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 생활 11년차... 이제 끝이 보이는 것 같아요...

... 조회수 : 3,447
작성일 : 2016-05-29 23:00:41

  제 나이 이제 37인데... 슬슬 머리가 안돌아간다는게 느껴져요.

  남들보다 이해도 늦고, 문제 해결 능력이나 집중도가...

  점점 남에게 민폐끼칠까 염려되고...

 

  IT업종(개발직군)이라 늘 머리를 써야하는데

  벌써 이러니... 오래 못갈거같아요...

  도우미 따로 안쓰니, 늘 아이 픽업으로 칼퇴염두하고 살고 있고

  업무 외적으로도 아이 스케쥴, 가사 그 다음에 자기계발...

 

  요즘 능력이 딸리니 모든게 뒤죽박죽이 되는 기분입니다.

  전에는 머리가 팍팍 돌아가니 시간대비 아웃풋이 그럭저럭 나쁘진 않았는데...

  요즘 시간은 점점 부족해지고, 아웃풋은 안나와요...

 

  서럽기도하고...정신적 노화가 너무 빨리 오는거 아닌가 싶기도하고...

  머리를 열심히 굴리면(?) 좀 나아질라나요...

 

  머리도 머리고... 전에는 직장 사람들 두루두루 잘 지냈는데

  이젠 아이 건사만으로도 힘드니, 인간 관계 될대로 되라지~ 가 되어갑니다..

  남초직장이니 그 모임에 나갈 시간도 없고 점점 소원해지는 느낌.

 

  여자로서 직장 생활 성공하려면 제 생각은

  외유내강... 제 해석으로는 능력은 출중하면서 겉으로는 대인관계 원만하며 부드럽게 사람들을 다룰줄 앎.

 이게 되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점차 반대로 되네요.....

  아... 슬프네요.... 

IP : 39.117.xxx.13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16.5.29 11:08 PM (124.80.xxx.92)

    원글님처럼 개발해야 하는 직종도 아닌데
    나이드니 머리가 잘 안돌아가요
    기억력도 그렇고요

  • 2. ㅠㅠ
    '16.5.29 11:17 PM (220.83.xxx.250)

    동갑이시네요
    전 일이년 전부터 그래요 .. 그래서 일도 벌이도 좀 줄였는데 시간투자대비 아웃풋이 너무 안나와 줘서 미치겠는 순간은 여전히 적응이 안되네요
    대학때부터 외국어 공부하며 머리가 쉰적 없는거 같은데도 그래요
    피부가 늘어지고 사진찍을때마다 늙는게 보이는것보다 제 경우는 머리가 굳는게 더 서럽더라고요
    이해하실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요 ㅠ

  • 3. ..
    '16.5.29 11:35 PM (114.203.xxx.67) - 삭제된댓글

    그래도 it분야 현역으로 오래 하셨네요.
    저도 그 분야인데, 35살 까지 하고 나와
    .. 이 나이때까지 관리자급이나 안정된 직장 꿰차지 않으면
    어중간한 위치..
    저는 안정된 직장은 맞는데, 제가 계속 it 관련 해서는 직접 다 해야 해서요.
    외주를 주면 되기는 하는데, 내부에서 일상적으로 해야하는 일도 많고..
    그런데, 그런 일들이 나이에 비추어 긍지를 주지 못한 일이라.
    장기적으로 보고, 퇴사해서 다른 것을 해 보다..
    아직까지 자리 잡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 기간에 해 볼 것은 다 해 봤네요.
    여행도, 연애도.. 그리고, 기타 꼭 하고 싶었던 것들도..
    프리랜서 1년 하다가, .. 것도 관두고.. 백수 1년 하고..

  • 4. ..
    '16.5.29 11:36 PM (114.203.xxx.67) - 삭제된댓글

    그래도 it분야 현역으로 오래 하셨네요.
    저도 그 분야인데, 35살 까지 하고 나와
    .. 이 나이때까지 관리자급이나 안정된 직장 꿰차지 않으면
    어중간한 위치..
    저는 안정된 직장은 맞는데, 제가 계속 it 관련 해서는 직접 다 해야 해서요.
    외주를 주면 되기는 하는데, 내부에서 일상적으로 해야하는 일도 많고..
    그런데, 그런 일들이 나이에 비추어 긍지를 주지 못한 일이라.
    장기적으로 보고, 퇴사해서 다른 것을 해 보다..
    아직까지 자리 잡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 기간에 해 볼 것은 다 해 봤네요.
    여행도, 연애도.. 그리고, 기타 꼭 하고 싶었던 것들도..
    프리랜서 1년 하다가, .. 것도 관두고.. 백수 1년 하고..
    아이고 내 신세야.. 좀 더 적극적으로 하면
    그간 기술 다 살려서 떼돈도 벌거나, 사회에 기회하는 플랜을 짤 수도 있을 것도 같은데..
    피로감에..

