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랑 상속때문에 기분 나빴어요

alice 조회수 : 3,851
작성일 : 2016-05-30 22:32:19
저희집 잘 자는집 아니고 아버지 평생 모은 재산이 집 한채랑 싯가 4억 7천 과 현금 5억웡 정도에요. 저는 엄마가 모아준 제 월급으로 월세 30,40받는 도시형 생활주택 2채랑 융자 5,000원 얻어서 다달이 이자 20만원 넘게 들어가는 오피스텔에서 50만원 월세 나오고
현재 모든 월세는 엄마가 생활비로 쓰시고 오피스텔 장만할때도
엄마 돈이 반이상 들어갔어요
저는 직장에 다녀서 월급은 타박타박 나오지만 박봉이구요
오늘 밥을 먹으면서
엄마가 소원이 타운하우스 사는거고 공기 좋은 곳에서 사는 것이지만
일단 엄마가 암환자라 서울대학병원 정기적으로 가시니까
서울을 벗어나면 안되기에
일전에 봤던 부암동 빌라에 작은 30평 정도로 이사가자거 했어요
그랬더니 빌라는 살때부터 집값이 내린다고 별로라거 해서
어차피 사거 팔 것도 아니고 죽을때까지 가지고 있을건대?
했더니
엄마 죽으면 언니랑 반으로 나눠야지
너가 꿀꺽 할 생각이냐며 욕심 많다고 하는 거에요
제가 기분 나쁘다고 뭘 꿀꺽을 하냐고 했더니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면서 계속 욕심내는 것 좀 보라고 하는 거에요
갑자기 짜증이 밀혀오면서
날 그 정도로만 본 것도 기분 나쁘고
해서
엄마는 이렇게 사람 상처 준다고 화를 냈더니
농담인데 왜 이렇게 꼬였냐고 하는거에요.
정말 너무 기분 나빠요
그냥 확 집 뛰쳐나오고 싶은걸 억눌렀어요
엄마 병간호 한다고 결혼도 미루고 40살까지 이러고 있었더니
별소릴 다 듣네요
올해 겨울이라도 식 대충 올리고 남친네 집으로 들러가야 저런
소리 안 듣겠죠
제가 어느 부분에서 기분이 나쁜건지도 모르게 너무 화가 나요


IP : 223.62.xxx.10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6.5.30 10:39 PM (175.126.xxx.29)

    저는 시가의 일이
    사회적인 관계라고 생각했거든요...정치적인 관계고

    근데 최근들어보니
    가족도 그런거 같더라구요.
    님도 정치적으로 행동했어야 했는데..

    근데 좀 섭섭하셨긴 했겠네요
    엄마 모시고 마흔까지 살고있는데
    엄마는 재산을 딸둘에게 똑같이 나눠주려고 한다고 생각하니...

    적당히 하시고 님 인생 제대로 사세요.
    결혼도 하시고..

  • 2. alice
    '16.5.30 10:43 PM (223.62.xxx.104)

    언니랑 똑같이 나누는건 저도 기분이 안나쁜데 엄마가 너혼자 꿀꺽 하려느냐는 저급한 말이 너무 기분 나빠요. 그간에 제 수고가 그것때문에 한걸로 치부되고 아무리 농담이지만 치사해서 이집 나가고 싶어요. 엄마 아플때 아빠 아플때 돌봐드리는건 시집간 언니가 아니라 같이 사는 저인데 정말 이젠 더이상 아무것더 하기 싫어요

  • 3. 친정에 너무 잘한게 후회되는 1인
    '16.5.30 11:02 PM (211.205.xxx.109)

    입니다
    재산 거의 남동생 준다하면서
    친정 돈들어가는 일에는
    남동생한테 말한마디 안하고
    딸인 나한테 돈내놓으라고...
    친정과 연락도 안하고 살아요
    너무 섭섭해서

  • 4. 언니야
    '16.5.30 11:02 PM (124.49.xxx.61)

    걱정 안끼치고 시집 가서 사니 그것도 효도죠.. 같이 사는것도 엄마 입장에서 고역일수 있죠.다큰딸이랑..
    집걱정 안하고 원글님도 부모 밑에서 편하게 사셨잖아요..상속분할법적으론 엔분의 일 맞구요..

