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간 이식 수술을 받는입장인데
1. 휴....
'16.5.28 12:01 PM (175.209.xxx.57)솔직히 대수술인데 아무렇지도 않을 수가 있을까요. 청소년이라니...ㅠㅠㅠ
2. 해준대요?
'16.5.28 12:01 PM (222.233.xxx.3)장기이식을 성인이 아닌 청소년이 할 수 있어요.
상식적으로 안될 일 같은데..
저라면 내자식이 나한테 장기 주는 거 안받을래요.
장기이식이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에게 얼마나 큰 위험을 부담하는건데
장기이식 받는 다고 천수를 누리는 것도 아닌데
부작용이 얼마나 큰데요.
자식 목숨까지 담보로 살고싶지 않습니다.3. ㅇㅇ
'16.5.28 12:03 PM (223.33.xxx.81)본인이 받아야되는 입장인가요?
4. 입찬소리
'16.5.28 12:04 PM (118.38.xxx.8) - 삭제된댓글아이가 청소년이면 부모없이 힘들게 사는거보다
내 간 줘서라도 부모님 그늘에서 성장하는게 낫죠
간은 다른장기와 달리 잘라서 줘도 자라나기 때문에
걱정 크게 안해도 됩니다5. ㅁㅁ
'16.5.28 12:04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안받을래요
아이가 청소년이면 더더욱
간 주고 죽은예도있고
골수도 그렇고
쉬쉬하는 부분이래요6. dd
'16.5.28 12:04 PM (59.15.xxx.138) - 삭제된댓글링크 걸게요
한번 보세요 전 간단한 수술후에도
후유증 시달린터라 반대입장입니다
http://www.godemn.com/xe/index.php?l=ko&mid=seek_truth&sort_index=readed_coun...7. 간이식...
'16.5.28 12:06 PM (211.36.xxx.200) - 삭제된댓글요즘 간이식. 많이합니다. 장기중에 회복이 가장 빠르답니다. 기증해 준 사람은 6개월 길어도 1년정도면 원래크기로 회복된답니다. 청소년이면 빨리 회복될겁니다
8. 욕먹겠지만
'16.5.28 12:10 PM (1.233.xxx.14)다들 ... 괜찮다고 하겠지만
전, 반대합니다.
왜 장기 이식을 굉장히 간단한 수술로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주변에도
70대 중반된 자기 부모한테 간 이식해준다고 한 친구 있었는데 ... 후~~~9. . . .
'16.5.28 12:15 PM (125.185.xxx.178)잘 쉬고 잘 먹고하면 1년안에 자랍니다.
간이식안받으면 죽을 처지일건데 찬거더운거 가릴처지가 아닐겁니다.10. ㅇㅇ
'16.5.28 12:22 PM (49.142.xxx.181)문제 됩니다. 다만 살아야 하니 받는건데
뭐 그 입장이 되면 살고 싶은 욕심에 아직 미성년 자식것도 받는다 하던데
멀쩡할때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짓이죠. 내 목숨 연장하자고 자식 목숨 줄이는것..11. ㅇㅇ
'16.5.28 12:26 P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그리고 골수하고 간은 달라요. 어떻게 간이나 신장이식을 골수이식에 비교하나요;;
골수는 요즘은 채취기술이 발달해서 간단해서 헌혈처럼 할수 있고요. 며칠후엔 원래대로 재생복원됩니다.
간이나 신장은 전신마취하고 개복해서 잘라내는거예요..
다시 재생한다 해도 원래대로 절대 복원 안되고요.
일생 조심해야 하고...
간도 간이지만 신장은 더더구나죠. 절대 재생복원 원래대로 안돼요.12. ..
'16.5.28 12:26 PM (222.234.xxx.177)부모가 자식에게 주는거 말고, 자식이 부모에게 주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부작용이 아예없는것도 아니고.. 자식장기까지 잘라내며 받을려는건 욕심입니다13. ㅇㅇ
'16.5.28 12:26 PM (49.142.xxx.181)그리고 골수하고 간은 달라요. 어떻게 간이나 신장이식을 골수이식에 비교하나요;;
골수는 요즘은 채취기술이 발달해서 간단하게 헌혈처럼 할수 있고요. 며칠후엔 원래대로 재생복원됩니다.
