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 오네요. 친정 엄마 생각

조회수 : 1,654
작성일 : 2016-05-24 08:21:43
아이를 낳고 더 이해 안가는 친정엄마.
멀리 살고 몇 달에 한번 가는데 전 연락 안해요.
예전부터 그랬고, 엄마도 그랬고요.

형제 많긴 하지만..
경제적인 곤궁은 없었지만..
애정없는 엄마보고 자라면서
이해가 안가는게 많아요.

아이 낳고 나니 더더욱이요.

자식이 임신했어도 뭘 먹는지 궁금해 하지도.
출산했어도 산후조리는 어찌 하는지.
뭐 늘 제가 알아 했지만
섭섭함을 넘어 어찌 저럴까 싶고.

몇달 한번 가도.
연로하고 잠시 아프셔서 그런가
늘 가서 하고 와야 해요.

오래 전
자취할 때도
고시원 있을 때도
단한번도 와보지도 궁금치도 안했어요.

고시원 있을 때
다른 방 동생, 언니들보면
엄마가 보낸 국, 반찬 정리하던데..
전 단한번도 그런 적이 없어요.

그래서인지.
엄마 생각도 별로 안나고..
몇 달 연락 안해도 생각도 안나요.


제가 출산해보니
아기때문에 지치긴 해도
저리 무심하진 않을텐데
저도 저리 정없이 키울까요? 문득 두렵네요
지금은 아가가 어리고
주변에서도 저스스로도
아이한테 애정을 보내는데..
지치면 엄마처럼 변할까 두렵네요.

그냥 비도.오고
아이는 아직 자고 있고
생각이 나네요.

주변사람들 친정엄마 사랑 받고
배려받으며 지내는 것 보니
IP : 61.253.xxx.1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5.24 8:34 A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

    형제가 많고 엄마 성격이 다 다르죠 뭐
    타고난 성품도 있을테고..
    저도 친정엄마 원망 많았는데.. 전 단촐하게 남동생과 저였고 집안도 부자였는데도
    엄마가 동생하고 차별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서 오랫동안 엄마를 미워했었죠.
    엄마가 이기적인 면도 있고.. 근데 생각해보면 저도 엄마에겐 이기적이에요. 엄마 닮아서인지..

    자식을 낳고 키울땐 엄마가 너무 밉고 이해가 안갔는데.. 그래서 심지어 전 아이도
    외동으로 낳앗어요. 절대 차별하기 싫어서. 딸하나만 낳았는데
    이제 아이 다 크고 나니 엄마가 이해가 가요. 엄마도 그런 성격 타고난거예요.
    저도 제 자식에게 최선을 다하긴 했는데 제가 가진 결핍 안주려고 엄청 애썼는데
    아이(이제 성인이고 대학생임)한테 들어보면 아이도 나름대로 저에게 섭섭했던것도 있고
    불만인점도 있더라고요. 뿌리깊은 미움 이런건 아니라도요.

  • 2. ㅇㅇ
    '16.5.24 8:35 AM (49.142.xxx.181)

    형제가 많다보니 크게 애착가질 필요가 없었고,제일 중요한건 원글님 엄마 성격이 그렇게 무심했던거죠.
    타고난 성격도 많을거예요. 본인도 고치기 힘든 배냇태생성격.
    저도 친정엄마 원망 많았는데.. 전 단촐하게 남동생과 저였고 집안도 부자였는데도
    엄마가 동생하고 차별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어서 오랫동안 엄마를 미워했었죠.
    엄마가 이기적인 면도 있고.. 근데 생각해보면 저도 엄마에겐 이기적이에요. 엄마 닮아서인지..

    자식을 낳고 키울땐 엄마가 너무 밉고 이해가 안갔는데.. 그래서 심지어 전 아이도
    외동으로 낳앗어요. 절대 차별하기 싫어서. 딸하나만 낳았는데
    이제 아이 다 크고 나니 엄마가 이해가 가요. 엄마도 그런 성격 타고난거예요.
    저도 제 자식에게 최선을 다하긴 했는데 제가 가진 결핍 안주려고 엄청 애썼는데
    아이(이제 성인이고 대학생임)한테 들어보면 아이도 나름대로 저에게 섭섭했던것도 있고
    불만인점도 있더라고요. 뿌리깊은 미움 이런건 아니라도요.

  • 3. ..
    '16.5.24 8:39 AM (59.12.xxx.153) - 삭제된댓글

    앞으로 원글님이 그런 엄마가 안되면 됩니다.
    지나간 시간들...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엄마...
    자신이 어떻게 바꿀 수 없는 그런 것에서 이제 헤어나오세요.
    내 아이에게 그렇게 안하면 되는거예요.
    저도 원글님 같은 경우였기에... 지나가다 일부러 로그인했어요.

