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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래도 자퇴를 시키고 검정고시를 봐야할 거 같아요.

한숨만... 조회수 : 19,425
작성일 : 2016-05-23 05:06:33
고 1 여자아이 왕따문제로 글을 올렸었어요.
안그래도 중학교 친구들이랑 떨어져서 여고에 진학했는데
그중에 힘들게 하는 아이 둘이 있어서 많이 힘들었어요.
하필 처음에 만난게 걔네들이라 그속에서 마음고생하는 사이에
반 친구들이 다 그룹이 지어져서 매일이 눈물입니다.
그러니 학교나 공부에 대한 흥미가 뚝 떨어져서 중학교때
5-7% 에 들던 아이가 중간고사성적이 하위권으로 나왔어요.
중위권도 아니고 그것보다 더 심한 성적이 나왔어요.
공부고 뭐고 아무것도 하기싫어서 책도 다 안보고 시험봤대요.
당장 오늘 아침에 수련회를 떠나는데, 어디에도 속하지 못해서
가기싫다고 눈물바람을 하다가 조금전에야 자러들어갔어요.
다른 고등학교로 전학을 간다고 해도 이런 일이나 이보다 심한
일들을 겪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어서 차라라 자퇴를 시키고
검정고시를 내년 4월에 보게 하고, 그 다음에 정시를 목표로
수능 준비에 올인시키면 어떨까 합니다.
지금 아이가 다니는 학교도 대부분 정시로 대학을 갑니다.
무슨 이유인지 540명의 아이가 입학했는데 전학가고 자퇴하고
이제 500명이 남았다고 해요. 공부 많이 시키는 일반고에요.
아이 힘든것만 생각하면 당장 자퇴시키고 검정고시보고
대학 보내는 게 낫겠지만, 그렇다고 최상위권이거나 스스로
알아서 하는 타입은 아니니 죽도 밥도 안될까봐 고민입니다.
나중에 아이가 후회하게 될까봐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다른반이지만 아이가 속얘기도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도
중간고사 보고 바로 자퇴를 해서 더 많이 흔들려 합니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아이라 학교에서 매일 상처를 받고 오네요.
중학교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얘기만 하면서 울기만 합니다.
어차피 일반고에서도 전교권아니면 중경외시도 힘들다 하는데
이럴바에는 차라리 아이 마음이라도 편하게 해줘야하나 싶어서
이렇게 밤을 꼬박 새우고 있습니다.
한시간후면 아이를 깨워서 수련회를 보내야하는데 괴롭습니다.
혹시 저희 아이같은 케이스에 같은 길을 걸어서 성공하신 분이나
공부나 다른 것에 대한 조언주실 분 있으실까요?
교대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생각하고 고등학교에 간 아인데
이렇게 교우관계에 발목이 잡혀 학교가 지옥이 될줄 몰랐습니다.
IP : 211.201.xxx.173
8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5.23 5:14 AM (117.123.xxx.194) - 삭제된댓글

    어휴 님. 지금 교대가 중요해요? 대학이 중요해요? 당장 아이가 저렇게 힘들어 하잖아요. 지금 이시기에 인간관계로 상처 크게 입어버리면 나중에 그게 평생 아이의 인생에 영향을 끼쳐요. 수련회 굳이 보내야하나요? 수련회 가면 딸 혼자 있어야 해요. 굳이 보내시려는 이유가 뭐에요? 당장 자퇴, 검정고시 이런것보다도요 저는 오늘 따님 수련회 안 보내셨음 좋겠어요. 본인이 오죽 싫었으면 가기 싫다고 이 새벽까지 울다 자러 들어가나요.

  • 2. 억지로
    '16.5.23 5:15 AM (211.201.xxx.173)

    다독이거나 아이의 불안함을 이용해서라도 그냥 학교에 남겨야 할까요?
    아이가 4월에 했던 정서검사에서 자살위험 관심군이 나왔어요. 처음이에요.
    초등학교, 중학교 내내ᆞ너무 좋게 나왔었는데 자살위험 관심군이라니.
    아이도 자기 상태가 그정도였나 싶어서 충격받고 저도 너무 놀랐어요.
    다른건 고사하고 아이가 힘들어서 다른 생각을 할까봐 너무 겁이 납니다.
    같은 지역에 중학교 친구들이 많은 고등학교로 전학가고싶어했는데
    전학도 안된다니 숨막혀합니다. 작은 조언이라도 부탁드립니다.

  • 3. ...
    '16.5.23 5:17 AM (117.123.xxx.194) - 삭제된댓글

    엄마니까 딸 나중의 미래까지 걱정하셔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건 너무 잘 알겠어요. 딸 본인에게도 자퇴하고나면 나중에 후회할 수 있다는 거 정확히 알려주시고 선택하게 하는 건 어떨까요.아이가 너무 가여워요. 남녀 합반이면 그나마 좀 덜한데 여고에서 왕따라는거 진짜 가혹합니다.

  • 4. ㅇㅇ
    '16.5.23 5:18 A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

    고등학생만 되어도 조금 어른스러워져서 중학생때보단 친구관계가 유연해지던데 안타깝네요.
    예전하고 대학수시 정시 비율이 많이 달라져서 정시는 20프로 수시로 80프로 가게 한다는데
    정시만 바라보고 자퇴를 하게 하는건 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자녀가 너무 힘들어하면 뭐 대학이 인생의 전부도 아니니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아이와 충분히 얘길 해보세요. 자퇴를 함으로써 잃게 되는거서 얻게 되는것 데미지가 어느게 더 큰지
    어느것을 더 견딜수 있는지에 대해서요.

  • 5. ㅇㅇ
    '16.5.23 5:18 AM (49.142.xxx.181)

    고등학생만 되어도 조금 어른스러워져서 중학생때보단 친구관계가 유연해지던데 안타깝네요.
    예전하고 대학수시 정시 비율이 많이 달라져서 정시는 20프로 수시로 80프로 가게 한다는데
    정시만 바라보고 자퇴를 하게 하는건 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자녀가 너무 힘들어하면 뭐 대학이 인생의 전부도 아니니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아이와 충분히 얘길 해보세요. 자퇴를 함으로써 잃게 되는것, 얻게 되는것 데미지가 어느게 더 큰지
    어느것을 더 견딜수 있는지에 대해서요.

  • 6. ...님
    '16.5.23 5:18 AM (211.201.xxx.173)

    아이에게 그럼 가지말라고 했는데, 학교에 남아 눈에 띄는 게 다 싫다고
    그냥 가겠다고 합니다. 제 글이 교대나 대학이 중요하다고 읽히시나요?
    수련회에 꼭 보내야겠다고 읽히시나요? 전 자퇴를 시키기로 마음 먹었구요
    아이의 인생이니 좀 더 조언을 구하고 싶은겁니다. 안그래도 너무 아픕니다.

  • 7. ...
    '16.5.23 5:22 AM (117.123.xxx.194) - 삭제된댓글

    그럼 아이가 가겠다는 내용을 좀 적어주시지 그랬어요. 글 두번을 읽었지만 아이가 가기싫다고 울다 새벽에야 자러 갔다는 내용이 밟혀서 저런 답글을 달았어요. 여고면 수련회 내내 무리지어 다니는 아이들 속에서 딸이 혼자라는 걸 여자인 저도 잘 아니까요.

  • 8. ㅇㅇ
    '16.5.23 5:23 AM (49.142.xxx.181)

    원글님 너무 속상해 마시고요.
    제가 지금 아침 식사 준비해야 해서 식사준비후에 좀 더 쓸게요.
    지금은 대학생이지만 저희딸 고등학생때 뭐 이런 종류의 일은 아니가 다른일때문에 자퇴를 심각하게
    고민했다가 다시 학교를 다니고 결국 졸업하고 대학 진학했거든요.

  • 9.
    '16.5.23 5:25 AM (116.125.xxx.180)

    자퇴하고 1년간 여행도 하고 쉬고
    좀 쉬운 일반고 1학년으로 내년에 다시 들어갈수있어요
    요새 내신안나와서 일부러 자퇴하고 재입학하는 애들 꽤 있어요

  • 10. 원글
    '16.5.23 5:26 AM (211.201.xxx.173)

    제가 지금 속이 상하고 아이가 딱한데 잠까지 못자고 꼬박 밤을 세워서
    솔직히 제대로 쓰기나 했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상황이 그렇습니다..