골수하고 간을 같이 생각하는건 축소은폐하는거예요.
간이나 신장은 전신마취하고 개복해서 잘라내는겁니다..
다시 재생한다 해도 원래대로 절대 복원 안되고요.
일생 조심해야 하고...
간도 간이지만 신장은 더더구나죠. 절대 재생복원 원래대로 안돼요.14. ........
'16.5.28 12:31 PM (61.80.xxx.7) - 삭제된댓글피부에 긁힌 자국 하나 생겨도 완전복원은 없어요. 그냥 눈에 티가 안나 보일뿐인지.
심지어 배를 가르고 장기를 잘라냈는데 뭐가 복원이 되나요. 수술전과 절대 같을 수 없어요. 장기 적출은 물론이거니와 일단 개복하는 자체가 몸에 얼마나 안좋은건데요.15. .........
'16.5.28 12:32 PM (61.80.xxx.7)피부를 베어도 완전복원은 없어요. 그냥 눈에 티가 안나 보일뿐인지.
심지어 배를 가르고 장기를 잘라냈는데 뭐가 복원이 되나요. 수술전과 절대 같을 수 없어요. 장기 적출은 물론이거니와 일단 개복하는 자체가 몸에 얼마나 안좋은건데요.16. ㅁㅁ
'16.5.28 12:35 P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내가 살자고
구만리자식인생이 왔다갔다하는건데
찬밥 더운밥 안가린다구요?
내가 자식을 주는거라면 가능한 얘기지만 절대루요 ㅠㅠ17. ㅂㅁㄱ
'16.5.28 12:36 PM (211.36.xxx.36)부모님을 잃는것보다는 이식해주는게 낫지 않을까요
부모님이 간 이식 하면 살수 있는데 절대 받지 않고 나 죽겠다 하면 자식 입장에서 참 그럴것 같네요18. 어릴 때
'16.5.28 12:38 PM (210.178.xxx.1)티브이에서 자기 간 부모에게 이식해준 사람 나오는데 (그때만 해도 이식수술 같은게 별로 없을 시절) 엄마가 너라면 저렇게 했겠니 해서 0.1초도 생각않고 응. 당연하지. 했습니다.
자녀가 버틸만한 건강상태라면, 그 가능성이 있는데도 나는 자식에게 못 받는다 하고 죽으면... 자식에게도 평생 한이 될 것 같아요.
....... 생각은 그런데... 그래도 저도 제 자식에게 간 ... 못 받을 거 같아요. ㅠ.ㅠ19. 그러면
'16.5.28 12:39 PM (210.205.xxx.133)다들 이식 자체를 안하신단건가요?
본인 자식 가족 그렇게 애닲은데 생판 남에게 그 힘든걸 시킨다고요?
어디 기사에서 골수이식 기다리는 환자가 힘드러 뻔히 아니까 자신의 가족이 부적합판정 나와 다행이라는 말 한거 보고 이기적이다 생각했는데 다 그렇게 생각하는군요...20. 음
'16.5.28 12:44 PM (211.197.xxx.201)내가 살자고
구만리자식인생이 왔다갔다하는건데
찬밥 더운밥 안가린다구요?
내가 자식을 주는거라면 가능한 얘기지만 절대루요 ㅠㅠ2222
남편한테도 아프면 내 것을 주겠지만 자식 것은 절대 안된다고 해뒀어요21. 생판 남이라면
'16.5.28 12:47 PM (210.178.xxx.1)당연히 댓가를 치러야죠. 남은 그냥 줄 리 없잖아요. 몇천이 되었든 감사히 드려야죠.
여기서 논의되는 건 가족끼리 무상으로 주는 걸 말하는 거죠.22. 음
'16.5.28 12:59 PM (222.110.xxx.108) - 삭제된댓글예전에 예비장모한테 간이식 수술해준 신체 건강한 젊은이가 .. 그 바로 직후에 파혼 당하고 건강 안 좋아지고 몇 년 뒤에 사망한 일도 있죠.
