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데요

거짓말 조회수 : 1,369
작성일 : 2016-05-26 22:23:14
일반적으로 양육자가 무서우면
뭘 무마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던데
우리애는 그게 아니고요
오늘을 예로 들자면
제가 저녁에 일을 나가느라 6시7시 이맘때
저녁차려 놓으랴 나갈 준비하랴 정신없어요
그래서 제가4시 경이면 간식을 준비해 애를 기다리는데
애가 그때 노느라고 정신이 없거나
간식 안 먹고 노는 걸 더 좋아해서 항상 그러다가
6시 쯤 배고프다고 제게 전화해서 먹을 걸 갖고오라거나 해요
그게 안 되거든요
오늘도 밖에 군것질 차가 왔다며 그걸 사오라는데
제가 안 된다고 못 나간다고 하니 문자로 뭐라해요
그래서 밥 할 시간이고 들어와 밥 먹으라고 하니
들어는 왔는데 굉장히 못된 표정이더라구요
그래서 4시쯤 간식먹으러 오라는데 왜 안오고
꼭 안 된다는 시간에 문자로 사와라 마라 그러느냐 하니
자긴 문자보낸 적이 없대요 이게 거짓말입니다
자기는 절대로 문자 안 보냈대요 이거 왜 이러시냐네요
그래서 제가 문자 주고받은 시각을 보여주니
그거 귀신이 보낸 거래요
오늘 저는 진짜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어요
얘가 이러다 제가 야단치면 울고 소리지르고 난리를 쳐요

제가 왜 이런 거에 민감하고 자살 소리까지 하냐면
쟤가 할머니가 저러거든요
애 할머니가 예전 신혼 때 눈빛과 행동으로 저를 철렁하게 구박하곤
자긴 그런 적 없다 단 한번도 그런 적 없다 쟤가 지어낸다
그러고 발뺌을 하더라구요 오늘 우리애처럼 천연덕스럽게
그래서 남편이 당시 제가 정신병자라고 처가에 말하고
저는 정말 죽고싶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외모도 할머니를 닮은 애가 저러네요
진짜 난 문자보낸 적 없어 귀신이 보냈나보지
이 태도가 지 할머니랑 똑같아요

이런 애랑 더 키워주고 살아갈 일이 정말 괴롭습니다
항상 쟤 저런 거짓말만 당하면 심장 부근이 ㄲ뻐근하고
오늘은 머리까지 울컥울컥하며 이상하게 아픕니다
IP : 180.224.xxx.17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26 10:29 PM (175.182.xxx.197) - 삭제된댓글

    애가 몇살인가요?
    원글님 말씀대로 좀 특이한 거짓말 유형이네요.
    전문가를 찾아가셔서 상담을 해보세요.
    원글님 괴로운 마음도 치유를 하셔야 할 거 같고요.

  • 2. 아이의 거짓말보다
    '16.5.26 10:29 PM (115.41.xxx.181)

    님은 할머니가 하던 싫은 행동을
    아이를 통해서

    다시 예전의 할머니와 마주하니
    괴로운건데

    아이가 거짓말한다고 하시며
    아이와 다투시면

    자신의 문제를 볼수 없습니다.

    님의 무의식의 상처를
    아이를 통해서 보신거니

    이건 아이가 할수 있는 행동을 너무 과장되게
    아이에게 투사하고 계신겁니다.

  • 3. ....
    '16.5.26 10:48 PM (175.223.xxx.75)

    문자를 보여줬는데 귀신이 보냈나보지-하는 건 할머니 닮고 안닮고를 떠나서 좀 문제인 것 같은데요..전문가한테 교육법이라도 자문을 구해보시는게 어떨까요? 너무 감정적으로 대처하시지는 마시고요..

  • 4. ㅁㅁ
    '16.5.26 11:14 PM (175.116.xxx.216)

    아이에대한 사랑은 있으신거죠? 아이에게 좀 차가우신것같아서요..아이 할머니라면 님한텐 시어머니라는거죠?
    시어머니를 할머니라고하는것도그렇고 아이한테 얘 쟤 키워준다..이런표현이 좀.. 일반적이지않다랄까..아이와 같이 병원가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 5. ....
    '16.5.27 12:25 AM (220.70.xxx.131)

    아이보다는 엄마가 먼저 상담을 받아보셔야 할 것 같아요. 뭔가 내용이 정리가 안되어 있고 문제, 감정이 뒤섞여있는 듯 해요. 아이 거짓말보다는 원글이의 정서상태를 살펴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윗분 말씀처럼 아이에 대한 애정은 있으신거지요? 내 자식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제3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 글만 읽고도 유추하는데, 엄마의 감정과 정서에 예민한 아이가 본인에 대한 엄마의 태도를 모를리 없겠지요. 다른 문제로 인한 걸 절대적 약자인 아이에게 투사하고 있는 것 같다는 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0654 강원대근처 맛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키토 2016/05/27 954
560653 백내장수술 하신 분들...어떠신가요? 4 백내장 2016/05/27 4,367
560652 이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려주세요 13 2016/05/27 2,952
560651 자고 일어났는데 허리가 아프면 g 2016/05/27 964
560650 어린이집 미세먼지 심한데 놀이터 간다네요 ㅜㅜ 4 ㅣㅣㅣ 2016/05/27 1,219
560649 기름장어가 대선출마하면 12 ... 2016/05/27 2,496
560648 감사합니다. 1 샤방 2016/05/27 1,244
560647 색다른 바오바오백을 봤어요 1 모모 2016/05/27 3,386
560646 여러번 반복후 풍년 압력솥 2인용 최고의 비법을 알아냈어요. 4 ... 2016/05/26 3,662
560645 간큰시누하나있어요 4 울집에 2016/05/26 2,325
560644 복도식 아파트 엘레베이터 첫 집 불편한가요? 24 첫번째 집 2016/05/26 5,755
560643 초미세먼지 ..경보좀 울렸으면 좋겠어요 ㅠㅠ 1 아휴 2016/05/26 828
560642 서울 대림역지하철에서도 흉기난동 ㅜ.ㅜ 3 모방범죄 2016/05/26 3,123
560641 미국코튼마크 있으면 유기농인증 믿을수있나요?? 1 @@ 2016/05/26 684
560640 운동 많이한 뒷날 손이 부어요 3 2016/05/26 1,620
560639 태어나서 첨으로 셋팅펌했습니다. 4 긴머리남자 2016/05/26 2,677
560638 초등학교방과후코디네이터 7 .. 2016/05/26 2,009
560637 아주 부러운 친구의 시댁 43 ... 2016/05/26 21,208
560636 보험회사 저축보험 10년 끌고갈까요? 6 모모 2016/05/26 2,122
560635 얼린우유, 임산부한테 어떨까요? 6 // 2016/05/26 1,343
560634 저녁에 머리 감으시나요? 6 머리 감기 2016/05/26 2,775
560633 의정부쪽 서울에서 가까운곳 2 이사 2016/05/26 1,134
560632 일본 가는데, 복장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 2016/05/26 1,300
560631 단순한 녀석들...ㅎㅎ (제 두 아들녀석이요) 7 흐뭇 2016/05/26 2,425
560630 간 큰 시누 욕나와요 9 샤방샤방 2016/05/26 4,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