  • 11. ....
    '16.5.23 5:26 AM (175.223.xxx.110) - 삭제된댓글

    저렇게 힘들어하는데 학교다닌다고 공부나 제대로 될까싶네요
    제가 아는 인텔리 부부 딸이 건강상의 문제로 자퇴하고 검정고시봐서 현재는 미국에 있는 대학에 유학중이에요

    인생은 길게봐야 해요

    그분들도 딸 자퇴서 내고 오는날 펑펑 울었는데
    지금은 잘했다고하세요

    대신 학원끊어 열싱히 하지않으면 절대안되요
    근데 그길또한 쉽지않은길임

  • 12. qqqq
    '16.5.23 5:30 AM (77.99.xxx.126)

    자퇴 시키세요. 왕따는 성인도 힘든데 하물며 맨날 단체 지어 생활하는 학생들은 정말 더 힘들거예요.
    저라면 수련회 안보낼 것 같아요.
    왕따가 견딘다고 해서 해결 되는게 아니고 견뎌봐야 본인만 계속 상처 받고
    어른이 되어도 그 상처는 치유하기 힘드니까요.
    맘 편하게 먹고 대학도 천천히 가도 되니까 넘 걱정 하지 말고 자퇴하고 검정고시 보자고
    엄마는 항상 니 편이니까 너무 걱정 하지 말라고 말해 주세요 ㅠㅠ

  • 13. ㅡㅡ
    '16.5.23 5:35 AM (116.37.xxx.99)

    수련회 안보내는게 어떠실지..
    얼마나 마음이 힘들까요..

  • 14.
    '16.5.23 5:38 AM (59.16.xxx.47)

    에휴...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저희 아이도 중1부터 그런
    경우였어요 피말리는 심정 이해 갑니다 여고 보내면
    분위기가 괜찮을줄 알았는데 무리져서 다니고 뒷담화하고
    마찬가지더군요 교사들은 이런 문제로 상담하는 것조차 싫어 했어요 괴롭히는 아이가 있어서 상담했더니 담임 말이 걔 공부 잘 하는 아이에요...
    고등학교에서는 성적이 우선이지 교사들이 아이들 관계에는 관심도 없고 하찮게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더구나 여고에서는 더 심하구요
    이 상황에서 아이 편은 원글님밖에 없어요

  • 15. ㅇㅇ
    '16.5.23 5:44 AM (24.16.xxx.99)

    제가 실정을 몰라서... 우리 어릴땐 보통 애들은 검정고시 보는 경우가 없었지만 요즘 자퇴하고 검정고시 보는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있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여기 글들 읽다보면 성인이 되고 좋은 직장도 다니는데 학생시절 왕따 경험 때문에 그 상처가 트라우마로 남아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왕따로 힘들었다는 자체가 심성이 여린 사람들이라 어른이 되어서도 극복하지 못하는 거죠.
    수련회는 본인이나 엄마가 어디 아프든지 해서 안보내면 좋겠어요. 저 고등학교때도 그날 아침 맹장 수술해서 안온 친구가 있었거든요.
    님 글이 교대가 중요하고 그렇게 읽히지 않아요. 전혀.
    힘내시길 바랍니다.

  • 16. 일단....
    '16.5.23 5:45 AM (124.55.xxx.154)

    수련회 가지말라도 설득해보세요


    그렇게까지 눈치보고 살필요 없다고.
    니가 싫으면 싫은거지
    그 아이들이 너한테 잘할것도 아닌데....괜한 눈치보지말라고
    힘들면 자퇴 하자고 괜챦다고
    너가 잘못한거 없고 여행기간네 힘들거 뻔한데
    뭐하러 그들 눈치보냐고
    그냥 집에서 엄마랑 편히 놀자고~에버랜드가자고..
    아님 동남아 패키지 가자고~


    일단 엄마가 힘들어하게보다는 대차고 밝게
    나가셔서 아이가 믿고 의지할수 있도록 해주세요

  • 17. qqqq
    '16.5.23 5:54 AM (77.99.xxx.126)

    아 그리고..글쓴 어머님도 힘내세요
    너무 속상 하셔서 잠도 못 주무시고 글 올리신 것 같은데
    아시겠지만 이건 따님 잘못도 아니고 사회성 부족 이런거랑 1도 관련 없어요.
    물론 그렇게 생각 안하시겠지만 부모님들은 간혹 우리 애가 무슨 문제가 있어서 교우 관계가 안좋나 라고
    자책도 하시더라구요. 절대로 이건 따님이 사회성이 부족하다거나, 왕따에 이유가 있다거나 이런거 아닙니다.
    그리고.. 세상 모든 사람이 사실 학교, 사회 직장에서 교우 관계가 원만 할 수 없는 것이 당연 한 것 같아요
    그걸 깨닫기 까지 너무나 오랜 세월이 걸리기도 하고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왕따 피해자에게 사회성 운운 하면서 사회 부적응자 만들고,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둥 말도 안되는 소리(가끔 여기도 그런 글 올라오죠) 하는데
    절대 절대 그렇지 않아요

    짧다면 짧은 인생인데 뭐하러 남의 눈치 보고 사나요
    피해 준 것도 아닌데,,, 이렇게 모녀가 밤새 눈물로 고생할 정도면
    수련회고 뭐고 그냥 보내지 마시고
    어머님이랑 같이 여행 가서 즐겁게(물론 지금 즐거울 상황은 아니지만요 ㅠㅠ) 놀다 오세요
    그래도 님은 좋은 엄마예요
    우리 땐 이런 얘기 엄마 걱정 하실까봐 꺼내지도 못했고
    꺼내봐야 좋은 소리 못들었죠...ㅠㅠ 물론 우리엄마는 내 편 들어줄 사람이지만..

    다른 분들 말처럼 요즘은 자퇴하고 검정고시도 많이 보고
    자기 갈 길 가는 애들도 많으니 남의 시선 신경 안쓰셨음 좋겠습니다
    정말로...특히 십대에 겪은 상처는 평생 가는 트라우마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어머니가 곁에서 (힘드시겠지만 ㅠㅠ) 많이 편들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님 가정에 앞으로 행복만 깃들길..그리고 따님이 대학 가거나 사회 나가서
    좋은 동료, 선배 만날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랄게요

    힘은 안나시겠지만 힘내세요!!!

  • 18. ㅇㅇㅇ
    '16.5.23 6:02 AM (116.38.xxx.236) - 삭제된댓글

    수련회는 아프다고 하고 병원 진료 확인서 내게 해 주시면 되잖아요. 좋은 방법 아니지만 그렇게라도 하자고 제안하세요. 저도 따돌림 당한 경험 있는데... 상상만 해도 싫네요. 얼른 설득해서 2박 3일간 엄마랑 집에서 쉬고, 학교 밖 길을 찾자고 해 보세요.

  • 19. ..
    '16.5.23 6:06 AM (175.223.xxx.110) - 삭제된댓글

    수련회안가면 학교남아 눈에 띄어싫다니

    수련회안가면 학교가야하는건가봐요?

    그러지말구 급체해서 몸이 너무아파 수련회도 학교도 보낼 수 없다 전화하시구 아이데리고 수련회기간동안 여행다녀오세요
    푹쉬게 하고

  • 20. ㅇㅇㅇ
    '16.5.23 6:11 AM (116.38.xxx.236) - 삭제된댓글

    그리고 솔직히 무단결 3일 좀 잡히면 어때요ㅠㅠ 자퇴 고민 중인데...

    어느 일반고이길래 아이들이 벌써 40명이나 자퇴했는지 참... 원래 그런 분위기인 곳인가요?
    아무튼 아이가 마음이 힘들다면 전학을 알아봐 주시는 게 우선이지 않나 싶어요.
    정규 학교에서 적응 힘들었던 아이들이 가는 대안학교도 있어요. 인가 학교라서 정규 교육과정으로 대학 입시 교육하는 곳들이요. 이런 곳에서 교사하는 친구가 있어서요... 암튼 그런 곳도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구요. 자퇴만이 방법은 아님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말씀드려요ㅡ

  • 21. ...
    '16.5.23 6:11 AM (211.36.xxx.88) - 삭제된댓글

    아는 집 딸래미 왕따 당하는지도 모르다가 어느 날 가방이 찢겨들어와 추궁하다보니
    애가 울며 실토하더래요 일기장엔 자살한다는 얘기도있고
    밤새도록 엄마 아빠 고민하다 그날로 자퇴 결정하고 엄마가 애데리고 출국했어요
    그냥 두면 죽을것 같더래요
    결국 다 정리하고 유학가서 잘 살아요

  • 22. ...
    '16.5.23 6:14 AM (223.62.xxx.115)

    저 검정고시 보고 교대 간 사람인데요.
    자퇴하고 대입학원 종합반 보내세요.
    그런데 혼자 다니면 아무래도 정보도 없고 지치니까
    먼저 자퇴한 친구 엄마한테 연락해서 같이 팀으로 학원 보내자고 해보세요.
    검정고시 그다지 어렵지 않은데 시험 앞두고 실수로 떨어지면 낭패니까 날짜 잘 체크해서 응시하시고요.

  • 23. 고3맘
    '16.5.23 6:21 AM (124.53.xxx.240) - 삭제된댓글

    아이 깨워서 밥 먹고,
    지금 샤워하러 들어 갔는데...
    이글 보니 저까지 답답하네요ㅠ
    고딩되면 공부만으로 머리 터질텐데
    친구 문제로 힘들어하는 아이보면
    엄마도 얼마나 가슴 아프실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이일지도 모르는
    지금이 아이에겐 가장 기억하기 싫은 시간이
    되고 있네요.
    고딩아이를 키우는 같은 엄마로서,
    가슴 아프네요.

