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 사람 없으면 못 살 수록 그 사람을 괴롭히는 것

한숨만 조회수 : 1,613
작성일 : 2016-05-30 08:56:20
어떤 상대가 없으면 못 살면서
뭐 그게 사랑이든 그냥 정이든 그 사람이 없으면 못 살아요
그럴 경우 그 상대가 떠나가지 않게 하려면
그 상대에게 잘 해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 상대를 오히려 타박하고 낮춰보고 깎아내리는 사람이 있나봐요
불행히도 우리 남편이 후자예요
절 끝없이 힘들게 하고 괴롭히고
몸매 얼굴 하는 일 학벌 저희 집안 이런 것들을 계속 비꼽니다
대화도 시도해봤고 화도 내봤고
대화는 안 되더라구요 왜냐면 자기는 그런 적이 일절 없대요
왜 그러는지 대화로 풀어야 할 사람이 그런 적 없다니까
대화가 될 수가 없지요
제가 돼지같이 먹고 찌고 못 생겨서 혐오스럽느냐? 아닙니다
오히려 남편이 몸매관리 안 되고 뚱뚱합니다
170에 90킬로인 사람이 165에 60킬로인 사람을 보고
뚱뚱하다 하마같다고 비웃어요
사람들이 절 따르는 걸 두고
너가 이뻐서 좋아서 따르는 줄 아느냐 착각마라 합니다
저는 제게 사람이 따르는 게 제 외모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어쩌다 싸움이 나거나 이혼위기까지 갔을 때
버팅기고 큰소리 치는 건 남편이었고
저는 조용히 주변정리를 했어요
그런 절더러 독하다 인정머리없다고 욕하고는
나중엔 떠나지 말라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빕니다
그렇게 다시 관계가 좋아지면 얼마간은 제게 잘 해주는데
반드시라고 해도 될 만큼 다시 증상이 나타납니다
끊임없이 넌 못났다 이상하다 낮춰봅니다

그저 이제는 지겹네요
멀리 떠나고 싶어요
IP : 211.36.xxx.1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려요
    '16.5.30 9:09 AM (223.62.xxx.159) - 삭제된댓글

    버리고 가면 되죠

  • 2. @@@
    '16.5.30 9:10 AM (112.150.xxx.147)

    이혼할 생각 전혀 없으면서, 남편 신랄하게 비난하는 여자들의 남자버전 같네요.

  • 3. 햇살햇볕
    '16.5.30 9:31 AM (211.210.xxx.12)

    그게 의식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하는 거라서 그래요
    자기는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아내나 자식에게 사랑줘서 성장하면 자기를 떠날까봐
    상대방을 짓밟아서 주저앉히는 거예요
    한마디로 새의 날개를 꺾어버리는 거죠 날아가서 자기에게 다시는 안 올까봐
    그런데 아세요?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 고민안하고 그냥 헤어져요

  • 4. 성격장애
    '16.5.30 10:32 AM (121.153.xxx.159) - 삭제된댓글

    경계성 인격장애 검색해보세요...

  • 5. ..
    '16.5.30 11:10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햇살햇볕님 댓글 보니.
    남편을 진짜 사랑하면(사랑할 수 없지만) "니가 그렇게 말을 해도 난 널 사랑해" "니가 그렇게 말하면 넌 행복하니?" " 넌 내가 아픈게 좋아?"
    하고 말 할 수 있는 존재였음 좋겠네요.

    실제로 아주 어린 아이들이 이런식으로 댓구하면 니가 이런이런 일을 해도 널 사랑해, 라고 해주면 다음에는 좀 행동이 줄어들던데 이미 다 큰 성인이 이러니...
    안보고 사는게 제일 좋을 것 같은데...

  • 6. ..
    '16.5.30 11:11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햇살햇볕님 댓글 보니.
    남편을 진짜 사랑해서(사랑할 수 없지만) "니가 그렇게 말을 해도 난 널 사랑해" "니가 그렇게 말하면 넌 행복하니?" " 넌 내가 아픈게 좋아?"
    하고 말 할 수 있는 존재였음 좋겠네요.

    실제로 아주 어린 아이들이 이런식으로 댓구하면 니가 이런이런 일을 해도 널 사랑해, 라고 해주면 다음에는 좀 행동이 줄어들던데 이미 다 큰 성인이 이러니...
    안보고 사는게 제일 좋을 것 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3148 CNN, 시위대 ‘박근혜 퇴진’ 외치며 거리로 나서 4 light7.. 2016/11/02 814
613147 최순실 정국을 보는 눈-개헌은 무슨 개헌? 2 저녁 2016/11/02 377
613146 12-13년에 샀던 코트 질이 너무 좋아요 7 맘에쏙 2016/11/02 3,716
613145 예쁜독서실책상 새거 5개 드려요 (드림완료) 4 나만의장단 2016/11/02 1,458
613144 아이가 이번에 미대졸업하는데 8 졸업 2016/11/02 2,136
613143 요즘 초중 영어 과외 한달에 얼마씩 하나요? 6 .. 2016/11/02 1,770
613142 박근혜 개각은 제2의 최순실 국정 도모하는것. 4 후안무치 2016/11/02 487
613141 허위로 가격 표기한 자연드림 5 2016/11/02 1,626
613140 순실이 딸보다 어린 생명들이 죽어가던 그 때 박그네가 하고 있던.. 6 악마 박그네.. 2016/11/02 1,351
613139 아니...여전히 노릇을 하고 있네요? 11 .... 2016/11/02 1,742
613138 야 3당 총리 청문회 거부하기로 했대요 7 ,,, 2016/11/02 1,155
613137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도 '최순실 연루' 4 . 2016/11/02 1,383
613136 진짜 국민을 개돼지로 아나봅니다. 7 열받아 2016/11/02 947
613135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작년 10월 수석 임명이후 朴대통.. 4 무당접신중 2016/11/02 806
613134 지금 공항가는 길ᆢ 3 제목 2016/11/02 1,812
613133 전세입자가 협조를 안해주면 어떻게 하나요? 5 ㅇㅎ 2016/11/02 1,003
613132 조윤선 독대는 안헀지만 둘이서 현안은 자주 얘기했다 21 은행잎 2016/11/02 3,172
613131 대형마트내 휠라매장인데 일년에 7천이상씩 벌수 있나요? 8 회사부인이 .. 2016/11/02 2,370
613130 그래도 겨울 코트는 하나 사야할거 같아서.. 5 ..... 2016/11/02 1,902
613129 나라가 망하려나요. 6 억울해요 2016/11/02 1,801
613128 50대 후반분들 어느 브랜드에서 옷 사시나요 4 2016/11/02 1,975
613127 전세집 뺄때 집주인만 부동산에 집을 내놓을 수 있나요? 9 ... 2016/11/02 7,953
613126 왜 ㄹ혜는 인사권을 휘두르나요? 2 ㅇㅇㅇ 2016/11/02 704
613125 겨울 이너로 니트 많이 입으세요? 보통 어떻게 이너 많이 입으시.. 8 1ㅇㅇ 2016/11/02 1,999
613124 큰맘먹고 신용카드 해지하신 분들께 여쭙니다. 10 신용카드 2016/11/02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