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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관계에 대해 여쭙니다 (제 문제점을 짚어주시면 더 감사하겠어요^^;)

ㅡㅡ 조회수 : 6,709
작성일 : 2016-05-31 18:30:02
40대 중반이구요.
평범한 아줌맙니다.
요새 제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첨엔 사람들이 저한테 먼저 접근해오고
이삼년정도 친밀하게 지냅니다.
그런데 대부뷴 어느정도 지나고나면 제가 먼저 연락을 해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겁니다... 뭔가 첨에는 저쪽에서 먼저 매달리다 연차가 지나면 내가 매달리게되는 형상??
그러다보니 저도 지치게되고 연락뜸해지면 관계가 끊어지고요. 그러다보니 인간관계가 너무 협소해짐을 느낍니다.
종교를 가져야 하는건지... 뭔가 저한테도 문제가 있는것 같은데.. 그게 뭘지... 저는 제 분야에 물어오는질문 대부분을 성심껏 답해줬고. 밥도 더 많이샀고요. 운전도 제가 젤 많이 해줬고...
다만 일을 오후에 시작하는 관계로 놀다 저만 먼저 들어가야하는 제약은 있었습니다....
보통 이런경우 문제점이 뭘까요... 제 성찰이 필요한 시기인것 같아 조언을 구해봅니다.
IP : 182.221.xxx.57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떤
    '16.5.31 6:31 PM (121.185.xxx.67)

    인간관계죠?
    밥먹고 술마시고 수다떠는 동네아줌마들 인간관계?

  • 2. ㅡㅡ
    '16.5.31 6:33 PM (182.221.xxx.57)

    아줌마의 인간관계죠뭐.
    학부모 모임.
    동호회모임.
    직장모임등등...요.

  • 3. . . .
    '16.5.31 6:35 PM (211.244.xxx.175)

    다 그렇죠 머
    콩깍지가 3년만 간대요

  • 4.
    '16.5.31 6:36 PM (175.203.xxx.195)

    인간관계는 머리로 하면 유효기간이 있어요. 유효기간이 지나 관계를 지속하려면 그 후로는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해야하죠. 인간관계로 내가 힘들다면 성찰이 필요하신 때가 맞아요. 그러기 위해선 멘토가 될만한 성인들의 말씀이나 발자취가 도움이 되죠.

  • 5. ㅡㅡ
    '16.5.31 6:37 PM (182.221.xxx.57)

    저만 그런게 아닐까요?
    다들보면 10년씩 20년씩 친구먹고 그러쟎아요...

  • 6. 아마
    '16.5.31 6:38 PM (14.34.xxx.210)

    평소에도 원글님이 더 많이 연락하지 않았나요?
    그러다보니 상대편에선 의례 연락올거라는게 습관이 돼서
    늘 원글님이 연락하다가 안하면 그 관계가 깨지게 된거
    같아요.

  • 7. 아뇨
    '16.5.31 6:40 PM (218.152.xxx.35)

    10년 20년 친구 먹는 게 그리 흔한 일이 아니에요.
    보통 사람들도 10년 20년씩 친한 친구로 지내는 사람은 평생 한두 명이죠.
    그냥 막 몇 달에 한 번 만나고 만났을 때만 친한 척하고 이런 겉뿐인 관계면 모를까요. 진짜 속내 터놓고 친하게 지낼수록 원래 서로 트러블 생길 일도 많아져서 오래 가기 어려워요. 10년씩 가는 관계는 평생 많이 만들기 어려워요.

  • 8. 공평한 관계였는지
    '16.5.31 6:41 PM (115.41.xxx.181)

    관계가 오래 가려면

    한쪽이 계속 서운한일이나
    한쪽이 들어주는 입장이거나
    한쪽이 져주는 입장은 아니었는지 돌아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재미없는 사람도 오래 못가더군요.

    여튼 공평한 관계가 저는 오래 가는거 같습니다.

