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주민소환 학부모단체에 “이런 개 같은 경우가...배은망덕”
홍준표 경남지사가 무상급식 관련 주민소환을 청구한 학부모단체에 대해 ‘배은망덕’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주민소환 청구에 대해 “이런 개 같은 경우가 어딨나. 지금 급식예산이 지원 안 되나. 원인이 사라진 일”이라며 특유의 독설을 내뱉었다.
이어 주민소환 청구는 “결국 일부 좌파와 대립해서 생긴 문제”라며, “더 이상 풀리지 않는 매듭이라면 어쩌겠나. 끊어낼 수밖에 없지”라고 말했다.
경남지방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부터 서명부에 대한 검수작업에 들어갔다. 검수 결과 경남 유권자 10%인 26만 7416명 이상의 유효서명이 확인되면 선관위는 1주일간의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홍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찬반 투표를 발의하게 된다. 이 시점부터 선거결과가 나올 때까지 홍 지사의 직무는 정지된다.
주민소환 투표는 경남지역 전체 유권자 1/3인 90여만 명이 참여해야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이 경우 찬반의 결과에 따라 홍 지사는 도지사직을 유지하거나 상실하게 된다.
경남선관위는 검수작업 기간을 2개월 가량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수결과 법적 효력을 갖는 유효서명이 확인된다면 투표는 7월말에서 8월초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