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 사람 없으면 못 살 수록 그 사람을 괴롭히는 것

한숨만 조회수 : 1,523
작성일 : 2016-05-30 08:56:20
어떤 상대가 없으면 못 살면서
뭐 그게 사랑이든 그냥 정이든 그 사람이 없으면 못 살아요
그럴 경우 그 상대가 떠나가지 않게 하려면
그 상대에게 잘 해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 상대를 오히려 타박하고 낮춰보고 깎아내리는 사람이 있나봐요
불행히도 우리 남편이 후자예요
절 끝없이 힘들게 하고 괴롭히고
몸매 얼굴 하는 일 학벌 저희 집안 이런 것들을 계속 비꼽니다
대화도 시도해봤고 화도 내봤고
대화는 안 되더라구요 왜냐면 자기는 그런 적이 일절 없대요
왜 그러는지 대화로 풀어야 할 사람이 그런 적 없다니까
대화가 될 수가 없지요
제가 돼지같이 먹고 찌고 못 생겨서 혐오스럽느냐? 아닙니다
오히려 남편이 몸매관리 안 되고 뚱뚱합니다
170에 90킬로인 사람이 165에 60킬로인 사람을 보고
뚱뚱하다 하마같다고 비웃어요
사람들이 절 따르는 걸 두고
너가 이뻐서 좋아서 따르는 줄 아느냐 착각마라 합니다
저는 제게 사람이 따르는 게 제 외모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어쩌다 싸움이 나거나 이혼위기까지 갔을 때
버팅기고 큰소리 치는 건 남편이었고
저는 조용히 주변정리를 했어요
그런 절더러 독하다 인정머리없다고 욕하고는
나중엔 떠나지 말라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빕니다
그렇게 다시 관계가 좋아지면 얼마간은 제게 잘 해주는데
반드시라고 해도 될 만큼 다시 증상이 나타납니다
끊임없이 넌 못났다 이상하다 낮춰봅니다

그저 이제는 지겹네요
멀리 떠나고 싶어요
IP : 211.36.xxx.1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려요
    '16.5.30 9:09 AM (223.62.xxx.159) - 삭제된댓글

    버리고 가면 되죠

  • 2. @@@
    '16.5.30 9:10 AM (112.150.xxx.147)

    이혼할 생각 전혀 없으면서, 남편 신랄하게 비난하는 여자들의 남자버전 같네요.

  • 3. 햇살햇볕
    '16.5.30 9:31 AM (211.210.xxx.12)

    그게 의식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하는 거라서 그래요
    자기는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아내나 자식에게 사랑줘서 성장하면 자기를 떠날까봐
    상대방을 짓밟아서 주저앉히는 거예요
    한마디로 새의 날개를 꺾어버리는 거죠 날아가서 자기에게 다시는 안 올까봐
    그런데 아세요? 마음이 건강한 사람은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 고민안하고 그냥 헤어져요

  • 4. 성격장애
    '16.5.30 10:32 AM (121.153.xxx.159) - 삭제된댓글

    경계성 인격장애 검색해보세요...

  • 5. ..
    '16.5.30 11:10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햇살햇볕님 댓글 보니.
    남편을 진짜 사랑하면(사랑할 수 없지만) "니가 그렇게 말을 해도 난 널 사랑해" "니가 그렇게 말하면 넌 행복하니?" " 넌 내가 아픈게 좋아?"
    하고 말 할 수 있는 존재였음 좋겠네요.

    실제로 아주 어린 아이들이 이런식으로 댓구하면 니가 이런이런 일을 해도 널 사랑해, 라고 해주면 다음에는 좀 행동이 줄어들던데 이미 다 큰 성인이 이러니...
    안보고 사는게 제일 좋을 것 같은데...

  • 6. ..
    '16.5.30 11:11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햇살햇볕님 댓글 보니.
    남편을 진짜 사랑해서(사랑할 수 없지만) "니가 그렇게 말을 해도 난 널 사랑해" "니가 그렇게 말하면 넌 행복하니?" " 넌 내가 아픈게 좋아?"
    하고 말 할 수 있는 존재였음 좋겠네요.

    실제로 아주 어린 아이들이 이런식으로 댓구하면 니가 이런이런 일을 해도 널 사랑해, 라고 해주면 다음에는 좀 행동이 줄어들던데 이미 다 큰 성인이 이러니...
    안보고 사는게 제일 좋을 것 같은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2534 어린이집 정책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38 제주도 푸른.. 2016/05/31 2,668
562533 통돌이세탁기 바닥판이 분리됐는데 끼우는 법 아시는 분 계실까요?.. 2 멘붕 2016/05/31 3,486
562532 영어공부를 시작하려고해요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막막한데 도움부탁.. 7 도전 2016/05/31 1,628
562531 짜지 않은 카레분말 있을까요? 2 dd 2016/05/31 1,301
562530 최근에 한살림에서 구입하신 물품 중에 뭐가 좋으신가요? 28 ... 2016/05/31 7,180
562529 아빠란인간. 진짜복수하고싶네요 12 .. 2016/05/31 4,196
562528 중학교 국,사,과학 문제집 좀 추천해 주세요 1 샤베 2016/05/31 780
562527 강남에 오면 애들이 키가 작아요? 16 잠원동 2016/05/31 4,775
562526 소설가 한강의 책3권이 베스트셀러네요^^ 5 소설 2016/05/31 1,466
562525 세월호777일)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에게 돌아오시기를. . .!.. 8 bluebe.. 2016/05/31 428
562524 오만과편견,제인에어,스윗프랑세즈 같은 영화 13 양파 2016/05/31 1,852
562523 죽지 않으면 주목받지 못 하는 열아홉 살이 얼마나 많은가. 2 조정 2016/05/31 924
562522 밑이 타는 것 같은 증상 3 2016/05/31 1,477
562521 얼굴이 햇빛에 빨갛게 익은거 빨리 진정시킬 방법 없을까요? 7 ,,, 2016/05/31 4,630
562520 도와주세요, 회사에서 실수 건강보험관련.. 1 ㅜㅜ 2016/05/31 824
562519 대전 둔산동(월평주변) 고등국어 학원 또는 과외 추천 부탁드려요.. 8 molly 2016/05/31 3,100
562518 중3 아들과의 계약서 7 증3엄마 2016/05/31 1,696
562517 기분전환용으로 재밌고 웃긴 거 소개해주세요^^ 14 울적해서 2016/05/31 1,907
562516 어딜가나 절 소외시키는 사람이 있어요. 21 .. 2016/05/31 8,345
562515 이사업체에서 티비를 파손시켰어요 3 .. 2016/05/31 2,249
562514 20년된 아파트 4 ... 2016/05/31 2,614
562513 언론이 생난리치며 띄워줘도 반기문2위. 7 ㅇㅇ 2016/05/31 1,328
562512 교통사고후 병원을 다니고 있어요... 2 린다 2016/05/31 949
562511 남친과 펜션 1박 못하게 하는게 잘못인가요 34 2016/05/31 10,956
562510 ib학원 추천부탁합니다 1 중견맘 2016/05/31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