  • 9. ㅡㅡ
    '16.5.31 6:42 PM (182.221.xxx.57)

    최근에 고교동창한테 느낀 느낌이예요.
    애가 올해 명문대 합격을해서 축하한다고 밥살께 했어요...
    그런데 3월에 개학하고 한가할때 보자하더군요. 연락하겠다고요...낼이면 6월인데 아직연락이 없어요. 가만 생각해보니 항상 제가먼저 안부를 물었던것 같아요.
    그러면서 다른사람들과의 관계를 생각하게 된겁니다.
    다른사람들과는 처음엔 저쪽에서 먼저 들이대고 제가 맘을열고 몇년후는 제가 먼저 연락을해야하는 그런 패턴이더라구요.
    제가 뭔가 문제점이 있어보여서요...

  • 10. 인간관계에서
    '16.5.31 6:44 PM (121.185.xxx.67)

    권력을 가지지 못해서요..
    그.권력이란게 상대가 나에게 연락하고 만나고 싶어하개 만드는 그 무엇.

    미모든 유모스러움이든. 돈이든. 정보. 편안함.
    친민감. 남에게 님과의 친분을 과시할수있음.
    내 얘기를 잘들어줌.. 등등

    그 게 뭐가 되었던지 그 사람으로금 님에게 끌리는 만드는 그게 관계의 권력이죠.
    김형경소설에서 나에게 그 권력이 없음이 슬펐다는 구절을 읽고 너무 공감가서 속으로 울엇던 기억이 나네요.

    상대가 나에게 매달리게 하는 권력.

  • 11. ...
    '16.5.31 6:45 PM (58.230.xxx.110)

    좀 대면대면 해야 오래가더라구요...
    주위 10년이상 인연은 너무 자주 만나는것도
    아니고 한달에 한두번 정도 즐겁게 보는 사이가 많더라구요...
    그리고 남과의 관계...
    이게 참 무상하죠...
    원래 인생은 외로운거다 생각하고
    지내심 덜 힘드실거에요...

  • 12. ㅇㅇ
    '16.5.31 6:47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10년이상된 친구가 한명도 없는건 아니시잖아요

    지금 글내용으로 굳이 예상해 보자면, 몇년 지나곤 원글님이 매달리게 된다고 했는데...

    어릴때 친구도 아니고 성인되서 친해진 경우는 때에 따라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하기도 하는데, 원글님은 여고때 친구사이들 처럼 한번 친해졌으니 계속 친하게 잘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연락안오면 그 친구한테 매달리고... 반복되다보면 상대입장에선 원글님이 싫어서라기 보다, 얜 내가 신경 안써도 관계가 유지 되넹. 싶어 더 연락 안하고...이게 반복되는거 같네요

  • 13. 중고대 친구도 아니고
    '16.5.31 6:55 PM (49.1.xxx.90)

    사회에서 만난 친구는 큰 미련을 가질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요

  • 14.
    '16.5.31 6:55 PM (223.62.xxx.58)

    원글님 인간관계 너무 애쓰지마시고 짧게라도 잘지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생각해요‥
    물론 길게 오래 가면 좋지만 쉽진않잖아요
    안되는걸 계속 붙드는것도 스트레스고 ‥
    저도 한때 오래된 친구들 많았는데 30대 넘어가니 다들 바쁘고 지역도 달라지니
    연락도 서로 잘안하게돼요

  • 15. 여자들모임에 한계
    '16.5.31 6:57 PM (121.187.xxx.84)

    여자들끼리도 인정하죠 여자들모임이 장기화하질 못한다는 걸 막말로 남자들처럼 군대의 단체문화를 겪은 것도 아니라서 단합개념이 희박하죠

    그나마 사회적 전문성을 갖춘 여자들은 자기들 배경을 토대로 비슷한 인간관계를 이으려 노력이라도 합니다만 그런 배경없는 엄마들 모임들은 좋았다가 싫었다가 하면 끝나죠 아쉬운게 뭐있냐 그거죠 그러니 님이 잘하고 못하고에 성격이 아니고 그모임 결성자체가 뚜렷한 배경이 없기때문

