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의 시간이었고, 최악의 시간이었다.
지혜의 시대였으며,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시절이었고, 불신의 시절이었다.
빛의 계절이었고,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었으며, 절망의 겨울이었다.
우리에게 모든 것이 있었고,
우리에겐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 모두 천국으로 가고 있었으며,
우리 모두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찰스 디킨스 원작 <두 도시 이야기>의 도입부다.
디킨스가 소설을 발표한 후 150년, 우리는 또 다른 변호사 노무현을 잃었다.
어쩌면 노무현의 모습은 소설 ‘두 도시 이야기’에서 대니를 대신해 죽은 변호사 카튼을 닮았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7년. 오늘을 사는 우리는 그를 어떤 모습으로 그릴까?
영화 <무현, 두 도시 이야기>는 그날 이후 그가 우리들의 마음에
어떻게 자리매김하고 있는가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 속 원명은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부조리한 현상에 고민한다.
그러던 중 어린 시절 아버지의 동지인 무현과의 만남을 떠올린다.
무현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어느덧 그가 우리 곁을 홀연히 떠난 후 일곱 번째 오월.
원명은 무현과 직간접적으로 인연 있는 사람을 찾아 나서는데…
영화는 영남과 호남에 위치한 두 도시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지역주의 해소와 권위주의 타파에 온 열정을 쏟았던 그.
이 영화는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거침없고 진실한 이야기를 통해
그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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