간 이식 그거 쉽게 해줄거 아니예요. 청소년인 내 자식한테 받고싶을거 같지 않아요. 앞으로 몇십년을 더 살아야하는데 간 질병은 유전성도 있어서 나 닮았으면 내 자식도 나중에 간이 안좋아질수 있는데 이식까지 받은 그 몸으로 어찌 살라고..23. 음
'16.5.28 1:03 PM (222.110.xxx.108)예전에 예비장모한테 간이식 수술해준 신체 건강한 젊은이가 .. 그 바로 직후에 파혼 당하고 건강 안 좋아지고 몇 년 뒤에 사망한 일도 있죠.
간 이식 그거 쉽게 해줄거 아니예요. 청소년인 내 자식한테 받고싶을거 같지 않아요. 앞으로 몇십년을 더 살아야하는데 간 질병은 유전성도 있어서 나 닮았으면 내 자식도 나중에 간이 안좋아질수 있는데...
그렇게해서까지 자식 간 받아서 생명연장하고픈 생각은 없네요. 아프고 오늘내일 하면 사람 마음 정말 달라질까요?24. queen2
'16.5.28 1:10 PM (175.223.xxx.132)수술과정을 자세히 알게되면 누구한테라도 달란말 하기 어려워요
25. 그 청년
'16.5.28 1:43 PM (223.62.xxx.105)진짜로 죽었나요?
죽었다 아니다 논란이 많았던 것 같은데..
내가 그 청년 엄마라면
여자엄마한테 가서 내 아들 간 도로 내놓으라고 할 것 같네요.
원통해서 눈이나 감았을지...26. 여기또
'16.5.28 1:53 PM (175.223.xxx.157)헛소리 지껄이는 인간 또 있네. 골수가 뭐 어쩌구요? 별것도 아닌 골수도 한국에서 기증자 못찾거나 기증한다 했다가 취소해서 얼마나 많은 환자들이 죽어가는 줄 아나요? 애기들 포함? 당신의 손가락으로 생긴 헛소문으로 여러 목숨 죽인줄 아세요.
27. ......
'16.5.28 1:58 PM (59.9.xxx.225) - 삭제된댓글간이식 반대합니다.
28. ...
'16.5.28 2:14 PM (211.36.xxx.86)제 주변에 20대 아들이 아버지께 간이식하다 수술중 사망한 사건있었어요. 아버진 수술 회복도 안돼서 피켓들고 병원에서 눈물로 시위하셨죠. 나중에 위로금으로 몇 억 받으셨는데 그게 위로가 될까요?
29. 간이식
'16.5.28 2:24 PM (119.197.xxx.194)저 50대 초반, 5월 초에 남편에게 간기증했습니다.
기증자는 전혀 문제없습니다. 6개월이면 회복됩니다.
이미 두 아이를 제왕절개했기 때문에 고통의 정도가 어느정도인지 알고 있었고, 20여년전보다 의료술기가 많이 발달하여 수술자국이나 고통의 정도가 높지 않습니다. 개인차가 있을테니 뭐라 단정지을 수 없지만요.
사람을 이리 쉽게 살릴 수 있다는게 감사할 따름입니다.30. ..
'16.5.28 2:26 PM (14.39.xxx.247) - 삭제된댓글남편친구 고딩아들 간이식 받고
다행히 두사람 모두 건강합니다
자식이 얼마나 안쓰럽겠습니까??31. ...
'16.5.28 2:35 PM (110.70.xxx.231)제 친구 2년전에 아들 간 이식받았어요.
지금 두사람다 건강하구요.
마음 같아선 자식 간 안받고 싶지만 엄마가 죽게 생겼는데....
주는 사람른 젊어서 건강하고 벌써 다 회복했어요.32. ...
'16.5.28 2:38 PM (122.32.xxx.10)선택의 여지가 없음 받아야죠? 자식입장에서 특히나 어리다면 부모가 없는게 나을까요? 아이가 어리다면 전 간식받고 자식 뒷바라지 잘해줄래요. 애입장에서라도 부모가 있는게 훨낫겠죠
33. 저는
'16.5.28 2:44 PM (58.140.xxx.232)우연히 티비서 봤는데 전교1등하던 고3짜리가 아빠 간이식해주고 재수해서 서울대갔어요. 그런데 기가막힌게. 수술후에 엄마가 그러는데 수술성공확률이 0.5프로인지 5프로인지 그랬대요. 저라면 그 확률에 고3 수험생한테 간이식 못시킬것 같아요. 그것도 원래 엄마가 하려다 아들이 자기가 하겠다고 한거라는데, 엄마가 가능했으면 본인이 할것이지 한참 어린 아들을. . 엄마가 이해안됐어요
34. ㅇ
'16.5.28 3:24 PM (118.34.xxx.205)내가 부모면 절대 안 시킴.
