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감능력이 좀 떨어졌으면 좋겠어요

여자 조회수 : 1,494
작성일 : 2016-05-24 11:12:57
어린시절 저희 아버지는 불운의 사나이였어요 돼지고기집 열면 구제역 닭고기집 열면 조류독감 이런거 처럼 뭔가 시작하려고 큰돈을 쓰면 종업원이 사고로 남을 친다거나 이런일들이 많았어요 교통사고도 왜 그리 잘나던지 원 참
아버지가 집 현관문을 부여잡고 아이처럼 엉엉 울던 기억도 나고 반혼이 나가 껄껄 웃으시는것도 봤죠 어깨너머로 그걸 지켜보던 어린 제가 겪었던 마음의 고생 말도 못해요
거기다 부부불화도 있어서 대학교때 도망치듯 외지로 나와 생활을 했죠
이제 저희 남매들도 다 독립해서 가끔 같이 밥을 먹을때가 있는데 남자형제들한테 이러이러한 일 기억 나니? 물어보면 있었던거같다 그런데 잘 모른다 이러더군요
전 이게 좀 충격이였어요 수년간 잘때 마음을 졸이고 기도했던 가정의 사건들이 오빠나 남자형제들에겐 정말 중요하지 않았던 일이였던 것이 말이죠
살기는 편하겠어요 참 남자와 여자는 왜이리 다를까요 저도 공감능렫좀 떨어졌음 좋겠네요
IP : 61.77.xxx.24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24 11:15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저도 지금 매일밤 끙끙대며 잠을 못 잘 정도로..
    집안에 걱정되는 일이 있는데,
    저만 제외하고 나머지 가족들은 뭘 또 그렇게 예민하냐는 식.
    문제는..그런 걱정되는 일들이 저만의 걱정이라면 또 괜찮아요.
    그냥 나혼자 이상하구나 하면 되는 일이니까.
    근데 아시죠? 그런 쪽의 촉이나 걱정은, 무섭도록 들어맞는 다는 것.
    미칩니다...

  • 2. 그게 무슨
    '16.5.24 11:57 AM (112.150.xxx.147)

    공감능력인가요?? 진짜 공감한거면 아버지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있어야죠.

    그냥 자기 의식주가 위협받는 상황에 불안감을 느끼는 정도가 심한거지....

  • 3. 섬마을
    '16.5.24 3:44 PM (39.115.xxx.42)

    공감능력은 아닌것 같구요.. 여자라서 그런건 더더욱 아닙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공감 성향이 높기는 하지만 이것도 개인차가 있어서.
    그냥 님이 예민하고 불안감이 높은 아이였던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8128 목동 뒷단지 남학생 신목 양천 어디가 나을까요? 10 .. 2016/07/21 1,576
578127 그 동네 엄마들이 참 쎄다... 할때 쎄다는 의미가 뭔가요? 11 무슨뜻 2016/07/21 3,432
578126 오늘 저녁에는 혼자 술 마시며 책을 읽을까 해요 9 그냥 2016/07/21 1,195
578125 항상 되새기던 유산했던 아이들을 올핸 잊고 넘어가버렸어요.. 3 ㅇㅇㅇ 2016/07/21 1,760
578124 미용고등학교 혹시 아시나요 10 happy 2016/07/21 1,450
578123 점심으로 돈까스를 먹었다면 저녁엔 뭐 드시겠어요? 14 메뉴 2016/07/21 2,024
578122 생리전에 단 음식 땡기는 거, 정말 장난 아니네요T 7 흐아 2016/07/21 5,348
578121 부산행 12살 남아 보여주면 무리일까요.? 9 . 2016/07/21 1,597
578120 이혼했어요...부산 경남쪽 살기 좋은 도시 추천해 주세요... 31 자유 2016/07/21 7,640
578119 시판피클 추천해주세요 12 마트예요 2016/07/21 1,509
578118 함틋 보다가 6 수지 목소리.. 2016/07/21 1,218
578117 여기 커피숍 하시는분들 계신가요 커피숍하면 주말에 시간 내기 어.. 7 ... 2016/07/21 1,966
578116 열무(김치용) 다듬는 방법 좀 봐 주세요~~ 5 여름김치 2016/07/21 988
578115 쿵푸팬더3이나 정글북2016 대본 좀 찾아주세요. ㅜㅠ 아무리 .. 3 뮤뮤 2016/07/21 1,101
578114 글리세린 활용법 좀 있을까요? 6 에공 2016/07/21 3,776
578113 생활비 필요한 경우 말고 아이 봐주고 돈 받는게 일반적인가요? .. 25 아이 2016/07/21 4,452
578112 내일 이후 중국 가시는분들. 홍수 소식 겁나지 않으세요 4 2016/07/21 1,170
578111 100일동안 16kg 뺏어요~ 22 ㅅㄷᆞ 2016/07/21 8,650
578110 딸이 상을 타왔네요 3 나도 한 번.. 2016/07/21 1,301
578109 선유도 여행에서 바다낚시 체험을 해봤습니다 anjdi 2016/07/21 1,261
578108 박근혜 채동욱 혼외자식땐.. 24 ㅇㅇ 2016/07/21 7,860
578107 중1 노력하면 성적 올릴수 있을까요? 6 심란 2016/07/21 1,433
578106 만두가방(뜨개실만든) 눈에 아른거리네요... 1 뜨개문의.... 2016/07/21 1,200
578105 대학 진로진학 박람회 가볼까요 2016/07/21 611
578104 리프팅 후기에요 ㅎ 1 후기요 2016/07/21 2,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