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 때 내가 그런 선택을 했다면...
남들은 순리대로 가는데 나는 갑자기 꽉 막히게 느껴졌던 때
그 때 내가 그 상황에서 다른 선택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순간들... 그 때 정신 차리고 바른 길이라 여긴 선택을 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살면서 예상치 못한 위기에 처하거나 벗어나고픈 현실에 직면 할 때 바른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또 선택한다는 것
이것이 결국 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인생의 갈림길이 아닌가 싶어요
누구나 유혹이란 건 있지만 누구의 손을 잡느냐 하는 그 순간의 선택이 내 인생을 시궁창으로 이끌 수도 있고 아니면 꽃길은 아니더라도 평범한 일상을 보전해 주는 거죠
문득 내 선택에 의해 내가 놓쳐버린 행운들보다
내가 위기의 순간에 그 절실한 순간에도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바른 길을 선택해서 그나마 이렇게 평범하고도 평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것이 너무 다행이다 싶습니다
행복과 불행은 한끗 차이라는 것
그 한끗이 대단하고 비장한 것이 아니라 종이 한장 보다도 얇디 얇은 것이라는게 느껴지는걸보니 제가 늙긴 늙었나봐요
우리 아이에게도 얘기해주고 싶네요
어떤 절실한 상황에도 천사의 손을 잡으라구요
순리에 맡기라구요
1. 0ㅜ
'16.5.28 1:23 AM (123.111.xxx.200)글 잘쓰시네요..
2. ㅇㅇ
'16.5.28 2:16 AM (121.130.xxx.134)어떤 절실한 상황에도 천사의 손을 잡으라구요
2222
공감 갑니다.3. 맞아요
'16.5.28 3:21 AM (73.199.xxx.228)그런데 그러한 선택의 순간이 어려운 것이 1번과 2번 중에 선택을 해야 할 때 그 당시엔 큰 차이가 눈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굳이 시각화 해보자면 갈림길이나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오는 길을 떠올리면 처음 갈라지는 부분에 서 있을 때는 이 길이나 다른 길이나 별로 멀지 않은 거리에 있죠. 몇발자국 가다가 다시 다른 길로 건너가 그쪽으로 갈 수 있을 정도로..
하지만 계속 갈수록 두 길은 점점 서로 멀어져 가죠. 그러니 한참을 가다보면 돌이킬 수 없게도 되고요.
그러다 보니 행복과 불행은 종이 한장 차이도 안되는 것만큼이나 어떤 선택을 할 때 그 선택할 옵션들 또한 그리 대단한 차이가 없어 보여서 더 어려운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 미묘한 옵션들간의 차이를 알고 제대로 선택하기 위해선 정말 천사의 손을 잡아야 하지만 그 천사는 하늘에서 날아내려오는 천사라기보다는 나를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부모님의 사랑, 나 자신에 대한 사랑과 믿음, 인간의 존엄성을 보여준 많은 지구 역사 상의 선후배들의 모습,.. 등을 통칭해서 부르는 이름이 아닐까 해요.
원글님 글을 읽고 떠오른 저만의 생각을 어섪설프지만 적어봤어요.
오십을 코앞에 들 나이가 되니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결정한다는 말이 웃으며 떠드는 광고 문구가 아니라 살떨리더록 무섭게 다가오네요.4. 동감
'16.5.28 3:49 AM (121.139.xxx.56)원글, 댓글 모두 절대 동감합니다.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은 내 행운의 덕분이라기보다 불운이 내 발목을 잡지 않아서라는 생각이 드네요. 젊은 날 내가 했던 실수와 오기가 빌미가 되어 곤란해질 수 있었으니...
지금 이룬 것에 겸손하게 감사하며 앞으로 헛짓하지 않으리라 다짐해봅니다. ㅎㅎ5. 아일럽초코
'16.5.28 9:46 AM (110.8.xxx.52)제가 요즘 순리대로...를 다짐 다짐 하며 삽니다
선택의 순간이와도 순리대로 생각하고 따져볼려구요
지나간것들의 후회가 막심한 경험자라서요ㅠ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84786 | 인바디 하고 왔어요 6 | 음 | 2016/08/11 | 1,060 |
584785 | 멕시칸샐러드 맛있게 하는 나만의 비법 있으신가요 5 | 유후 | 2016/08/11 | 1,366 |
584784 | 그냥 우울해서요. 남녀관계는.. 25 | 호르몬 | 2016/08/11 | 6,643 |
584783 | 배고플때만 드시는 분들 29 | 아고 | 2016/08/11 | 15,211 |
584782 | 기분탓인지 모르겠는데.. 2 | 일제빌 | 2016/08/11 | 597 |
584781 | 토마토올리브절임? 오늘 베스트요리나오던데 레시피 아시는부운~~ 4 | 스피디움 | 2016/08/11 | 1,777 |
584780 | 피부 흰분들 어떻게 화장하시나요? 11 | fg | 2016/08/11 | 2,522 |
584779 | 취업하기 힘들다고 했다가 오빠한테 한소리 들었네요 4 | 씁슬. | 2016/08/11 | 2,124 |
584778 | 독신녀의 삶 의미있는게 뭐가 있나요? 19 | 심드렁 | 2016/08/11 | 5,695 |
584777 | 참을만은 하지만 쾌적하고 싶을때.. 5 | 아 | 2016/08/11 | 1,377 |
584776 | 이재오 “대통령에 맞서선 안된다고? 그건 정의 아닌 굴종” 5 | 세우실 | 2016/08/11 | 956 |
584775 | 또 후쿠시마가는 청소년들 "과수원 활동 취소해야&quo.. 4 | 후쿠시마의 .. | 2016/08/11 | 1,031 |
584774 | 결혼식 사진.. 시외가 따로 찍나요? 7 | ㅎㅎ | 2016/08/11 | 1,166 |
584773 | 절약(시간과 돈)하는 자신만의 방법 공유해주세요. 11 | ........ | 2016/08/11 | 4,031 |
584772 | 스타벅스 개장시간 아시는 분.. 2 | 길영 | 2016/08/11 | 3,660 |
584771 | 2년 전세기한만기가 다음달 말일인데요 4 | ... | 2016/08/11 | 1,048 |
584770 | 노후준비 해야된다고 15 | 공부를 | 2016/08/11 | 4,473 |
584769 | 에어컨29도로 맞추고 있는데도 시원해요 38 | 대구 | 2016/08/11 | 15,024 |
584768 | 이더운날에 자꾸 베란다로 3 | 강아지 | 2016/08/11 | 1,516 |
584767 | 외벌이 가정 셀프효도 27 | ㅇㅇ | 2016/08/11 | 4,167 |
584766 | 와 오늘의 더위 절정이네요 16 | ... | 2016/08/11 | 5,316 |
584765 | 핵심을 파악한다와 정확하게 읽는다 ? 8 | 국어 | 2016/08/11 | 940 |
584764 | 미국이 수영강국인 이유가 뭘까요? 9 | 수영선수 | 2016/08/11 | 2,273 |
584763 | 수술들어가요 기도 부탁드립니다 48 | ... | 2016/08/11 | 3,969 |
584762 | 지리멸치 (볶음멸치) 내장이 주황색이에요... 11 | 리모콘 | 2016/08/11 | 4,2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