  • 24. 저는
    '16.5.23 6:31 AM (59.22.xxx.25)

    그냥 뒤도 안돌아보고 자퇴시킵니다.
    왜냐하면..
    지속적으로 맞고사는 가정에 있는 분들과
    지금 원글님 따님 환경이 같아요.
    고등학생이면 잠자는거 빼고 하루종일 학교에서 생활하는건데 아이를 하루종일 폭력적인 환경에 담가놓고 있는게 맞죠.
    거기다가 앞으로.2,3학년도 그렇게 될 확률이 높은데
    인생에서 어찌보면 가장 예민하고 중요한 시기를
    그런 환경에 노출시키고 싶은가요?
    자살위험군까지 나왔다는데 교사도 그냥 통지하고
    모른척하잖아요.
    원글님.교사들 믿지도 말고, 그사람들은 그냥 학교가
    직장인 회사원과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괸심과 사랑? 그런건 대한민국 교사한테 찾는거 아닙니다.
    자퇴시키고
    정신적 치료도 받으면서 아이 데리고 여행이라도 다녀오세요. 그리고 검정고시 학원에 보내면 또 거기서
    사람들 만나고 괜찮아집니다.
    그냥 물고기가 죽어가는데 사는 물을 바꿔줘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아이가 죽어가는데 정시니 수시 비율 생각하고
    그건 좀 많이 아닌것같아요.
    지금 학교에 있어봤자 공부가 되겠어요?
    멀리 보세요.
    아이가 치료도 꼭 받게하고
    자퇴후에는 집에 하루종일 있게 하지 마세요.
    집에 쭉 있으면 그것도 아이 망칩니다.

  • 25. 원글..
    '16.5.23 6:31 AM (211.201.xxx.173)

    저희 아이가 방금 수련회를 떠났어요. 사실 저는 자퇴로 마음을 굳혔는데
    아이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어요. 학교 프로그램은 마음이 든대요.
    그래서 그 아이들때문에 자기가 학교까지 그만둬야하는지에 대해서
    아직 생각이 많은 거 같아요. 엄마는 고등학교가 죽고싶은 마음까지
    억누르고 다녀야할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뒀어요.
    수련회 다녀오면 하루 쉬는데 저희 동네에 자퇴한 아이들 상담소가 있네요.
    아이데리고 한번 다녀올까 싶습니다. 저는 학교에 미련이 없어요.
    하지만 아이가 확신이 없는데 자퇴시켰다가 나중에 후회할까 걱정이에요.

  • 26. 탈출
    '16.5.23 6:32 AM (122.36.xxx.22)

    따돌림은 이겨낼려고 할수록 더 힘들어지는거 같아요
    주변 도움이나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시기도 지났고
    상황이 바뀌지 않는한 해결이 안되는거 같아요
    이런 문제는 더 상처가 되기전에 쓸데없이 감정허비 하지 말고 그 상황을 벗어나서 새로운 환경과 사람을 만나는게 본인과 미래에 더 유익하다고 봅니다
    마침 자퇴한 애들이 많다고 하니 수소문해서 친구 하나
    붙여주셔서 한학년이라도 먼저 대학진학 하고 밝게 재밌게 지내면 그게 복수죠‥
    수학여행 보내지 마시고 그 기간동안 얘기 잘나눠보시고 좀더 마음이 가벼운 쪽으로 결정해 보세요‥

  • 27. ㅇㅇ
    '16.5.23 6:40 A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는 고등학교때 어떤 병이 발병하는 바람에 아이가 자퇴하겠다고 했었어요.
    고2때였죠. 친구관계도 좀 힘들어 했었고요.여자친구 문제는 아니고 같은반 남자친구들과의 관계도
    힘겨워했었어요.
    전 고1이였으면 자퇴도 생각해봤겠지만 고2, 1학기때 그러니 어떻게든 졸업을 시키고싶어서
    일단 병결로 남은 고2 1학기를 보냈죠. 한달 가량요.
    방학동안 아이가 이런 저런 생각을 했나봐요. 2학기때 순순히 학교 가더라고요. 그리고 고3까지 마치고
    대학 갔습니다.
    발병했던 병도 지금(지금은대학2학년) 어느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었고.. 많이 좋아졌고요.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자퇴를 하든 뭘 하든 조금 시간을 벌어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체험학습이나 병결등으로 시간을 벌고 충분히 생각을 해보면 아이도 생각이 바뀔수도 있거든요.
    결과적으로 저희 아이는 그때 자퇴하지 않은게 정말 잘한거였습니다. 그 당시 못견디고 자퇴했다면
    또 다른 후회를 했을지 모르는거죠.

    자퇴는 절대 안된다 이러지 마시고.. 후회하지 않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아이들이 사춘기다 보니 하루하루 생각도 상황도 바뀔수 있어요.
    그리고 고등학생들이라서 친구문제보다 학업문제가 더 심각하다 보니 나중엔 그 문제가 희석될수도 있고
    마음이 단단해진달까 견디는 힘도 생기고 일상적으로 넘길수도 있게 될수도 있거든요.

    잘 해결되기 바래요.

  • 28. ㅇㅇ
    '16.5.23 6:40 A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

    저희 딸은 고2때 어떤 병이 발병하는 바람에 아이가 자퇴하겠다고 했었어요.
    고2때였죠. 친구관계도 좀 힘들어 했었고요.여자친구 문제는 아니고 같은반 남자친구들과의 관계도
    힘겨워했었어요.
    전 고1이였으면 자퇴도 생각해봤겠지만 고2, 1학기때 그러니 어떻게든 졸업을 시키고싶어서
    일단 병결로 남은 고2 1학기를 보냈죠. 한달 가량요.
    방학동안 아이가 이런 저런 생각을 했나봐요. 2학기때 순순히 학교 가더라고요. 그리고 고3까지 마치고
    대학 갔습니다.
    발병했던 병도 지금(지금은대학2학년) 어느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었고.. 많이 좋아졌고요.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자퇴를 하든 뭘 하든 조금 시간을 벌어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체험학습이나 병결등으로 시간을 벌고 충분히 생각을 해보면 아이도 생각이 바뀔수도 있거든요.
    결과적으로 저희 아이는 그때 자퇴하지 않은게 정말 잘한거였습니다. 그 당시 못견디고 자퇴했다면
    또 다른 후회를 했을지 모르는거죠.

    자퇴는 절대 안된다 이러지 마시고.. 후회하지 않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아이들이 사춘기다 보니 하루하루 생각도 상황도 바뀔수 있어요.
    그리고 고등학생들이라서 친구문제보다 학업문제가 더 심각하다 보니 나중엔 그 문제가 희석될수도 있고
    마음이 단단해진달까 견디는 힘도 생기고 일상적으로 넘길수도 있게 될수도 있거든요.

    잘 해결되기 바래요.

  • 29. ㅇㅇ
    '16.5.23 6:40 AM (49.142.xxx.181)

    저희 딸은 고2때 어떤 병이 발병하는 바람에 아이가 자퇴하겠다고 했었어요.
    친구관계도 좀 힘들어 했었고요.여자친구 문제는 아니고 같은반 남자친구들과의 관계도
    힘겨워했었어요.
    전 고1이였으면 자퇴도 생각해봤겠지만 고2, 1학기때 그러니 어떻게든 졸업을 시키고싶어서
    일단 병결로 남은 고2 1학기를 보냈죠. 한달 가량요.
    방학동안 아이가 이런 저런 생각을 했나봐요. 2학기때 순순히 학교 가더라고요. 그리고 고3까지 마치고
    대학 갔습니다.
    발병했던 병도 지금(지금은대학2학년) 어느정도 안정기에 접어들었고.. 많이 좋아졌고요.

    제가 드리고 싶은 얘기는 자퇴를 하든 뭘 하든 조금 시간을 벌어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체험학습이나 병결등으로 시간을 벌고 충분히 생각을 해보면 아이도 생각이 바뀔수도 있거든요.
    결과적으로 저희 아이는 그때 자퇴하지 않은게 정말 잘한거였습니다. 그 당시 못견디고 자퇴했다면
    또 다른 후회를 했을지 모르는거죠.

    자퇴는 절대 안된다 이러지 마시고.. 후회하지 않게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아이들이 사춘기다 보니 하루하루 생각도 상황도 바뀔수 있어요.
    그리고 고등학생들이라서 친구문제보다 학업문제가 더 심각하다 보니 나중엔 그 문제가 희석될수도 있고
    마음이 단단해진달까 견디는 힘도 생기고 일상적으로 넘길수도 있게 될수도 있거든요.

    잘 해결되기 바래요.

  • 30. 00
    '16.5.23 6:57 AM (84.144.xxx.67) - 삭제된댓글

    수련회 가서 너무 힘들텐데..... 가지 말라고 답글 달려고 봤더니 벌써 갔군요.

