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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90년대 초까지 아파트에서 쓰레기 버리던 방식 생각나세요?

ㅇㅇ 조회수 : 7,806
작성일 : 2016-05-23 20:42:55
그때 살던 아파트가 80년대 초반에 지어진 고층 아파트였는데요
부엌 옆 다용도실 벽에 작은 철문 있어서 그거 열고 쓰레기를 거기에 버렸어요. 그 벽은 1층까지 뻥 뚫려서 쓰레기가 1층으로 떨어지는 방식. 그 아파트 1층이 요즘 필로티처럼 비어있는 공간이 있었거든요. 거기로 쓰레기가 모아진 걸로 기억해요.
버리는 사람은 아주 편했죠.
특히 그 전에 주택 살때는 쓰레기 수거차가 주 1-2회 아침 일찍 동네를 돌아서 엄마가 새벽부터 쓰레기 버리러 나가서 서있고 그랬던거 같아요. 대문앞에 내 놓는게 아니라 사람이 쓰레기 들고 서 있으면 쓰레기차 뒤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아저씨가 받아서 수서하는 방식이었거든요.
그런 과정을 봐 왔던 터라 아파트 벽에 쓰레기 버리는 방식은 센세이션이었고 매우 편했지만
그거 모으는 분들은 힘들었을거 같아요
그러다 91년인가 92년쯤에 쓰레기 종량제 실시한다고 아파트 일하는 분들이 집집마다 다니면서 그 문을 용접으로 봉했던게 떠오르네요

IP : 110.70.xxx.54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5.23 8:44 PM (121.171.xxx.92)

    저도 기억나요. 동네 연립주택도 그런 시스템 이였어요.그떄만해도 음식물 쓰레기며 그냥 쓰레기는 다 모아 버리는 거였구요.
    저는 주택가 살아서 아침인지 밤인지 쓰레기차 오는 시간에 들고 쫒아 나가거나 밤에 찻길에 나와서 쌓아둔데다 버려야 했는데 친구네는 연립이였는데 2층에서 버리면 아래도 쭉 내려갔어요. 쓰레기가..

  • 2. ...
    '16.5.23 8:45 PM (1.239.xxx.41)

    학창시절에 여의도 살아서 기억나요. 옛날 아파트들이 그런 구조였던 거 같아요. 난방도 라지에타식이었고.

  • 3. ...
    '16.5.23 8:45 PM (49.168.xxx.249)

    생각나요..어릴때...
    1층사는사람은 무슨죄일까 생각했어요;;

  • 4. 맞아요
    '16.5.23 8:46 PM (222.235.xxx.16)

    기억나요..가끔 거기다 오빠가 오줌눠서 엄마한테 먼지나게 혼나고 그랬어요...그러다가 엘리베이터 있는 다른 아파트로 이사했는데, 종량제 실시 전이었고, 쓰레기를 매일 공동 쓰레기장으로 버리러 나가는 수고를 했더랬죠.

  • 5. 생각나요
    '16.5.23 8:49 PM (125.138.xxx.165)

    언니네 아파트 가서 보았죠
    저층사람들은
    얼마나 냄새가 났을까 싶네요
    특히 찌는 여름철에.

  • 6. 예진
    '16.5.23 8:49 PM (1.227.xxx.171)

    그때 쓰레기차에서 나오던 알람이
    엘리제를 위하여 였어요

  • 7. ..
    '16.5.23 8:50 PM (223.62.xxx.95)

    그게.. 90년대는 아니었죠.
    80년초에 지어진 아파트에 살았는데 80년대 중반쯤에 그 방싣 폐쇄했었던 기억납니다.
    사는 사람은 정말 편했지만. 고층에서 쓰레기봉투를 떨어뜨리면 충격으로 봉지가 찢어져서 주변이 엉망이되어서 수거하는 분들도 힘들고 미관. 냄새 등등 부작용이 많은 관계로 그 방식이 금지된걸로 알아요.

  • 8. eob
    '16.5.23 8:52 PM (211.36.xxx.1)

    여름만 되면 파리떼가.. ㅠ

  • 9. ㅡㅡ
    '16.5.23 8:52 PM (116.37.xxx.99)

    아 새벽마다 쓰레기차 놓칠까봐 긴장했던 기억이 나네요

  • 10.
    '16.5.23 8:53 PM (183.98.xxx.95) - 삭제된댓글

    알아요 갑자기 왜?

