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맘 같아선 못하는 술이라도 하고 싶네요...
제주도 3박 4일로 정말 독채 풀빌라에서 이런 곳도 있구나... 하면서...
있었어요.
아빠 생신이라 원래 다니기 싫어하는 아빠랑 엄마, 동생
이렇게 저희 식구랑 같는데...
이것 저것 먹고 점심때는 쉬고,
아침은 풍성히 잘 차려먹구요...
식사비, 입장료... 거의 저희가 다 부담하구요.
그런데 어제 저녁 예민한 아빠가 귤쥬스 먹고 배탈이 났어요.
그리고 계속 비 오면 어떻게 가냐고 했던 말 계속...
정말 남편 보기 민망하고...
비가 와서 아쿠아리움 가기전 점심 엄마가 산다길래...
먹으로 갔는데...
저희 아이들이 이거 싫다 저거 싫다 하고 있고...
저도 조금 예민해지고...휴
거기서 아빠가
이제 다시는 제주도 안 온다고... 사 먹는 밥도 별로라고...
남편 있는데서...진짜
제가 아이들 메뉴 선정으로 예민해져 있으니...
그 식당 안에서 아빠가 자기 모자 던지면
여행와서까지 아이들한테 왜 그러냐며 모자 집어던지고...
밥 안 먹는다고...
휴,,, 너무 속상해요...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눈만 부딪히면 싸우고(전 그래서 가족여행 싫어합니다. 24시간 붙어있음니까요)
특히 첫째둘쨰...
막내는 버릇 없다며 남편한테 혼나고...
거기서 아빠는 애 처럼 자기한테 조금만 안 맞으면 큰 소리고...했던 소리 계속 반복하고...
넘 싫어요...
살 수가 없어요.
나이가 드셔도 조금도 안 변하세요.
저희 남편 진짜 저희 부모님한테 매달 용돈이며... 해 드리는게...
정말 저도 생각 못 할 정도로 잘 해주거든요...
이제 아빠랑 여행가면 제가 성을 갈어요...
자라면서 가족여행이란 단어도 모르고 자랐는데...
결혼해서 이런것도 있구나... 하며 사는데...
아 정말...
여행이 정말 맘고생만 하고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