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차이고 현재 사이 괜찮아요
저도 어머님 존중하고 어머님도 한 때는 막말 좀 하시더니
제가 대응..그다지 안하니 수그러 들으셨어요.
과거사에 대해서 '미안하다' 까지는 기대 안하지만,
그래도 문자에 뜬금없이 '사랑한다'는 안하셨음 좋겠어요.
좋은 뜻으로 하셨다 해도요.
과거사에 대한 청산없이 갑자기 사랑한다로 점프하는 건 닭살만 돋아요.
그냥 서로 생활반경 존중하는 지금 현재로 그냥 만족합니다.
그런데요,
제 생일만 되면 당일날 꼭 오시겠데요.
전 제 생일날 제 가족이랑 조용히 보내고 싶어요.
밥 차리고 이렇게 신경쓰는 것도 싫고
대단한데서 외식하는 것도 싫고 ..제가 그냥 그런 스타일이에요.
동네 늘 가는 소박한 식당에서 편안하게 밥 한끼먹고 설거지 면제되는 거,
애들 옆에 있고 남편 내 곁에서 꾸준한 모습으로 있는거 그걸로 만족이에요.
근데 꼭 오시겠데요. 기필코 오시겠데요.
맨첨엔 아니에요 피곤하실텐데요..둘러 이야기해도 굳이 굳이 전화를 안끊으시고 계속 오시겠데요.
그냥 전화로 생일축하한다..만 해주신것도 감사합니다..해도,
직접적으로 그냥 조용히 있고 싶어요..이렇게 이야기를 해도
그럼 섭섭해서 안된다..계속 그러세요..
전 섭섭한게 낫지 피곤한게 싫거든요 그 날 만큼은요.
평일에는 언제든지 오실 수 있지요
당신 집에 불러서 밥을 해주시는 것도 아니시고..(그러신적도 없고 절대 바라지 않아요)
정 원하시면 그럼 지나서나 미리 만나서 식사하면 되쟎아요.
왜 꼭 제 생일 당일에 저희 집에 오시고 싶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