    단체 속에서 외톨이라는 것, 그것도 따돌림이라니 지옥일겁니다. 저는 왕따는 아니고 그저 돈독한 친구없는 경험이 있는데 딱히 다른 애들이 따돌리는 것도 아니고 단짝이 없어 혼자 있었거든요. 살짝 친분 있던 친구가 있는 그룹에 끼거나. 그것도 어색했어요;

    뭐 자퇴 색안경 끼고 볼 수도 있긴 하지만 당장 살고 봐야죠.

  • 31. 같은 경우
    '16.5.23 7:16 AM (210.221.xxx.107)

    조카가 같은 경우로 자퇴하고 대학 진학해 이제 사회로 나왔어요.
    검정고시 금방 패스하고 대입 시간은 벌었는데,
    적이 없이 학원 다니는 생활이 아직 어린 조카에겐 버거웠어요. 넘치는 시간을 알차게 보내지 못했죠.
    후에 조카와 부모들은 또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저는 저대로 제가 사는 동네 전학이라도 고려했더라면 하는 후회들이 남더군요. 지금 제 딸이 다니는 학교는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제도가 또 바뀌어 들어온 올해 1학년 분위기는 잘모르겠으나 자사고라 전학생도 빈번하고 전학왔던 아이들이 대체로 잘 적응하고 잘 지냅니다.
    여러 방향을 열어두고 생각해보시면 좋겠어요.

  • 32. ㅠㅠ
    '16.5.23 7:21 AM (112.169.xxx.17)

    따님이나 원글님이나 힘들어 어째요?

    우리 아이 중3때 그랬어요ㅜㅜ
    잘 놀던 무리들이 어느날 갑자기 단체로 아이를 집중
    비난하면서 따를 만들어버리더군요...

    다른 반에 친한 친구들이 있어 그나마 그 친구들 2명이랑
    쉬는시간이나 하교시에 같이 다녔지만
    마음이 지옥이었죠...

    전학이니 뭐니 생각이 많았지만
    그냥 버티게했고(교실내에선 혼자임을 견디는거죠)
    수련회 안보냈고 기말고사끝나고는 병결과 무단
    결석으로 한달정도를 보냈어요,

    돌이켜보면 참 힘든시간들이었네요;;

    고등학교 진학해서는 무난히 다니는편이에요
    그 무리들과 같은 학교에 배정받지않아서...

    자퇴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그건 최선이라기보다는 최후의 방법이니
    서두르지않고 외부 상담이나 가족들의 지지로
    시간을 벌며 자신감을 잃지않고 혼자라도 묵묵히
    제 길을 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는건 어떨까
    싶네요.

  • 33. 재수학윈
    '16.5.23 7:23 AM (1.253.xxx.64) - 삭제된댓글

    지금 학교가 마음에 드는데 아이들 때문이라면 신중해질 필요가 있을것 같아요.
    재수학원에도 다들 재수생일텐데 같은학년도 아니고 언니,오빠들이 동생이라고 챙겨줄리도 없을테구요
    재수학원에서는 더 힘들고 외로울수도 있어요

  • 34. 주변에
    '16.5.23 7:28 AM (119.67.xxx.229)

    저 아는 아이가 그런 케이스였어요.
    결국 한학기 다니다 자퇴하고 잠깐 해외연수같은거 다녀오고
    다음해에 새로 다른 일반 고등학교 입학해서 학교생활 잘하고 있어요.
    동생이랑 연년생이라 결국 같이. 1학년을 다른 학교에서 다니는 데요.

    만약에 제 아이가 그랬다면 저도 이 아이처럼 새로운 환경으로 보낼거예요.
    왜 그 지옥같은 현실을 그냥 두세요? 엄마 부모라면 무엇보다 내 아이가 1순위 죠.

  • 35. ..
    '16.5.23 7:35 AM (59.22.xxx.25)

    다른 학교로 전학보내세요.
    고등학교 졸업장이라도 있어야겠다면요.
    자퇴싫으면 전학가야죠.

  • 36.
    '16.5.23 7:35 AM (116.125.xxx.180)

    댓글 엄마들은 다행히 아이가 자살안했지만
    검사결과 자살 가능성도 높게 나왔는데
    이럼 안되요
    이렇게 부모들이 버티라고 해서 자살한 애들이 한둘이 아니잖아요
    자퇴시키세요 -.-

  • 37. 원글..
    '16.5.23 7:47 AM (211.201.xxx.173)

    아이 보내고 자퇴후 재입학, 대안학교, 검정고시에 대해 검색중이에요.
    몇시간도 채 자지못하고 부운 눈으로 나서는데 제 마음이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
    제가 이런데 막상 그 속에 아이는 얼마나 힘들까 싶어서 더 속이 상합니다.
    기왕에 1학년 내신은 버렸다 생각하자 했으니 많이 고민해볼께요.
    전학이든 자퇴든 어떤것이든 많이 알아보고 아이와 함께 결정할께요.
    아이가 성공한 인생이 아니라 행복한 인생을 살길 바랬는데 참 어렵네요.

  • 38. ...
    '16.5.23 7:47 AM (203.234.xxx.239)

    그런 일로 자퇴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사실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엄마의 의견으로 자퇴를 하면 원망하는 마음이
    들 때가 많을 거에요.
    일단 여름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학교에 있는
    시간을 최소화해주세요.
    야자 다 빼고 오로지 수업만 받고 바로 집으로 오고
    엄마가 최대한 아이의 편에 서서 위안이 되어주되
    함께 심각해지지 말고 좀 대범하고 유쾌하게
    아이를 품어주세요.
    심각한 상황이지만 엄마가 함께 심각해지면 아이는
    더욱 자신의 상황에 좌절을 하게 되거든요.
    그렇다고 별 거 아니야 이러시면 안되고 고민을
    들어주고 다독거려주되 엄마가 자신의 편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느끼게 해주세요.
    딸의 눈물에 엄마는 속으로 피눈물을 흘릴지언정
    절대 티내지 마시고 안식처가 되어주시면 됩니다.
    얼마나 지금도 마음이 아프고 속 상하실지 겪어봐서
    잘 압니다.
    집에 오면 같이 쇼핑가고 함께 만화책 빌려다 보며
    깔깔대고 아이와 힘든 시간 견디며 올해 대학생이
    되었는데 그때 자퇴했음 자기는 지금 어떤길을 가고
    있을까 이런 이야기를 아이가 한 적이 있는데
    자퇴했어도 너는 지금처럼 너하고 싶은 거 하고
    살 수 있도록 아빠, 엄마가 길을 만들어줬을거야라고
    이야기했더니 그때 아빠, 엄마가 자길 붙잡아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좋은날 또 금방 올테니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 39. 음..
    '16.5.23 7:48 AM (223.33.xxx.124) - 삭제된댓글

    아이 중학교친구중에 친구문제로 부적응한 아이가 있었는데 지역내 다른학교로 전학갔어요.
    원래 안되는건 맞는데 사정이야기하고(자살한다고 ㅠ)전학가서 졸업은 잘 했네요..

  • 40. ...
    '16.5.23 7:54 AM (203.234.xxx.239)

    버텨라, 이겨내라가 아니고 자퇴든 학교를 계속 다니든
    선택을 아이가 하게 해주고 어떤 선택이든 엄마는
    든든하게 지원만 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 같은 지역내 전학 가능하고
    자퇴보다는 저는 대안학교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해야
    성인이 되어서도 관계형성과 유지에 힘들어하지
    않거든요.
    여기서 어떤 조언을 해도 엄마가 아이를 가장
    잘 알고 있으니 현명하게 잘 하실 거에요.

  • 41. 저도
    '16.5.23 8:17 AM (61.99.xxx.122)

    저희딸도 중2때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
    4월쯤 일어난 일이라 그런 상황에서 수련회를 다녀왔고요.저도 아이에게 수련회를 가지말라고 설득했지만 원글님 따님처럼 눈에 띄는게 싫다고 울면서 갔답니다. 지금 마음이 얼마나 불안하고 아프실지...
    제 경험상 이게 버텨내는 놈이 이기더라구요
    저희 아이도 당시 우울.불안검사가 높게 나와 재검대상도 되었었습니다.
    저희 딸은 약 한달 넘게 심하게 그러다가 두~세달쯤부터 다른 친구에게로 그 관심이 옮겨가면서 끝났는데, 거의 1학기를 힘들게 다녔어요.
    제 딸이 버틸 수 있었던 두 가지 방법은
    1.이런 문제에 관심이 없는 ( 공부만 하는 친구, 성격이 털털하고 대범한 친구) 반친구 한 명만 선택해서 그 친구와 친하게 지내게 했어요. 단 한명이라도 반에 같이 말하는 친구가 있으면 왕따는 아닌거라고 말해줬구요.
    2.제가 완전히 아이의 편이 되어주었어요.
    학교에 보내고는 마음이 아프고 불안해서 울다가 아이가 돌아오는 시간부터 더 밝고 담대하게 아이를 대했어요. 학교에 있기 힘들때 전화하면 언제든 집에 와도 된다고 했고, 아침에 오늘은 학교에 갈 용기가 없다하면 안가도 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를 마치고 오면 잘했다고 대단하다고 칭찬해주었고요.
    따님의 친구가 되어주시고, 전문가 상담도 받게 해주시고, 격려해주세요. 지나고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됩니다.
    힘내세요.