  • 11. ..
    '16.5.23 8:55 P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

    반포 살았는데 90 년대초초에도 그렇게 버렸어요.
    93년인가? 94년인거에 바뀌었죠.

  • 12. 맞아요
    '16.5.23 8:56 PM (110.47.xxx.246)

    엘리자를 위하여 ㅋ
    잊었던 추억이네요

  • 13. 90년대 초 맞아요
    '16.5.23 8:56 PM (175.223.xxx.138)

    저희 아파트는 90년대 초에 그 쓰레기 문을 폐쇄했어요.
    지역마다 집집마다 다른가보죠
    저희 아파트는 종량제 실시 되기 직전에 폐쇄했어요

  • 14.
    '16.5.23 8:58 PM (183.104.xxx.144)

    아파트에도 연탄때고 기억나죠.^^
    전 서울도 아니고 경기도권 이었거든요
    베란다에서 분리수거.아니고 다.버리고
    수거차 와서 가져가고
    화장실 따뜻하고

  • 15. 이야
    '16.5.23 9:03 PM (223.62.xxx.1) - 삭제된댓글

    불과 몇년 전 외국서 그리 살면서 오 편하다 했는데
    한국도 그랬군요, 저는 90년대엔 아파트였지만 시골에 살아서 그냥 쓰레기장(?)에 갖다 버렸어요.
    아파트에서 소각한 기억은 안나지만 시골 학교에선 매일 쓰레기 모아 소각도 했던 것 같은데, 옛날이네요. ㅎㅎ

  • 16. ㅁㅁ
    '16.5.23 9:08 PM (175.116.xxx.216)

    저도 그시절사람이네요..ㅋㅋ그때는 아파트에도 쥐가있었죠..쓰레기장땜시.. 아파트에서도 연탄보일러썼었고..엄마가 연탄갈라고 시키는게 제일싫었어요..중고딩때..

  • 17. 먼 훗날
    '16.5.23 9:14 PM (115.21.xxx.61) - 삭제된댓글

    우리 손자녀들은 그럴 거예요
    세상에, 더러운 쓰레기봉투를
    아침마다 들고 엘리베이터에 탔대.
    모두 코를 움켜쥐었고
    국물 떨어진다는 표현으로
    신성한 국을 모독했고
    심지어는 쓰레기를 냉동실에
    넣는다고 싸우고 그랬대.

  • 18.
    '16.5.23 9:16 PM (223.33.xxx.173)

    저밑남쪽지방 어느 아파트에도 그런방식이었어요
    베란다끝에 철문으로 쓰레기버리면
    1층에서 관리실아저씨가 리어카로 어디론가로 옮겼어요80년초반에 지어졌고 저희집은 고층이라도 문앞엔 냄새가‥‥

  • 19. ㅇㅇ
    '16.5.23 9:19 PM (66.249.xxx.218)

    공부 안 한다고
    아빠가 제 가방을 거기 버렸죠 ㅎㅎ

  • 20. 제제
    '16.5.23 9:28 PM (119.71.xxx.20)

    83년 5층 아파트 5층에 살았어요.
    신기하기도했지만 어려서인지 무지 무서웠어요.

  • 21. ㅇㅇ
    '16.5.23 9:30 PM (210.221.xxx.34)

    90년대 초까지 그랬던거 맞아요
    제가 89년에 결혼했는데
    90년 입주한 새아파트도 그런 방식이었어요
    그래서 저층 특히 1층은 기피했어요
    여름에 쓰레기장에서 온갖 악취가 났거든요
    1층집 옆이 바로 쓰레기장 이었어요
    말도 안되는 구조였죠
    93년말에 이사간 새아파트에서는
    그런 구조 아니었어요
    그때 쓰레기 버리는 방식이 바뀐거죠

  • 22. 어린이
    '16.5.23 9:32 PM (223.62.xxx.13)

    우리 엄마가
    제가 제일 아끼던 인형 토순이를 거기에 버려서
    쓰레기장 안에까지는 못 들어가고
    그 앞에서 계속 엉엉 울었던게 지금도 생각나요.
    토순아 내가 너를 정말 사랑했다.

