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회 청년부요. 원래 좀 오글거리나요?

ㅇㅇ 조회수 : 10,270
작성일 : 2016-05-31 08:17:33

처음 들어가서 몇 개월 정도 됐는데요

단톡이며 뭐며 솔직히 주1 회 보는 사이라 친할 건덕지도 별로 없는데...

톡만 보면 무슨 다들 베프가 따로 없네요.

게다가 기존 멤버들 간의 친목질이 참 심하구요.

원래 성격 같으면 안 나갈 텐데...일단 신앙심으로 나가고 있거든요.

성경에 성도들 간의 교제가 써 있어서요.

근데 지금까지 본 바로는. 너무 오글거리고 가식적이네요...

그리고 교회 직분은 믿음 순이 아니라 외모순인 거 같고요.

그게 너무 눈에 띄는...

전체적으로 좀 사회주의 냄새도 나고요..

어떻게 해야 제가 얻을 걸 잘 챙길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얻을 것이란 믿음 생활요.

IP : 183.109.xxx.9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예배만 보세요.
    '16.5.31 8:41 AM (61.106.xxx.225)

    원래 연애 진행 중이 반, 연애에 대한 기대가 반인 게 교회 청년부인데 거긴 왜 끼어듭니까?

  • 2. ㅇㅇ
    '16.5.31 8:45 AM (183.109.xxx.94)

    댓글 주신 분 의견 감사해요...원래 그런 곳이니 기대를 그냥 99.9% 내려 놓는 게 현명하겠죠? 제가 너무 큰 기대를 했나 봅니다 ㅎㅎ

  • 3. ,,
    '16.5.31 9:13 AM (220.78.xxx.217)

    거긴 종교 믿음 땜에 가는데가 아니고 연애하러 가는곳 아닌가요?
    거기서 연애 못하며 바보 라고 하던데요

  • 4. ***
    '16.5.31 9:37 AM (183.98.xxx.95)

    교회출석과 성도간의 교제에서 믿음의 성장을 얻기를 바랍니다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도 있겠고 아닌 사람도 있고 다양합니다

  • 5. 저는
    '16.5.31 10:03 AM (175.199.xxx.80)

    교회 청년부 중에, 어릴때부터 계속 그 교회에 출석해온 무리가 있다면
    그 무리들은 서로 정말로 엄청 친할수도 있어요.

    어릴때부터 같은 교회 계속 다닌 애들은 고딩쯤 되면
    그 친밀함과 결속력이 학교친구보다 훨 강한 경우가 많더라고요.

    늦게 만났더라도 나름 신앙으로 교류한 사이는 역시 끈끈할 수 있고요.

    물론 그냥 가식일 수도 있고요 ㅋㅋㅋㅋㅋ 좀 더 지켜보셔야
    정말로 끈끈한 사이라서 오글거리기까지 한 사람들과
    가식적으로 교회 모범생 코스프레 하느라 그런 사람들이
    분간이 되실 듯 하네요.

  • 6. 저는
    '16.5.31 10:10 AM (175.199.xxx.80)

    아무튼, 그런 교회에서 얻을것이 무엇이냐 하시면
    예수님 말고 공자님 말씀을 ........ ㅋㅋㅋ
    셋이 길을 가면 둘 다 내 스승이다 하잖아요. 잘해서 스승이든 반면교사든.

    교회에서 신앙의 모범을 배우고 아가페를 나누기만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대부분은 그저 그런 사람들끼리 믿는답시고 좌충우돌하고
    종종 교회 바깥보다 더 치졸하고 웃기는 갈등과 다툼을 겪게 됩니다.
    그런데, 바로 그런 혼란 속에서 배울 수 있는게 신앙이고 사랑이긴 합니다.

    배울점 많고 마음에 드는 사람을 사랑하는게 아니라
    배울점은 커녕 그지발싸개같은 사람도 사랑하는 게 예수님의 사랑이라는 점,

    그따위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고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며, 어떻게 미워하고 어떻게 용서할 것이냐를
    터득해 나가는 과정이 바로 아가페를 배우고 체득하는 과정이라는 점,

    이 점을 성경 보시면서 늘 생각해 보시길.....

  • 7. dma
    '16.5.31 10:40 AM (221.149.xxx.168)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창시자 마르크스는 종교란 마약이라고 했습니다. 교회 집단이 사회주의라니요....