  • 42.
    '16.5.23 8:26 AM (116.40.xxx.2) - 삭제된댓글

    왜 수련회 보내셨는지.
    그거 설령 자퇴 안해도 별거 아닙니다.

    담대한 마음을 품으세요

  • 43.
    '16.5.23 8:28 AM (116.40.xxx.2)

    왜 수련회 보내셨는지.
    그거 설령 자퇴 안해도 별거 아닙니다.

    원하는 인근학교 전학이 왜 불가한지 알아보시고, 이런 고위험군 아이란 점을 주지시켜 해당교육청이든 산하 상담기관이든 상담을 청하세요. 길이 있지 않을까요. 자퇴는 그 모든게 완전 불가한 상태에서 다시 검토하시고요.

    담대한 마음을 품으세요

  • 44. 경험자
    '16.5.23 8:33 AM (121.141.xxx.252) - 삭제된댓글

    따님이 다른 친구들 다 무시하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다면 학교에 남아도 되지만
    견디기 힘들어하고 자퇴를 원하면 자퇴하도록 해주세요!
    대안학교도 있고 검정고시 학원도 있고 인강도 있고 본인 의지만 있으면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답니다.
    저도 그 시절로 다시 간다면 자퇴를 하도록 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는 강해서 견뎠지만 마음이 약한 아이는 자살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자퇴 별 거 아닙니다.
    현명한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항상 아이의 얘기를 들어보시고요..

  • 45. 일부러
    '16.5.23 8:43 AM (223.62.xxx.13) - 삭제된댓글

    공부때문에 자퇴하는애들도 있고 요즘 자퇴는 큰일은 아닐거예요 사실 그런상태로 학교에서 견디는 시간들이 시간낭비가 될거구요 그치만 자존심 상할수 있어요 그런 애들 때문에 학교를 떠나는게 수치심도 들고 자존심도 상하고
    두려워하지마시고 최선을 다해 도와주세요 이럴때는 좀 극성엄마 되시는게 좋아요 다른 친구도 만들어 보게 도와주시고 담임도 면담하고 수련회는 보내지 마시지.. 친구잆이 수련회하는거 정말 힘들텐데. 전화해서 상황 어떤지 봐주세요

  • 46.
    '16.5.23 8:50 AM (123.228.xxx.248) - 삭제된댓글

    따돌림도 학교폭력인데 요즘도 비일비재한가보네요
    그 애들엄마는 알라나요? 자기딸이 다른 학생 심리적으로 죽이고 있다는걸
    까짓 학교 그렇게 안 중요합니다
    아이가 편안하게 생활할수 있게 개입하세요

  • 47. ,,,,
    '16.5.23 9:04 AM (39.118.xxx.111)

    자퇴하고 검정봐서 대성에 보내세요
    서울대 갑니다

  • 48. 자퇴 신중하셨음 해요
    '16.5.23 9:36 AM (211.36.xxx.169)

    시간관리 쉽지 않은데..저기 윗님처럼 버티는게 이기는걸수도 있지 싶어서요..좋든 싫던 지나가는..

  • 49. 에고
    '16.5.23 9:38 AM (175.127.xxx.23) - 삭제된댓글

    엄마맘이 얼마나 힘드실까요 물론 아이가 젤 힘들겠지만요 학교가 전부는 아니라고생각해요
    내년4월에 검정고시를 볼꺼면 올7월안에는 자퇴처리가 서류상 다 이뤄져야 볼수 있어요
    제가 작년에 저희아이 고1때 자퇴를 시켜봤거든요
    제경우는 내신이 안나와서 수시로는 힘들것 같아서 자퇴했어요 수시비율이 매년 늘고있고 정시로가는게 바늘구멍 이지만 내신이 정말 잘나오는거 아니면 별것 없다생각들어요 지금은 재수학원에 들어가서 공부하고있어요 오히려 고등학교 다닐때보다 하루 공부양이 어마어마해요 재수학원도 규모가 엄청나서 학교나 다를게 없어요
    작년에 자퇴미키고 그해말까지 고등 수학만 다 떼고 올연초에 재수입시학원에 들어가서 공부중입니다
    힘내세요 길은 여러가지예요
    아이가 정말 힘들어하면 다른길도 있는거예요

  • 50. 순이엄마
    '16.5.23 9:48 AM (211.253.xxx.82)

    원글님. 너무 안타까워 댓글 답니다.

    여자 아이들은 진짜 교우관계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저는 먼저 관할 교육청을 찾아갈것을 권유 드립니다.

    인간이 사는 세상이예요. 인간이 먼저여야 합니다.

    중학교는 구가 바뀌면 전학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고등학교가 전학이 안되는 이유는 학군 때문일거예요.

    그런데 지금 원글님 같은 경우에는 특별한 경우입니다.

    자료준비하셔서(검사지, 아이의 일기장-교유관계로 인해 힘든것등등) 교육청 찾아가서

    교육장님과 이야기 해 보세요. 만약 자살을 할경우에는 어떻게 할것인지도요.

    아~ 진짜 애 키우기 힘드네요. 우리때도 일랬나? 정말 애가 힘들어하면 피 말라가는 느낌이예요.

  • 51. 저라면
    '16.5.23 10:35 AM (1.240.xxx.48)

    자퇴시킵니다
    실제 이웃고3여학생 같은이유로 자퇴하고 검정준비해요
    고3임에도요...

  • 52. 저라면
    '16.5.23 10:36 AM (1.240.xxx.48)

    이야기들어보니 요즘 자퇴하는거 큰일아닙니다
    인생길게봐야죠

  • 53. 왕따
    '16.5.23 10:48 AM (115.139.xxx.243) - 삭제된댓글

    무리지어서 왕따 시키는 것들 다저주받아서 인생 더럽게 풀려도 아직 그죄값이 남아요.
    지들끼리 친구 아니라고 서있음 지들 얘기한다고 비켜달라 소리도 한답니다.
    그래봤자 세상은 돌고 돌아 어느 곳에서 그돌보다 더큰 바위로 지숨통 조일거에요.
    님딸이 피해준것도 없는데 말투나 걸음걸이 머리모양, 손발까지 심지어 목소리 중저음까지도 시비거리나 뒷담 주제에요.
    학교 자체가 왕따를 조장하네요.
    핸드폰 아예 살필요가 없게 금지시키고, 반나눌때도 무리짓는 아이는 떨어뜨려서 반배정하고 ,학교 급식실도 조용히 혼자 먹고 싶은 아일 위해 칸막이 치고 먹게끔 만들고, 수련회때도 친한친구랑 앉고 가게 하지 말고 걍 번호순서 대로 차례차례 앉게 해서 되도록이면 소외감 덜 느끼게 배려해야 하는데 무조건 인성 글러먹은 아이들에게만 하지말라 얘기하고 그걸로 조치취한듯 그만이잖아요

  • 54. 수련회에서
    '16.5.23 11:04 AM (115.139.xxx.243) - 삭제된댓글

    그거지같은 친구관계 쫑나는 경우도 있어요.
    님딸이 무리속에서 떨궈진 친구 한명 달고 올거에요.그리고 남은 고3까지 친구문제로 더이상 고민 안하고 그친구와 단짝되서 성적도 올라서 왕따나 시키는 왠수 그인간이하 들이랑은 다신 만날일 자체가 없을거에요.

  • 55. 저도 시간을 좀 버시라 권합니다.
    '16.5.23 11:15 AM (211.226.xxx.127)

    어머니가 너무 앞서가시면 아이가 자기 의지로 결정하는 데 방해받습니다.
    제 주변 자퇴생 많이 보았는데 학교밖도 나름 힘듭니다
    검정고시 출신이라는 편견을 견뎌야 해서요.
    자토하고 수능 두번 보고 진학하는 걸 보니 그 세월이 또 만만치 않더란 말입니다.
    어머니가 가볍고 즐거운 시간 많이 같이 보내 주세요.
    병원에 대한 편견이 없으시면 정신과 진료와 상담이나 미술치료도 도움됩니다.
    저희 집은 담임선생님 도움도 구하고. 병원도 다니고.
    아침 저녁으로 안아줘가며 무사히 졸업하고 진학했습니다.