  • 5.
    '16.5.29 11:50 PM (219.74.xxx.227) - 삭제된댓글

    전 경험이 쌓이니까 새로운 일이 닥쳐도 응용능력이 생겨서 좀 더 훨씬 업무 능력이 향상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직종이 달라서 다를 수 있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업무능력은 훨씬 낳다고 봐요.

  • 6. .. ? .
    '16.5.30 12:19 AM (125.185.xxx.178)

    그게 여유가 없으면 그래요.
    창의성이 필요하거나 총체적으로 보려면
    머리가 쉴틈이 있어야 되더라고요.
    IT쪽은 트렌드에 앞서야되니 더 여유가 있어야 살펴볼 시간이 될거예요. . .

  • 7. 업종이 it라 그래요.
    '16.5.30 12:21 AM (211.36.xxx.132)

    저도 학원강사시절 37세엔
    머리 핑핑 잘 돌고 잘 생긴
    유학파, 서울대출신 27살 짜리들땜에
    늙고 정체된 느낌 들곤했거든요,

    근데 이직한 부동산 회사는
    직원 본인의 재력, 인맥도 중요해서
    40인 제가 어린 축에 속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1068 최순실, 비밀인지 모르고 기록인지 알았다 7 .. 2016/10/27 1,119
611067 수구 꼴통들과 대화하는법 4 ... 2016/10/27 998
611066 37세 입양 한국인..미국에서 추방 당할거라네요. 2 잔인한나라 2016/10/27 5,874
611065 대습상속자가 유류분 반환 청구 소송을 할 수 있을까요? 3 ........ 2016/10/27 1,587
611064 요즈음 홍콩 날씨 따뜻한가요? 5 홍콩 2016/10/27 995
611063 세계일보는 통일교. 통일교 간부를 최순실이 이탈리아 대사로 추천.. 4 인터뷰한 2016/10/27 2,057
611062 대학 청강생이 뭔가요? 1 최순실 2016/10/27 1,177
611061 사형감 백마 2016/10/27 502
611060 이와중에 ...타임 구호 알파카요 5 788 2016/10/27 2,720
611059 아무리 봐도 '어린 학생들의 고귀한 희생' 이 문구가... 23 계획된 2016/10/27 6,185
611058 사기성부동산에서ㅡ일하는 사람들은 양심이 없는거죠? 2 2016/10/27 1,042
611057 공통점 발견 ㅁㅁㅁㅁㅁㅁ.. 2016/10/27 589
611056 Bmw 사려고 하는 데 괜찮은 딜러가 없네요 8 딜러 2016/10/27 2,402
611055 이런 정국에 죄송하지만 싱가폴, 일본 물가에 대해 여쭈어요. 4 질문 2016/10/27 1,082
611054 [새누리해체] 세월호 전날 팩트 출처 보강(오유펌) 2 쥐를 잡자!.. 2016/10/27 1,449
611053 임신초기인데 친정엄마가 담배를 펴요..... 12 싫다.. 2016/10/27 3,984
611052 좀전에 예술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이라는데.. 2 ... 2016/10/27 1,661
611051 박지원 "朴대통령, 재벌 회장 靑 관저로 불러 .. 2 탱자 2016/10/27 1,742
611050 빌라 재건축 초보.알려주세요 3 빌라 재건축.. 2016/10/27 1,723
611049 이쯤에서 점보러 다니는 분이나 예지몽 꾼다는 분 나와서 9 wha 2016/10/27 2,517
611048 찹쌀가루 낼때 꼭 불려서 방앗간에 가져가야하나요 2 . . . 2016/10/27 1,068
611047 반성합니다. 2 반성 2016/10/27 501
611046 21세기에 이런일이 일어나는게 .. .. 2016/10/27 389
611045 이 와중에 자동차보험 6 자동차보험 2016/10/27 650
611044 (펌)연세대는 시국선언에 참가하지 말자(조금낚시) 10 시굿대회 2016/10/27 4,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