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진짜 무서워서

조회수 : 4,367
작성일 : 2016-05-28 00:21:15

너무 목이 말라서
이 시간 자정에
음료수 사러 나왔는데요
아파트 1층 로비 희미한 불빛 아래
흰쇼파에 여자 단발머리만
덩그러니 솟아 있는 거예요 뒷모습요

쇼파가 등을 보이고 있거든요

헛것을 봤나 하며 도리도리 하면서 다시 봐도
여자 머리

미동도 안 하길래 죽었나
심장 부여잡고 가까이 가보니
쇼파에 깊숙이 몸을 파묻고 널부러져
젊은 아가씨가 스맛폰 삼매경인듯

아 짜증!!!! 야!!!!
소리 지르고 싶었어요
ㅠㅠㅠㅠ

그 시간에 왜 거기서 스맛폰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음
남친 귀가라도 기다리는 건지?
열두시 댕치고 나타난건지?
(악 무셔. 결국 앞얼굴은 못봤어요)

평소 흰쇼파가 정갈하고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만큼 공포스럽게 보인 적이 없네요

편의점인데
집에 돌아가기가 넘 무서워요ㅠㅠㅠㅠ

IP : 126.253.xxx.20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6.5.28 12:24 AM (116.36.xxx.34)

    ㅋㅋ. 정말 놀랐겠어요~

  • 2. 저라면
    '16.5.28 12:26 AM (211.36.xxx.122)

    저는 너무 무서우면 그실체를 꼭 확인해야 공포가 풀리는 사람이라 집으로 가면서 얼굴꼭 확인하고 들어갈거예요

  • 3. 귀신
    '16.5.28 12:27 AM (112.173.xxx.85) - 삭제된댓글

    아니길 천만다행.
    울 아들 친구들은 최근에 여행 가서 귀신 봤다고 함.
    2명이 같은 사람을 목격하고 순식간에 사라졌으니 맞음.

  • 4. 그런데
    '16.5.28 12:29 AM (112.173.xxx.85)

    밤 10시 이후론 혼자 밖에 나오지 마세요.
    아무리 뭐가 먹고 싶어도..
    당장 숨 넘어가는 일 아니면..

  • 5. 쓸개코
    '16.5.28 12:30 AM (218.148.xxx.2)

    제가 사는 아파트 동 바로 앞이 작은 운동장이고 가장자리에 벤치가 몇개 있거든요.
    저도 밤에 종종 근처 편의점엘 가곤 하는데 오가는길에 가슴이 철렁할때가 있어요.
    벤치에 앉아 스마트폰 하는 분들..;; 액정화면이 얼굴에 반사되어 얼굴만 하~~얗게 보입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어제도 역시 편의점에 들렀다 들어가는데 동현관계단에 뭔가 허연덩어리 두개가
    스르륵 움직이는겁니다. 저도 모르게 '어맛 깜짝이야' 소리가 나왔어요.
    여고생이 체육복반바지 입고 기둥에 기대어 있다 스르륵 움직인거였는데요..
    그학생은 자기 잘못한것도 없는데 제가 너무 놀라니까 죄송하다고..; 저도 그냥 괜찮다고 했죠. 미안해서^^

  • 6. 후덜덜덜
    '16.5.28 12:40 AM (126.253.xxx.201)

    무사 귀가했어요

    그 여자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네요
    글올리고 왠지 더 무서워서 후들후들 숭구리당당 부들부들
    얼렁 올라와 현관문 빨리 잠갔어요

    엘리베이터에 비친 내얼굴이 더 무섭
    지금 머리가 예지원 같아서요

    아니 사람 인기척이 나면
    몸을 뒤척이기라도 해야지
    어쩜 그리 얼어붙은 동태처럼 꼼짝도 안하죠

    스맛폰이 사람 여럿 좀비화 시키네요ㅎㅎ


    쓸개코님 만난 사람들도 다
    스맛폰 좀비였던 거죠?ㅋㅋㅋㅋ

    저도 반성합니다
    가끔 저도 거리에서 얼어붙어 있었던 거 같아요

  • 7. 혹시
    '16.5.28 2:13 AM (223.62.xxx.87)

    귀신은 CCTV에 안보인데요 확인해보세요

  • 8. 아직 두달 남았으요.
    '16.5.28 2:18 AM (124.53.xxx.131)

    오오오싹!!!

  • 9. ㅇㅇㅇㅇ
    '16.5.28 2:32 AM (121.130.xxx.134)

    원글님 그 와중에 후들후들 숭구리당당 부들부들
    올라오셨다니 그 모습에 놀라 바들바들 떤 이웃 있을 거라는데 500원 겁니다. ㅋㅋ

  • 10. 쓸개코
    '16.5.28 10:02 AM (218.148.xxx.2)

    원글님 숭구리당당 부들부들 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4650 공부는 타고나는 게 반이라면 나머지는 오로지 훈련인 것 같아요 22 정답이 없다.. 2016/07/11 5,947
574649 헤어졌다가 재회하는거.... 3 .. 2016/07/11 3,675
574648 집 매매하려는데 두 집중 어느 집이 나을까요? 8 매매 2016/07/11 2,210
574647 치매초기증상 어떤증상인지 아시는분 계실까요 10 dd 2016/07/11 4,120
574646 보통 여자들은 대리 몇살 쯤 달아요? 10 2016/07/11 8,044
574645 넌 뭘로 만들어져서 이렇게 이쁘니.. 11 .... 2016/07/11 4,168
574644 이혼 준비... 조언 부탁드려요. 13 ... 2016/07/11 6,050
574643 유학가는 친구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7 .. 2016/07/11 11,837
574642 스티븐호킹 박사 보면 그저 놀라워요. 14 스티븐호킹 .. 2016/07/11 5,443
574641 7세 아이와 유럽 여행 계획 중인데 9 ... 2016/07/11 2,177
574640 미드 굿와이프 ..지루하지 않을까요..?? 12 흐음 2016/07/11 5,030
574639 지나고보면 호르몬장난아닌가요? 8 질풍노도 2016/07/11 4,400
574638 서울 중랑구 묵동 쪽 근처 분위기 있는 맛집있을까요? 답답해 2016/07/11 756
574637 카톡차단당했어요 8 아 짜증나 2016/07/11 7,689
574636 화상 도움 부탁드려요 2 미리 감사드.. 2016/07/11 871
574635 집에 가만히 있는 방법 외에는 11 모르다 2016/07/11 3,808
574634 혹시 아기들한테 귀엽다는 감정 못느끼는분 있나요ㅠ 30 11 2016/07/11 7,741
574633 화장안하시는분.. 11 2016/07/11 4,157
574632 요리잘하는 능력이 10 ㅇㅇ 2016/07/10 2,756
574631 위염있는 사람에게 박카스 vs 커피 어느게 더 나쁠까요? 3 약사님 2016/07/10 5,771
574630 왜 열심히 일하는데도 예전보다 가난해지는가?(낙수효과는 뻥) 6 링크 2016/07/10 2,315
574629 고3 여름 도시락 3 고민맘 2016/07/10 2,183
574628 외모는 별로인데 멘탈이 강해서 18 ㅇㅇ 2016/07/10 8,104
574627 서러운 마음 35 바보 2016/07/10 6,559
574626 뒤늦게 곡성을 봤는데. . 이해가 안가서요 6 제가 2016/07/10 3,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