  • 56. 하유니
    '16.5.23 11:32 AM (125.246.xxx.254)

    따님이 마음이 힘들지만 그래도 가는 거 보니 훌륭하네요. 그러다 나아지기도 하고 어차피 3년 훅 가니까 버티면 버틸 수도 있지만 도피성으로 가면 공부하는 내내 생각날까봐 염려가 되네요. 아이는 믿어주는 만큼 큰다니까 너무 크게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가 너무 흔들리면 아이도 같이 흔들리니까요. 엄마는 딱 굳건히 땅에 발 딱 붙이고 든든히 서 계세요. 전 제 딸도 초졸 중졸 고졸 검정고시 보게할 의향이 있어요. 님과는 다른 이유구요. 현재 우리나라 교육과정 바뀌고는 있지만 많이 부족하고 아이들에게 너무 힘든 스케쥴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많이 생각하고 많이 꿈꾸고 많이 해보게 하려고요

  • 57. 라이트
    '16.5.23 12:02 PM (61.33.xxx.131)

    어머니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 나이때에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생활하고 진로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할 나이인데 안타깝네요. 저는 그런 학생들을 상담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좋은 대학을 진학 시킨 경험이 많은 사람입니다. 혹여 필요하시다면 이메일(kkyo@yonsei.ac.kr)로 연락주시면 성심 성의껏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 58. 시간
    '16.5.23 12:10 PM (61.77.xxx.183) - 삭제된댓글

    지켜보는 엄마마음이 아프겠지만 그래도 조금 더 지켜보세요.
    딸 인생이고 딸이 아직 결단을 못내린거 같아요. 자기 생각에도 저런 애들때문에 내가 인생방향을 수정해야 하는걸 스스로 납득할 수 없는 상태같구요. 그럴때일수록 엄마가 부추기기보단 위에 어떤 분처럼 속상해도 절대 티내지 마시고 하루를 마치고 오면 잘했다 내딸. 이렇게 마음으로 늘 안아주심 좋겠어요.

    내가 힘들어하는 일로 내 주변사람 (특히 사랑하는 부모님)이 같이 힘들면 더 우울해요. 전부 나때문인가 이런 생각 들고... 그러니까 따님한텐 티내지 마시고 언제나 사랑하는 마음으로 무얼 선택하든 엄마는 다 네편이고 넌 잘못한거 전혀 없다 응원해주세요. 버텨내는것도 따님이고 접고 다시 시작하는 것도 따님 선택입니다.
    만약 아직 맘을 못먹은 일로 억지로 엄마가 학교 밖으로 꺼내올 경우 아이는 소속이 없어서 더 힘들어 할 수도 있거든요. 우선은 어머니가 자퇴도 고려할 만큼 아이 힘든 상황 풀어주려고 노력하구 계시니까 아이한테 여러 대안 (힘들면 학교에서 집에 와도 된다, 굳이 견디기 힘든상황 버틸 필요 없다, 담임선생님께는 내가 뭐든 말해서 다 커버해주겠다, 남들 시선 신경쓰지 말아라 넌 뭘 해도 잘 할 애다. 단지 지금 주변이 널 피곤하게 해서 그랬던거다) 이런식으로 든든한 엄마 되어 주세요.

    지금은 힘들어도 곧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다른 친구 생길 수도 있고요, 딸도 혹시나 하는 맘이 있어서 맘에 드는 학교 왜 관둬야 하나 이런 생각이 있는거 같고요. 힘내시고 잘 지켜봐주세요~

  • 59. 시간
    '16.5.23 12:13 PM (61.77.xxx.183)

    지켜보는 엄마마음이 아프겠지만 그래도 조금 더 지켜보세요.
    딸 인생이고 딸이 아직 결단을 못내린거 같아요. 자기 생각에도 저런 애들때문에 내가 인생방향을 수정해야 하는걸 스스로 납득할 수 없는 상태같구요. 그럴때일수록 엄마가 부추기기보단 위에 어떤 분처럼 속상해도 절대 티내지 마시고 하루를 마치고 오면 잘했다 내딸. 이렇게 마음으로 늘 안아주심 좋겠어요.

    내가 힘들어하는 일로 내 주변사람이 같이 힘들면 더 우울해요. 전부 나때문인가 이런 생각 들고... 그러니까 따님한텐 속상한 티내지 마시고 언제나 사랑하는 마음으로 무얼 선택하든 엄마는 다 네 편이고 넌 잘못한거 전혀 없다 응원해주세요.
    아직 맘을 못먹은 딸을 억지로 엄마가 학교 밖으로 꺼내올 경우 아이는 소속이 없어서 더 힘들어 할 수도 있거든요. 당장은 힘들어도 조만간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다른 친구 생길 수도 있고요, 딸도 혹시나 하는 맘이 있어서 고민중인거 같은데 잘 풀리시길 바래요.

  • 60. 원글님
    '16.5.23 1:16 PM (221.165.xxx.224)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저도 작년 4월에 여럿이서 놀던 아이가 갑자기 따돌림을 당해 일년을
    아이도 저도 서로 눈물 감추며 속으로 피눈물 흘린 1년을 지냈습니다.
    올해도 아이는 마음 맞는 친구를 아직 못만나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내고 있지는 않아요.
    그래도 아직 작년 그 아이들만큼 패악질하는 애들은 없어서 그나마 안심하고 있어요.
    저도 작년에 82에 글 엄청 많이 올려서 조언도 많이 듣고 그랬어요.
    그래서 원글님 마음 너무 잘 알아요.
    원글님 글보니 저도 눈물이 왈칵..
    자주 82에 글 올려주세요.
    같이 서로 위로하고 같이 서로 조언도 해요.

  • 61. 원글
    '16.5.23 2:34 PM (211.201.xxx.173)

    며칠째 밤을 꼬박 샜더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둘째아이 깨워서 학교 보내고 그냥 쓰러져 잠들었다 깼어요.
    아이는 동생 얼굴을 못보고 갔으니 맛있는 거 사온다고 문자왔네요.
    하루에도 열두번씩 생각이 바뀐대요. 이 생황에서 도망치고 싶다가
    내가 왜 도망치냐, 나아질거야 하는 희망이 보였다가 한대요.
    무조건 자퇴를 해서라도 이 상황에서 아이를 구해야지 마음먹었다가
    다른 방법과 다른 대처가 있다는 조언들 보면서 힘을 얻습니다.
    수련회 다녀오면 아이상태를 보고 많이 얘기도 해보고 결정할께요.
    아침까지만 해도 읽다가 눈물흘렸는데, 엄마인 제가 좀더 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 생각해서 제가 잘 버틸께요. 모두 정말 고맙습니다.
    지난밤 아이와 얘기할때 흙빛이었는데 덕분에 힘을 얻었어요.

  • 62. dd
    '16.5.23 3:15 PM (218.236.xxx.232) - 삭제된댓글

    이러라고 있는 게 엄마인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그깟 학교 애 하나 지켜주지도 못하는데

    수련회부터 보내지 마세요.

    수련회에서 뭔 일이 있을 줄 알고요.

    우유부단한 부모가 제일 나빠요.

  • 63. dd
    '16.5.23 3:17 PM (218.236.xxx.232) - 삭제된댓글

    이러라고 있는 게 엄마인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그깟 학교 애 하나 지켜주지도 못하는데

    수련회부터 보내지 마세요.

    수련회에서 뭔 일이 있을 줄 알고요.
    긴 인생에 그깟 수련회가 뭐라고?
    자퇴 결심까지 했으면서 왜 수련회에 미련을?

    차라리 동생도 하루 놀리고 3이 놀러가세요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와 동생 아빠는 니 편이다 너 빽 좋다고..

    자퇴 결심까지 해놓고 수련회 앞에서 우유부단 간 보는거 답답해서 로그인했어요

    우유부단한 부모가 제일 나빠요.

  • 64. ....
    '16.5.23 3:48 PM (59.14.xxx.105)

    예민한 시기라 마음이 더 힘들 것 같아요.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겠지만 그만큼 상처도 클테구요.
    원글님 따님을 응원합니다.

  • 65. 일단
    '16.5.23 3:57 PM (115.140.xxx.37)

    힘든마음 보듬어주시고
    저라면 공부를 아주 열심히해서 본때를 보여주는것으로 마음 잡을듯한데
    저 어려서 그렇게 했고..
    사실 그렇게 괴롭히는 아이들 엄청 찌질이거든요..
    전 그런아이들 좀 우습게 보는 맘이 속에 있어서 가능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쉬는 시간에도 공부 점심도 일찍 먹고 공부
    사실 학교 여유시간에만 공부 열심히해도 시간 엄청 남는다는
    왜 그런 찌질한 애들때문에 내인생이 흔들려야하는지
    본때를 보여주자 하고 공부열심히해서 상위권 아니 전교권 들었더니 다들 깨갱
    찍소리도 못하던데...
    그러거나 말거나 강해지는 것도 필요해요

  • 66.
    '16.5.23 4:44 PM (118.43.xxx.218)

    그래도 자녀분이 엄마와 소통이 잘 되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대부분의 경우 자식이 부모에게 자신의 상황과 감정을 이야기하지 않거나 못하는 거 같아요.
    자녀분과 잘 이야기 해보시고 부모로서 의연하고 편안하게 대하면서 원하는게 있으면 언제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세요.

