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살 딸아이가 가끔 툭 하고 던지는 한마디에 전 깜짝깜짝 놀라요..

고민중 조회수 : 1,994
작성일 : 2016-05-23 17:28:32

우선은 평범한 가정입니다.

남편과 저.. 사이 좋은 부부이구요.

10살 딸 9살 아들 연년생 키두고 두아이도 아주 사이 좋구요.

저는 워킹맘이구요. 그리고 절대 유별난 부모 아닙니다.

혹시나 집안 환경으로 인하여 아이의 심리상태가 이상하다 말씀하실까 싶어 미리 말씀드립니다.


아이는 병원 자체를 너무 무서워해요...  그래서 이 아이는 아프다는 얘기도 잘 안해요....

9살때 시력이 급 안좋아진거 같아서 안과를 가자고 하니 벌써부터 겁먹는 아이...

그때 아이의 말...


" 태어나지 않았으면 이런일을 안겪어도 될텐데... "


3학년 올라가면서 매일학습을 스스로 하기로 저와 약속했어요.. 그리고 무조건 자유시간이기로...

물어보면 다 했다고 하고 놀았는데 아니었던거죠

어제는 매일학습을(그때그때 진도 맞춰 문제집 풀기와 수학연산) 2주정도를 거의 안하고 방치해놨길래 ..

야단을 치고 최대한 현재 진도까지 풀으라고 했지요..

그때 아이의 말...


" 공부하는거 스트레스 받는다..

중고생 언니오빠들이 왜 자살하는지를 알겠다..."


본인이 원하는 피아노, 태권도, 영어 학원 다니고 학습지나 공부학원은 전혀 안합니다.


가끔 이런 툭툭 던지는 한마디가 절 깜짝 놀래켜요.

요 또래 아이들 보통 이런거 아니죠???

IP : 183.101.xxx.24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23 5:40 PM (221.165.xxx.58)

    저는 초등6학년 키우는데요
    지금 아이들은 저희때랑 틀리게 언어적으로 정말 깜짝놀랄말을 많이 합니다.
    아무래도 미디어의 노출 인터넷의 노출때문인것 같아요
    인터넷이 아니더라도 친구들이 그런말을 할거예요
    언제 한번 다정하게 딸과 함께 대화를 해보세요
    저도 될수 있으면 딸과 심각한 분위기가 아닌 친구과같이 대화하며
    요즘 문제가 무엇인지 얘기를 많이 합니다.

  • 2. ㅇㅇ
    '16.5.23 5:47 PM (66.249.xxx.224)

    관심있게 관찰은 하시되 아이말에 너무 휘둘리는 티는 내지마세요. 아이들은 가끔 어른들이 자기말에 허둥지둥하는걸 보기위해서 심한 표현을 하기도 한답니다.

    윗분처럼 찬찬히 텀을 두며 대화하는 방법 좋네요

  • 3. 학교의
    '16.5.23 5:50 PM (211.36.xxx.9)

    담임쌤이나
    학원쌤에게도 물어보세요
    아이가 이상해도 그런 사람들은
    쉬쉬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특히 학원쌤은 돈 때문에 쉬쉬해요
    원장이 그렇게 시키죠 애가 이상해도..

  • 4. 비슷
    '16.5.23 7:06 PM (110.70.xxx.206)

    저도 비슷한 일 많이 겪는 엄마인데.... 작년에 비슷한 일이 많았어요. 작년에 10살... 근데 아이가 아주 어릴때부터 좀 비관적인 세계관이 있었던 것 같아요. 조금은 타고난 것 같다고나 할까. 제 첨은 4살인지 5살인가에 자긴 다시 엄마 뱃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더군요. 이때 정말 깜놀했죠. 매사 좀 부정적인편이구요. 작년에 죽는 이야길 자주 해서 네가 태어난 것은 네가 열심히 태어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말해줬어요. 1등정자니까..... 최근엔 덜하네요.

  • 5. ...
    '16.5.23 7:45 PM (210.106.xxx.191)

    힘들다는 의미로 그냥 주변에서 학원에서 오빠나 언니들이 하는 말을 듣고 뜻 없이 따라하는 거예요~
    우리 애들도 그런 말을 해서 저는 유머로 받아서 재미있게 대화하면서 넘겼어요~ 그런말은 엄마 아빠에게서 사랑받는 아이들은 하는 말이 아니다고 설명을 해 주었어요~ 우리 애들말로는 학원에서 형들이 하는 말이나 라디오(학원 버스에서 틀어준대요) 등등에서 들은 말을 따라 해 본거라고 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2213 이해불가인 남편 15 결혼 16년.. 2016/08/03 5,079
582212 [영상] 김무성의 중도 찍고 청와대? 外 4 세우실 2016/08/03 570
582211 컴퓨터를 도와주세요. 1 기계치 2016/08/03 400
582210 제발..탈모약좀 추천해주세요... 7 탈모약 2016/08/03 2,557
582209 소나타 vs sm6 vs 말리부 중 뭐가 나을까요? 15 소낙비 2016/08/03 3,927
582208 말을 조금만 오래하면 목이 아픈 사람. 좋아질 방법이 없을까요... . 2016/08/03 626
582207 첨보는 아주머님께 출산했나요?라는 말을 들었는데요 7 .... 2016/08/03 2,166
582206 질투심, 열등감을 대놓고 드러내는 사람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그.. 22 ........ 2016/08/03 8,808
582205 의사선생님계시죠? 11 수험생 2016/08/03 3,502
582204 딸아이의 소원, 일본여행 9 추천부탁 2016/08/03 3,438
582203 새누리당 너무 웃긴것같아요... 8 근데 2016/08/03 1,739
582202 동대뭇 옷 어디서 사시나요? 4 옷고민 2016/08/03 1,885
582201 효재가 입은 이 옷은 어느 브랜드에요? 9 궁금 2016/08/03 5,728
582200 지방엔 어르신 반찬 배달 없을까요? 11 지방 광역시.. 2016/08/03 2,128
582199 빕스,왜그런가요? 8 대기업은 그.. 2016/08/03 4,362
582198 요즘 미용실은 머리만 자르면 사람 대우를 안해주네요 8 미용실 2016/08/03 4,543
582197 차돌박이는 뭐에 찍어 먹는 게 가장 맛있나요? 23 소스 2016/08/03 6,684
582196 피부과 약을 일주일 먹어도 차도가 없네요 5 노견 2016/08/03 980
582195 요즘 제일 평화 가보신분 계세요? 3 ... 2016/08/03 1,624
582194 무릎 연골이 안 좋다는데.. 2 중3 딸 2016/08/03 1,426
582193 아버지 평상복 티셔츠로 아웃도어 어디서 사세요? 4 .. 2016/08/03 566
582192 내일 에버랜드 가려는데.. 할인카드 없으면ㅠㅠ 4 맨드라미 2016/08/03 1,765
582191 여기 추천도서 고래 3 소설 2016/08/03 1,137
582190 [‘댓글’은 계속된다]‘세월호 여론조작’ 주동자, 대선 때도 ‘.. 1 세우실 2016/08/03 360
582189 지금은 여행중 샬랄라 2016/08/03 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