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분들 엄마도 이렇게 간섭하고 그러시나요?

ㅅㅅㅅ 조회수 : 1,738
작성일 : 2016-05-31 23:35:55

정말 피곤 합니다.

제가 나이가 30후반이에요

아직 미혼이구요

독립해서 산지도 오래 됬어요

간만에 엄마를 만나면 너무 피곤해요

같이 살때도 정말 간섭이라고 해야 하나 지적질이라고 해야 하나..너무 피곤해요

제 외모 머리 모양 안경 티셔츠 바지 구두 가방 다 뭐라 합니다.

마음에 안든대요

내옷 내 머리 내 구두..내 마음대로 하는게 어때서요

제가 어린애도 아닌데요

오늘 엄마랑 만날일이 있어서 회사도 쉬고 만났는데

정말 하루종일 지적질 합니다.

왜 옷은 그런거 입었냐 왜 바지는 그런거 입었냐 왜 구두는 그런 거냐

왜 양산 안 들고 다니냐 왜 티셔츠는 그렇게 붙는거 입었냐

왜 구두는 그런걸 신었냐

입지 마라 신지 마라 그런거 하지 마라..등등

아..정말 하지 말라고 전철안에서 소리까지 질렀어요

아마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제가 나이 먹은 엄마한테 소리지르는 못된년으로 보일 꺼에요

너무 피곤 합니다.

옆에서 아주 사람을 볶아 대요

오빠나 며느리들한테는 안그래요

딸 하나인 제가 만만해서 그런가 보다 하긴 하지만

너무 피곤하고 짜증만 납니다.

자존감 도둑이에요

너는 이거 해도 안 이쁘고 저거 해도 안이쁘고..등등이요

이 나이까지 왜 엄마 말을 들어야 하냐고 소리소리 질러도 들은 척도 안하세요

5분 후에 또 너 입은 바지 별로다 티셔츠 별로다 등등..

미칩니다.

엄마 만나지 마라 하시는데 자주도 안 만나요

몇달에 한번 만납니다.

그럴때마다 두통이 와요

IP : 220.78.xxx.2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oon
    '16.5.31 11:40 PM (116.120.xxx.185) - 삭제된댓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야죠.
    옷 타박하면 '백화점가서 엄마가 사줘~'
    하세요.

  • 2. 같은처지
    '16.5.31 11:44 PM (223.33.xxx.30) - 삭제된댓글

    머리모양. 입는 옷. 기상시간. 취침시간. 먹는것. 어디 가는것. 만나는 사람.심지어 스타킹 색상까지.
    모두가 엄마가 원하는대로.
    제 나이는 40중반이라는 ㅠㅠ

    따라서 남편. 자식까도 고대로 이어져서 할머니의 꼭두각시.
    어느 순간 반기를 들었더니 원수됐어요.
    겪어 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 이해 못해요.

    위로드립니다.

  • 3. ...
    '16.6.1 12:10 AM (210.57.xxx.213)

    저희 부모님이랑 같아요
    이거 진짜 힘들어요
    자존감떨어지고 사회생활할때 눈치 엄청봐요

  • 4. 저도..
    '16.6.1 12:11 AM (129.69.xxx.17)

    엄만 맨날 그런 것-옷, 외모등등 만 신경쓰여? 내 나이가 얼만데 시시콜콜 엄마 맘대로 입히고 간섭하려고 해? 나도 독립한지 벌써 오래된 성인이야, 애가 아니니까 엄마도 이제 인정하고 정신적으로 독립 좀 해.. 엄마 자기 입맛대로 남 조종하려는 거 성격장애야.. 라고 정색하고 하지만 화내지않고 담담히 반복적으로 얘기하면 수긍하시더라구요.

  • 5. ///
    '16.6.1 12:44 AM (61.75.xxx.94) - 삭제된댓글

    우리 어머니도 비슷합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그렇게 완벽한 옷차림을 하시지 않습니다.

  • 6. ///
    '16.6.1 12:46 AM (61.75.xxx.94) - 삭제된댓글

    어머니에게 몇년 전에 제대로 지적질했어요
    어머니 본인 삶에 집중하고 본인의 생활을 남 지적직하듯이 돌아보고 변화하라고요.
    정리정돈, 옷차림, 몸관리, 자세 등등 본인 모습부터 살펴보라고 했어요.
    전 이렇게 생활해도 하나도 불편하지 않고 남들이 뭐라고 해도 아무렇지도 않으니
    제발 내버려두고 어머니만 완벽하게 사시하라고 하니 좀 덜하십니다.

  • 7. ....
    '16.6.1 3:23 AM (110.70.xxx.205)

    엄마가 정신병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5094 바이올린 렛슨용 보면대 좀 추천해주세요 3 고은이 2016/07/12 2,008
575093 아이 있는데 이혼한 분들 이야기 좀 듣고 싶어요 13 /// 2016/07/12 4,484
575092 1년만에 배추김치를 담갔어요. 김치 2016/07/12 669
575091 비서업무 오늘 회의 따라나가는데 조언 좀 부탁드려요 1 kises 2016/07/12 749
575090 우쿠렐레 독학 가능한가요? 3 이스라엘 2016/07/12 1,082
575089 홍삼 문의좀 할께요 정관장 2016/07/12 461
575088 롯데백화점 관악지점 근처 주거지역으로 어떨까요? 2 이사 2016/07/12 1,097
575087 의료실비보험 가입 궁금한점 4 보험 2016/07/12 601
575086 스텐컵 뚜껑 유용할까요? 1 2016/07/12 497
575085 사다놓으면 먹지를 않아 버리는게 너무 많아요 17 야노미 2016/07/12 4,505
575084 처음 보는 줄임말이에요 -_- 16 2016/07/12 2,834
575083 급여계산기 활용법 도와주세요 ㅠ 승승 2016/07/12 1,959
575082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아요.. 오메가3 추천 부탁드려요 11 오메가3 2016/07/12 4,327
575081 친분 없는 분들과의 식사 모임..어떻게 해야할까요..ㅠ 1 노란 2016/07/12 747
575080 휴대폰 갤럭시a3 또는 그랜드맥스 쓰시는 분 계신가요? 6 혹시 2016/07/12 791
575079 다들똑같아요.. 1 쌍쌍바 2016/07/12 777
575078 오이가 써요 뭣에다 쓸까요? 5 아까워요 2016/07/12 1,847
575077 말습관으로 보는 편견 6 편견 2016/07/12 1,485
575076 반찬없는 식단으로 살고 싶네요 16 대대 2016/07/12 4,396
575075 어떻게 하면 동생에게 위로가 될까요 4 폭행 2016/07/12 1,149
575074 한글 맞춤법 강의.. 2016/07/12 547
575073 초등고학년 아들...제 지갑에 돈을 훔치네요.. 21 2016/07/12 7,679
575072 포항에 정형외과 에스병원과 세명기독중 2 시아버님 허.. 2016/07/12 3,326
575071 오늘 지마켓 결제시스템 오류인가요? 1 궁금이 2016/07/12 513
575070 아날로그 티비 종료된다고 티브로드에서 셋톱박스 설치해준다고 전화.. 4 ㅇㅇ 2016/07/12 2,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