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님은 내 며느리’에 나온 권재희라는 배우 민주열사의 딸이었네요..

아마 조회수 : 4,139
작성일 : 2016-05-25 22:26:43

개그맨 이하원씨와 결혼한 분이죠~
권재희씨가 결혼할 당시 연예계 처음으로 개그맨 남자와 결혼한 탤렌트라 전 왠지 호감이 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버지는 박정희정권 아래 내란음모라는 혐의를 받고 1969년 서대문 형무소에서 사형을 당했데요. 항일운동과 독립운동을 한 가문에서 자랐고 제자들한테는 인기가 많은 육사 교수였다는데요..


권재희씨는 세월호 유족들의  마음과 상처를 알 수 있을 것 같고 공감하고 위로하고 싶어서 유족들을 만나 격려하기도 했데요..
“세월호의 엄마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마련된 자리에 간 적이 있어요. 밥을 시켜서 먹자고 했는데 아이들의 엄마들이 차마 밥을 넘기지 못했어요. 목이 막혀서 밥을 넘길 수가 없대요. 엄마들에게 이렇게 말해줬어요. ‘시간이 흐르면 나처럼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날도 올 거야. 웃을 만큼 근력이 생기지 않으면 거대한 바위를 칠 수도 없어’라고요."

친근하게 느꼈던 연예인이 저런 아픈 과거를 갖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우리의 주변에 친근한 이웃으로 살면서 행여나 빨갱이로 몰리지 않을까 하며 가슴 졸이며 살아갔던 분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ㅠㅠ

악마들이 저지른 일을 절대로 잊지 말고 언제든 반드시 대가를 치르길 간절히 간절히 기원합니다.

 

IP : 122.46.xxx.10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25 10:28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권재희씨 아이도 잘키웠죠.

  • 2. ..
    '16.5.25 10:28 PM (211.223.xxx.203)

    ㅈㅓ도 오늘 기사 읽고

    그런 가족의 아픔이 있는지 몰랐네요.

  • 3. 아 링크
    '16.5.25 10:29 PM (122.46.xxx.101)

    http://entertain.naver.com/read?oid=416&aid=0000186547&lfrom=facebook&fbrefre...

  • 4. ,.
    '16.5.25 10:53 PM (1.244.xxx.27)

    기사 잘 읽었습니다.
    "청년으로서 이 사회에 정당하게 분노할줄하는가,"
    아들에게 아쉬웠던 부분이었는데, 점점 나름의 소신이 생기는것 같아서 안심이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권재희씨 응원합니다^^

  • 5. 힘 내세요
    '16.5.25 10:54 PM (122.43.xxx.32)

    아 ~
    이런 가족사가 있었네요

    사형수의 딸이 아니고

    민주열사의 딸 입니다

  • 6. ...
    '16.5.25 10:57 PM (110.8.xxx.113)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토닥토닥...

  • 7.
    '16.5.25 11:02 PM (59.11.xxx.51)

    아들도 민사고다닌다고했었었는데 지금쯤졸업했을꺼같은데

  • 8.
    '16.5.25 11:31 PM (14.127.xxx.79) - 삭제된댓글

    윗님!
    졸업하고 듀크대에서 공공정책 전공한다네요.

  • 9. ........
    '16.5.25 11:46 PM (180.131.xxx.65)

    “해외 공연을 가서 아이에게 전화를 걸어 ‘사랑해’라고 했는데 아이가 ‘사랑하면 같이 있어야지’라고 하는 거예요. 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연예계 생활을 중단했어요. 아이의 얘기를 많이 들어주는 엄마로 지냈어요.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해본 적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렇게 성장한 아들이 특전사로 전역했거든요. 정말 자랑스러워요.”

    그녀는 휴대전화기에 저장된 아들의 사진을 보여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권재희의 아들은 민족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명문 듀크대에서 공공 정책을 전공하고 있다. “아들에게 가장 아쉬웠던 점이 ‘청년으로서 사회에 정당하게 분노를 할 줄 아는가’에 대한 부분이었는데요. 아들이 점점 자신만의 소신을 갖고 사회 문제에도 열정과 관심을 갖고 있거든요. 엄마로서는 그런 부분이 참 다행이에요.”

    “세월호의 엄마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마련된 자리에 간 적이 있어요. 밥을 시켜서 먹자고 했는데 아이들의 엄마들이 차마 밥을 넘기지 못했어요. 목이 막혀서 밥을 넘길 수가 없대요. 엄마들에게 이렇게 말해줬어요. ‘시간이 흐르면 나처럼 웃으면서 말할 수 있는 날도 올 거야. 웃을 만큼 근력이 생기지 않으면 거대한 바위를 칠 수도 없어’라고요.(권재희의 눈시울은 또다시 붉어졌다.) 전 그 마음을 알아요. 그들의 상처를 알 수 있어요. 공감하고 위로하고 싶어요. 45년 동안 말하지 못했던 아빠에 대해서도 이제는 말할 수 있어요. 아버지에 대한 얘기를 담은 영화도 준비되고 있어요. 필요하다면 저도 출연할 거예요. 제가 그동안 배우로 살아와서 참 다행이죠. 마치 어떤 거대한 운명처럼요.”

