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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대한테 애착이나 호의표현안하면 공격당하나요?

괴로워 조회수 : 2,697
작성일 : 2016-05-26 19:23:33

부모와 가족에게 애착이나 동질감을 못 느끼는
사람은 가족과 사회집단에서 미운털 보일 가능성이 많나요?
제가 눈치가 없고 사회성 부족하다는 사람인데요,
표정도 화난 듯 뚱하거나 무심한 표정인데 여지껏 사람들이
불편해하고 피해도 별로 신경안쓰며 살았거든요.
가족한테조차 애정이나 유대감을 못느끼고 대화를 해도
매번 모멸감느끼고 자존감 낮아지는 말들
주로 차갑고 냉정한 평가나 비판, 의례적인 말만 듣네요.
어느 집단에 가나 제가 가장 도드라지게 까이고
남들과 뭔가 비슷하면서도 다른 행동양식과 사고체계가 있어요
(의도한건 아닌데 생긴게 아니라 구혜선스러운 4차원 느낌이
있나봐요)
늘상 무슨일만 있음 제가 공격대상이 되고, 견뎌야하고
사람들 속에선 늘상 긴장해있고 잘 안심을 못하겠는게...
해고와 차임, 거절, 막대해짐을 겪으니 너무 서럽고 고통스럽고
살아가는게 괴롭습니다. 인생의 한이랄까요..
더군다니 얘기 통하는 사람 없이 혼자라서 넘힘든데
저 같은 분 또 없는지요? 이런 기질은 살아가면서 힘든일을
너무 많이 겪게 되는데..뭔가 이득이나 장점은 또 없나요?
힘 좀 낼수있게.. 장점이라도 있었으면..ㅠ
IP : 110.70.xxx.2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막대한다는건
    '16.5.26 7:33 PM (115.41.xxx.181)

    그 속한 무리중에서
    약하기도 하고

    정서적 안정감이 없으니
    작은일에도 힘들어 할수 있습니다.

    약한것보다
    강하고 무서운사람이되시면 나를 지킬수는 있습니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019477&page=1&searchType=sear...

  • 2. bg
    '16.5.26 7:39 PM (110.70.xxx.81)

    어떤 기분인지 알것 같아요.. 자도 그래요

  • 3. 원글
    '16.5.26 7:40 PM (175.223.xxx.249)

    행복한 집님 글을 읽고 저도 강한척 해봤는데 내면을 계속 속일순 없는거구요..
    에너지가 딸려서 지치네요..이런걸 쎈척이라 하며 비웃고요.
    저를 강하게 하려고 제가 하고싶은것 , 원하는 일과 감정표현을 하곤 하는데..자아 토대가 약한건지 허무하고 힘들다싶어요. 어쩜 어릴적 트라우마가 평생갈꺼같은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 4. 원글
    '16.5.26 7:42 PM (175.223.xxx.249)

    bg님 너무 힘들지 않나요. 집단속에서도 혼자란 느낌..
    홀로 버텨내는 그런거요. 공감해주시니 그나마 위로가
    되구요, 님에게도 힘든거 이해한다고 위로의 말 드리고
    싶네요

  • 5. ....
    '16.5.26 7:43 PM (223.33.xxx.179) - 삭제된댓글

    겪으시는 상황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계속 뚱하고 화난 표정 이라면
    본인은 아무 짓도 안했다고 생각해도
    다른 사람에게는 수동적공격으로 받아들여질것 같은데요?
    혼자하는 일이 아니고 조직의 일원이라면 조직내의
    팀웍이라는것도 사실은 중요해요.
    계속 뚱~ 하다면 뭔가 조직에 화가나거나 불만이 있다고 느끼기쉽고 비헙조적이고 타인을 불편하게 만들겠죠.
    업무능력이 비슷한 두 명을 놓고 평가한다면 이런 태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을수 있어요.
    그런데 왜 계속 뚱~ 하신건지요?

