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는 오래전부터 사용했지만 아주 간단한 서류작업이나 장보기, 인터넷뱅킹,검색정도 합니다.
세상에서 로그인과 회원가입이 제일 싫은사람이라 오래 하지도 않구요.
컴퓨터가 세상에 나온지가 몇십년인데 왜 점점 사는게 머리아프고 복잡하게 가는것 같은지 오늘은 특히나 홧병생기네요.
남편카드를 쓰는데 말일까지 카드얼마이상 결재해야 담달 아이학원비가 2만원이나 할인되서 (그것도 사용일은 결재일에 관련되서 그날이 아니고 카드 혜택은 매월1일부터라서 그것도 신경써야하고) 마트 인터넷장보기를 하려니 남편카드라 인증을 해야하는게 그게 또 공인인증은 사무실컴에서 쓰느라 없고 핸드폰은 회사명의라 안되고 후불카드는 무슨 기능이 안되서 안되고 결국은 안되더라구요. 31일 30분 남겨두고 7만원 채우러 이밤에 편의점으로 가서 필요한것 사오라고 남편에게 부탁해서 겨우 맞춰놓긴 했네요.
그리고 yes24 도서 주문하러 들어가니 뭐가 또 안깔려서 (보안에 관한) 또 그것 실행한다고 시키는대로 남편이랑 번갈아가며 해도 설치도 안되고 계속오류만 나고.. 결국 결재못해서 내일 전화해봐야하구요..
결재도 일반결재, 스마트결재, 페이결재, 안심결재... 아주 지긋지긋합니다.
그런데 이런일이 너무 자주 반복됩니다. 어디 한군데 들어갈때마다 설치할것도 많고 가입도 해야하고 비밀번호도 사이트마다 요구하는게 달라 모두 기억하거나 메모해야하고 몇개월지나면 바꾸라고 하니 또 어쩌다보면 까먹고..
어제는 아이패드가 (아무도 비밀번호걸고 하지 않았는데 오래사용하지 않았더니 비밀설정이 걸린건지) 비밀번호설정이 걸려서 서비스센타 갔더니 비활성화 어쩌구라고 담날오래서 담날 갔더니 이번엔 아이디와 비번을 쳐야 활성화가 어쩌구저쩌구
남편에게 물으니 아이디를 불러주는게 그게 또 안맞는거예요. 전화해보니 구입처에 들고가서 본인확인을 거치고 블라블라
그래서 들고 갔더니 아이디와 비번은 어떻게 어떻게 생각해서 찾아내고 들어갔는데 또 뭐가 안맞아 미국에서 승인을 해줘야 하고 그러려면 최소 2주가 걸린다고...
카톡도 싫어해서 안보는데 지인과 친구들이 카톡 왜 확인안하냐고 또 난리난리.. 시시때때로 학교엄마들 톡에서 얘기하니 안보다보면 무슨말인지도 모르겠고..
정말 아나로그시대로 가고 싶어요. 물건값만큼 현금으로 지불하고 물건사고 둔탁하더라도 일반전화기로 전화받고..
삐삐정도면 족했을듯해요.
세상이 편하고 심플해지면 좋겠는데 날이갈수록 복잡해지는것 같아요. 40대에도 이렇게 시대를 못맞춰사는데 70넘으면 숨만쉬고 살아야 할것같아 겁도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