  • 8. ㅇㅇ
    '16.5.31 10:53 AM (183.109.xxx.94)

    혹시나 하고 올려 본 글인데 친절한 댓글 감사합니다.
    좀 더 너그럽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관찰?이 필요할 거 같아요 ㅎㅎ
    그리고 밑에 분 제가 교회 공동체가 사회주의 같다는 건
    이의를 달 수 없는 분위기 때문이어요.
    직분 가진 분들의 진행에 조금의 의문만 표해도 대적?하는 분위기...갑갑하더라고요

  • 9. ㅇㅇ
    '16.5.31 10:54 AM (183.109.xxx.94)

    무조건 꺄~ 좋아요 사랑합니다 이래야 되는 분위기랄까?ㅎㅎ
    사실 회사에서 사회생활 해도 의문나는 건 질문할 수가 있는데
    일반 사회보다 더 경직돼 있긴 합디다.

  • 10. ㅇㅇ
    '16.5.31 10:59 AM (183.109.xxx.94)

    배울점 많고 마음에 드는 사람을 사랑하는게 아니라
    배울점은 커녕 그지발싸개같은 사람도 사랑하는 게 예수님의 사랑이라는 점,////////와 정말 적절한 설명이십니다 ㅎㅎ 내공이 깊으신 거 같아요. 저도 너그럽게 생각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11. ..
    '16.5.31 11:14 AM (211.32.xxx.31) - 삭제된댓글

    그건 사회주의라는 표현보단 전체주의적이라는 표현이 맞는거 같아요.

    dma님 말대로 사회주의와 종교는 상극이에요..

  • 12. ..
    '16.5.31 11:15 AM (211.32.xxx.31) - 삭제된댓글

    그건 사회주의라는 표현보단 전체주의적이라는 표현이 맞는거 같아요.

    dma님 말대로 사회주의와 종교는 상극이에요..

    아 그리고 교회 청년부는 원래 좀 이상한거 맞아요.

    제 눈에도 발정난 남녀들의 모임으로 밖에 안 보였어요

    그 속에서 질투 시기,모함 쩔구요.

  • 13. 저는
    '16.5.31 11:27 AM (175.199.xxx.80)

    경직성ㅎㅎ 무슨말인지 잘 알겠습니다.

    한국교회에 보수적인 분위기가 매우 강합니다.
    사회주의 그런쪽보다는, 그냥 한국사회 특유의 유교적이고 군대문화적인 위계질서와 수직적 상하관계가
    교회바깥보다도 오히려 교회 안에서 더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요.

    하나님에 대한 순종과 믿음을
    사람, 특히 윗사람(목사나 교사 지도자 등)에 대한 순종으로 치환시켜버리는 오류를 범해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사랑은, 나보다 못한 사람, 나보다 어린 사람을 섬기는 겸손의 사랑이지
    무조건 위에서 시키는대로 복종하는 그런 사랑이 아니죠.

    신자들이 하나님을 믿는다면서 열심히 성경을 보지만,
    실은 본인이 이미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과 정체성에 성경을 끼워맞추는걸 보게됩니다.
    안타갑게도 수많은 목사님들과 그 설교또한 그렇고요.
    그럼 결국 성경을 오해하게 되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도, 신앙생활이 어떤 건지도 오해하게 돼요.

    그러다보니, 교회가 바깥보다 오히려 더 세속적으로 변질되고,
    그 결과중의 하나가 한국에선 보수적이고 경직된 분위기로 나타난다고 봐요.

    그럼에도, 원글님 말씀처럼 성도들간의 교제를 포기할 수는 없는게 또한 성경속 신앙생활입니다.
    구약에선 이스라엘이란 민족 단위로,
    이스라엘이 그 사명 완수에 실패한 이후인 신약에선, 교회라는 민족 경계를 넘어선 신앙공동체 단위로
    신앙생활을 하는게 맞긴 합니다.

    그래서 힘들죠 ㅠㅠ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너그럽고 여유있는 시각으로 바라보시면서
    힘들땐 힘들다고 꼴보기 싫을땐 꼴보기 싫다고 하나님께 열심히 일러바치며 나아가시면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저는 사실 원글님보다 훨씬더 다니는 교회에 대한 불만이 컸던 데다가
    한때 집안의 핍박ㅋㅋㅋ도 있었던 터라 무척 괴로웠어요.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 교회를 나가지 말고 지키도록 응답하셨죠.

