고등학교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요즘 어중간하게 대학 나와봐야 취업도 안되고
    알바 하면서 몇 년을 공무원 준비 한답시고 부모 등골 휘게 하는 집 여럿 봤거든요
    특성화고 에전 전문대 일찍 나와서 진로를 확실하게 잡아 주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
    형편 되시면 작은 가계 하나 차려주면 더 좋고요..

  • 6. 성적
    '16.6.1 10:45 AM (183.104.xxx.151)

    에전- 예전

  • 7. 생각
    '16.6.1 10:57 AM (121.174.xxx.196)

    글 고맙습니다.
    요즘 특성화고등학교 생각을 합니다.
    알아보고 있는데 그런 학교도 제 아이 성적으론
    힘드네요. 저기 윗님 말씀처럼 건강하고 아프지만 말아라 그런 마인드로 볼려고 하는데 가끔씩 거짓말이 들키면
    제가 완전히 이성을 상실해요. 호흡을 고른다고
    몇번이나 심호흡을 하고. . .

    아이 키우면서 내가 얼마나 미성숙한 인간인가를
    자꾸 확인하게 되고 그럴 때마다 반성하지만
    성찰의 단계로는 진입이 안되어 스스로 한심해하고 있답니다;;;;;;;;;

  • 8. ㅂㅁㄱ
    '16.6.1 10:58 AM (49.164.xxx.133)

    혹시 엄마예요? 이모예요?
    아이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평가하는건 아주 중요해보이기는 하지만 넘 냉정한 느낌이 드네요
    그냥 제 생각이 ~~
    좀 따뜻하게 평가해주고 공부 이외에 다른 장점을 적어 주시면 같이 미래에 대해 고민해보기가 더 좋지 않을까요

  • 9. 사랑79
    '16.6.1 11:06 AM (121.168.xxx.170)

    공부말고 운동이든 미굴 음악이든 원하는 쪽으로 이끌어주세요.
    다 재능없으면 스트레스 주지말고 학원, 과외비 모아서 나중에 가게 차려주는게 현실적입니다.

  • 10. ...
    '16.6.1 11:07 AM (114.204.xxx.212)

    공부는 틀린거같고 엇나가지만 않게 하며 특성화고 알아보세요
    메이크업이나 미용 관심있을거 같아요

  • 11. ...
    '16.6.1 11:11 AM (116.41.xxx.111)

    여자 아니면 미용이나 베이킹 요리 가리쳐보세요. 직업이랑 바로 연결되고 본인이 적성에 맞는 다면 좋을거 같아요.. 그사이 부보님은 사교육이나 대학교육비 모아서 나중에 창업할때 쓸 수 있는 상가를 미리 준비해 두시는 것도 좋죠.. 월세주다가 아이가 가게 열때되어서 도와주면 아이는 직업을 가지고 부모는 노후대책하구요..
    위로의 말은 안되지만 공부가 다 가 아닙니다.

  • 12. ㅠ...
    '16.6.1 11:41 AM (112.186.xxx.21)

    공부를 꼭 하라고 해야 할까요?
    비슷한 수준의 딸... 학교 상담 가는 이유가 아이가 공부를 잘 못하고 잘 할 수 없는거 알고 있으니 꼴등을 해도 걱정 마시라고 말씀 드리러 갑니다.
    아이에게도 우리 강아지 좋아하니 너가 애견미용사를 배운다면 애견카페를 하자고 하구요.
    공부 잘 하는거 말고도 많은 길이 있는데 그 싫다는 공부를 시켜야 하나 싶습니다.

  • 13. 울남편
    '16.6.1 11:42 AM (59.8.xxx.50) - 삭제된댓글

    울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아들내미가 공부를 못하는건 그냥 냅두고 엇나가게만 하지 말라고
    엇나가지만 않으면 뭐든 해서 먹고 산다고
    그러니 너무 공부땜에 스트레스 주지도 받지도 말라고
    이말 들으니 나도 많이 편해 졌어요
    다 내려 놓으시고 아이와 즐겁게 지내세요
    괜히 엄마하고 사이 나빠져거 밖으로 친구들하고 어울리게 하지 마시고요
    솔직히 친구들 어느정도 조심해야 합니다.

  • 14. 어머
    '16.6.1 2:30 PM (211.207.xxx.160)

    울아둔이랑 똑같네요..미치겠어요!
    저희집도 남편이 그냥 두라네요..다 먹고 산다고요..
    반에서 꼴등인거 같아요..ㅠ

  • 15. 전 중3남자
    '16.6.1 3:44 PM (39.118.xxx.182)

    성별만 틀리지 저희애랑 넘 똑같아요! 저두 고민입니다!! 아들 생각만 하면 깝깝해요 ㅠㅠㅠ
    애는 정작 고민도 안하고요...엄마만 애 타요 ㅠㅠ
    밥해 먹이는것도 해주기 시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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