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 때 내가 그런 선택을 했다면...

잘했어 조회수 : 1,743
작성일 : 2016-05-28 01:22:30
문득 막막하고 절실했던 순간들이 생각나서요
남들은 순리대로 가는데 나는 갑자기 꽉 막히게 느껴졌던 때
그 때 내가 그 상황에서 다른 선택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순간들... 그 때 정신 차리고 바른 길이라 여긴 선택을 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살면서 예상치 못한 위기에 처하거나 벗어나고픈 현실에 직면 할 때 바른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또 선택한다는 것
이것이 결국 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인생의 갈림길이 아닌가 싶어요
누구나 유혹이란 건 있지만 누구의 손을 잡느냐 하는 그 순간의 선택이 내 인생을 시궁창으로 이끌 수도 있고 아니면 꽃길은 아니더라도 평범한 일상을 보전해 주는 거죠

문득 내 선택에 의해 내가 놓쳐버린 행운들보다
내가 위기의 순간에 그 절실한 순간에도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바른 길을 선택해서 그나마 이렇게 평범하고도 평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것이 너무 다행이다 싶습니다

행복과 불행은 한끗 차이라는 것
그 한끗이 대단하고 비장한 것이 아니라 종이 한장 보다도 얇디 얇은 것이라는게 느껴지는걸보니 제가 늙긴 늙었나봐요

우리 아이에게도 얘기해주고 싶네요
어떤 절실한 상황에도 천사의 손을 잡으라구요
순리에 맡기라구요
IP : 119.64.xxx.2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ㅜ
    '16.5.28 1:23 AM (123.111.xxx.200)

    글 잘쓰시네요..

  • 2. ㅇㅇ
    '16.5.28 2:16 AM (121.130.xxx.134)

    어떤 절실한 상황에도 천사의 손을 잡으라구요
    2222

    공감 갑니다.

  • 3. 맞아요
    '16.5.28 3:21 AM (73.199.xxx.228)

    그런데 그러한 선택의 순간이 어려운 것이 1번과 2번 중에 선택을 해야 할 때 그 당시엔 큰 차이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굳이 시각화 해보자면 갈림길이나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오는 길을 떠올리면 처음 갈라지는 부분에 서 있을 때는 이 길이나 다른 길이나 별로 멀지 않은 거리에 있죠. 몇발자국 가다가 다시 다른 길로 건너가 그쪽으로 갈 수 있을 정도로..
    하지만 계속 갈수록 두 길은 점점 서로 멀어져 가죠. 그러니 한참을 가다보면 돌이킬 수 없게도 되고요.

    그러다 보니 행복과 불행은 종이 한장 차이도 안되는 것만큼이나 어떤 선택을 할 때 그 선택할 옵션들 또한 그리 대단한 차이가 없어 보여서 더 어려운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 미묘한 옵션들간의 차이를 알고 제대로 선택하기 위해선 정말 천사의 손을 잡아야 하지만 그 천사는 하늘에서 날아내려오는 천사라기보다는 나를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부모님의 사랑, 나 자신에 대한 사랑과 믿음, 인간의 존엄성을 보여준 많은 지구 역사 상의 선후배들의 모습,.. 등을 통칭해서 부르는 이름이 아닐까 해요.

    원글님 글을 읽고 떠오른 저만의 생각을 어섪설프지만 적어봤어요.
    오십을 코앞에 들 나이가 되니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결정한다는 말이 웃으며 떠드는 광고 문구가 아니라 살떨리더록 무섭게 다가오네요.

  • 4. 동감
    '16.5.28 3:49 AM (121.139.xxx.56)

    원글, 댓글 모두 절대 동감합니다.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은 내 행운의 덕분이라기보다 불운이 내 발목을 잡지 않아서라는 생각이 드네요. 젊은 날 내가 했던 실수와 오기가 빌미가 되어 곤란해질 수 있었으니...
    지금 이룬 것에 겸손하게 감사하며 앞으로 헛짓하지 않으리라 다짐해봅니다. ㅎㅎ

  • 5. 아일럽초코
    '16.5.28 9:46 AM (110.8.xxx.52)

    제가 요즘 순리대로...를 다짐 다짐 하며 삽니다
    선택의 순간이와도 순리대로 생각하고 따져볼려구요
    지나간것들의 후회가 막심한 경험자라서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9360 와콤 타블렛 이 뭐에요? 10 000 2016/07/25 1,497
579359 시모께 전화했는데 제가 누군지도 몰라요~ㅠ 14 정말 2016/07/25 6,394
579358 라코스테pvc가방 괜찮나요? 안덥다.. 2016/07/25 778
579357 한국현실 만화라는데 이거 혹시 얼마전에 올라왔던 82쿡 글 아닌.. 6 Alrnr 2016/07/25 1,164
579356 미슐랭가이드 선정된 식당은 뭔가 다른가요? 15 궁금 2016/07/25 2,311
579355 시어머님과 언쟁이 오고갔어요.(내용펑) 76 며느리 2016/07/25 18,210
579354 휴가비까지 챙겨줘야 하는지..?? 9 gurdla.. 2016/07/25 2,913
579353 35살 치아교정 할만 할까요 8 ㄱㄱㄱ 2016/07/25 3,153
579352 IBT, “이건희 회장 성추문 휩싸여” light7.. 2016/07/25 1,106
579351 엘지 디오스 냉장고 양쪽 옆면이 뜨거워요 ㅠ 5 냉장고 2016/07/25 3,583
579350 홈쇼핑 맛사지기 누페이스 부서졌어요 7 ilove 2016/07/25 3,945
579349 중1아들 방학했다고 매일 나가는데요 11 중학생 2016/07/25 1,552
579348 점쟁이가..이백만원을.. 10 점쟁이 2016/07/25 3,166
579347 방학중 만나서놀친구한명없는 초5딸..정상아니죠? 9 어럽다 2016/07/25 2,724
579346 밥먹고 나서 기절할듯 졸린거 왜죠? 6 84 2016/07/25 6,342
579345 흑설탕 한 달 후기 14 경험 2016/07/25 9,750
579344 열무김치를 샀는데요 2 김치 2016/07/25 1,218
579343 이진욱고소녀 신상 털렸어요? 23 띠링 2016/07/25 87,446
579342 월급날이네요... 5 여름 2016/07/25 1,675
579341 위키리크스,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 이메일 2만건 해킹 미국대선 2016/07/25 424
579340 난소 물혹 검사는 큰병원에서 해야할까요? 4 ㄷㄴㄷㄴ 2016/07/25 1,997
579339 양재 이마트에 래쉬가드 파나요? 3 바닷가 2016/07/25 1,046
579338 광안리 개미떼 뉴스보셨어요? 구름 2016/07/25 1,931
579337 초등 4학년 수학문제 하나 물어볼께요 4 82사랑 2016/07/25 867
579336 도쿄 라면맛집 추천해주세요! 8 ... 2016/07/25 1,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