  • 67. 경험맘
    '16.5.23 5:05 PM (121.168.xxx.67)

    지레 학교는 답이 없다 생각 마시고
    담임샘 찾아가서 상담 꼭 받으세요
    요즘 프로그램이 좋아서 어쩌면 심리 상담 받게 주선도 해 주시고
    그리고 생각보다 선생님들 좋으세요
    아이에게 관심 가져 주실겁니다
    저는 중1부터 왕따당해서 그 소문이 계속 따라 올라가서 고등학교에서도 아이가 너무 외롭게 보냈어요
    다행히 저의 아이는 그런 상황에 익숙해서인지 반에서 같이 밥 먹을 친구가 없으니
    다른 반 아이랑 같이 먹고
    수련회도 같이 갈 친구가 없으니(친한 친구 한 명 있는데 그 아이도 안 간다 해서 학교 도서관에서 수련회 기간 보냈어요
    안 간 아이는 한 예닐곱명 정도 된 것 같아요
    아이는 수련회 안가서 더 좋아했고
    수련회 첫날 아이들 운동장에서 집합하는 시간 너는 교복입고 와야하니 벌쭘하면 좀 늦게 가라고 해도 뭐 어떠냐고
    나는 나라고 하고 씩씩하게 다닌 아이입니다
    왕따가 아이를 상처도 많이 주었지만 독고다이로 강하게 만든 면도 있어요
    다행히 고2때 담임샘 도움으로 같은 반 되고 싶은 친구랑 맺어주어서 지금 고3인데 잘 지내고 있어요
    휴~ 얼마나 힘드실지 그 가슴 미어짐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저는 지금도 아이학교 교복입은 아이들이 삼삼오오 떼지어 거리를 다니면 가슴이 너무 아파요
    그런 건 꿈도 꿀 수 없어서
    일단 아이편이 되어서 아이가 원하는 걸 해주세요
    전학 고려해보시고
    심한 경우 다른 지역으로 이사후 전학도 고려해보세요
    저의 아이는 배정받은 고등학교가 집이랑 멀어서 제가 라이드하다
    결국 중딩 동생 전학시키고 학교앞으로 이사 왔어요
    교우 관계는 나아진 것은 없어도 그 자체만으로도 아이가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고 잘 지내게 되더군요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전학 온 동생도 걱정과 달리 새 학교에 적응 잘하고 다니고요

  • 68.
    '16.5.23 5:17 PM (203.90.xxx.111)

    저는 안맞으면 자퇴 찬성이에요.
    저 아는 의사분 아이들 모두 자퇴시키고
    검정고시통해 대학보냈어요.
    성적때문이든 교우관계든,
    아이 관리 잘해주시고
    맘 다독여주시면서
    학원보내세요.
    특히 여자아이면
    고등 학연 별의미 없어요.
    저라면 미련없이 학교에서 데리고 나옵니다.
    아이행복이 먼저에요

  • 69. 사회생활 수 십년 째
    '16.5.23 5:48 PM (175.223.xxx.212) - 삭제된댓글

    의외로 고등학교 학벌이 중요하더군요.
    그리고 사회에 나와서도 검정고시 출신이라면
    한번 더 돌아봅니다.
    전학을 하더라도 평범하게 고교 졸업시키시기를 권합니다.

  • 70. ...
    '16.5.23 6:01 PM (116.39.xxx.23)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 늦었지만 글 남겨요.
    제일 중요한건 아이가 혼자라는 생각을 없애주시는거예요.
    지금은 엄마도 아이도 매일매일이 지옥이고 속은 숯검댕이가 따로없지요...
    인생은 길어요 그 친구들 해봐야 일년이상 볼아이들 아닙니다.
    시간은 흐르게 마련이고 방학빼고 휴일빼고 일년중 몇달이예요.
    그 애들 어차피 니 인생에서 그냥 지나갈 사람들이고 엄마아빠는 무조건 너의
    편이라는걸 항상 얘기해주시고 아이에게 힘이 되주세요.
    공부고 성적이고 이런말씀 마시고 지금 엄마아빠에게 제일 중요한건
    너라고 그외엔 아무것도 필요없다고 말씀해주세요.
    자퇴를 권유하라는건 아니예요.
    다만 아이를 두고 지금 자퇴를 하면....어쩌나...그럼 앞으론 어쩌나...
    엄마아빠가 성적때문에 학교때문에 이런저런 상황에 흔들리고 약해지면
    아이는 이것저것 재고 따지느라 더 힘듭니다.
    그래 엄마아빠가 나만 있으면 된다고 했으니까 다른건 다 필요없다고 했으니까
    아무 조건없이 나만 행복해지면 된다고 했던 그 말이 아이에게 위로와 안도감과
    희망이 되었다고 합니다.
    엄마아빠가 매우 단호하게 판단해야 할때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같이 우왕좌왕하는게 아니라 힘든아이의 아주 강한 길라잡이가 되어주시란 말씀이예요.
    아이의 멘탈을 강하게 만들어주세요.
    이런일은 누구나 겪는거고 앞으로의 인생은 힘든일이 비일비재 할건데 이건
    그냥 연습용에 불과하다.니가 이런일을 잘 겪어내다보면 너 스스로 배우는것도 많을거고
    더 단단해져있을거라구요.스쳐지나갈 사람들에 불과한데 그런 사람들때문에 힘들어하지 말라구요.
    단 엄마아빠는 너가 하자는대로 무엇이든 해줄거라고.
    저희 아이도 처음엔 약했어요.매일 울고불고...살고싶지 않다고 하고..
    매일매일 피눈물을 삼키면서 혼자있을때 미리 울고 아이가 오면 담담한 얼굴로
    아이와 마주하고 대화했어요.
    아이가 그때 제일 힘이 되었던 말이 누구나 겪는 일이고 나만 겪는일이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사람들때문에 내가 죽을만큼 괴로울필요있나..이런 말들이었데요.
    그리고 엄마아빠는 그 어떤 상황에서도 너가 원하는대로 해주겠다는 말이
    큰힘이 되서 오히려 내가 저런 인간들때문에 여기서 주저앉을 필요가 있나 싶어 마음을
    강하게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그이후론 자기를 따를 시키거나 말거나 뒷담화를 하거나말거나 무관심으로 대응했어요.
    그친구들도 한동안 그러더니 무관심으로 대응하니 시들해져서 타겟을 바꾸더군요.
    결국은 나쁜버릇 어디가나요.자기들끼리도 싸우고 아웅다웅..깨지더군요.
    물론 무관심으로 대응하면서도 아이가 쉬웠던건 아니예요.
    하루종일 아이가 혼자 화살을 맞고도 아프지않은척...아무렇지도 않은척 쉽지 않았지요.
    집에오면 망신창이가 된 아이를 쓰다듬고 안아주고 학교에서 시달렸을 마음을
    계속 어루만져 주었어요.힘들지만 대수롭지않게 담담하게 집에서만큼은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으로 만들어줬어요.
    아이가 혼자 보내는 시간동안 덜힘들라고 쉬는시간에 읽을 재밌는 책을 사준다거나
    혼자 보낼 시간들을 뻘쭘하지않도록 전폭 지원해줬어요.
    저희아이의 경우는 만화그리는걸 좋아해서 만화도구를 사준다거나
    아이가 만화를 그리면 오히려 친구들이 다가와서 구경도 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들 그려달라고 한다거나..도움이 되었어요.
    정말 힘들땐 유학을 보낼까 전학을 시킬까 자퇴를 시킬까 많은 고민 하고 잠도 못자고..
    님의 마음이 어떨지 잘 알아요..
    님의 아이도 일단은 수련회를 떠난걸 보니 저희아이처럼 잘 이끌어 준다면
    잘 해결되지 않을까..그런 마음에 글이 길어졌네요.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놓는 아이들 전형적인 행태는 관심을 주지 않는것이예요.
    일일이 반응하고 어쩔땐 그 무리에 끼고 싶어 관심받으려고 하고 뒷담화하면
    슬퍼하고..이런 반응들을 즐기는 못된 심보예요.
    역으로 이용하세요.너네들이 그러거나 말거나 무관심하면 처음엔
    저게 왜저러지싶어 계속 찔러봐요.그래도 안통하면 더 심하게 이간질하고
    그런데요..시간이 지나니까 애들도 알아요.
    저아이는 아무짓도 하지 않았다는걸요. 무심하게...관심주지 말라고 하세요..
    너가 스스로 괜찮은 성격의 친구면 누가와도 다가오게 되있다고 너와 친구하고싶은
    아이들이 분명히 있다고,,없으면 이기회에 너 하고 싶은거에 몰입해서 실컷 하고싶은거
    해보자 하세요. 남 이간질이나 놓고 왕따나 놓는 한심한 애들에게 신경쓰고 슬퍼하기엔
    너가 너무 아깝다구요.
    그리고 학기말 담임을 찾아가 그 친구들과 한반이 되지않게 해달라고 아주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저희아인 새학기 되어 작년과는 많이 달라졌어요.
    친구에게 매달리지 않고 남 뒷담화하지않고 담백한 스타일이 되니 오히려
    아이들이 좋아하고 친구들이 무척 많아졌답니다.
    어떤쪽으로 결론이 나든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가 외로운 싸움을 혼자 하고 있는게
    아니라는걸 알려주세요.
    살다보면 누구나 겪는 일이지만 겪는 입장에선 너무 힘든일 맞다는 것도 공감해주시구요.
    아이가 무너지지않게 매일매일 손잡아 주세요.잘 해결되길 빕니다.

