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늘상 하는 소리가 고모(시누이)는 자긴 잘 살면서 어떻게 저러냐하는데..(저희랑 연락도 안 합니다)
고모는 서울서 유명 건축가가 지은 집에서 잘 살고 저흰 밥 겨우 먹고 살았어요.
할아버지가 대대로 부자였고 벽장안엔 골동품이 가득했답니다.
근데 할아버지에겐 재취 할머니가 있어 본부인 자손이었던 우리는 거지처럼 살았어요.
고모는 친정엔 잘 오지도 않으면서 늘상 벽장안 골동품에 집착을 하더래요.
엄마는 그게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몰랐구요, 아버지도 잘 몰랐나봐요.
할아버지랑 고모랑 고모부가 엄청나게 큰 소리를 내면서 싸우셨는데 그게 저 그림을 가져가겠다고 해서랍니다.
그게 1970년대인데 지금 그 그림이 얼마나 할까요?
할아버지의 창고는 1980년대에 불타서 없어졌습니다.
깨진 도자기조각이며 타버린 것을 할아버지가 하염없이 쓰다듬었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