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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애가 집에 친구를 데려오는게 싫은맘

걱정이 조회수 : 5,959
작성일 : 2016-05-27 08:04:24
중딩 딸래미랑 둘이삽니다
제가 일을 하기 때문에 낮에 집이 비어있잖아요 그게 편해선지
딸래미가 학교끝나고 학원가기전 틈을 타서 꼭 친구를 집에 데려오네요
맘같아선 그시간에 학원 가기전 간식먹음서 조용히 학원공부좀 마무리하면 좋겠구먼 그래도 조용히 있는듯 없는듯 놀다가면 누가 머라겠습니까 안그래도 공부하느라 힘든애한테.... 근데 친구만 오면 집을 개판으로 어질러놓기 일수예요
저도 집을 콘도처럼은 아니지만 깔끔하게 해놓는 스탈이라 깨끗한집에
아이스크림봉지며 과자봉지랑 부스러기가 큰방 작은방 침대며 소파위에까지 어질러져있고 딸침대에 있는 곰인형이 소파에 널부러져 있는걸보면 화딱지가 나더라구요 식탁이며 싱크대도 난장판이구요
한마디했는데도 어제 퇴근하고 집에와보니 또 데려와 어질러논걸 보곤 피꺼솓하더구만요 그래서 학원끝나고 데리러오는 차안에서 엄청 퍼부었어요
요즘 사춘기라 말도없고 데면데면하게 지내서 왠만하면 좋게좋게 하고싶은데
엄마말을 듣는 태도가 건성이고 대답도 대충인게 더 꼭지가 돌아 태도까지 싸잡아 앞으로 더이상 친구데려오지 마라고 지랄지랄했더니 후회가 되네요
이세상 우리 둘뿐인데 기분안상하게 부드럽게 좋게좋게 말할걸 인그래도 사춘기라 민감한데....
근데 제 성격상 그게 안되니 저도 속상해요
조근조근 사근사근 부드러운 말투를 가지신 분들이 부럽네요ㅠㅠ
사춘기 딸래미랑 잘 지낼수 있는 팁좀 주세요

IP : 221.143.xxx.197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5.27 8:06 AM (223.62.xxx.44) - 삭제된댓글

    에휴
    애 키우다보면 다들 목소리커지며 사는거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 2. 나같아도
    '16.5.27 8:08 AM (49.1.xxx.21)

    열딱지 나겠네요 뭐 ㅋㅋ
    데려오지 말라할 수는 없을 것 같고
    뒷정리만 좀 잘 구슬러 부탁하시는게 좋을듯
    저도 다혈질이라 마주보고 대화하면
    꼭 언성 높아지는 스탈이라
    가능하면 카톡으로 말합니다
    이모티콘 왕창 쓰면서요 ㅋㅋㅋ

  • 3. . . .
    '16.5.27 8:11 AM (125.185.xxx.178)

    친구데려오는건 허락하는데
    놀고 먹은건 치우게 합니다.
    평소에 바로바로 치우는게 습관되어
    그닥 어렵지는 않아해요.
    설겆이 거리 쌓아놓으면 설겆이도 하라고 해요.
    깨끗하게는 안해도 자꾸 시켜요.
    언젠가는 습관들겠죠.

  • 4. 원글이
    '16.5.27 8:12 AM (221.143.xxx.197)

    답글 감사합니다
    맞아요 마주보고 대화하면 꼭 언성이 높아져요
    카톡좋네요 이용해봐야겠어요

  • 5. ㅇㅇ
    '16.5.27 8:13 A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

    저희딸 중3 이럴때 보면 저 없을때 친구 여자애(저도 다 아는 애들. 같이 학원다녔던 친구애들)들이 와서
    같이 놀다가 부침개 떡볶이 이런 음식들도 해먹고 가던데 재료조차 자기들이 돈모아 사와요.
    김치부침개같은건 김치랑 부침가루 집에 있으니 저의 집에걸로 해먹지만 심지어 삼겹살도 구워먹고 가고요.
    삼겹살도 자기들끼리 돈모아 마트에서 사오고..
    암튼 그래놓고도 얼마나 주방을 반짝이게 정리해놓고 가는지 깜짝 놀랬거든요.
    아주 깨끗하게 싹 치워놓고 가더라고요.
    사실 저희 딸은 그렇게 치우고 하는걸 못하거든요. ㅠㅠ
    그거 보면서 제가 너는 니 친구들이 이렇게 깨끗이 잘 치우는것좀 배워라 했더니 자기도 옆에서 거들면서
    치웠따고 친구들만 치운거 아니라고 항변하던데..
    암튼 ..중3 고1 이럴때면 저희 딸이 지금 대학2학년이니 벌써 몇년전인데도
    그때 애들도 잘 치우고 가던데요.
    친구애들이 좀 철없는 애들인듯해요.
    아이에게 친구 데려오는건 그렇다 쳐도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해놓고 가라고 말하세요.
    안그러면 데리고 오지 말라고..

