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데요

거짓말 조회수 : 1,355
작성일 : 2016-05-26 22:23:14
일반적으로 양육자가 무서우면
뭘 무마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던데
우리애는 그게 아니고요
오늘을 예로 들자면
제가 저녁에 일을 나가느라 6시7시 이맘때
저녁차려 놓으랴 나갈 준비하랴 정신없어요
그래서 제가4시 경이면 간식을 준비해 애를 기다리는데
애가 그때 노느라고 정신이 없거나
간식 안 먹고 노는 걸 더 좋아해서 항상 그러다가
6시 쯤 배고프다고 제게 전화해서 먹을 걸 갖고오라거나 해요
그게 안 되거든요
오늘도 밖에 군것질 차가 왔다며 그걸 사오라는데
제가 안 된다고 못 나간다고 하니 문자로 뭐라해요
그래서 밥 할 시간이고 들어와 밥 먹으라고 하니
들어는 왔는데 굉장히 못된 표정이더라구요
그래서 4시쯤 간식먹으러 오라는데 왜 안오고
꼭 안 된다는 시간에 문자로 사와라 마라 그러느냐 하니
자긴 문자보낸 적이 없대요 이게 거짓말입니다
자기는 절대로 문자 안 보냈대요 이거 왜 이러시냐네요
그래서 제가 문자 주고받은 시각을 보여주니
그거 귀신이 보낸 거래요
오늘 저는 진짜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어요
얘가 이러다 제가 야단치면 울고 소리지르고 난리를 쳐요

제가 왜 이런 거에 민감하고 자살 소리까지 하냐면
쟤가 할머니가 저러거든요
애 할머니가 예전 신혼 때 눈빛과 행동으로 저를 철렁하게 구박하곤
자긴 그런 적 없다 단 한번도 그런 적 없다 쟤가 지어낸다
그러고 발뺌을 하더라구요 오늘 우리애처럼 천연덕스럽게
그래서 남편이 당시 제가 정신병자라고 처가에 말하고
저는 정말 죽고싶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외모도 할머니를 닮은 애가 저러네요
진짜 난 문자보낸 적 없어 귀신이 보냈나보지
이 태도가 지 할머니랑 똑같아요

이런 애랑 더 키워주고 살아갈 일이 정말 괴롭습니다
항상 쟤 저런 거짓말만 당하면 심장 부근이 ㄲ뻐근하고
오늘은 머리까지 울컥울컥하며 이상하게 아픕니다
IP : 180.224.xxx.17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26 10:29 PM (175.182.xxx.197) - 삭제된댓글

    애가 몇살인가요?
    원글님 말씀대로 좀 특이한 거짓말 유형이네요.
    전문가를 찾아가셔서 상담을 해보세요.
    원글님 괴로운 마음도 치유를 하셔야 할 거 같고요.

  • 2. 아이의 거짓말보다
    '16.5.26 10:29 PM (115.41.xxx.181)

    님은 할머니가 하던 싫은 행동을
    아이를 통해서

    다시 예전의 할머니와 마주하니
    괴로운건데

    아이가 거짓말한다고 하시며
    아이와 다투시면

    자신의 문제를 볼수 없습니다.

    님의 무의식의 상처를
    아이를 통해서 보신거니

    이건 아이가 할수 있는 행동을 너무 과장되게
    아이에게 투사하고 계신겁니다.

  • 3. ....
    '16.5.26 10:48 PM (175.223.xxx.75)

    문자를 보여줬는데 귀신이 보냈나보지-하는 건 할머니 닮고 안닮고를 떠나서 좀 문제인 것 같은데요..전문가한테 교육법이라도 자문을 구해보시는게 어떨까요? 너무 감정적으로 대처하시지는 마시고요..

  • 4. ㅁㅁ
    '16.5.26 11:14 PM (175.116.xxx.216)

    아이에대한 사랑은 있으신거죠? 아이에게 좀 차가우신것같아서요..아이 할머니라면 님한텐 시어머니라는거죠?
    시어머니를 할머니라고하는것도그렇고 아이한테 얘 쟤 키워준다..이런표현이 좀.. 일반적이지않다랄까..아이와 같이 병원가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 5. ....
    '16.5.27 12:25 AM (220.70.xxx.131)

    아이보다는 엄마가 먼저 상담을 받아보셔야 할 것 같아요. 뭔가 내용이 정리가 안되어 있고 문제, 감정이 뒤섞여있는 듯 해요. 아이 거짓말보다는 원글이의 정서상태를 살펴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윗분 말씀처럼 아이에 대한 애정은 있으신거지요? 내 자식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제3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 글만 읽고도 유추하는데, 엄마의 감정과 정서에 예민한 아이가 본인에 대한 엄마의 태도를 모를리 없겠지요. 다른 문제로 인한 걸 절대적 약자인 아이에게 투사하고 있는 것 같다는 말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1932 피부를 위해 몇시 취침 몇시 기상하세요? 3 자자 2016/05/30 1,618
561931 질문) 디마프 6회, 신구가 사위 찾아갔을때 7 저화질이라 2016/05/30 3,903
561930 대청소 하면서 집안 물품 버릴려고 하는데 7 버리기 2016/05/30 2,641
561929 미국맘님들 셔츠보는법 알려 주세요. 2 미국옷사이즈.. 2016/05/30 928
561928 중딩 아들때문에 미치겠습니다 62 사춘기 2016/05/30 14,685
561927 초행길 삼양목장 운전 문의 7 강릉여행 2016/05/30 1,099
561926 오바마.. 150m 옆 한국인 위령비는 지나쳤다 21 미국원폭 2016/05/30 2,316
561925 역치 낮은 남편, 어떻게 공감하세요? ㅠㅠ 42 SJ 2016/05/30 14,806
561924 강서힐스테이트로 7 더불어 2016/05/29 1,855
561923 해운대 파라다이스 근처 잠만잘 숙소 부탁드려요 5 ... 2016/05/29 1,169
561922 시부모님 이혼한 것처럼 살겠다는데요 74 에디 2016/05/29 16,659
561921 외며늘은 멘탈이 강해야함 ᆢ 18 Wt 2016/05/29 5,249
561920 고승덕 딸, 캔디 고, 멋진 사람이네요. 9 아... 2016/05/29 4,873
561919 디마프 콜라텍 장면 어떻게 보셨어요? 16 000 2016/05/29 5,493
561918 미국은 광주 5.18과 제주 4.3에 사과해야 한다 1 체로키파일 2016/05/29 606
561917 미세먼지 적은 곳이 어디일까요? 28 두통 2016/05/29 12,866
561916 생리대살돈도없어요- 저소득층가정 청소년들의 말할수없는고백 7 집배원 2016/05/29 2,230
561915 지하철 안전문 사고로 사망한 직원이 19살 이었대요 24 .... 2016/05/29 5,943
561914 살면서 생기는 크고 작은 상처 5 2016/05/29 1,717
561913 박찬욱 감독 몇년새 흰머리가 많아졌네요 2 흰머리희끗 2016/05/29 1,701
561912 고 3아이가 요즘 8 방법이 2016/05/29 2,568
561911 길음 뉴타운과 삼선SK뷰중 아이 키우기 어디가 좋을까요? 8 케로로 2016/05/29 2,067
561910 직장 생활 11년차... 이제 끝이 보이는 것 같아요... 5 ... 2016/05/29 3,382
561909 자식 하나도 겨우 키웠는데 둘째는.. 사치이자 과욕이겠죠? 31 ㅇㅇ 2016/05/29 6,392
561908 엄마 생일에요 1 ^^ 2016/05/29 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