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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배신의 배신

ebs의 배신 조회수 : 7,515
작성일 : 2016-05-27 10:39:33
페북에 돌고 있는 글인데 퍼왔어요...편집이라는 이름으로 말만 가져다가 따오는 거 그만하죠, 이제. 편집이 그렇게 되었대요. 편집은 자유의지가 있나봐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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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세대 경제학부 신남희입니다.

일전에 ebs다큐 ‘공부의 배신’에 제 인터뷰가 악의적으로 편집되어 방송된 문제로 글을 썼었습니다. 당시에는 저에게 방송 캡쳐를 보여주며 농담을 했던 친구들이 혹시라도 저에게 미안한 맘을 가질까봐 가볍고 장난스럽게 글을 썼습니다. 하지만 ebs의 태도와 다른 피해자들의 사례를 반복해서 볼수록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되어 다시 자세한 글을 씁니다.

1. “한영 대원 이렇게 용인, 와 이러면서 보고 있는데 갑자기 도포자락이 이렇게 딱 지나가는거에요. 기 진짜 많이 죽었어요. 사실 좋은 학교일수록 학교 마크가 크기는 해요”
이 답변은 방송에서 만우절 날 대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노는 장면들 중에 삽입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인터뷰 당시 “처음 대학교 입학 면접을 보러 온 날 어땠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지 “만우절날 학생들이 교복 입은 것을 보고 어땠는가”에 대한 답변이 아니었습니다. 대한민국 입시제도에서 수험생 시절 특목고생이나 재수생에 대해 막연한 불안함을 갖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를 마치 대학 내에서 출신 고등학교로 차별받은 것으로 둔갑시킨 것입니다. 저는 단언컨대 대학에 온 이후로 출신 고등학교에 대해서 아무런 차별도 받은 적이 없으며 서로가 서로의 고등학교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합니다.

2. “좋은 학교 소위 외고 특목고 이런 데는 학교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잖아요? 그래서 스펙은 그 친구들한테 밀리고 수능 성적은 그 재수생들한테 밀리고 내신은 농어촌 친구들한테 밀릴 거 같으니까 난 뭘로 승부해야하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이것은 제가 실제로 고3 말에 하던 생각이 맞습니다. 일기장에 수시 접수 기간 제가 쓴 내용을 그대로 인용한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뒤에 그러나 대학에 막상 와보니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와보니까 전공 앞에 다 같이 멍청하더라고요’하면서 농담하며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말하고자 했던 핵심 또한 뒷부분에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교육방송에서 일하는 배울 만큼 배우신 분들이, 상대방이 하는 말에 어디에 방점이 있는지를 파악하지 못하시지는 않았겠지요. 못하셨다면 그것도 문제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3. “1등부터 20등한테 야자교실을 따로 줬어요”
이 인터뷰는 방송에서 고등학교들이 입시 실적을 위해 상위권 학생들에게 특별대우를 해주며 학생들이 그 대열에 끼지 못하면 좌절감을 느낀다는 내용에 삽입되었습니다. 그러나 저 발언은 제 고등학교 친구관계에 대해 설명하던 와중에 지나가는 말로 잠깐 했던 말일 뿐 특별반에 대한 제 의견과는 상관이 전혀 없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속해있었던 야자반은 어떤 특혜도 없었으며 야자 교실이 맘에 안 들어서 자유롭게 특별반을 나가는 친구들도 많았을 정도로 속하지 못해서 좌절할만한 그룹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를 마치 제가 과도한 경쟁에 노출되었던 것처럼 교차편집 한 것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4. ebs는 저의 인터뷰 뿐만 아니라 ‘신입생들의 열의에 찬 모습을 담겠다’, ‘선배와의 건전한 교류를 담겠다’는 말로 허락을 맡고 상경경영대 새터 영상을 촬영해 가서는 “외고 마셔” “특목고 마셔” 와 같은 말도 안 되는 나레이션과 함께 편집하여 방송했습니다. 학생회 측에서 항의하자 “그림이 예뻐서 그랬다” 라고 말도 안 되는 해명을 했습니다.

