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 시작만하면 식구들이 다쳐요

이런경우 조회수 : 1,976
작성일 : 2016-05-27 11:06:12

6 년전쯤 돈이 너무 아쉬워서 민간 자격증 따고, 재택으로 일을 조금 시작했어요.

님편은  비협조적인 편이지만, 그렇다고 일을 못하게 하지는 않는데

그 때 작은 아이가 발가락 골절,

그 후 2주 있다가 남편이 새끼 손가락 골절.

교육관련 일이라서 업무가 3시이후에 시작을 하는데

아이 하교후 병원 데리고 다니랴, 업무 짬짬이 보랴, 남편 퇴근 후에 수발 들랴 정말 힘들었어요.

그리고나서 작은 녀석이 또 팔꿈치 골절 ㅠㅠ

근 3개월을 절절매다가 결국 일을 그만뒀어요. 상급자가  많이 봐주셔서, 너무 미안했는데 일 할 엄두가 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2년전쯤 다시 취업해보려고 면접 날짜 잡고, 준비하는데

남편 팔 골절. ㅠ

그때는 남편이 어찌나 아프다고 날 잡아먹으려 ㅈㄹㅈㄹ 하던지 내가 다치게 한 것도 아니구만.

완전 얼 빠져서,

면접도 떨어지고 제정신이 아닌채로 살았어요, 온몸도 아팠구요.


그리고 오늘 다시 면접 잡아놓고 1주일 동안 나름 열심히 준비했는데

어제 밤에 남편 코 골절 ㅠ  다음주에 수술할거예요.


제가 마음이 약한건가요?
저는 일 하고 싶고, 남편 벌이로 밥은 먹고 살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꼭 해야만해요.


그런데 자꾸 가족들이 골절을 당하니, 특히 남편이...!!

진짜 피마르네요.

일 하지 말라는건가요?
아니면 이것도 자기 최면인가요.



IP : 124.56.xxx.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16.5.27 11:09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

    전혀 관계없습니다

    아이가 그런다면 내가 소홀한탓인가할수도있지만
    남편 그런걸 어쩌겠어요

  • 2. ...
    '16.5.27 11:10 AM (112.72.xxx.91)

    그냥 남편분이 부주의하든지 위험한 일을 하든지해서 잘 다치시는 분 같네요. 병도 아니고 골절이면 특히요.

  • 3. 아 그런가요
    '16.5.27 11:16 AM (124.56.xxx.47)

    그렇죠? 그렇겠지요.
    이런 위로 비슷한 말씀을 듣고 싶었나봐요.
    고맙습니다. ㅠㅠ

  • 4. 어머...
    '16.5.27 11:19 AM (175.199.xxx.114) - 삭제된댓글

    제가 그래요.
    그래서 혼자잘못생각하고 있는건가 이상타하며 아무렇지않게 생각했지만...
    되돌아보니 정말 신기하게그래요.
    뭘배우거나..다니거나하면 꼭 누군가아파서ㅜ도저히 못다녀요..
    멀쩡하던아이가 병원에가도 병명을모르겠다며..이병원저병원돌아다니다 결국 일그만두면 멀쩡히낫고..
    남편이 갑자기 아프던지..암튼 저도 그랬어요.
    돈이절박해 벌어야되는데 매번 이렇다보니 나이는먹고.자신감도떨어져이젠 포기한채집에있어요

  • 5. ᆢᆢᆢ
    '16.5.27 11:26 AM (175.253.xxx.227)

    한번 겪기도 힘든 골절을 자주 상해입는걸보니 가족이력같으니 평소 뻐나관절에 좋은 약이나 음식을 챙겨드려야할것같아요

    저도 직장생활하면서 가족
    편도수술 탈장 발목 손가락 암 자궁 신종플루기타등등

    아팠죠
    하지만 일하는 엄마는 그또한 힘겹게 슬기롭게 지나갑니다
    상관없다고 위로해드려요

  • 6. ........
    '16.5.27 11:33 AM (175.118.xxx.187)

    일 시작하면 누가 아픈 게 아니라
    일을 안 했어도 아플 사람은 아팠을 것,
    그런 거 다 신경 쓰면 평생 일 못하셔요.

