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커피 끊은 후기

.. 조회수 : 11,135
작성일 : 2016-05-28 09:33:54

아는 언니가 커피를 하루 한잔이라도 마시면

밤에 잠을 못 잔다 그래서,

나이 먹으면 카페인 예민도가 심해진다 싶더군요.

저는 그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커피를 마시면

한잔 마실 때 마다

피로감이 급증하고 몸이 쭉 늘어져서 뭔가를 계획했더라도 취소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운동, 외출을 삼가게 되고요.

밤에 심하게 선잠을 자고요.


원래도 커피가 가져오는 부작용을 겪고 있다 싶었어요.

만성피로, 우울, 짜증, 수면장애 등요.

그런데, 한잔 마시기 전과 후가 확신이 들 정도로 차이가 느껴지니

커피의 부작용이 확실해졌어요.


그래서, 커피를 끊은지 한달..

잠을 자고 또 자요.밤에도 잘 자고, 운동이나 활동하고 나면 낮에도 막 자고요.

잘 시간 되면 나도 모르게 자고 있고요.

커피 마실 때는 내가 자야겠다 하는 시간에 자는데요.

요즘은 미칠 듯이 잠이 쏟아지고, 나도 모르게 불도 안 끄고 이불로 가서 누워요.

아침에 개운한 감이 훨씬 더 있고요.

낮에 뭔가를 하기 싫다는 마음이 없어요. 전에는 뭐든지 어거지로 했다면

지금은 활력이 생겨서 기쁜 마음으로 일에 착수하고요.

호흡이 편안해 진 것도 있어요. 예전에는 이 상태면 각성이 안 된 것 같아 여지없이 커피.

그러면 각성은 되는데, 멍한 상태.

지금은 호흡은 편안하고 각성은 안 됐어도 머리가 명료한 느낌.


20년 가까이 믹스커피를 마셨기 때문에

커피 부작용 후유증이 완전 가실 때까지는

앞으로도 더 두고봐야 할 것 같고요.


지금 제 상태가

예전에 우울증약 먹을 때와 비슷해요.

그때도 다른 것은 모르겠고, 잠을 미친 듯이 잤거든요.



IP : 114.203.xxx.6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16.5.28 9:41 AM (59.13.xxx.191)

    나열하신 부작용이 요즘 제 상태예요. 저도 끊어야겠어요. 악순환이예요. 너무 무기력하니 자꾸 마시고 그럼 반짝하는듯하다가 더 심해지고 .

  • 2. ..
    '16.5.28 9:45 AM (14.32.xxx.219)

    저도 완전 공감해요. 커피 끊었을 때 진짜 숙면했어요.
    자고 또 자고. 근데 회사에서 2시만 되면 졸려서 눈이
    감기고 꾸벅꾸벅 ㅠㅠ 결국 다시 마셔요.
    업무시간에 졸려서 마십니다. ㅠㅠ

  • 3. ㅡㅡ
    '16.5.28 9:45 AM (223.62.xxx.99)

    저도 낮에 졸릴때 믹스커피한잔 꼭 마시는데
    장기화되니까
    피부도 그렇고 몸 안좋은게 느껴져요
    근데 낮에 어찌하면 안졸려울까요
    저녁때되면 살아나고
    낮에는 병아리졸듯이 몽롱해요 ㅜㅜ

  • 4. 근데
    '16.5.28 9:45 AM (175.209.xxx.57)

    잠이 그렇게 자꾸 오니까 너무 불편하던데요. 전업이니 가능하지 직장 다녔으면 어림도 없죠. 누가 그렇게 계속 잘 수 있나요. 그리고 커피 마시면 훨씬 개운하고 산뜻해지긴 해요. 저는 모든 면에서 커피가 너무너무 좋은데 문제는 식도염 때문에 많이 마시면 안 된다는 거. ㅠㅠ

  • 5. 커피믹스
    '16.5.28 9:47 AM (121.141.xxx.50)

    원두커피 끊고나니 전 득보다 실이 많더군요. 카페인에 취약한 편이라 되도록 오후 5시 이전까지 2~3잔 정도 마셔요. 안마시니 업무집중도가 현격하게 떨어지고 피부의 변화도 전혀없었어요. 오히려 살찌는 기분이랄까요. 경험상 설탕없는 원두커피는 몸에 이롭다 느껴요.

  • 6. 저도 동참
    '16.5.28 10:11 AM (126.253.xxx.201)

    원래는 하루에 대여섯잔 마셨는데
    안 마신지 한달 정도 됐어요
    근데 밤에 숙면하고 낮에는 몸이 가벼워요 ^^

    이번주 후반에 커피가 몹시 땡겨서
    몇번 마셨더니 다시 몸이 찌뿌둥하네요

    가끔씩 마시긴 할텐데..
    끊으니 좋네요

    근데 저같은 경우는 대신 음료수를 달고 살아서
    살이 쪄가요 ㅠ

  • 7. 저는
    '16.5.28 10:11 AM (39.115.xxx.28)

    아메리카노 카페에서 사먹고 부터 생리통이 없어졌어요. 효과를 봤음..
    근데.. 믹스커피는 그런 효과도 없고 몸에도 안좋은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사놨던 믹스커피 다 버렸어요.