  • 16.
    '16.5.31 6:58 PM (110.11.xxx.168)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셔서 제가 생각한 답은요
    음ᆢ저는 첨부터 어떤 목적을 가지고 사람에게 다가가지 않아요 가끔 제가 먼저 손 내미는 경우도 순수히 친구가 되고싶어서예요
    그런데 저쪽에서 다가와서 친구가 된 다음 이삼년ᆢ
    저는 학부모 사이의 정보
    혹은 인맥차원의 친분유지
    알아둬서 나쁠 일 없는 직업을 가진 사람
    이건 아니건 저는 친구관계 유지라고 생각하기에 학년이 달라져도 혹은 이사를 가도 만날수 있다고 생각하고 맘속에서 그들을 아웃시키지 않아요
    근데 상대방은 그렇지 않았다는 거죠
    그래서 학년이 달라지면 지금 반 부모와 좀더 친해지는게 우효할듯 해서 사알짝 집중도가 달라진거죠
    제 경우는 그렇다고요
    그리고 악의가 없다면 친분의 목적이 있다는것이 무조건 나쁜 사람이라는건 아니구요
    저는 내게 문제가 있는가 라는 생각은 안하고요
    마음이 여리고 정이 쓸데없이 많구나 내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도 사십 중반됬는데요
    내가 연락 두 번 넣어서 호응 없으면 비켜주는것도 순리라고 생각이 들더만요 ㅎ
    그리고 내 일상을 사람 취미 할일 여행 가족 아이 공부등 등
    이것들을 비슷한 퍼센트로 배분해서 알차게 꾸려가고
    그러다보면 한쪽에 치우친 서운한 감정을 쉽게 해결할수 있어요
    님도 인간관계를 너무 소중히 가꿔 가려고 ᆢ저쳐럼 소심하고 배녀가 넘쳐서 ᆢ
    상처받는것은 그들이 아니고 정성을 다한 이쪽이랍니다
    무심해지세요

  • 17. ...
    '16.5.31 7:00 PM (112.198.xxx.210)

    저랑 똑같네요. 항상 제가 연락하지 않으면 관계가 지속되기 힘든 ^^
    그런데 모든 친구들에게 에너지를 쏟아서 '관리'하긴 제 능력이 부족하고 해서 참 고민 많았답니다. 제게 무슨 문제가 있는지 돌아보게 되고요.
    제 고민은 제가 외국에서 살면서 카스 같은 sns를 통해 사람들과 꾸준히 연락하게 되면서 사라졌어요.
    그리고 나이 들면서 관계가 더 소중해지고 추억을 공유한 주변인들이 그냥 좋네요. 제가 마치 짝사랑하는 것 같은 기분도 줄었어요. 인간관계의 밀당도 안하고요 좋으면 연락하고 싫으면 안하고 상대방이 저 궁금해하지 않으면 저도 궁금하지 않게되고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가네요. 무엇보다도 점점 신경 쓸 사람들과 사건이 많아지니 초월하는거 같아요.

  • 18. . . .
    '16.5.31 7:17 PM (58.148.xxx.236) - 삭제된댓글

    아들 명문대 합격턱은 미리 산다고 하지말고 모두 모였을때 오늘은 내가 낼께 아들이 효도를 해서 . . 라고 하면서 내실걸 그랬어요 친구 중엔 좋은 학교 못보낸 사람도 있을테니. 제 경험으론 진정으로 축하해 줄 친구 아니면 자식자랑은 안 하는걸로.
    혹시 다른 인간관계도 그러지 않았나 돌아보세요. 형제자매 사이에도 자랑은 못봐주더라구요. 특히 자식자랑, 돈자랑. 저희 모임에도 사람 나쁘지 않고 차 가져와서 다 태워주고 가끔 밥값도 혼자 내는데도 사람들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요. 남편 이번에 대박나서 몇천 용돈 받았다느니 딸이 학벌좋은 남자랑 사귄다느니. 20대 딸한테 벤츠 뽑아줬다느니. 모임의 대부분은 부부합산 연봉 1억 미안의 봉급생활자들인데 공감 안되는 자랑만 주절주절 하니 싫어하진 않아도 좋아하지도 않게되고 일부러 연락하진 않는 분위기예요.

