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안 좋아서 겨우내내 청소를 못 하다가
청소 도우미 아줌마 불러서 청소했어요
그런데 일하시는데 방해될까봐 자리를 비워드렸는데요
제 가방하고 책하고 약을 버리셨더라구요
아무리 사리분별이 없어도 그렇지
어떻게 가방하고 책하고 약을 버리실 수 있나요?
집 안에 50리터짜리 쓰레기봉투가 있었는데
저한테 말도 안 하고 거기에 몽땅 넣어 버렸더라구요
없어진거 확인하고 따졌더니
약 버린건 인정했지만 백하고 책은 안 버렸다고 끝까지 우기네요
그 백하고 약하고 책을 책상 위에 올려 놓았는데
그걸 남 허락없이 버렸는지....
약이야 다시 사고... 백이야 다시 사겠지만
책은...1998년도에 나온 국내 희귀책이에요
지금 온갖 중고서적 사이트 다니고
도서관 가서 검색해도 그 책 없어요
중고책 서점 주인도... 그 책은 못 본지 꽤 오래된 책이라고 하시고
그 책 매니아들도 중고로 책을 내 놓지 않는다는데....
넘 속상해서 몇 주간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