    어느날 핍박ㅋㅋ을 겨우겨우 이기고 교회에 도착하여 자리에 앉자마자
    속으로 피눈물을 흘리면서 목놓아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내가 왜 이딴 교회를 지켜야 합니까.
    교회가 마음에 들기라도 해야 이 압박을 이길 힘이 날텐데
    지킬 가치가 없는 이딴 교회를 왜 내가 억지로 힘들게 지켜야 합니까.

    근데 그순간 나를 탁 치는 마음이 그거였습니다.
    아.... 지킬 가치가 없는걸 지키는게, 그게 바로 가치있는 거구나....
    그게 나중에 하나님께 진짜 상받을 일이구나....
    지킬 가치가 있는 멋진 교회라서 지키는건 오히려 큰 가치가 없겠구나..

    그리고.....

    아..... 예수님이 하신 일이 바로 이런 거구나....
    살릴 가치가 있는 존재들을 살린게 아니라 가치없는 존재들을 살리신 거구나....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그길로 마음속 눈물을 닦고 ㅋㅋ 그 이후로 교회 그냥 잘 다닙니다.
    나중에 상황이 바뀌어 핍박도 없기도 하지만,
    여전히 교회가 맘에 안들고 목사님도 맘에 안들어서
    하나님께 욕하고 일러바치는 기도도 여전히 많이 해야 되고
    또 왜 하필 이 교회인가 하는 의문도 아직 풀리지 않았지만,
    어쨌든 잘 지키고 있습니다 ㅋㅋ

  • 14. 000
    '16.5.31 11:42 AM (223.62.xxx.57)

    저도 교회를 다녔다가 지금은 안다니는데요
    교회 처음 갔을때... 그 오글거리는 ㅋㅋㅋ 환영인사나 막 사람들이 다 서로 사랑합니다 하는거 너무 미치겠더라구요 ㅎㅎㅎ
    너무 공동체를 강조해서 저도 그게 좀 힘들기도 했어요

    근데 제법 큰 교회였는데 전 교회에 대한 안좋은 인식 거기서 많이 깨졌어요

    청년부가 연애하기 위한 곳이라니 ㅋㅋㅋ
    물론 그 안에 교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닌 사람들이 현저히 많았는데..어딜가나 이상한 애들이 물을 흐리나봐요

    교제하는게 이상한게 아니라 이상한 애들이 교제에만 눈이 어두워 종교생활은 안하고 그러고 다니다 나가서도 저런분들한테 저런 소리나 듣게 행동하겠죠
    참.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친목질도.. 어딜가나 당연히 더 친한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겠죠.근데 제가 갔던 교회는 그런거 스스로가 경계하고 나가서 따로 만나면 만났지 교회안에선 친한 사람들만 모여있어서 다른 사람들 소외감 들지 않게 하라는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있었어요 어른들도.

    전 믿음이 약해서인지 2년 정도 다니고 지금은 안다니지만 교회가 개독이라고 욕먹는게 안타까운 그런 좋은 교회도 있었어요

  • 15. 많이 오글..
    '16.5.31 12:06 PM (218.234.xxx.133)

    소싯적 교회 학생부-대학생부-청년부 활동할 때 기억 되돌이켜보면 오글오글한 분위기 맞아요.
    텃세도 있고.. - 여자들이 여자 뉴비한테 새침하고 더 보란 듯 남자들하고 하하호호하는 분위기였고.

  • 16. 교회나 성당다니는
    '16.5.31 12:15 PM (223.33.xxx.86) - 삭제된댓글

    분들이 그래서 하트뿅뿅을 영혼없이 잘 날리시는구나~
    뒤에서는 욕하고 이간질하면서 그러니까 이상해 보임.
    그들에겐 일상이라 문제의식 조차도 없겠지만요.

  • 17. 교회다니는
    '16.5.31 12:18 PM (223.62.xxx.169)

    분들이 그래서 하트뿅뿅을 영혼없이 잘 날리시는구나~
    뒤에서는 욕하고 이간질하면서 그러니까 이상해 보임.
    그들에겐 일상이라 문제의식 조차도 없겠지만요.