  • 6. ㅇㅇ
    '16.5.27 8:15 AM (49.142.xxx.181)

    저희딸 중3 이럴때 보면 저 없을때 친구 여자애들(저도 다 아는 애들. 같이 학원다녔던 친구애들)이 와서
    같이 놀다가 부침개 떡볶이해먹고 가던데, 재료조차 자기들이 돈모아 사와요.
    김치부침개같은건 김치랑 부침가루 집에 있으니 저희 집에걸로 해먹고 삼겹살도 구워먹고 가고요.
    삼겹살도 자기들끼리 돈모아 마트에서 사오고..
    암튼 그래놓고도 얼마나 주방을 반짝이게 정리해놓고 가는지 깜짝 놀랬거든요.
    아주 깨끗하게 싹 치워놓고 가더라고요.
    사실 저희 딸은 그렇게 치우고 하는걸 못하거든요. ㅠㅠ
    그거 보면서 제가 너는 니 친구들이 이렇게 깨끗이 잘 치우는것좀 배워라 했더니 자기도 옆에서 거들면서
    치웠따고 친구들만 치운거 아니라고 항변하던데..
    암튼 ..중3 고1 이럴때면 저희 딸이 지금 대학2학년이니 벌써 몇년전인데도
    그때 애들도 잘 치우고 가던데요.
    원글님네 아이 친구애들이 좀 철없는 애들인듯해요.
    아이에게 친구 데려오는건 그렇다 쳐도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해놓고 가라고 말하세요.
    안그러면 데리고 오지 말라고..

  • 7. 그러지마요
    '16.5.27 8:21 AM (112.173.xxx.85)

    형제도 없는데 친구랑 속 이야기 하게..

  • 8. ...
    '16.5.27 8:26 AM (122.40.xxx.85)

    요즘 사춘기라 말도없고 데면데면하게 지내서 왠만하면 좋게좋게 하고싶은데
    엄마말을 듣는 태도가 건성이고 대답도 대충인게 더 꼭지가 돌아22222
    제 심정 쓴줄..

  • 9. ㅇㅇ
    '16.5.27 8:42 AM (210.221.xxx.34)

    한마디 하신건 잘하신거에요 화를 내신건 그렇지만
    사춘기 아이들 부모없는 집에 모여서들 노는데 어른 없는 집에서 놀면 통제가 안되죠
    그러다 사고도 나고요
    애들도 지들 편하려고 어른 없는 집에만 가는거에요

    혼자 있을때 친구 데려오지 말라하세요
    피치 못할때 과제를 같이 한다거나
    빨리 준비물 챙겨서 같이 학원 간다거나 하면 몰라도
    집에 부모 없다고 모여서 놀다 오면
    그집이 아이들 아지트됩니다
    그땐 어지르는게 문제가 아니라 이상한 아이들 꼬이는게 큰 문제죠

  • 10. 윗님에 한표요..
    '16.5.27 8:50 AM (112.152.xxx.96)

    어지르고 난장판이 문제가 아니라 아지트되고 날파리꼬여요..안된다고 하셔요..길게보면..

  • 11. 일하면서
    '16.5.27 8:52 AM (223.62.xxx.61)

    제일 불안한게 집 비었다고 아이들 마구 자기네 아지트인줄알고 들락날락거릴까봐요 그런데다 어지럽히기까지하면 정말 화날만 하죠 원글님의 그런 기분을 딸에게 말하세요 회사다녀와서 또 집안일해야하는데 마구 어지럽혀진 집보면 화가 난다구요 그러면 애도 알아들을겁니다 수십번 수백번이 걸릴지라도

  • 12.
    '16.5.27 8:53 AM (110.70.xxx.53) - 삭제된댓글

    남친 생기면 남친도 데려옵니다

  • 13. 그래도
    '16.5.27 9:09 AM (118.131.xxx.156)

    친구 데리고 오는 건 이쁜거예요 다른 집에 가는 것보다 울 집에 데려 오느게 차라리 낫죠
    다른 집 가서도 그렇게 어지럽게 할 수 있으니 정리만 잘 하라고 다독여 주세요
    아이도 편하니깐 친구 데려오는 거예요
    사춘기 갈 곳도 없는데 오랫만에 친구 데려왔는데 엄마가 이리 짜증 부리니 아이가 엄마랑
    더 얘기 하기 싫어져요
    우리 집을 오픈할 수 있는 친구 있는곳도 복이예요

  • 14. ...
    '16.5.27 9:10 AM (223.62.xxx.51)

    저는 친구 데려오면 먹을 거리와 간식 준비해주는데요. 혼자있기 안되어서요. 그리고 나쁜 짓할 아이가 아니에요. 수행평가 준비하거나 조별과제하거나 같이 책보고... cctv있어요.

