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사무실에 있을 때 산업은행에서 왔다고 말하고 적금처럼 최저이율 보장한다면서 들으라고 했어요.
적금인줄 알고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보험이었네요.상품 이름이 파워저축이었거든요.
보험이라고 안 것도 2년후였어요.작년 겨울.
그 상품이 문제가 있어서 B라는 다른 상품으로 교체해야한다면서 서류를 받아갔어요.
차이가 없고 이율도 보장하는데 암이나 질병에 걸리면 10년계약중에 발병 이후는 돈을 더 안내도 납입된 걸로 해준다는.
그 이야기를 듣고서야 제가 그 때까지 가입한 상품이 보험이란 걸 알았지요.
더 좋은 상품이라니 그런가보다 했는데,오늘 거기서 전화가 오고 뭔가 미심쩍어서 인터넷 찾아보고 보험회사 사이트 들어가보니 세상에.
3년전부터 가입해서 납입하고 있던 상품은 그냥 계속 유지가 되고 있었구요(전환이란 표현을 써서 저는 상품이 바뀐 걸로 알았어요)
제 돈이 파워 저축이라는 보험에 들어가 있고(10년 내에 해지하면 손해가 크다니까)
3년동안 납부한 돈중에 일부를 중도인출해서 B상품으로 넣고 있는거에요.
3년동안 넣었던 파워저축에서는 사업비를 떼어가고 지금 해지하면 80%정도 만 돌려줄 뿐인데, 중도인출하는 바람에 거기에서 약속했던 3%인가 5%이자를 받을 원금이 하나도 없는거게요.
그리고 B는 신규상품이니까 사업비를 작년말부터 새로 떼어가서 300만원이 넘게 납부된 셈인데 중도해지하면 2천원 정도 남는답니다. 사업비를 또 처음부터 카운트해서 3백만원 넘게 가져간거에요. 앞으로도 몇년간 넣는 돈은 전부 사업비라고 가져가겠지요?가입한지 반년이 지나서 해지도 못해요.
제가 병신이에요.ㅜㅜ
보험회사에서 저축을 가장해서 높은 이자 세금혜택을 약속하고 계약하는데,
몇년간 떼어가는 막대한 사업비를 원금에서 떼어간다는 말은 하지않아요.
사업비도 어느정도 들어가 원금이 늘어날만하면 다른 상품으로 갈아타기를 권유해요.당연히 10년내에 해지하면 페널티가 많아 싫다고 했더니 전환이라 아무문제없다고 그러더니,결국은 양쪽에서 사업비를 떼어가게 만들어놨네요.]
약속한 10년이 되어도 원금이 다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고. 실제는 연금저축상품이어서 10년후에는 거의 원금정도 찾을 수 있고, 연금으로 하면 약속한 이율은 못받는데요.
1000만원 정도 납입했는데 4백만원도 안남아있는 걸보니 눈물이 나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