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 오네요. 친정 엄마 생각

조회수 : 1,606
작성일 : 2016-05-24 08:21:43
아이를 낳고 더 이해 안가는 친정엄마.
멀리 살고 몇 달에 한번 가는데 전 연락 안해요.
예전부터 그랬고, 엄마도 그랬고요.

형제 많긴 하지만..
경제적인 곤궁은 없었지만..
애정없는 엄마보고 자라면서
이해가 안가는게 많아요.

아이 낳고 나니 더더욱이요.

자식이 임신했어도 뭘 먹는지 궁금해 하지도.
출산했어도 산후조리는 어찌 하는지.
뭐 늘 제가 알아 했지만
섭섭함을 넘어 어찌 저럴까 싶고.

몇달 한번 가도.
연로하고 잠시 아프셔서 그런가
늘 가서 하고 와야 해요.

오래 전
자취할 때도
고시원 있을 때도
단한번도 와보지도 궁금치도 안했어요.

고시원 있을 때
다른 방 동생, 언니들보면
엄마가 보낸 국, 반찬 정리하던데..
전 단한번도 그런 적이 없어요.

그래서인지.
엄마 생각도 별로 안나고..
몇 달 연락 안해도 생각도 안나요.


제가 출산해보니
아기때문에 지치긴 해도
저리 무심하진 않을텐데
저도 저리 정없이 키울까요? 문득 두렵네요
지금은 아가가 어리고
주변에서도 저스스로도
아이한테 애정을 보내는데..
지치면 엄마처럼 변할까 두렵네요.

그냥 비도.오고
아이는 아직 자고 있고
생각이 나네요.

주변사람들 친정엄마 사랑 받고
배려받으며 지내는 것 보니
IP : 61.253.xxx.1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5.24 8:34 A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

    형제가 많고 엄마 성격이 다 다르죠 뭐
    타고난 성품도 있을테고..
    저도 친정엄마 원망 많았는데.. 전 단촐하게 남동생과 저였고 집안도 부자였는데도
    엄마가 동생하고 차별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서 오랫동안 엄마를 미워했었죠.
    엄마가 이기적인 면도 있고.. 근데 생각해보면 저도 엄마에겐 이기적이에요. 엄마 닮아서인지..

    자식을 낳고 키울땐 엄마가 너무 밉고 이해가 안갔는데.. 그래서 심지어 전 아이도
    외동으로 낳앗어요. 절대 차별하기 싫어서. 딸하나만 낳았는데
    이제 아이 다 크고 나니 엄마가 이해가 가요. 엄마도 그런 성격 타고난거예요.
    저도 제 자식에게 최선을 다하긴 했는데 제가 가진 결핍 안주려고 엄청 애썼는데
    아이(이제 성인이고 대학생임)한테 들어보면 아이도 나름대로 저에게 섭섭했던것도 있고
    불만인점도 있더라고요. 뿌리깊은 미움 이런건 아니라도요.

  • 2. ㅇㅇ
    '16.5.24 8:35 AM (49.142.xxx.181)

    형제가 많다보니 크게 애착가질 필요가 없었고,제일 중요한건 원글님 엄마 성격이 그렇게 무심했던거죠.
    타고난 성격도 많을거예요. 본인도 고치기 힘든 배냇태생성격.
    저도 친정엄마 원망 많았는데.. 전 단촐하게 남동생과 저였고 집안도 부자였는데도
    엄마가 동생하고 차별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서 오랫동안 엄마를 미워했었죠.
    엄마가 이기적인 면도 있고.. 근데 생각해보면 저도 엄마에겐 이기적이에요. 엄마 닮아서인지..

    자식을 낳고 키울땐 엄마가 너무 밉고 이해가 안갔는데.. 그래서 심지어 전 아이도
    외동으로 낳앗어요. 절대 차별하기 싫어서. 딸하나만 낳았는데
    이제 아이 다 크고 나니 엄마가 이해가 가요. 엄마도 그런 성격 타고난거예요.
    저도 제 자식에게 최선을 다하긴 했는데 제가 가진 결핍 안주려고 엄청 애썼는데
    아이(이제 성인이고 대학생임)한테 들어보면 아이도 나름대로 저에게 섭섭했던것도 있고
    불만인점도 있더라고요. 뿌리깊은 미움 이런건 아니라도요.