  • 19. ㅇㅇ
    '16.5.31 7:20 PM (175.223.xxx.191) - 삭제된댓글

    이글로는 알수가없네요
    여러가지이유중 하날텐데. 남이보기에

    1. 윗분말씀처럼 권력?매력?이없다.(돈. 직업. 애학업 등)
    2. 남욕을 잘한다
    3. 이기적이다
    4. 부정적인 성격
    5.너무 활발한? 성격
    6. 소심하다

    등등

  • 20. 핑크
    '16.5.31 7:23 PM (210.103.xxx.24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친구아들이 합격해서 님이 밥살께 한건가요??
    흠 좀 그러네요 ㅡㅡ;;

  • 21. ...
    '16.5.31 7:38 PM (125.134.xxx.228)

    보통 학부모 모임은 필요에 의해서 만나니까
    필요가 없으면 뜸해지는 거겠죠...
    그리고 윗님처럼 저두 이상한게
    친구아들 명문대 합격했는데
    님이 왜 밥을 사시겠다 하는지 의아하네요..

  • 22. ..
    '16.5.31 7:42 PM (223.62.xxx.95)

    소규모 친구들과 꾸준히 연락 이어가면 되지 않나용~?

  • 23. 시크릿
    '16.5.31 7:48 PM (119.70.xxx.204)

    이정도론모르죠
    만나고 얘기하고 겪어봐야알수있죠
    보통 만남이이어지지못하는건
    무매력 재미없고지루하고 공감능력부족으로
    대화하고싶지않음 아님 짠순이나 계산적
    천원하나갖고 눈치보게만듬
    이기적인성격 매사 자기맘대로하려함
    등등인데 좋은사람 아직못만나서일수도있어요
    마음맞는사람찾기가 어려워요
    그리고 아줌마들친분은 목적이없어서
    누구하나가 매우적극적이지않음흐지부지되는경우가
    태반이더군요

  • 24. ㅡㅡ
    '16.5.31 7:51 PM (182.221.xxx.57)

    친구가 애 붙으면 연락할테니 먼저 연락마라했어요... 그래서 수능전에 시험잘보라고 전활못했고. 마침 명문대에 합격한사실을 카톡프사를 보고 알았어요. 그래서 수능떡도 못사줘서 미안타고 연락말라해서 못했다고 전했고 겸사겸사 제가 밥산다고 한거죠. 축하도할겸요...

  • 25. 나 46
    '16.5.31 7:51 PM (219.240.xxx.39)

    제 주변보면
    매개체....같은 취미가지고 함께했던 사람들말고는
    각자 살기 바빠서 멀어지더군요.

  • 26. ㅡㅡ
    '16.5.31 7:53 PM (182.221.xxx.57)

    취미나 종교모임은 좀 다른지요.
    혹시 저처럼 소심한 사람한테 권해주실만한 취미가 있으실까요??
    그런 취미모임은 백화점 문화센터 같은곳 가면 되나요

  • 27. 지금
    '16.5.31 8:04 PM (219.240.xxx.39)

    취미모임 가지시라는게 아니라
    20대때부터 같은 취미가지고 함께했던 사람들이란
    뜻이예요.
    그런데 사람들과 멀어져도 괜찮아지게
    마음 단련시키는게 필요하더라구요.
    한참은 힘들더군요.
    지금은 극복했어요.

  • 28. 님~~
    '16.5.31 8:12 PM (211.52.xxx.97)

    저도 친했던 인간관계가 소원해지는게 참 쓸쓸하고 저한테 문제가 있나하는 자책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삼십년된 고등친구들과 연락하고 종종보니 됐어요. 저같은 경우는 친화력도 좋고 사람들과 어울리는걸 좋아하는데, 일찍 은퇴한 남편과 노느라 친구들에게 시간을 못내서 멀어지지만, 오랜 친구들은 그냥 마음만이라도 제곁에 있으니 만족해요. 친구들은 한달에 한번 제가 연락해서 봅니다.

