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이혼하시고 동생은 취직해서 타지로 나가 살고
엄마..아빠와 하던 가게에 대한 미련 못버려 꾸역꾸역 하십니다...
두분 이혼에 어쩌다 제가 게입하게 되어서
사람같지 않던 아빠에 대한 미련 못버리고 계시길래
끝까지 내가 책임지고 모실테니 그만하시라고 설득했는데
그게 발목잡네요..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놓아주질 않으려 하십니다..
엄만 제가 가게일을 하면서 집안살림도 모두 해주길 바라고
각종 집안 및 가게 대소사..자신은 언제나 뒤로 빠져있다가
불심검문하는 경찰마냥 이건 왜이러냐 저건 왜이려냐 취조하시고는
자신을 무시해서 이렇게하는거다..라는 결론을 내리십니다...
동생 초등학교 들어갔을때부터 언제나 누군가의 뒷치닥꺼리만 하고 산 느낌이 듭니다.
초딩시절엔 자영업하시는 부모님덕에 동생뒤치닥..
중고딩시절엔 놀기 좋아하는 아빠 뒤치닥
20대시절엔 자신의 뜻대로 안했다고 죽도록 아빠한테 맞은 엄마 뒤치닥..
그럼에도 언제나 안좋은 소리만 듣네요..
늘 저때문이라는 말 이제 귀에 딱지 앉아 떨어지지도 않고
오늘은 사소한것까지도 해달라는 세입자덕분에
엄마한테 니가 호구라서 그런거라는 말까지 들었네요..
늘 저더러 어떻게 어떻게 하라고 지시하시고 시키고
못하면 욕하고 화내고..
너무 지칩니다..
그냥 앉아 푸욱 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