  • 6. 원글
    '16.5.26 7:47 PM (175.223.xxx.7)

    네 어릴때 돌봄을 못받고 방치된채 자랐는데
    애착관계가 있었던 성인이나 누구없었던 기분이고
    일찌감치 좌절해서 스스로를 돌보지못했던거 같아요.
    어머니와 교감은 커녕 대화나 눈마주침도 없어 늘 불안정
    하고 화가난 상태였고요, 부모의 불화 경제적 문제.
    낮은 수준의 생활양식을 보면서 불만과 짜증이 오래
    누적되어서 그런듯해요.
    여태모르고 살다가 심리학책 읽으면서 알게 된거라
    거짓말이라는 사람도 있겠네요.

  • 7. 원글
    '16.5.26 7:52 PM (175.223.xxx.7) - 삭제된댓글

    ...님이 회사내 사람들의 관점을 얘기해주셔서
    좀 이해가 가요. 조심해야하고 고치고 싶긴 한데 오랫동안
    경직된채로 살아서 얼굴을 구기는게 가식적으로 보여요.
    글고 눈에 인간적인 감정이나 웃음기가 없고 항상
    뚫어져라 보거나 화나있는 느낌이 있어서 두러ᆞ렵네요.

  • 8. ....
    '16.5.26 7:56 PM (223.33.xxx.179) - 삭제된댓글

    토닥토닥...
    혼자서 이겨내느라 힘드시겠어요.
    애써 센 척 하지 마시구요
    상처받은 나를 인정하세요.
    하지만 이제 원글님은 성인이고 자기자신을
    돌볼 힘이 있다는걸 믿으세요.
    혼자서 이겨내기 어렵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것도 좋아요.
    한가지 분명한것은...주변분들은 원글님을 미워하거나
    배척하지 않아요.
    원글님 스스로 자신에게 관대해 지시면 자신을 품어주시고나면 비로소 타인에게도 호의적이고 편안한 태도가 가능하실거에요. 그 후에 대등하고 건강한 관계가 가능할것 같아요.
    너무혼자 애쓰거나 자조하지 마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모두 크건 작건 상처를 가지고 이겨내려고 애쓰는 존재랍니다.

  • 9. 원글
    '16.5.26 7:56 PM (110.70.xxx.53)

    회사내 사람들의 관점을 알려주셔서 상대입장이 이해가
    가요. 조심하고 싶긴 한데..조직생활을 하면서도 업무
    외엔 사람 상대하기가 싫고..제가 사람을 이해하거나
    포용하지못하고 안좋아하는거 같아요. 친밀감도 못 느끼구요. 항상 화와 경계심, 공포가 차 있는거 같아요. 어쩜 좋을지..

  • 10. bg
    '16.5.26 7:57 PM (110.70.xxx.81)

    먼저 막 살갑게 다가가거나 막 오바해서 칭찬하거나 호의를 표현을 하지 않으면 적의를 품는 사람들 많죠..

    저도 사람들이 왜 그러나 생각해본적 있는데요
    나는 정작 아무 생각 없고 원래 나는 저런 과한 아양(?)같은거 떠는 성격이 아닐뿐
    상대방에 아무 악의나 악감정을 커녕 그냥 별 생각을가지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은 저런 오바(?)스럽게 호의를 보이지 않는 리액션 자체를
    자신에 대한 공격이나 반감의 표현 정도로 생각하고 자기도 적의를 품는것 같더라구요 ㅡㅡ

  • 11. bg
    '16.5.26 8:07 PM (110.70.xxx.81)

    먼저 다가와서 살갑게 꼬리흔드는 개는 좋아하지만
    그런 표현이 별로 없는 고양이는
    불쾌하다거나 재수없다거나 음흉하다거나 건방지다고나 요물이라거나 하면서
    싫어하고 적대시 하는 사람들이 많은거랑 비슷한 원리(?)인것 같아요 ㅎㅎ


    아마도 개인의 가치관보다 남들의 생각이나 평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저런 현상의 뿌리가 아닐까 싶어요.
    정작 상대방은 별 생각이 없고 그냥 표현 방식이 다를뿐인데도
    상대방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호의적인 표현을 확인 받지 않으면 자신이 인정받지 못한는듯한 감정과 불안감을 느끼고
    그런데서 기인한 불안감을 자각하지 못한채
    호들갑스럽게 긍정적인 행동이나 표현을 하지 않는 상대방이
    자신을 무시하는거라고 착각하고 적의를 품는거 같습니다..