  • 29. 밀크앤퍼니
    '16.5.31 8:12 PM (180.69.xxx.138) - 삭제된댓글

    저는 이런 고민을 하신다는 자체가 원글님이 괜찮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아요
    요즘 보면 사람관계.인연을 가볍게 알고..건질거(?) 없거나..나와 좀 안맞는다 싶으면 수십년 우정도 뒤도 안보고 돌아서는 사람들도 많은데 원글님은 고민하고 원인을 본인에게서 찾으시려고 하시네요
    처음에 원글님 자녀 명문대 입학턱 낸다고 봤는데 댓글보니 친구분 자녀가 명문대 합격.....

    '상대가 나에게 매달리게 하는 권력'이 있어야 한다는 댓글에 공감이 가요
    요즘은 유머나 대화소재가 많은 말빨있는 사람이 인기인것 같아요 특히 성인이 된 후의 인연은 더더욱 그런것 같구요
    저같은 경우는 지나치게 유머가 없거나 거의 주대화가 본인과 가족에 대한 그저그런 나열식 방식이면 정말 매력이 없고 연락해서 자주 만나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재미있지 않더라도 소재가 풍부한 사람이 좋아요
    학교나 동네 엄마들 모임에서도 주로 저런분들이 주류가 되시는것 같아요 돈이나 외모야 뭐 아주 나쁘지만 않으면 되는것 같구요
    저도 사십대 중반인데..가까우시면 제가 친구하고 싶네요^^

  • 30. ...
    '16.5.31 8:54 PM (45.112.xxx.88)

    다들 그래그래 지네요
    님 전혀 이상하지않아요 제가 볼땐 정상이고...
    다들 만나야 헤어지고
    헤어져야 다시 만나지않을까요...

    님의 인간관계가 물 흐르듯 잘 흘려가는 듯한데..
    문제 없어보입니다
    다만 이런 관계를 인정하시만 좀 편할듯하네요
    왜 그럴까가 아니라...
    다 그런거지라고..

    우리인생이 그것보다
    더 큰 의미과 소중한게 많은걸로 위안 받고..
    생각의 폭을 넓히시면...
    인간관계에서 자유롭지 않을까 싶어요

  • 31. 인간관계
    '16.5.31 9:07 PM (124.56.xxx.35)

    같은 학부모모임 같은 아파트 같은 종교단체 모임등
    원래 사회에서 만난 인간관계는 오래안가요
    애가 같은 초등 같은 중등 학교일땐 만나겠지만
    내 애랑 친구애랑 성적이나 상황도 비슷해야 하고
    좀 차이가 나면 만나지 않게 되요
    같은 아파트 살다가 다른 아파트 살아도 안만나게 되고
    같은 교회다니다가 다른 교회가도 안만나게 되고
    같은 지역 살다가 다른 지역 가도 안만나게 되고
    뭐 인간관계가 그래요
    우리가 초등 중등 고등 시절에도 학교만 다른데 가고 반만 틀려져도 친구관계가 멀어지는 일이 허다한데요 뭘~
    어른이 됬어도 대학에 따라 회사에 따라 또 결혼여부에 따라서 친구가 금세 바뀌었잖아요
    남자들도 직장다니다가 바꾸면 전 직장에 있던 사람들 잘 안만나더라고요
    학교동창이든 직장동료든 어디서 만난 친구이든 간에 그 관계가 10년이상 되는 사람들은 많지 않더라고요
    저 위에 미모든 돈이든 유머스러움이든 편안함이든 인간관계를 이끄는 매력도 중요하지만
    아무리 그게 있다해도 멀리 이사가거나 회사를 이직하거나 그러면 그런 사람이라해도 멀어지기 마련이예요

    모든 인간관계는 자기 중심이지 남 중심이 아니거든요
    자신의 심심함을 메꿔줄 자신에게 즐거움을 가져다줄 사람을 찾을 뿐이죠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는 중요치 않아요
    사람도 많고 모임도 많고 만날 기회도 많기 때문에
    그냥 지 맘에 들고 편한(가깝거나 마음이 편하거나)
    시간 때우기 아깝지 않은 사람을 만나면 그만인거예요
    어차피 사람은 이기적이기 때문에...
    원글님도 그냥 자기 중심적으로 사세요

  • 32. 인간관계
    '16.5.31 9:26 PM (124.56.xxx.35)