  • 8. .....
    '16.5.28 10:16 AM (221.164.xxx.72)

    제 몸이 카페인에 둔감한 것인지.......
    전 밤에 커피를 한사발 먹고 자도 잘 자거든요.
    하루에 대여섯잔은 마시네요.

  • 9. 의사
    '16.5.28 10:25 AM (175.223.xxx.84)

    의사샘이그러던데요 방송에서
    커피는내성이생긴다고
    원두집에서 내려마시고 텀블러에넣어서
    출근 믹서는 전혀안마시는데
    잠만 잘자는데요

  • 10. 건강에 좋지 않는 건 사실
    '16.5.28 10:36 AM (112.173.xxx.85)

    알아서들 챙기시길

  • 11. ...
    '16.5.28 10:37 AM (221.139.xxx.19)

    건강때문에 커피를 자제해야하는데 안되요...

  • 12.
    '16.5.28 11:00 AM (211.36.xxx.102) - 삭제된댓글

    믹스커피는 몸에 안좋은것 같아요,
    25년 넘게 좋아했는데 지금은 잘안땡겨요.
    원두로 넘어가는중.
    지금은 믹스도 원두도 땡기지 않는...

  • 13. 저도 끊어야 하는데
    '16.5.28 11:45 AM (121.157.xxx.217)

    커피때문에
    밤에 못자고
    그래서 낮엔 피곤해서
    다시
    커피를 마시고ㅠㅠ

  • 14. 샘물
    '16.5.28 4:19 PM (50.137.xxx.131)

    전 블랙 먹는데, 아님 가끔 우유만 조금 타서..
    오히려 좋은거 같아요
    운동도 하고요.
    딱 한 잔 마셔요 되도록. 오전에.
    그러고 낮에 활동 열심히 하면 밤에 시간되면 잘자요.
    커피보다는 내 할 일 열심히 하는게 수면과 더 관련이 깊었어요
    만족감 있는 낮시간이요.

    그리고 밤이 되면 내일 커피를 마신다는 즐거운 기대를 안고 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6475 또,혼술남녀리뷰) 새털보다 가벼웠던 카톡이별 5 쑥과마눌 2016/10/14 2,434
606474 내가 뻔히 싫어하는 사람한테 다정하게 말건네는 친구가 싫어요. 48 ........ 2016/10/14 9,382
606473 에브리봇 이라는 물걸레 로봇청소기 어때요 4 부직포 2016/10/14 4,662
606472 지방이 좋다고 커피에 버터를 마구 넣어서 먹는 의사 20 과학의 다른.. 2016/10/14 7,563
606471 미씨usa펌) 오늘 제 아이가 납치될 뻔 했어요 11 렌텐로즈 2016/10/14 5,426
606470 1%대 대출금리.. 공무원이 90% 차지. 4 2016/10/14 2,191
606469 체중이 심하게 안 빠지네요 4 ... 2016/10/14 2,409
606468 직장에서 소통하고 싶은데 소통이 잘 안되요 4 ㅇㅇ 2016/10/14 1,019
606467 치킨 먹다가 질려서 포기한 건 난생 처음이네요 6 이건 아니지.. 2016/10/14 2,742
606466 시댁 정기모임을 우리집에서 하자는 남편 -조언좀.. 44 잠안와 2016/10/14 7,442
606465 아사히, 이재명 성남시장 “사회발전 시정 위해 청년수당 필요” 2 light7.. 2016/10/14 746
606464 책상 위 스탠드 버리면 후회할까요? 3 11 2016/10/14 1,246
606463 60대 극건성이 쓸만한 비비나 파데 5 ff 2016/10/14 1,422
606462 최진실 딸 준희 친구들이 모두 경상도 사투리 쓰네요? 9 ... 2016/10/14 7,659
606461 교복에 입을 검정스타킹이요.. 1 겨울 2016/10/14 727
606460 남편담배냄새 ㅠㅠ 3 ㅜㅜ 2016/10/14 1,301
606459 대치동 학원가 이용가능한 지역 -추천바랍니다. 12 바오밥나무 2016/10/14 1,582
606458 빨간우의남성을 타깃으로.. 검찰수사방향 잡은 정황.. 3 백남기 2016/10/14 943
606457 고3. 수능다가와서 그런가요?말만시킴 버럭 하네요 2 아 시르다 2016/10/14 1,310
606456 이제 결혼한지 2년인데 왜 바람피는지 알것같아요 88 쿠키 2016/10/14 33,058
606455 아이의 친구관계에 조언해주시나요? 5 답답해 2016/10/14 1,240
606454 82쿡이 택배,각종알바 무조건 감싸는 이유 8 ... 2016/10/14 1,557
606453 노점들은 자리 선점을 어떻게 할까요? 1 궁금! 2016/10/14 531
606452 미쉘에블랑 시계 어때요? 2 미쉘에블랑시.. 2016/10/14 2,892
606451 김치찌게 갓김치넣어도되나요? 3 …. 2016/10/14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