  • 5. alice
    '16.5.30 11:07 PM (223.62.xxx.104)

    124님. 제가 기분 나쁜건 똑같이 나누고 안나누고가 아니에요
    사실 전 부암동 이사가는거 그런 재산 생각 하나도 없이
    오로지 공기 좋은 곳 살고 싶단 엄마의 생각과
    그래도 병원이랑은 가까워야 한단 생각에서 지금 이 돈으론 아파트나 단독을 못 사니까 빌라로 가자는 거였는데 엄마가 마치 그걸 반토막해서 부암동에서 저혼자 그 집 차지할까봐 저렇게 미리 말해버려서 기분 나쁜 거에요. 그냥 아무 것도 안 받고 기분 안 나쁘고 싶어요

  • 6.
    '16.5.31 1:23 AM (183.97.xxx.67)

    일단 님앞으로 나오는 월세 당장 님이 관리하세요.
    엄마가 저런 맘이면 돈관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그리고 아마 엄마는 내가 시집 못가는 딸
    치닥거리해줬다고 할겁니다.
    님 인생 사세요.
    원글님
    나이 더 들면 정말 후회합니다.
    자기인생을 왜 엄마에게 저당 잡힌 듯 사나요.
    각자 자기 삶을 살아야지요.
    엄마는 엄마가 감당하고 살아야할
    인생의 몫이 있는겁니다.
    엄마에게 맞춰 자기인생계획표를 세우지마세요.
    나를 내가 가장 귀하게 생각해야지요.
    그래야 남0(엄마)도 님을 귀하게 대접합니다.
    일단 섞여있는 돈부터 분리하시고
    빨리 결혼하고 스스로 행복해지시길

  • 7. 기분
    '16.5.31 9:44 AM (59.14.xxx.80)

    기분 나쁘실만 하네요. 건강하게 잘 살아보자고 가는건데
    그런데 좀 나이있는 분들은 아무생각없이 사람 기분상하는 말도 잘하는것 같아요.
    여기도 익명이라고 말 마구 뱉는분 흔하잖아요.
    그냥 서운했다고 하고 잊어버리세요. 가족이 그렇죠 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9266 백남기농민 부검영장이 25일 화요일 밤11시 59분까지 4 ㄷㄷ 2016/10/23 927
609265 우리를 대변할 조직이 필요해요 ㅗㅗ 2016/10/23 311
609264 나이들수록 시간이 빨리가는 이유가? 5 건강과상관관.. 2016/10/23 2,059
609263 물대포 맞아본적 있어요 6 .. 2016/10/23 2,096
609262 그알피디 이번 백남기농민편이 마지막이라네요 21 그럴줄 2016/10/23 5,112
609261 한강작가의 "소년이 온다" 를 보는데 지금과 .. 2 슬픔 2016/10/23 1,299
609260 [단독] 백남기씨 사인, ‘물대포 아니다’ 건국대 의대 이용식교.. 17 ㅠㅠ 2016/10/23 5,173
609259 판교힐스테이트모비우스 분양 1 ... 2016/10/23 1,692
609258 ㄹㅎ찍은 놈들 증오스럽더라도 15 ㄱㄴ 2016/10/23 1,816
609257 이 살인사건 아시는 분... 7 .... 2016/10/23 2,174
609256 곧 sbs에서 하는 양세형의 숏터뷰 보세요^^ 10 ㅇㅇ 2016/10/23 3,658
609255 라마소재 코트와 알파카중 어떤게 더 7 코트 2016/10/23 3,188
609254 노대통령 나오는데 눈물이 더 쏟아져요. 38 ㅠㅠ 2016/10/23 3,979
609253 공중파애서 민가를 듣네요 12 민들레처럼 2016/10/23 2,123
609252 이명박때부터 죄를지어도 처벌을안받아요 10 ㄱㄴㄷ 2016/10/23 1,487
609251 박정희 대통령 육영수 여사께 9 *** 2016/10/23 1,856
609250 새누리 뽑은 사람들 진짜 반성해야 해요 46 ㅇㅇ 2016/10/23 2,614
609249 좋아하는 연예인만 이야기하면 안될까요?? 11 1004 2016/10/23 1,866
609248 닭이랑 경찰청장 물대포앞에 세우기를 7 2016/10/23 750
609247 아~ 분명 강하늘 땜에 보기 시작했는데... 5 보보경심 2016/10/22 1,962
609246 강신명 그 새끼를 살수차앞에 세워놔야 17 .. 2016/10/22 1,546
609245 최순* 얘기는 어쩌다 밝혀진거예요? 6 . . 2016/10/22 6,241
609244 대체 어느 정도의 수압이면 코와 입에서 피가 쏟아져나오나요? 26 분노가 치밉.. 2016/10/22 4,452
609243 이 나라는 공권력과 윗대가리들이 더 거짓말 1 ... 2016/10/22 334
609242 사회에서 힘든일 겪을때 꿈에 돌아가신 아빠가 Daddy 2016/10/22 6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