    인간관계에 있어 저는 사람들 모임이 끊이지 않는데
    물론 꼭 아주 오래가지는 않아요
    그래도 제가 인간관계에서 즐겁게 지낼수 있는 이유를 말씀드릴께요
    1. 만나는 사람들의 내면을 또는 그 사람들의 상황을 먼저 알려고 하지 않는다
    알게되더라도 깊이 있게 생각 안하고 그냥 그런가 보다 한다
    별로 그런 것을 의식하지 않늰다
    2. 만나는 일 그 자체 어울려 있는 그 즐거움 자체를 즐긴다
    3.기본적으로 항상 모임 만남을 즐거워 하고 항상 웃는다
    4.기본적으로 남들을 항상 배려하며 한번 얻어먹으면 꼭 다음에 쏜다
    5.항상 내가 좀 더 후하게 쓴다
    6.만나는 사람의 말을 집에 와서 되새기지 않는다
    괜히 기분 나쁘게 오해하지도 않고
    내가 기분 나쁠수도 있는 말이라도 그냥 그런말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잊어버린다
    7.항상 남이 잘되길 바라며 남 잘되는 것을 기뻐하고
    질투하지 않는다(난 스스로 행복할수 있으므로)
    8.인간관계에 집착하지 않는다
    9.만나다가 멀어지거나 나한테 섭섭하게 대하면
    그 사람을 대용할 다른 모임을 찾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서 내 기쁨을 채운다
    10. 남들이 예쁘거나 능력이 있거나 자랑할 만 일이 있으면
    진심으로 기뻐하고 즐거워 하며 칭찬하며 정말로 좋아한다

    그리고 내 얼굴은 선하게 생기고 순해보여서 호감형 인상임~ ㅋㅋ

  • 33. 그게
    '16.5.31 9:35 PM (110.8.xxx.3)

    보통인것 같아요
    오래가려면 1:1 은 어려워요
    밥먹고 수다떨고 ... 해도그만 안해도 그만
    그다지 그사람 자체에 절실하지 않거든요
    사람들은 개인적 호감 있어도 1:1 론 길게 지속적으로는 연락이 잘 안가는게 보통이예요
    주변에 약속 많은 사람은 무리가 있는 경우예요
    어떤 계기로든 몇명이 모였고
    그사람들 서로 호감도 높거나 모임의 장점이 있으면
    유지가 되가며 깨지 않으려 노력하고 다같이 공을 들이죠
    저도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은 호감있어도 선뜻 만나자 잘 못해요. 구체적으로 시간 장소 나와야 만나는거지
    차마시자 밥먹자는 거의 무슨 후렴구
    근데 별로여도 유지하고픈 모임사람이면
    좋으나 싫으나 꾸준히 연락하고 만나게 되요

  • 34. 착한여자
    '16.5.31 10:59 PM (218.38.xxx.123)

    원글님은 인간관계에서 너무 타인에게 잘해주시는게 문제인듯한데요
    친구아들 대학입학을 왜 챙기세요??
    그것도 친구라는 사람 말하는 싸가지가 정말..
    보통은 상대가 그렇게 나오면 정떨어져서 쳐다도안보거든요
    자기가 고3도 아니고 전화통화를 왜 못한다는건지
    거기다가 원글님은 수능못챙겨서 미안하다고까지 하시고
    그러시면 안돼요!
    그동안 밥을 왜 많이 사시고. 차를 왜 그렇게 많이 태워주셨어요?
    연락도 일방적으로 계속하신 것도 진작에 그만두셨어야했어요
    요즘 세상에 부모도 아니고 그렇게 타인에게 잘해주지 않아요
    잘해주면 잘해줄수록 상대가 고마워하는게 아니라 이용하거나 당연시하는 게 사람심리라서
    상대가 나에게 어떻게 하는지 좀 체크하시면서 교류하셔야해요
    매력이 없으니 저런 걸로 어필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원래 나에게 먼저 접근하는 사람들은 조심하셔야해요
    인간관계를 좀더 내가 선택한 사람 위주로 하시는 게 좋아요
    윗분말씀처럼 모임위주로 적당히 거리두면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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