  • 18. aa
    '16.5.31 2:37 PM (116.126.xxx.107)

    좀더 건강한 교회를 찾아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그런 교회에서 오래 다니고 직분도 받고 해봐야... 결국 마지막에 권사되려니 무슨 서약하라고 하는데 대놓고 '목사에게 순종' '인당 300만원 헌금' 하라고 되어 있어서 '목사에게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순종'해야 하고 헌금은 '권사되는 기념으로 좋은 마음으로 하려고 해도 다 형편이 다른데 어떻게 다 300을 하냐, 못사는 집은 형편껏 줄여주기라도 해야 하지 않느냐' 항의하시는 분 봤네요.

    기독교적 공동체 개념이 살아있는 참된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찾아보시라고 하고 싶어요.

  • 19. ...
    '16.5.31 3:12 PM (58.120.xxx.210)

    친목질 ㅋㅋㅋㅋ
    원래 같은 조원들은 각자의 기도 제목도 나누고 기도해주는 사이들이니까
    뭐 형식적이던 진심이던간에 친하게 되는것 같아요.

  • 20. ㅇㅇ
    '16.5.31 3:42 PM (61.33.xxx.156) - 삭제된댓글

    위에 거의 간증 수준의 댓글 감사합니다 ㅠ_ㅠ....지금 일하는 중이라 길게는 못 쓰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점 세 개 님...친목질이란 건.....전체 모임 때.....말하는 것이고 기도해주는 내용이 아니라 사소한 연예인 가십 가지고 떠드는 거 말하는 건데요....다들 님네 같진 않아요...

  • 21. ㅇㅇ
    '16.5.31 3:43 PM (61.33.xxx.156)

    위에 거의 간증 수준의 댓글 감사합니다 ㅠ_ㅠ....지금 일하는 중이라 길게는 못 쓰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점 세 개 님...친목질이란 건.....전체 모임 때.....말하는 것이고 기도해주는 내용이 아니라 사소한 연예인 가십이나 다이어트 가지고 떠드는 거 말하는 건데요....다들 님네 같진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2490 수능 점수 6 승승 2016/05/31 1,515
562489 전남친보고싶네요 ㅠㅠ 4 . 2016/05/31 2,106
562488 인생 에어쿠션? 팩트? 궁금해요~ 3 궁금 2016/05/31 1,522
562487 여름옷 사려는데 막막해요.....;; 아웅 2016/05/31 941
562486 프랑스나 남유럽 음식도 손이 많이 가나요? 1 푸른 2016/05/31 905
562485 파김치는 쪽파? 실파? 8 2016/05/31 3,157
562484 매트리스 처음 사면 원단에서 어느정도는 냄새나나요? 3 ... 2016/05/31 593
562483 다이어트책 2 여름 2016/05/31 655
562482 요즘 회 먹어도 될까요 7 ㅇㅇ 2016/05/31 1,642
562481 하나은행 외환은행이 합병되면 금융권 순위 1위 인가요? 3 masca 2016/05/31 2,292
562480 인절미 반죽에 팥 앙금 넣으면 모찌되나요? 2 찰떡 2016/05/31 1,175
562479 요즘은 초등학교부터 전쟁이네요. 13 ... 2016/05/31 5,484
562478 놀이터 간식으로 미숫가루 어떨까요..??(뒀다 먹어도 되나요??.. 3 궁금 2016/05/31 1,136
562477 제주도에 3박4일 있으면 동쪽(성산)으로 가기 버거울까요? 4 여행 2016/05/31 1,414
562476 서울에서 주차하기 편하고 맛있는 순대국집 추천해주세요 4 .. 2016/05/31 1,084
562475 미세먼지 심한날 몸이 쳐지지 않으세요? 10 ... 2016/05/31 1,282
562474 또 오해영~ 예고편에서 에릭은 14 예화니 2016/05/31 4,389
562473 개그맨 황마담 인생이 참 파란만장하네요 36 .. 2016/05/31 24,438
562472 인라인 발음 "인나인??? 일라인???" 6 ..... 2016/05/31 2,078
562471 진주시 사시는 분들~ 숙소관련 도움 요청합니다~ 5 ㅁㄴㅇㄹ 2016/05/31 876
562470 고3 모의고사 재수생 같이보니 등급이 12 내려가네요 2016/05/31 3,359
562469 꼭 최고 학군 아니더라도 괜찮겠지요? 3 궁금 2016/05/31 1,327
562468 안철수, 구의역 사고 트윗에 김병관 의원이... 15 그럼요 2016/05/31 2,698
562467 서울에서 결혼식. 3 예식 2016/05/31 1,205
562466 보험을 정말 많이 들어 놨는데 7 들기만 2016/05/31 1,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