  • 10. ........
    '16.5.25 11:48 PM (180.131.xxx.65)

    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서 대문에 오르라고 다음 링크도 겁니다.
    http://media.daum.net/entertain/star/newsview?newsid=20160525085204965

  • 11. 바람처럼
    '16.5.25 11:56 PM (49.1.xxx.161)

    우연히 아침드라마를 보다가 어.. 저 배우 누구였는데, 이름이 금방 기억 안나지만, 80-90년대 왕성하게 활동 여배우였는데 하며 보다가 이름이 기억나더군요. 권재희씨 구나 하구요.
    세월이 많이지났구나 정도로 봤는데, 이런 아픔이 있으신 줄 몰랐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링크도 감사드려요. 다 읽어보고 추천도 누르고 했네요.

  • 12. . . .
    '16.5.26 12:29 AM (125.185.xxx.178)

    추천합니다.

  • 13. .............
    '16.5.26 12:30 AM (182.224.xxx.209) - 삭제된댓글

    나이에 비해 너무 늙은 역할을 연기해서 어색했는데,
    오랜만에 보니 반갑더라구요..
    앞으로 자주 뵜으면 좋겠습니다^^

  • 14. 놀라움
    '16.5.26 12:32 AM (68.172.xxx.31)

    저도 전에 우연히 다른 걸 검색하다 알게 된 사실이었어요. 권재희 씨 슬픈 가족사.

    권재희 씨 때문에 또 알게 된 사실은 배우 양택조 씨 가족사예요. 예전 MBC 특별 드라마 '북으로간 여배우'가 그분 어머님 이야기였다네요.

    아픈 현대사가 고스라니 살아있어요. 그 와중에 또 아픈 현대사가 쓰여지고 있네요.

  • 15. ㅇㅇ
    '16.5.26 2:09 AM (222.237.xxx.55)

    이십여년전에 우연히 권재희씨와 이희도씨(배우. 사극에서 우쾌한)랑 암벽등반을 하고 식사한 적이 있는데 두분다 성품도 좋으셨어요. 이런 가족사가 있는 줄은 몰랐네요. 왜활동안하시는지 궁금했었는데 글 잘읽었습니다.

  • 16. 추천
    '16.5.26 10:04 AM (122.43.xxx.32)

    이런 글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네요

  • 17. ....
    '16.5.26 11:11 AM (175.213.xxx.30)

    눈물이 맺히네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해서 댓글 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7814 로봇청소기 머리카락도 잘 청소해주나요??? 2 ㅇㅇㅇ 2016/10/18 1,995
607813 여수 여행코스좀 알려주세요~~ 6 여수 2016/10/18 1,539
607812 뒤늦게 보보경심(중드)에 빠졌네요. 쓰예(四爷) 너무 멋져요 13 만두 2016/10/18 2,654
607811 20년 가까이된 집을 샀어요. 인테리어 어디까지 해야할까요? 3 휴휴 2016/10/18 2,231
607810 치아교정 안한게 너무 후회가 되네요 23 후회 2016/10/18 13,069
607809 30대후반 새로운 직업을 갖고 싶어요.. 어려울까요? 2 인생2막 2016/10/18 2,396
607808 "아베가 직접 사죄했고 배상했다고 정부가 거짓말&quo.. 4 샬랄라 2016/10/18 354
607807 미국 코스트코에서 냉동식품을 환불받을 수 있을까요? 5 코스트코 2016/10/18 1,470
607806 편도결석 수술하면 많이 아프고 오래 고생하나요? 유리 2016/10/18 811
607805 이대 못 잡아 먹어서 난리난 글들은 뭔가요? 22 .. 2016/10/18 1,755
607804 서울랜드 놀이기구 재미있는거 많나요? 5 호롤롤로 2016/10/18 1,308
607803 마포쪽에 정신과 의사가 하는 심리까페??아시나요? 4 ㅡㅡ 2016/10/18 1,767
607802 자다가 땀을 흠뻑 흘려요 한의원 추천좀요 5 도한증 2016/10/18 1,388
607801 요즘 생리 중이라서..라고 아빠한테 말하는 거요 26 어떻게생각하.. 2016/10/18 5,819
607800 신세계 상품권 사용 가능한가요? 1 선물 2016/10/18 673
607799 손혜원...큰거 준비중 ㅎㅎ 1 ㅎㅎㅎ 2016/10/18 1,810
607798 초1 생각보단 엄마숙제라는게 없네요 5 .없음 2016/10/18 1,073
607797 급여 계산 부탁해요 4 궁금 2016/10/18 711
607796 다른 학교도 체육복을 교복처럼 매일 입어도 학교에서 뭐라 안 하.. 6 중학생들 2016/10/18 974
607795 아파트 개짖는소음 6 진짜 2016/10/18 1,689
607794 압력솥 바꾸려고 하는데 .추천 좀 꼭 부탁드려요~ 2 ~~ 2016/10/18 689
607793 미국 학생비자로 쿠바여행할 때 1 ... 2016/10/18 884
607792 묵돌이 우리 막둥이.. 응가할때마다 피가나서 힘들어해요 ㅠ 3 ... 2016/10/18 632
607791 탄수화물을 안먹으면 무슨 재미로 살아요. ㅠㅠㅠ 20 음.. 2016/10/18 4,225
607790 살이 찌면 온몸이 아프던가요..개운하지 않고 쑤시고.ㅠㅠ 9 ... 2016/10/18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