  • 15. 저도
    '16.5.27 9:49 AM (58.225.xxx.118)

    저도 부모님 없는 친구집에 놀러가봤지만 누가 친구집, 친구 부모님 집을 그렇게 어질러놓고 나옵니까?
    친구한테 님 따님 또는 원글이 무시당하고 있다 / 님 따님이 님을 무시하고 있다
    둘 중에 하나잖아요? 그건 진짜 예의 없는 일로 따끔하게 혼내야해요.

  • 16. 저도
    '16.5.27 9:55 AM (182.228.xxx.84)

    친구 데려오는건 환영이지만, 엄마 없는 집에 친구 데려오는건 안되는거 아닌가요?
    엄마 없는 집에 보내지고 않고, 데려오지도 못하게 합니다.
    뭔 사고 나면 어떤 덤탱이를 쓰려구요,,,, ㅠ,ㅠ

  • 17. 제생각도
    '16.5.27 10:00 AM (61.98.xxx.84)

    형제도 없는데 친구랑 속 이야기 하게.2222
    친구를 집에 데려온다는건 교우관계도 원만하고 아이 성격도 둥글둥글 하다는거 보여주는거 아닐까요?
    우리집 우리가족 우리 사는 모습 보여주기 싫어! 이런 아이들도 많은데 스스럼없이 데려오잖아요.
    사실, 제어릴적 모습이 이랬네요. ㅠㅠ
    먹고 나온 쓰레기는 큰 비닐에라도 담아놓기, 따님방.. 거실 이외에는 놀지 않기 등등 몇가지만 지키라고 약속하세요. .

  • 18. cctv
    '16.5.27 10:02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저렴한 건 십만원대예요.
    겜중독 아들 키우는 동료는 폰으로 감시하다가 오래 한다 싶으면 전화해요.
    딸이 나가기 전에 전화해서 치우고 나가라고 해요.
    아마 카메라 달린 거 알면 친구들이 안 올지도.

  • 19. 그죠
    '16.5.27 10:32 AM (175.223.xxx.240)

    초등도 그리 어지르진 않은데요.
    한번 친구데리고 와서 또 어질러놨으면 나중에 다 혼자 치우게 하시고 따끔하게 말하세요.
    스스로 정리할수없으면 데리고 오지말라고요.

  • 20. ...
    '16.5.27 1:37 PM (119.200.xxx.61)

    저 나이 정도 되면 친구중에 철이 든 애가 한명이라도 있으면 저렇게 어질러놓고 못 나오죠.
    어려도 알 건 다 압니다. 저도 어릴 때 친구집 가면 애들끼리 친구 집 정리하고 나온 적 많아요.
    든 티를 안 내고 놀아야죠. 정 말 안 들으면 정말 씨씨티브이라도 설치하시는 수밖에요.

  • 21. 친구
    '16.5.27 1:49 PM (58.148.xxx.236) - 삭제된댓글

    제 딸도 혼자 크는 중3인데 저도 저 없을때 친구 데려오는거는 좀 싫어서 제일 친한 친구(엄마들도 아는 사이) 한명만 토요일 저녁에 데려와서 자고가게 합니다. 토요일 저녁에 둘이 성당갔다가 성당에서 저녁먹고 8시반쯤 오면 아이 방에서 소곤소곤 수다 떨고 화장품도 발라보고 옷도 바꿔입고 밤새 소녀들 즐거운 웃음소리에 난리납니다. 다음날 아침이면 아빠는 운동 가고 저는 성당 가니 둘이서 먹을만한 음식, 샌드위치나 케잌 같은거 준비해줍니다. 점심때쯤 오면 집 깨끗이 치워놓고 둘이 같이 학원간다고 나갑니다.
    그렇게 베프와 하루 지내고나면 온갖 밀린 얘기하며 추억 만들어요. 한두달에 한번씩 그렇게 하면 스트레스도 풀고 교우관계 원만히 하며 잘지냅니다.

  • 22. 나무
    '16.5.27 2:54 PM (211.226.xxx.85)

    어른 안계시면 오는것도 가는것도 안된다고했어요
    뒷정리는 남자애들도 치킨먹고 음식물정리랑 설거지까지 해놓고가는데 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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