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가 세상의 중심인 줄 아는 여자들이 있기는 하죠

끄덕끄덕 조회수 : 1,940
작성일 : 2016-05-27 09:43:43
절대 모든 여자가 그런 건 아니고, 일부 그런 여자들이 있어요.

그런 여자들의 특징이 뭐냐면 인생에서 어떤 계기가 있어서 이 순간만은 내가 특별 취급 받아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 엄청나게 자기중심적이 된다는 거예요.

대표적으로

1. 결혼할 때
2. 임신했을 때
3. 애 키울 때

결혼할 때부터 내가 신부고, 신부가 주인공이니 뭐든 내가 원하는 대로 해야 하고, 주위 사람 모두가(자기 결혼하고 크게 관계없는 사람도) 자기를 제일 우선시해야 하고... 친구들도 자기 결혼을 제일 우선시해야 하고... 조금만 관심 덜하면 섭섭하고 막 절교하고 난리난리

임신하면 자기랑 자기 남편 애 임신한 건데도, 친구들부터 직장 동료, 모든 사람들이 다 자기를 중심으로 행동해줘야 하고 자기를 배려해야 하고..

애 키우면 또 모든 사람들이 우리 애 이뻐해야 하고, 우리 애한테 관심 보여야 하고, 우리 애가 뭘 해도 용서해줘야 하고...


결코 모든 사람들이 이런 건 아닌데, 일부 여자들 중에 이런 사람 있어요. 저런 계기가 있을 때마다 마치 그간 쌓였던 걸 폭발시키듯이 대접받아야 하고, 관심받아야 하고....

이런 분들 보면 뭔가 평소에 억압되거나 억눌려 있거나, 애정결핍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뭔가 핑계가 있으면 그걸 다 내세워서 관심과 애정과 배려를 독차지하려는 심리...

저도 주위에 이런 사람 몇 있는데, 정말 피곤합니다.
솔직히 자기 인생이고, 자기가 결혼한 거고, 자기 애인데 남한테 관심과 배려를 달라고 하고 그걸 당연한 듯 생각하는... 그리고 딱히 나쁘게 한 게 아니라 그냥 무관심하기만 해도 삐지고 욕하고 난리가 나요.

이런 사람들이 밖에 나가서 그런 무개념 엄마가 되어서 멀쩡한 엄마들 욕을 먹이는 거 같아요.
애 데리고 나와서 우리 애 진짜 예쁘지. 세상에서 최고지? 하고 의기양양하는 엄마들... 아니 솔직히 남의 애가 그냥 애지 뭐 특별히 더 예쁠 것도 없는데, 우리 애는 너무도 사랑스럽기 때문에 무슨 짓을 해도 용서해줘야 한다는 태도들.
세상에 애 키우는 사람 자기뿐인 것 같은 그런 태도...

아마 그런 사람들은 결혼할 때도 그랬을 거고, 임신했을 때도 그랬을 거예요.
평소에 뭔가 억압받고 쌓인 게 있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남들한테 뭘 받지 않으면 욕구 해소가 안 되는 거죠.


그리고 이건 비약일 수도 있지만, 저런 사람들이 나중에 나이 들어서 자식 결혼시키면 또 마찬가지로 자식들만 바라보고, 자식들이 뭘 해줘야 되고, 관심을 보여줘야 되고, 혼자서 자기 삶을 사는 걸로는 결코 만족하지 못하는 그런 시부모/친정부모가 된다고 생각해요.

평소 자기 생활에 만족하고, 혼자서 취미생활도 하고 책도 읽고 이러면서 자기 삶 잘 가꿔온 사람들은 저러지 않거든요.
그렇게 타인의 관심과 배려를 구걸하지 않아요.

그런 사람들은 일종의 관심병 환자인 거라고 생각해요.
IP : 218.152.xxx.3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6.5.27 10:03 AM (118.33.xxx.46)

    이십대시절엔 자기 남자들한테 인기 많았었고 엄청 예뻤다는 이야기도 빼놓지 않죠. ㅎ

  • 2. ...
    '16.5.27 10:08 AM (122.40.xxx.85)

    평소에 좀 억압받은게 있었다는 말 공감요.
    결혼 임신 출산 하면서 그때 이기심이 폭발하는것 같아요.
    아이가 학교 들어가면서 좀 성숙해지기도 하는데
    자기중심적인 성향은 끝까지 가는듯.

  • 3. 여기가천국
    '16.5.27 11:46 AM (118.34.xxx.205)

    공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4811 서울중앙지검, '새누리당 총선홍보 조동원 고발' 수사 착수 2 새누리 리베.. 2016/07/11 581
574810 코트가 무거운 이유가 있을까요 7 ㅇㅇ 2016/07/11 4,277
574809 알레르기검사를 해보고 싶은데 어떤 과로 예약을 해야될지.. 5 병원 2016/07/11 1,018
574808 애 둘데리고 어딜가야 기분이 좋아질까요 22 답답 2016/07/11 3,380
574807 남편이 혈압이 높아서 눈 핏줄이 터졌다는데요 21 걱정 2016/07/11 6,599
574806 고딩성적에 대해 잘 아시는분 2 .. 2016/07/11 947
574805 '학생이 없다' 위기의 대학들 3 올것이 오고.. 2016/07/11 2,225
574804 과외로 점수 얼마나 올라야 돈 안 아까우세요? 8 망이엄마 2016/07/11 1,602
574803 집수리중 ..에어콘배관 6 에어콘 2016/07/11 1,458
574802 서영교의원 더민주 탈당한다는데, 12 ... 2016/07/11 2,069
574801 스타벅스 메뉴 잘 아시는분께 질문이요~ 2 ..... 2016/07/11 1,506
574800 굿와이프 지금 보고 있는데 재밌네요. 11 40대여배우.. 2016/07/11 3,569
574799 그럼 아이허브의 코큐텐의 원료는 다 일본산인거예요? 코큐텐 2016/07/11 1,129
574798 10년된 빌라 살까요? 8 ... 2016/07/11 3,802
574797 고양이 사료 추천 부탁드립니다. 5 냥이네 2016/07/11 841
574796 강남에 부모님 모시고 가면 좋아하실 만한 음식점 있을까요? 11 맛집 2016/07/11 1,857
574795 더운데 집안일 어찌 하세요 25 덥다 2016/07/11 5,443
574794 양배추를 빨리 소진 시킬수 있는 요리가 뭘까요? 16 양배추 2016/07/11 2,948
574793 이억오천짜리 사고도 새가슴이니 참~~ 13 올리 2016/07/11 5,868
574792 7개월 아이 데리고 부산 여행.. 어떤가요? 17 2016/07/11 1,851
574791 에어컨 좀 소개해 주세요~~^^ 19년 2016/07/11 388
574790 에어컨 세척 스프레이 뭐 쓰셨나요? 2 .. 2016/07/11 951
574789 시험치러가는데요 4 딸사랑바보맘.. 2016/07/11 673
574788 사드는 미국의 글로벌 MD시스템의 하나 북핵은핑계고.. 2016/07/11 497
574787 바퀴달린 서류가방 쓰시나요? 3 qhfk 2016/07/11 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