  • 7. ..
    '16.5.27 11:43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일하는 사람은 그런 거 다 감당하거나, 무시하고 욕 먹으면서 하는 거예요.

  • 8. ....
    '16.5.27 11:50 AM (175.197.xxx.92)

    이유는 모르지만 남편은 님이 일하는 것이 두렵나 보네요.
    무의식 운운하는 프로이드 이론에 의하면 그렇게 해석이 됩니다.
    어쨌든 무시하고 님이 해야할 일을 하세요.
    자주 다치는 성인은 본인 자신이 정신건강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배우자가 돌보고 잘하고 여부는 상관없어요.

  • 9.
    '16.5.27 7:09 PM (124.56.xxx.47)

    다시 면접 날 잡았습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남편 병원 일 처리해주느라 정신없었네요.
    제 생각에도 겉으론 강하지만 속으로는 저한테 엄청 의지하는 것 같기는해요.
    댓글 참고해서 힘내고 다시 일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1995 검찰에 의해서 뭔가가 확인되긴 할까요? 13 5252 2016/10/30 1,334
611994 조선일보가 정말 원하는 것. 동영상 한번쯤 꼭 보세요 8 주주 2016/10/30 2,041
611993 우병우 7 ㅅㅅ 2016/10/30 1,381
611992 어떤 실수를 하면 자해 하고 싶은 충동은 4 ㅇㅇ 2016/10/30 1,262
611991 지금 박근혜 살길은... 9 1234 2016/10/30 1,958
611990 다초점렌즈 너무 싼건 별론가요? 5 바다 2016/10/30 2,017
611989 정유라 초중고 졸업사진좀 올려주세요 10 세ㄱㅅ 2016/10/30 4,935
611988 [단독]'국정농단' 최순실 입국때 검찰 수사관 동행..검찰, 최.. 9 ㅇㅇ 2016/10/30 1,722
611987 죽은사람 부검하자난리하던 검찰인데 . 7 2016/10/30 1,266
611986 햐 ~~~~~하루만 봐달라 19 ㅇㅇ 2016/10/30 3,284
611985 최순실 귀국 관련 #JTBC 뉴스특보 8 순실이 2016/10/30 4,049
611984 오늘 서울에서 집회 하나요? 1 옆구리박 2016/10/30 635
611983 최순실 몇 년 살다 나오는거 아냐? 6 몰수압수 2016/10/30 1,304
611982 그 주치의는 ㄹ혜가 애를 낳은 적이 있는지 없는지 알지 않을까요.. 10 슈2 2016/10/30 5,926
611981 우리 쉬운일부터 한가지 실천합시다 2 .. 2016/10/30 598
611980 검찰은 최순실을 구속수사하라!! 5 ..... 2016/10/30 408
611979 6살 영유? 4 ㄱㄱ 2016/10/30 1,144
611978 갤럭시s3 안쓰는 폰으로 알뜰폰 가입되나요? 4 알뜰폰 2016/10/30 798
611977 (급) 검찰은 최순실을 즉각 긴급체포 해야 합니다 !!!! 9 #박근혜게이.. 2016/10/30 663
611976 이런 세상 연예인 용기나기 어려울텐데 20 용기 2016/10/30 6,497
611975 김구라 아들 인하대 연영과 합격했네요. 더러운 세상. 105 ........ 2016/10/30 25,925
611974 세월호 !! 오직 세월호 !! 4 반드시 2016/10/30 843
611973 박근혜는 퇴행이 굉장히 많이 된 상태같애요.. 8 ㅁㅇㅀ 2016/10/30 3,138
611972 ㅅㅅ이가 82 참고 할지 모른단 생각이... 3 .... 2016/10/30 1,068
611971 박근혜 재벌 돈받고 삼성 경영승계 허락해줬나? 8 삼성이재용 2016/10/30 1,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