  • 4. 어머나
    '16.5.24 8:56 AM (211.200.xxx.3)

    원글님하고 똑같지는 않지만 저도 님과 같은 그런 마음이 있었지요

    특히 아이를 키울때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다른사람들은 엄마가 와서 아기봐줄테니 자라고 한다는데....
    저희엄마는 단한번도 그런적 없고 " 난 너희키울때 많이 했어.. 그땐 돈도 없고 세탁기도 없어서 너무 힘들었다.... 원래 그렇게 힘들게 키우는거다... 난 게다가 세명이나 키웠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니?"

    이 말씀하시고는 맨날 해외여행 다니셨어요

    어저다 엄마 오신다고 하면 저는 저대로 음식해서 대접하느라 바빴구요

    그런시간들이 다 가고 ... 아이가 청소년이 되었어요 ...
    내몸이 좀 편해지니 엄마에 대한 섭섭함도 좀 흐려집니다.
    지금 님이 힘들어서 더 그럴꺼라 생각해요

    지금은 그냥 아프지만 않았으면 하는게 제 마음이예요

  • 5. 흠~~~
    '16.5.24 9:18 AM (222.120.xxx.106) - 삭제된댓글

    제랑 똑같은 마음이네요.
    요즘 [또 오해영] 보면서 그냥 오해영이 너무 부러워요.
    제게도 저런 친정 엄마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 6. mbc다큐스페셜
    '16.5.26 3:00 PM (203.238.xxx.63)

    안녕하세요.
    MBC스페셜 제작진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가 이번에 '엄마와 딸'이라는 주제로 방송을 준비 중에 있는데요.
    선생님께서 쓰신 글을 읽고 어머님 관련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듣고 싶어서
    이렇게 댓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희가 가족갈등 전문가 최성애박사님과 함께
    관계개선 워크숍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워크숍이 선생님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워크숍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http://www.imbc.com/broad/tv/culture/mbcspecial/notice1/index.html
    위의 주소로 확인하실 수 있고,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02)789-1580으로 연락주시면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14774 언론이나 종편 프레임이... 1 1234 2016/11/06 739
614773 기업들 삥뜾고 특혜주기로한 그네 4 ㅇㅇ 2016/11/06 1,417
614772 조순제 녹취록 보고싶네요 7 진호맘 2016/11/06 3,147
614771 명박이개꼼꼼ㅎㅎ 스폿라이트 2016/11/06 1,695
614770 페이스북 친구 아닌 사람들에게 같은 메세지 반복적으로 보내면 안.. 7 맹자 2016/11/06 1,002
614769 문체부 공무원들이 장시호 증거인멸 해준거죠? 3 ㅇㅇ 2016/11/06 1,628
614768 충청도 공주 추천 맛집? 11 웅진 2016/11/06 1,643
614767 혹시 베이비복스의 비애 전곡을 들을수 있는곳 있을까요? 무료로... .. 2016/11/06 450
614766 수능끝나고 스페인보내려고 하는데요. 7 수험생 2016/11/06 2,736
614765 허화평이 말하는 최태민과 박근혜 1 5공 2016/11/06 2,490
614764 제가 보고 들은 것..남자는 왜 여성비하를 할까요? 23 어어엄슴 2016/11/06 3,330
614763 최순득 순실 자식들은 싹수가 노랗네요. 10 대물림 2016/11/06 3,699
614762 서울숲 근처에 어르신 모시고 조용하게 식사할만한 곳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2016/11/06 569
614761 jtbc이규연의 스포트라인트 50 일요일 2016/11/06 20,760
614760 저녁 굶는거요.. 22 다이어트 2016/11/06 6,872
614759 친청때문에 속상해요 3 마음이 2016/11/06 2,313
614758 요즘 대통이 일안하시니 안보도 조용하네요 11 안보안보 2016/11/06 1,875
614757 카풀 스트레스. 13 ... 2016/11/06 6,008
614756 남산에서 만난 손석희 47 남산 2016/11/06 23,832
614755 남편한테 심하게 실망한 후 마음의 문을 닫았어요 66 휴. 길어요.. 2016/11/06 23,855
614754 모지리 대통령 덕분에 별 해결책이 다 나오네요.. 1 고양이2 2016/11/06 1,054
614753 프랑스어 3 러브유 2016/11/06 940
614752 가끔 82보면 '좋은 글 저장합니다~' 댓글이요 4 가끔 2016/11/06 1,326
614751 SBS에서 왠 사도? 2 2016/11/06 4,181
614750 시어머님은 며느리 출산시 같이 있고 싶으신가요? 17 하트 2016/11/06 4,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