설마 교육방송이라는 곳에서 이런 악의적인 편집을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인터뷰는 작가가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으면 같은걸 다시 물어보고 은근하게 원하는 답을 끌어내는 등 거의 유도심문에 가까웠습니다. 저는 방송된 발언이 크게 자극적이지 않아 운 좋게 살아남았습니다만, 많은 친구들이 힘들어하고 당황해하고 있습니다. ebs의 이번 행태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 악의적인 편집으로 인해 자신의 의도와 다른 발언이 방송됨으로서 출연 학생들과 소속되어있는 학교들이 직접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는 점. 둘째, 대학에 존재하지도 않는 생소한 차별을 마치 사실인양 보도함으써 많은 학부모들과 청소년들에게 절망을 안겨줬으며 그로 인해 더 큰 경쟁으로 그들을 몰아넣을 가능성을 만든 점. 
셋째, 무엇보다 대한민국의 교육방송이라는 매체에서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사실인양 조작하여 보도했다는 점입니다.

해당 다큐의 ebs작가는 인터뷰 학생 중 한 명에게 전화하여 “편집이 그렇게 되었고, 그런 반응이 온 건 유감이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상대방의 언어사용에서 상대의 책임감을 느낄 수 있지요. 저는 제 과외생들에게 수동태를 설명할 때 “얘들아 유리병이 스스로 자기를 깰 수 있니? 깸을 당한거지 그치?”라고 설명합니다. 영상은 본인들이 편집을 ‘했지’ 자기 혼자 편집이 ‘되지’ 않았겠지요. 단순히 선의로 인터뷰에 응했다가 변을 본 학생들에게 사과하는 것으로 끝날 일이 아님은 물론이지만, 적어도, “우리가 편집을 그렇게 했고, 그런 비난을 받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말했어야 했습니다. 저는 방송에 나온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제 발언이 타인으로 인해 왜곡되고 조작되었다는 점을 확실히 알리기 위해, 그리고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임을 알리기 위해 이 글을 썼습니다.

끝으로, 제가 더 신중하지 못해 간접적으로 비난을 받게 된 제 친구들과 저의 공동체에 죄송합니다. 사실도 아닌 내용으로 인해 비난받고 폄하되고 있으나, 맹세코 저는 이들로부터 소중하고 행복한 기억만 받았습니다. 또한 제 어머니께 울면서 전화하신 어느 학부모님처럼, 다큐멘터리 내용으로 인해 받지 않아도 됐을 상처를 얻고 좌절하신 다른 모든 분들께도 죄송합니다. 잘못은 전적으로 ebs에 있다고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셨습니다만, 그래도 제가 인터뷰 같은 거 안 했더라면 이런 일이 없지 않았을까 하는 죄책감에서 자유롭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더 깊은 생각 끝에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21.140.xxx.10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16.5.27 11:03 AM (180.70.xxx.147)

    방송은 믿을게 못돼
    나쁜 xx
    가뜩이나 힘든 애들에게 또 상처주고
    사람들에게 좌절감만 느끼게해주고

  • 2. 진짜
    '16.5.27 11:10 AM (1.224.xxx.61)

    나쁘네요
    기획의도란 미명아래 교묘히 악마의 편집을 했군요
    여론을 만들수있다고 믿는이들...
    울아이도 sky아래 서울에 있는 대학 경영학과지만 누가 외고출신이고 누가 어느학교고 알지도못하고 상관도않두구만요
    또 경영은 워낙 인원이 많아서뤼 같은학년끼리도 같이 수업 안받는가보던데.

