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감능력이 좀 떨어졌으면 좋겠어요

여자 조회수 : 1,473
작성일 : 2016-05-24 11:12:57
어린시절 저희 아버지는 불운의 사나이였어요 돼지고기집 열면 구제역 닭고기집 열면 조류독감 이런거 처럼 뭔가 시작하려고 큰돈을 쓰면 종업원이 사고로 남을 친다거나 이런일들이 많았어요 교통사고도 왜 그리 잘나던지 원 참
아버지가 집 현관문을 부여잡고 아이처럼 엉엉 울던 기억도 나고 반혼이 나가 껄껄 웃으시는것도 봤죠 어깨너머로 그걸 지켜보던 어린 제가 겪었던 마음의 고생 말도 못해요
거기다 부부불화도 있어서 대학교때 도망치듯 외지로 나와 생활을 했죠
이제 저희 남매들도 다 독립해서 가끔 같이 밥을 먹을때가 있는데 남자형제들한테 이러이러한 일 기억 나니? 물어보면 있었던거같다 그런데 잘 모른다 이러더군요
전 이게 좀 충격이였어요 수년간 잘때 마음을 졸이고 기도했던 가정의 사건들이 오빠나 남자형제들에겐 정말 중요하지 않았던 일이였던 것이 말이죠
살기는 편하겠어요 참 남자와 여자는 왜이리 다를까요 저도 공감능렫좀 떨어졌음 좋겠네요
IP : 61.77.xxx.24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24 11:15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저도 지금 매일밤 끙끙대며 잠을 못 잘 정도로..
    집안에 걱정되는 일이 있는데,
    저만 제외하고 나머지 가족들은 뭘 또 그렇게 예민하냐는 식.
    문제는..그런 걱정되는 일들이 저만의 걱정이라면 또 괜찮아요.
    그냥 나혼자 이상하구나 하면 되는 일이니까.
    근데 아시죠? 그런 쪽의 촉이나 걱정은, 무섭도록 들어맞는 다는 것.
    미칩니다...

  • 2. 그게 무슨
    '16.5.24 11:57 AM (112.150.xxx.147)

    공감능력인가요?? 진짜 공감한거면 아버지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있어야죠.

    그냥 자기 의식주가 위협받는 상황에 불안감을 느끼는 정도가 심한거지....

  • 3. 섬마을
    '16.5.24 3:44 PM (39.115.xxx.42)

    공감능력은 아닌것 같구요.. 여자라서 그런건 더더욱 아닙니다.
    물론 상대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공감 성향이 높기는 하지만 이것도 개인차가 있어서.
    그냥 님이 예민하고 불안감이 높은 아이였던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3588 유럽 여행 중 실망한 곳 어디셨나요? 13 여행 2016/06/03 4,946
563587 디마프 슬프고 아름답네요 6 ... 2016/06/03 4,328
563586 니네 엄마,아빠 니네부모님 '니네'라는 말투 듣기 너무 싫어요 .. 5 개인 2016/06/03 2,193
563585 삶이 너무 버겁네요 3 2016/06/03 2,125
563584 근데 이정재 보면 남자들도 다 자기 자식 낳고 싶은 건 아닌가 .. 19 ddd 2016/06/03 12,840
563583 디마프 신구 7 .. 2016/06/03 4,813
563582 영화제목 알려주세요 5 82 2016/06/03 800
563581 제일 좋아하는,사랑하는 가곡..있으셔요? 70 날개 2016/06/03 3,687
563580 50대 후반 어머니가 보실만한 공연...추천... 5 흐음 2016/06/03 1,051
563579 요즘 포장이사비용 얼마 하나요? 2 치즈생쥐 2016/06/03 1,743
563578 백상예술대상 8 ... 2016/06/03 2,916
563577 남자친구랑 싸우고나서 1 ㅇㅇ 2016/06/03 1,290
563576 꿈속에서 드레스를 만들고있는 꿈은 1 44444 2016/06/03 707
563575 부동산에 대해선 문외한이에요.. 1 궁금 2016/06/03 716
563574 파파이스올라왔어요 5 미미 2016/06/03 1,213
563573 EXID 뮤비.. 원래뜨면 저런거 좀 자제하지않나요? 1 ㅜㅜ 2016/06/03 1,960
563572 오이지 어떤방법으로 담그세요? 12 모모 2016/06/03 3,839
563571 추억의 광고 퍼뜩 떠오르는 거 있으세요? 32 광고 2016/06/03 1,989
563570 테르메덴.. 어떤가요? 5 ㅇㅇ 2016/06/03 1,847
563569 명예박사 학위증 받은 박 대통령 2 서민증세박사.. 2016/06/03 927
563568 세월호780일)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에게 돌아오시기를. . .!.. 6 bluebe.. 2016/06/03 490
563567 파리인데요, 푸아그라/트뤼프같은 식재료 어떤 걸 사야할까요? 6 2016/06/03 1,273
563566 삼성물산 합병으로 이재용 일가 3,718억원 부당이득 3 부당이득 2016/06/03 1,702
563565 애들이 '니네 엄마'라고 하는거 36 ... 2016/06/03 5,771
563564 과연..주변에 사람이 얼마나 있어야 좋은걸까요? 6 ... 2016/06/03 1,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