  • 12. bg
    '16.5.26 8:11 PM (110.70.xxx.81)

    개인주의가 존중받지 못해서
    타인은 그냥 나와 표현방식도 생각도 다른 타인일뿐이라고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의 존재감을 찾는 척도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라 자기 관점에서 상대방이 시큰둥해보이면 그걸 자기식으로 해석하는것 같아오


    저런 맥락에서 유독 우리나라는
    상대방이 정말 비굴하게 굴어야 겸손하거나 예의 바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거 같구요..

  • 13. ....
    '16.5.26 8:14 PM (223.33.xxx.179) - 삭제된댓글

    직장은 일 외에도 조직원들과 관계가 필수인 곳이에요.
    원글님은 본인이 상처받고 힘들다고 하지만 다른사람들도 모두 크고작은 상처를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완전한 인격의 사람은 없어요.
    모두 크고작은 성격의 결함이 있어요.
    이런 사람들이 모여 함께 있으려면 당연히 나는 너에게 저대적이지 않다는 표시를 해야해요.
    그래야 상대가 안심하죠.
    이런 표시를 쉬운말로 예의라고 하죠ㅡ반갑게 인사하고 최대한 밝은 얼굴로 대해요. 이건 나는 너에게 화나지 않고너를 해치지 않겠다는 표시에요.
    과한 아양이나 칭찬은 필요없어요.
    하지만 계속 뚱하고 화난 표정이라면 타인은 원글님이 자신에게 적대적이라고 느낄수밖에 없어요.
    또 어떤이에게는 원글님의 겁먹은 내면이 들켜버려 화풀이의 대상이 될 수도 있겠구요.
    기억하세요.
    상대방도 완전하지 않은 인간이에요.
    그사람들도 화나고 상처받고 공격하고 싶어해요.
    하지만 동시에 협조적이고 공감하고 사랑을 가지고 있는 존재들이죠.
    원글님과 똑같아요.
    나와 똑같이 나약하고 불완전한 존재라고 생각하면 조금 편하지 않으세요?

  • 14. @@@
    '16.5.26 8:19 PM (112.150.xxx.147) - 삭제된댓글

    본인 스스로도 표정이 무표정하고 뚱하다~~고 인정하네요?

    근데 상대방 입자에선, 원글 표정과 태도가 본인이 생각하는거에 5배정도 심하게 느껴진다구요.
    인상 안좋고 눈빛 적대감 가득한 여자들 겪어보니, 자기는 이유없이 배척받는다 생각하더라구요.
    자기의 평소 찌푸린 표정과 적대적이고 사나운 눈초리를 몰라요. 무의식적인거라 본인은 정말 모르더라구요.

  • 15. bg
    '16.5.26 8:29 PM (218.152.xxx.111)

    뚱하고 화난 표정 아니라 그냥 무표정인데도 그렇던걸요

  • 16. bg
    '16.5.26 8:30 PM (218.152.xxx.111)

    그리고 눈 마주치고 웃으면 그건 그거대로 또 오해흘 사더라구요..

  • 17. 원글
    '16.5.26 8:32 PM (175.223.xxx.86)

    헐....bg님 얘기 듣기만 해도 피곤하고 지치네요..
    웃을때 오해하는건 왜 그런거예요? 휴~
    가지가지한다 진짜

  • 18. bg
    '16.5.26 8:45 PM (218.152.xxx.111)

    그냥 에티켓으로 웃는디 어떤 남자분들은 호감있어서 웃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더라구요 ㅡㅡ

  • 19. 원글
    '16.5.27 6:36 AM (110.70.xxx.18)

    웃는것도 상황과 사람을 잘봐야하니 참 어렵네요.
    저야 무표정이니 그렇다쳐도 맘고생많이 하시겠어요ㅠ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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