  • 3. ..
    '16.5.24 8:39 AM (59.12.xxx.153) - 삭제된댓글

    앞으로 원글님이 그런 엄마가 안되면 됩니다.
    지나간 시간들...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엄마...
    자신이 어떻게 바꿀 수 없는 그런 것에서 이제 헤어나오세요.
    내 아이에게 그렇게 안하면 되는거예요.
    저도 원글님 같은 경우였기에... 지나가다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 4. 어머나
    '16.5.24 8:56 AM (211.200.xxx.3)

    원글님하고 똑같지는 않지만 저도 님과 같은 그런 마음이 있었지요

    특히 아이를 키울때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다른사람들은 엄마가 와서 아기봐줄테니 자라고 한다는데....
    저희엄마는 단한번도 그런적 없고 " 난 너희키울때 많이 했어.. 그땐 돈도 없고 세탁기도 없어서 너무 힘들었다.... 원래 그렇게 힘들게 키우는거다... 난 게다가 세명이나 키웠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니?"

    이 말씀하시고는 맨날 해외여행 다니셨어요

    어저다 엄마 오신다고 하면 저는 저대로 음식해서 대접하느라 바빴구요

    그런시간들이 다 가고 ... 아이가 청소년이 되었어요 ...
    내몸이 좀 편해지니 엄마에 대한 섭섭함도 좀 흐려집니다.
    지금 님이 힘들어서 더 그럴꺼라 생각해요

    지금은 그냥 아프지만 않았으면 하는게 제 마음이예요

  • 5. 흠~~~
    '16.5.24 9:18 AM (222.120.xxx.106) - 삭제된댓글

    제랑 똑같은 마음이네요.
    요즘 [또 오해영] 보면서 그냥 오해영이 너무 부러워요.
    제게도 저런 친정 엄마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 6. mbc다큐스페셜
    '16.5.26 3:00 PM (203.238.xxx.63)

    안녕하세요.
    MBC스페셜 제작진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가 이번에 '엄마와 딸'이라는 주제로 방송을 준비 중에 있는데요.
    선생님께서 쓰신 글을 읽고 어머님 관련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듣고 싶어서
    이렇게 댓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희가 가족갈등 전문가 최성애박사님과 함께
    관계개선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워크숍이 선생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워크숍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http://www.imbc.com/broad/tv/culture/mbcspecial/notice1/index.html
    위의 주소로 확인하실 수 있고,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02)789-1580으로 연락주시면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5512 일산이나 화정쪽에 다닐만한 절 있나요? 3 ,, 2016/06/10 751
565511 병아리콩은 어디서 사나요? 2 .. 2016/06/10 1,242
565510 남자들은 다 똑같네요 ;;; 5 ㄷㄷ 2016/06/10 3,607
565509 전화번호 바꾸면서 카톡 유지하는 방법 없나용? sr 2016/06/10 1,035
565508 철없는 딸.... 영상 2016/06/10 857
565507 제가 좋아하는데 못하는 반찬 15 레시피 2016/06/10 6,452
565506 울 집 강아지도 사람 같아요.. 4 지니어스 2016/06/10 1,907
565505 레깅스 정의 1 .... 2016/06/10 837
565504 반찬 도우미 하시는 분 계시나요? 10 반찬 2016/06/10 2,865
565503 아침마다 무기력하고 짜증이 올라와요 9 기력 2016/06/10 3,029
565502 새 핸드폰 공기계 어디서 사시나요? 처음 사는 거라 어렵네요.ㅠ.. 6 막막해요^^.. 2016/06/10 9,680
565501 소개팅 애프터 필살기 같은거 뭐 없을까요 ㅠ 3 ㅇㅇ 2016/06/10 3,473
565500 나이속이는 남자 6 .... 2016/06/10 1,937
565499 두달도안된 새차를 누가 긁고 갔어요 1 파자마 2016/06/10 1,237
565498 친정이나 시댁이랑 연끊는다면 어떻게 지내야할까요? 7 gg 2016/06/10 2,584
565497 마트폭행사건 반전 28 자몽에읻 2016/06/10 7,318
565496 이런 상황...엄마의 진심은 뭘까? 7 .... 2016/06/10 1,958
565495 백화점 옷 환불요..7일이내면 2 ,,, 2016/06/10 6,332
565494 아들이 초1때 빌라 옥상에서 뛰어내리려다 말았데요.. 5 기막혀 2016/06/10 3,071
565493 참기름 보고 생각나는 학원 원장..(전 강사) 2 참나원 2016/06/10 1,679
565492 찌개하나에 반찬 하나 밥 하나면 된거 아닌가요 68 밑반찬 싫어.. 2016/06/10 13,231
565491 유부남선배 이런 상황이 정상인가요? 5 뭐지 2016/06/10 3,612
565490 중학생 옷 어디서 사세요. 8 파랑 2016/06/10 1,689
565489 미스트쿠션 (입생로랑) 써보신분,,, 6 뽀연 2016/06/10 1,740
565488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어디있나요? 4 접촉사고 2016/06/10 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