어떤 시부믄 자기 손주에게 간이식 해줨ㅅ으면해서
며느리가 들고 일어난 거 본적 있음35. 헐
'16.5.28 6:34 PM (115.136.xxx.93)부모가 자식한테 주는거야 당연하고요
자식은 ㅜㅜ
거기다 청소년이라뇨
돈도 아니고 장기인데 ㅜㅜ 청소년한테 장기를 받는다니
너무 안타깝네요
상식이고 뭐고 삼척동자도 배 가르는 수술 위험하고
장기를 잘라주는게 얼마나 큰일인지는 알겠네요36. 설라
'16.5.28 7:21 PM (180.71.xxx.229)가족중 간이식한 분이이습니다.
자식이라해도 만16세 이상이어야 합니다.
부모 강요가아닌 본인 의사로 간주하는 연령으로 보지요.
간이식은 그 어는 이식보다 의술이 발달되어있고,반 영구적인 예후가 가장 좋은 경우죠.
기증 조건도 간염보균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이라면 까다롭지않게 기증 조건이 됍니다.
수혈 가능한 혈액형이면 다 되고, 최근에 맞지않는 혈액형이라도 급할시는 수술 가능하다고
해요.
기증자도 별 휴유증없이 몇달 관리 잘하면
90프로 자라나죠.
간은 25프로이상만 건강해도 살아갈수있죠.
병원에서 생체간이식을 한다는건 해도 별 무리없기에 하지않겠어요.37. 아뇨
'19.2.16 11:15 PM (223.38.xxx.11) - 삭제된댓글동생이 아버지께 간이식 했습니다.
간이식 성공률 좋은 수술인건 맞습니다만 절반정도가 합병증이 생긴다 합니다. 아버지도 그 중 하나였고 5년동안 담도 협착증으로 크고작은 시술 여러차례 했습니다.
어버지는 수술전보다 덜 아프고 먹고 싶은거 드실 수 있어 만족하십니다. 지금 거의 7년이 되어 가는데 5년째까지 생존하면 정상인 판정을 받습니다. 병원에선 이식 받은 환자의 생존률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요.
기증자에 대해선 별관심이 없습니다.
동생은.. 간이식 직후 일주일만에 퇴원하라했습니다 병실이 부족하다는게 이유였고 실밥도 다 아무질 않았는데 나가라 했습니다.
혜화역 근처에 있는 큰병원.. 병실이 부족해 응급실 환자들도 의자에 눕혀놓고 링겔 맞추는 병원입니다.
갈비뼈 주위로 90도로 칼자국을 내고 갈비뼈를 들어낸 후 간의 73프로 이상을 들어내고 쓸개까지 잘라내 아버지한테 이식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일주일만에 아물까요? 당연히 아니었고 실밥 뜯어내고 반나절반에 상처가 벌어져 긴급으로 봉합하느라 마취도 못했습니다. 동생 눈에 피눈물이 맺혀 있었답니다.
가운데 동생이 그걸 보고 아버지를 말리지 못한걸 후회했다고 저랑 이야기하며 울었습니다.
3남매 막내가 지목 당했었고 동생은 기꺼이 한다고 했습니다. 키가 제일 크고 평생 운동을 했던 애라 제일 간이 클거라는 의사의 추천도 한몫 했습니다.
동생도 이미 결혼해 가장이었습니다. 7년 사이 동생은 많은 일을 겪었어요.
동생에게 일이 있을 때마다 미안하고 아버지가 미워서 저도 친정에 발을 끊었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왜 발을 끊은건지 모르시고 그저 바쁜 줄 압니다.
고모도 같은 상태로 간이식이 필요했으나 수술받지 않고 색전술과 항암치료로 버티다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제가 아버지 같은 상황이 된다면 그냥 죽을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