  • 23. -...??
    '16.5.23 9:41 PM (116.33.xxx.68)

    저도그런아파트에서 살았어요
    쓰레기버리는게 너무편했고 개수대찌꺼끼는 스위치를 누르면 완전갈리는 방식이었어요
    근데 철문으로 쓰레기버리면 그게 떨어지면서 터리기도하고비위생적으로 느껴졌었네요

  • 24.
    '16.5.23 9:51 PM (49.171.xxx.29)

    우리집도 그런아파트였죠
    울엄마가 뭐 다듬고 난 쓰레기랑 과도 같이 버려버려서
    1층내려가 뒤져 찾아왔던기억이 납니다ㅎㅎ

  • 25. 1층에 살았었는데
    '16.5.23 10:00 PM (61.102.xxx.46)

    누가 위에서 거기로 쓰레기를 던지면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얼마나 큰지 완전 깜짝 놀라기도 하고
    여름에 냄새 대박에 벌레까지.
    얼마 못살고 부랴부랴 이사 나와야 했어요

  • 26. 80
    '16.5.23 10:13 PM (5.51.xxx.107) - 삭제된댓글

    80년대에 그런 아파트에서 살았어요. 연탄 아궁이도 있던 아파트요. 지금 외국에 사는데 이 아파트에 그런 쓰레기 구멍이 있답니다. 저희 집은 이사오면서 막아버렸지만요. 전 고층에 살긴하지만 아파트 전체적으로 다 막으면 좋겠어요. 비위 상해요.

  • 27. ...
    '16.5.23 10:23 PM (124.78.xxx.212)

    아저씨들이 키(쌀겨 털어내는)로 푹푹 퍼담아 쓰레기차로 휙휙 쌓아서 갔던거 기억나요.
    인력이 많이 드는 일이었던지 그 당시 친구 아버지 중에 그 일 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어요.

    학교에서 아버지 직업 써내는 칸이 있었는데 어떤 애가 안적어서 불려 나갔어요.
    애들 다 있는데서 선생이 윽박 지르며 니 아버지 무슨 일 하냐고. 대답 안하고 서있으니
    머리 때리고 뺨 때리고 ....
    나중에 흑흑 울면서 말하는데..."쓰...레....기......" 말끝을 못맺고 고개 떨구며 울던 그 남자애 아직도
    생각나네요. 5학년때니 머리도 어지간히 컸을텐데...아 슬프다...ㅠㅜ

  • 28. 당시
    '16.5.23 10:25 PM (183.109.xxx.87)

    친척이 아파트 살아서 가보고 놀랬던 기억이 있어요
    애들이 장난으로 친구신발 던져넣어 찾으러 내려가고
    요즘 가끔 생각해요
    그당시는 쓰레기가 적어서 (개별 포장 1회용 용기등등이 없었던 시절)
    그게 가능했을거라고

  • 29. 네네
    '16.5.23 11:48 PM (118.221.xxx.39)

    제가 94학번인데 고딩 때 친구들이 우리집에 놀러와서 거기다 뭐 버렸던 게 기억이 나니까 90년대 초반 맞습니다.
    버리면 텅터더텅텅 소리 내며 쭉 떨어졌던 기억 나는데 1층에 그런 고충이 있을거라곤 생각을 못했네요.
    그나저나 써주신 이야기들이 재밌어서 웃었습니다.
    오빠가 오줌....(남자들은 왜그러는걸까요...), 토순이, 공부 안 한다고 가방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버지 직업 이야기도 넘 슬프구요. 네, 그땐 그렇게 학생들 마음에 대한 공감능력 결여된 선생들도 꽤 있었던거 같습니다. ㅠㅠ

  • 30. 대만아짐
    '16.5.23 11:57 PM (42.72.xxx.129)

    엘리제를 위하여.....라니요
    ㅎㅎㅎㅎㅎ
    저 사는 동네 쓰레기차가 월.수.금.일
    오후 4:30-5:00사이에 오거든요.
    두 대가 한 쌍인데 앞차가 재활용
    뒷차가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따로)

    그런데 그 차 소리가 에리제를 위하여...예요
    타이베이 같은 대도시는 요일도 음악도 잘 모르겠고
    아무튼 저 사는 시골 동네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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