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 사람 없으면 못 살 수록 그 사람을 괴롭히는 것

한숨만 조회수 : 1,587
작성일 : 2016-05-30 08:56:20
어떤 상대가 없으면 못 살면서
뭐 그게 사랑이든 그냥 정이든 그 사람이 없으면 못 살아요
그럴 경우 그 상대가 떠나가지 않게 하려면
그 상대에게 잘 해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 상대를 오히려 타박하고 낮춰보고 깎아내리는 사람이 있나봐요
불행히도 우리 남편이 후자예요
절 끝없이 힘들게 하고 괴롭히고
몸매 얼굴 하는 일 학벌 저희 집안 이런 것들을 계속 비꼽니다
대화도 시도해봤고 화도 내봤고
대화는 안 되더라구요 왜냐면 자기는 그런 적이 일절 없대요
왜 그러는지 대화로 풀어야 할 사람이 그런 적 없다니까
대화가 될 수가 없지요
제가 돼지같이 먹고 찌고 못 생겨서 혐오스럽느냐? 아닙니다
오히려 남편이 몸매관리 안 되고 뚱뚱합니다
170에 90킬로인 사람이 165에 60킬로인 사람을 보고
뚱뚱하다 하마같다고 비웃어요
사람들이 절 따르는 걸 두고
너가 이뻐서 좋아서 따르는 줄 아느냐 착각마라 합니다
저는 제게 사람이 따르는 게 제 외모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어쩌다 싸움이 나거나 이혼위기까지 갔을 때
버팅기고 큰소리 치는 건 남편이었고
저는 조용히 주변정리를 했어요
그런 절더러 독하다 인정머리없다고 욕하고는
나중엔 떠나지 말라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빕니다
그렇게 다시 관계가 좋아지면 얼마간은 제게 잘 해주는데
반드시라고 해도 될 만큼 다시 증상이 나타납니다
끊임없이 넌 못났다 이상하다 낮춰봅니다

그저 이제는 지겹네요
멀리 떠나고 싶어요
IP : 211.36.xxx.1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려요
    '16.5.30 9:09 AM (223.62.xxx.159) - 삭제된댓글

    버리고 가면 되죠

  • 2. @@@
    '16.5.30 9:10 AM (112.150.xxx.147)

    이혼할 생각 전혀 없으면서, 남편 신랄하게 비난하는 여자들의 남자버전 같네요.

  • 3. 햇살햇볕
    '16.5.30 9:31 AM (211.210.xxx.12)

    그게 의식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하는 거라서 그래요
    자기는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아내나 자식에게 사랑줘서 성장하면 자기를 떠날까봐
    상대방을 짓밟아서 주저앉히는 거예요
    한마디로 새의 날개를 꺾어버리는 거죠 날아가서 자기에게 다시는 안 올까봐
    그런데 아세요?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 고민안하고 그냥 헤어져요

  • 4. 성격장애
    '16.5.30 10:32 AM (121.153.xxx.159) - 삭제된댓글

    경계성 인격장애 검색해보세요...

  • 5. ..
    '16.5.30 11:10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햇살햇볕님 댓글 보니.
    남편을 진짜 사랑하면(사랑할 수 없지만) "니가 그렇게 말을 해도 난 널 사랑해" "니가 그렇게 말하면 넌 행복하니?" " 넌 내가 아픈게 좋아?"
    하고 말 할 수 있는 존재였음 좋겠네요.

    실제로 아주 어린 아이들이 이런식으로 댓구하면 니가 이런이런 일을 해도 널 사랑해, 라고 해주면 다음에는 좀 행동이 줄어들던데 이미 다 큰 성인이 이러니...
    안보고 사는게 제일 좋을 것 같은데...

  • 6. ..
    '16.5.30 11:11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햇살햇볕님 댓글 보니.
    남편을 진짜 사랑해서(사랑할 수 없지만) "니가 그렇게 말을 해도 난 널 사랑해" "니가 그렇게 말하면 넌 행복하니?" " 넌 내가 아픈게 좋아?"
    하고 말 할 수 있는 존재였음 좋겠네요.

    실제로 아주 어린 아이들이 이런식으로 댓구하면 니가 이런이런 일을 해도 널 사랑해, 라고 해주면 다음에는 좀 행동이 줄어들던데 이미 다 큰 성인이 이러니...
    안보고 사는게 제일 좋을 것 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6324 영국 남부지역 잘아시는분 좀 여쭐게요. 1 00 2016/08/16 599
586323 자존감 있는 사람은 자기를 무시하는 인간에게 어떻게 대하나요? 22 지혜 2016/08/16 26,133
586322 커피를 너무 많이 먹으면 어떻게 되나요.. 스트레스받아서 계속먹.. 11 라라라 2016/08/16 3,622
586321 방금 시댁 재산세 7천만원 내용 글.. 3 ........ 2016/08/16 4,746
586320 늑실 늑실한 도둑고양이 7 순이엄마 2016/08/16 1,191
586319 대한민국은 건국절로 부터 시작되었다 3 국가의 3대.. 2016/08/16 681
586318 그런적 있어요. 시어머니 직장에 전화하셔서 안 끊고 계속 화풀이.. 11 저도 2016/08/16 6,279
586317 맛있는 빵이 좋아요 빵이 좋아요.. 2016/08/16 738
586316 함틋 수지 보다가.. 7 2016/08/16 2,427
586315 터널 -_- 13 .... 2016/08/16 3,868
586314 운동하러 갈때 화장 어떻게 하세요? 22 ... 2016/08/16 6,951
586313 외동이라면 역시 부모의 뜻대로 사는 게 좋은 걸까요? 안 맞아도.. 7 외동딸 2016/08/16 1,646
586312 9월초에 속초 2016/08/16 319
586311 1인가구 냉장고 질문 6 ... 2016/08/16 1,130
586310 컬크림 좀 추천해주세요 열대야 2016/08/16 2,743
586309 장염 발생했는데 배고파요;; 6 2016/08/16 1,645
586308 잠이 부족하면 배가 아플 수 있나요? 덥다 2016/08/16 409
586307 주민세가 만원 이였네요 34 세금 2016/08/16 5,140
586306 뻔뻔한 고양이 21 .... 2016/08/16 3,952
586305 과일청 담글때..유리병대신 락앤락에 담궈도 되나요? 7 궁금 2016/08/16 1,568
586304 자꾸 놀려는 고3아이 1 아무도 2016/08/16 971
586303 말복 먹거리 추천이요 1 말복 2016/08/16 659
586302 돌처럼 굳은 흑설탕팩 어떻게 녹이죠? 흑흑 2016/08/16 1,929
586301 ADHD... 90년대에 학원 강사했었어요. 8 ... 2016/08/16 5,929
586300 led 티비로 옛날 비디오 연결가능? 3 엄마 2016/08/16 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