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희남편을 소개하면....
재밌어요, 얘기를 잘 들어줘요. 매너좋아요.
굉장히 꼴통기질에 자기주관이 정말 강해요. 남들이 뭐라해도 자기는 안했으면 안한것이고,
잘못을 해도 피하지않고, 잘못했다. 이런식이예요.
뭐든 양면성이 있으니, 위의 성격들이 좋을때도있고, 정반대로 극단적으로 나쁠때도 있겠죠.
남편의 고등동창회가 문제의 발단입니다.
몇해전에는 비정기적으로 모임을 하다가 작년인가 부터는 회칙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모이는데요.
여기에서 어떤여자동창을 모임끝나면 항상 집에 내려주고 오는거예요.
혹은 택시타고 들어오면 같이 타고 내려주고 오구요.
얼마전 그 언니가 남편회사앞에 찾아왔더라구요, 남자동창 한명을 더 불러서 소주를 엄청~~
저희남편은 저보고 나오라고. 차가지고 나와서 인사도 하고 데리고 가라고.(속터져)
그런데, 나올때 저는 좀 기분이 안좋아서 남편을 끌다시피 데리고 나오는데. 그언니가 다른 남자동창 팔짱을 끼고,손을잡고.
평소에 맘에 안들었었는데, 그모습을 보니 더 찜찜했어요.
술자리에서도 잠깐들어보니 남편하고 권태기? 인것 같더라구요. 저희 남편은 계속 그러면 안된다. 이러고 있고,
어쨌든 저는 기분이 안좋았고 둘은 엄청 취했고,저는 운전을, 남편은 제옆자리에, 그 언니는 뒤에 앉았는데,
그 언니가 손을 남편어깨에 계속 얹고 있는거예요. 솔직히 기분이 안좋았어요.
그리고, 분명 집도 저희집 가는길이라고 들었는데.,,아 화나요.
이건 가는길이 아니예요,돌아도 돌아도 많이 돌아가는길이예요.
아니!! 여태껏 여기까지 그 밤늦게까지 모임을 하고 꼭 데려다 줬어야 했나???
그러다가 최근 또 동창회갔다가 그 언니내려주고 새벽1시에 들어와서 막 뭐라하다가
많이 싸웠어요.
1.남편의 입장: 쓸데없이 말도 안되는거 가지고 혼자 소설쓴다. 제가 막 화를냈더니 그 모습이 정상이냐.
나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너혼자 난리치는거다.
그런일로 문제를 만드는것 자체가 저한테 문제가 있는거래요...
2. 제입장: 저는 그동안 쌓여왔던일들로 너무 화가났고, 왜 꼭 내려주고와야되나??
남편이 같이 가자고 했는지. 그 언니가 일부러 같이 가자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건 분명 기분나쁜일 아니예요?
이 상황들을 기분나빠하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제가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제가 이일로 일주일넘게 너무 속앓이를 하고있어요.
진심어린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