  • 3. ...............
    '16.5.27 11:13 AM (121.150.xxx.86)

    언론이 어떤 걸 내보내겠다고 하면 의도를 내포하고 있는겁니다.
    평범한걸 방송해봤자 아무도 안봅니다.
    어떤 자극적인 의도를 숨긴지 언론만 압니다만 솔직히 그렇습니다.
    자신의 의도에 맞게 편집하면 원래 화면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으로 만드는거 어렵지 않죠.

  • 4. 우리 아이에게
    '16.5.27 11:23 AM (175.120.xxx.27)

    물어보았더니 아이들 출신 고교에 대해서 어떤 관심도 없답니다,,,어마어마한 아이들도 없고 특별히 쳐지는 아이들도 없고 ..
    다들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뭘 그리 가르고 하겠어요

  • 5.
    '16.5.27 11:26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Ebs 다큐가 배신을.....

  • 6. ..
    '16.5.27 11:38 AM (182.226.xxx.118) - 삭제된댓글

    방송이 다 그런건지..
    최근에 조카가 ebs에서 하는 다큐에 나와 달라는 요청을 받았었는데..
    처음에는 조카 본인이 하는일에 대해 찍는거라...너무 좋아하더니
    찍기 바로 전날 그만 하겠다고 했다고 연락 왔더군요
    이유는...
    미리 컨셉을 정해 와서 자꾸 그쪽으로 밀더라는거에요
    본인은 하는일이 너무 자랑스럽고 부모도 적즉 밀어주고
    의욕적으로 하고 있고 지금 사업도 잘되가고 있는데...
    컨셉은....부모도 반대하고, 사업도 열악하고 안좋은 상황이지만
    본인의 고집과 소명으로 해나가는거로 자꾸 몰더래요
    그래서...이건 아니다 싶어
    과감히 안하겠다고 했다고...

    방송이 처음부터 이러이러한 컨셉을 정해 놓고는
    거기에 맞게만 방송 하려한다는걸
    너무나 잘 알게 되어
    이제는 방송에 대해 신뢰감이 없습니다

    공부의 배신 도...요즘 .말이 많죠
    이런일 있을 줄 알았네요
    너무 어두운면만 부각해서
    누구나 다 그렇게 느끼고 사는거 처럼
    지네들이 만들어 놓은 틀안으로만 방송을 만드는거 같더군요
    누구를 위한 방송인지 원....

  • 7. 어머나
    '16.5.27 11:50 AM (211.200.xxx.3)

    그래 어쩐지... ... 진짜 저도 그거 보고 실망 아니면 진짜 저런건가? 싶었거든요

    저 학생 인터뷰 했던 장면 봤어요 ....

  • 8. ??
    '16.5.27 12:09 PM (116.39.xxx.205)

    저는 공부의 배신 3편 보고 바로 느꼈어요. 방송이 다 진실일 수 없다구요.
    아무튼 사실 왜곡 심각합니다.

  • 9. .....
    '16.5.27 1:37 PM (221.164.xxx.72)

    방송이란 것이 결론을 이미 두고, 그 결론에 맞추어 가는 것이지요.
    내가 생각하는 가장 웃기는 다큐방송는 긍정에 관한 다큐입니다.
    한창 긍정에 관한 다큐를 할때, 빠지지않고 등장하는 것이
    음식, 얼음에 좋은 말과 나쁜 말 들려주는 것 비교하기 입니다.
    사기도 그런 사기가 없습니다.
    이 사기가 일반사람들에게는 거의 정설로 굳어져 있더군요.

