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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이어트하니까 별게 다 맛있어요

조회수 : 2,867
작성일 : 2016-05-27 14:29:12
살이 1년만에 10키로넘게 왕창쪘고 까짓거 빼면되지~~하는생각으로
그살을 10년을 이고 다녔어요
그동안 더쪘을거에요 아예 무게도 안달아요 무서워서 ㅠㅠ

아무튼 요며칠 밥안먹고 샐러드..
그래봤자 상추한무더기  삶은계란하나  삶은새우 몇마리..
이렇게 먹는데..맛있어요;;;;;
첫날은 맛대가리가 없더니 담날부터 상추가닥도 꿀맛이네요.
저 원래 생야채나 과일 진짜 입에도 안대는데 배고프고 먹을게 귀해서 맛있어요

저렇게 이틀먹으니 질려서 양파하나를 기름쪼금 소금쪼금에 볶아서 샐러드에 섞어봤는데
양파 한가닥 포크에 걸릴때마다 너무 맛있고 감사하고;;;
또 첫날은 소스에 말아먹다시피했는데 
요거며칠했다고 소스 조금만쳐도 안싱겁고 괜찮아요
입맛이 예민해졌나봐요

10년만에 처음 다이어트란걸 시도하는중인데 잘됐으면 좋겠어요
아..다이어트할때 닭가슴살 싫으면 삶은 오징어나 새우도 되게 좋대요
전 고기 싫어해서 오징어랑 새우 계란으로 하려구요.

IP : 14.36.xxx.1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히히히
    '16.5.27 2:30 PM (14.36.xxx.8)

    맞아요. 저는 생전 입에도 안대던 파프리카도 맛있더라니까요.

    저도 닭가슴살 뻑살 싫어해서 오징어 많이 먹었어요.
    쪼그만 한치 삶아서도 먹고..

  • 2. ㅋㅋㅋㅋㅋ
    '16.5.27 2:35 PM (14.36.xxx.12)

    윗님 안그래도 저도 방금 파프리카 사와서 먹고있어요
    아주 맛있지는 않지만 원래는 한입먹음 못먹던거 지금 썰어서 반개 거의다 먹어가는중
    파프리카가 이렇게 과일처럼 단맛인줄 몰랐네요
    상큼하고.

  • 3. ..
    '16.5.27 2:37 PM (210.217.xxx.81)

    생으로 먹다보면 재료 자체의 맛이 얼마나 좋던지 깜놀해요~

  • 4. .....
    '16.5.27 2:46 PM (14.40.xxx.82)

    아하하
    글이 너무 재밌네요.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죠.
    다요트 꼭 성공하셔요~^^

  • 5. ...
    '16.5.27 2:51 PM (125.180.xxx.200) - 삭제된댓글

    왜 이렇게 귀여우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파가닥이 걸리면 감사하다니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요즘 체중 원상복귀 하려고 생야채 많이 먹는데 파프리카가 이렇게 맛있는거였어~~? 새삼 놀라고 있어요.
    원글님의 다이어트 성공을 기원합니다~

  • 6. ㅇㅇ
    '16.5.27 2:56 PM (203.226.xxx.2)

    귀여우셔라~~~~

  • 7. 어헝
    '16.5.27 2:58 PM (14.36.xxx.12)

    귀엽다하시니 민망하네요
    재밌으시다니 좋구요 ㅋㅋㅋㅋㅋ
    근데 저렇게 먹으니 나이먹어서인지 좀 후달려요;;
    그래도 우리 다같이 묵은살 잘 떼어내봐요.화이팅~~

  • 8. ...
    '16.5.27 3:08 PM (211.252.xxx.11)

    저도 다욧 중이라 완전 공감하네요 파프리카 재배하시던 사장님이 박스채로 줘도 안받고
    방울토마토 두박스, 사과 , 양배추 썩혀 버린게 겨우 한두달 전일인데 요새는
    냉장고에 쌓아놓고 먹어도 금방 없어져서 아껴먹어요

  • 9. 햇님
    '16.5.27 3:27 PM (39.116.xxx.39)

    저 어제 저녁에 수박한조각먹으려다가 살을 씹었어요ㅠㅠ
    입에 넣는 그순간 시원하고 달콤하고 아삭하고
    우왕, 진짜 감동적인맛!이라며
    온힘을다해 씹다가 피봤네요ㅠㅠ
    옆에 있던 남편 당황하고ㅎㅎ
    다이어트하니 음식 본연의 맛에 민감해지고
    과일,채소의 단맛에 감사하게되요~
    이래서 사람은 적당한 결핍이 필요한가봐요
    과일 배부르게 한접시씩 먹을땐 몰랐던 단맛이에요ㅎㅎ

  • 10. 마녀스프
    '16.5.27 3:30 PM (119.18.xxx.166)

    꼭 빼고 싶은 4 킬로가 정말로 빠졌어요. 유지하려고 때때로 끓여서 하루 한 끼는 그걸 먹는데요. 제일 좋은 그릇에 담고 큰 접시를 받치고 숟갈도 손님용 좋은 걸로 우아하게 천천히 떠 먹어요. 그럼 제법 맛이 괜찮게 느껴집니다. 진짜 결핍이 필요하네요.

  • 11. 보험몰
    '17.2.3 11:17 PM (121.152.xxx.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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