  • 10. 소피친구
    '16.5.27 1:42 PM (116.39.xxx.186)

    다큐멘터리가 진실을 왜곡하는 건 심각한 문제네요.
    특히 ebs 다큐는 아동심리,부모자녀 심리, 학교문제 등 중요한 내용을 담아내고 있어 독서심리교수나 학수모를 대상으로 하는 수업에선 정말 빠짐없이 다큐방송을 함께 보며 학교에서도 시청각자료로 많이 활용하거든요

  • 11.
    '16.5.27 1:59 PM (180.70.xxx.147)

    지인 딸도 한*대 다니는데 농어촌으로 갔어도
    친구들이 다 잘해준다고 그런거 없다고 하더래요
    오히려 잘하는 친구들이 같이 공부도와주고
    성실하게 하면 농특으로 온 애들이 나중에
    더 잘하는데 왜 위축되냐고 위로해준대요

  • 12. 맥스
    '16.5.27 2:12 PM (122.42.xxx.64)

    대한민국 언론이 언제는 안그랬나요?
    모든게 다 이미 시나리오와 결론이 나온 상태에서 거기에 짜깁기 하는건데.....

    과거부터 늘 그랬죠.
    PD와 작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만드는게 방송임.
    그것이 팩트냐는 전혀 별개의 문제.

    과거 광우병 방송때도 pd와 작가가 의도적으로 영어 해석을 왜곡해서 나중에 동시통역하던 분과 소송까지 갔었죠.

    정권에 부합하는 방송이건,
    그 정 반대로 정권에 대항하는 방송이건,,
    또는 이 사회의 따뜻함을 내비추는 방송이건,
    이 사회가 헬조선임을 알리고자 하는 방송이건...

    한국의 대부분의 언론인이라는 넘들의 수준은,
    팩트가 뭔지는 상관 않고 그냥 자기가 애초에 내린 결론대로 그것에 맞게 편집해서 내보내는거죠.

  • 13. 아 짜증나라
    '16.5.27 2:29 PM (211.245.xxx.178)

    열심히 본 나는 뭐여 그럼...
    도대체 진실이란게 있는건지...ㅡ,.ㅡ...

  • 14. ....
    '16.5.27 2:53 PM (183.103.xxx.243)

    맞는말이기도 하지만 아니기도 하다가 맞겠죠.
    어떤분 회사관련 칭찬인터뷰를 본인은 분명히 했는데
    끝에 조금 시정했으면 하는부분 말했는데
    편집으로 그것만 방송에서 보여줘서
    시말서 썼대요.

  • 15. 캬~
    '16.5.27 3:15 PM (203.235.xxx.113)

    그나저나 이학생 참 글 잘쓰네요 ^^

  • 16. ...
    '16.5.27 4:25 PM (14.32.xxx.52)

    그런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죠. 방송에서 혹은 다른 곳에서 하는 말을 100% 다 믿으면 안되고
    보는 사람이 비판적 자세를 가지고 적당히 걸러서 취할건 취하고 버릴 건 버리고 보면 되는 것이지요.
    모든 인생사가 그렇습니다.

  • 17. 짜집기
    '16.5.27 7:55 PM (121.139.xxx.214)

    그럴거라 생각했어요.
    정권 특혜 아래 공룡이 된 EBS가 뭔가 큰 판을 준비하고 있나봐요.
    공무원 시험도 한번 다뤘죠. 지들한테 유리한 쪽으로 뭔가를 도모하는 것 같은 느낌.
    솔직히 대학 들어가서 출신고 누가 뭐 얼마나 따지나요? 대학에서의 성적이 중요한 거지.
    다들 대학 다녀봤으면 알거 아녜요?
    요즘 흙수저들한테 지레 좌절과 포기를 안겨주는 메시지들 너무 싫어요.
    그래도 가장 평등한 공간이 학교 아닌가요? 공부는 비교적 정직해요.
    재벌 자식들 중에 서울대 간 사람 누가 있나요?
    흙수저가 공부라도 열심히 해야지 뭘 어쩌라는 건지..

  • 18. 모로가도
    '16.6.3 9:54 AM (39.118.xxx.173)

    다큐의 배신
    이제 더이상 순진하지 않을래요 ㅜㅜ
    열심히본 사람 참 뭐만드네 ~~

  • 19. 모로가도
    '16.6.3 10:03 AM (39.118.xxx.173)

    학생 글 참 잘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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