  • 71. 힘내세요.
    '16.5.23 7:04 PM (125.177.xxx.23)

    원글,댓글 모두 눈물 나네요.
    따님이 수련회에서도 잘 버티길 바랄께요.
    휴..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 72. 전학이 왜
    '16.5.23 7:22 PM (14.52.xxx.171)

    안되나요?
    같은 학군 안에서는 전학이 안되지만 왕따문제는 전학사유가 됩니다
    담임하고 의논하셔서 서류 만들고 전학 시키세요
    예전같으면 검정고시 봐도 됐지만 지금은 정시비중 땜에 수시 해보는게 유리하죠
    대학 안가기도 힘들잖아요
    일단 전학 시키고 아이도 좀 강해지라고 하세요
    본인이 어느정도 마음을 강하게 먹지 않으면 사실 어느 학교를 가고 검정고시를 봐도 또 마찬가지에요

  • 73. ..
    '16.5.23 7:28 PM (14.47.xxx.12)

    어머니 너무 앞서나가지 마시고, 딸옆에서 든든한 버팀목만 되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자퇴 선택도 OK 이라고 말씀하셨으니까 딸 아이가 조금 편해진 마음으로
    조금 조금씩 버틸 수 있게 힘을 주세요
    고2,3 되면 다들 바빠져서 관계가 유연해지기도 하거든요
    가능성 다 열어두시고 하루하루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 74. aa
    '16.5.23 8:03 PM (219.248.xxx.147) - 삭제된댓글

    참 마음이 아프네요..저도 고1 딸아이 문제로 글도 올리고 조언도 받고 했지요..수련회 다녀오면 장하다 안아주시고..아이의 의견 들어보시고 잘 상의하시길 바래요..

  • 75. 그냥
    '16.5.23 8:15 PM (1.234.xxx.102)

    제 마음이 다 아프네요...

  • 76. ...
    '16.5.23 8:26 PM (114.203.xxx.129) - 삭제된댓글

    비슷한 부분이 많네요.ㅠ

  • 77. ...
    '16.5.23 8:28 PM (114.203.xxx.129)

    아이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꼭 그럴 거예요.

  • 78. ......
    '16.5.23 8:39 PM (211.51.xxx.146) - 삭제된댓글

    객관적으로 먼저 생각해보는 게 좋을 듯 해요...학교를 자퇴할 만큼 왕따문제나 괴롭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서요. 그리고 시험을 포기하고 공부 안하고 시험본 것에 대해서는 오히려 따끔하게 질책도 필요해 보이구요..우선 대화를 많이 하시고 스스로 이겨나갈 수 있게 해주세요...인간관계에서 힘든 시기가 누구나 있지 않나요.....심각한 왕따 문제라면 자퇴나 전학을 추천하지만 그 정도는 아닌 듯 해서요..

  • 79. 구름
    '16.5.23 8:44 PM (210.94.xxx.210)

    수련회보내지 마시구 며칠간 아이와 짧은 여행을 다녀오시면 좋겠어요.
    엄마가 자퇴를 결정할 만큼 아이편인걸
    천천히 알려주시고 그동안 감정적이나 정서적으로
    힘들었을 엄마와 아이가 조금이라도 웃으며 돌아오면 좋겠어요.
    몇달이될지 1년이 될지는 모르지만
    그아이의 전체의 인생의 시간을 두고본다면
    그렇게 뒤쳐지거나 낭비가되는 시간은
    아닐것같아요.
    다시 공부할 수있도록
    마음을 튼튼하게 보살펴줄 시간이 꼭! 필요할것같아요.
    힘내세요!!!

  • 80. ㅇㅇ
    '16.5.23 9:11 PM (222.232.xxx.69) - 삭제된댓글

    엄마와 아이가 얼마나 힘들고 괴로울지 너무 너무 잘 알아요. 우리 아이도 그랬어요. 그것도 해마다. 심지어 재수까지 하고 재수학원 다니면서도 그랬어요. 저는 당연히 네가 죽는 것보다 학교 때려치우는 게 낫다고 언제든 네뜻대로 하라고 했어요. 근데 아이는 힘들 때는 당장 그만둘듯하다가도 진정되면 제도권에서 벗어나서 사는 게 더 무섭다고 참고 그러더군요.한해한해 겨우 보내고 지금은 중경외시 중 한곳에 다녀요. 아이나 엄마나 충동적 괴로움으로 선택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뭔가 다른 방법도 찾아보면 어떨까요. 멘토가 될 여대생 과외샘이라든가.

  • 81. ㅇㅇ
    '16.5.23 9:54 PM (125.191.xxx.99)

    검정고시면 내신 1등급 나오잖아요 그리고 재수학원 보내서 입시만 하면 대학 잘 갈우 있는데

  • 82. ..
    '16.5.23 11:51 PM (121.128.xxx.37)

    대학생인데요. 인서울 명문대 자퇴하고 들어온 친구들 많습니다. 대입만 걱정하셔서 학원만 보내지 마시고 다양한것 체험하게 해주세요. 친구도 만들 수 있게 여기저기 자유롭게 다니면 더 좋습니다. 대안학교도 좋습니다. 대학보다 친구를 만들고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도와주세요. 왕따문제는 중고등학교때 겪던 아이들은 대학가서 또 겪는일도 잦습니다. 당장 괴로워하는데 무조건 견디라고 하지 마세요.

  • 83. montreux
    '16.5.24 12:06 AM (59.15.xxx.147)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저희 큰딸도 여고 배정 받고 힘들었어요 고등학교 3년중 2년은 힘들다고 하며 다녔네요ㅠㅠ
    1학년때가 제일 힘들었는데 피크가 수학여행이었어요 반친구들 잘 못 사귀어서 갈까 말까 고민 하다가 억지로 갔어요 (그래서 그런지 다음해 일어난 세월호 사건이 저한테는 좀 남다르게 다가왔구요) 다행히 스학여행 기간에 반애들과 좀 친해져서 나머지 시간들이 좀 편하게 지나갔어요

    1학년 3월부터 학교 다니기 힘들다고 해서 저 혼자 전학 알아보고 상담 하면서 마음의 준비 하면서 단단히 마음 먹었어요, 해보다가 아니면 관두지 하는 마음으로요~

    저희 큰애 올해 힘들게, 무사히 고등학교 졸업해서 어려운 입시 뚫은 것 만큼 대견하고 뿌듯합니다

    따님이 좀 더 밝은 얼굴로 수학여행에서 돌아오길 바라며 어머님도 힘네세요~~여자애들이 학교 생활 버티기가 더 힘든 것 같아요

  • 84. 아이가
    '16.5.24 12:14 AM (59.14.xxx.80) - 삭제된댓글

    아이가 힘이 있는 아이인것 같아요.
    내가 왜 나가야하냐 버텨야겠다고 고민하는것도, 그 와중에 동생 맛있는것도 사주겠다는걸로 봐서는요.

    어머님이 결정하지마시고 아이가 결정하도록 해주시구요.
    네가 어떤 결정을 내려도 엄마는 다 널 도와주겠다고 힘을 실어주세요.

    다른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세요.
    자퇴 검정고시나, 혹은 전학이나 많이많이 알아보고 이야기해주세요.
    막다른길만 있는게 아니라 다른길도 있다는것을 제시해주세요.
    윗분이 말씀하셨듯이 멘토와 이야기해보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사람은 내가 지금 상황이 막다른 길이 아니고 다른 선택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
    갑자기 옥죄오던 문제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물론 다른길을 선택하던 혹은 그걸 이겨내기로 결정하건 어머님의 희망사항이 아니라
    아이의 다짐에 의해서 선택이 되어야겠죠.

    그런데, 500명중 40명이 자퇴라니 학교자체도 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 85. 아이가
    '16.5.24 12:19 AM (59.14.xxx.80)

    아이가 힘이 있는 아이인것 같아요.
    내가 왜 나가야하냐 버텨야겠다고 고민하는것도, 그 와중에 동생 맛있는것도 사주겠다는걸로 봐서는요.

    어머님이 결정하지마시고 아이가 결정하도록 해주시구요.
    네가 어떤 결정을 내려도 엄마는 다 널 도와주겠다고 힘을 실어주세요.

    다른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세요.
    자퇴 검정고시나, 혹은 전학이나 많이많이 알아보고 이야기해주세요.
    막다른길만 있는게 아니라 다른길도 있다는것을 제시해주세요.
    윗분이 말씀하셨듯이 멘토와 이야기해보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중간에 왕따를 극복한 장문의 경험을 올려주신 ...님말이 정말 좋은 글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은 내가 지금 상황이 막다른 길이 아니고 다른 선택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
    갑자기 옥죄오던 문제가 아무것도 아니구나하는 용기가 생길때가 있거든요.

    물론 다른길을 선택하던 혹은 그걸 이겨내기로 결정하건 그게 어머님의 희망사항이나 바램으로
    결정되는게 아니라 아이의 다짐에 의해서 선택이 되어야겠죠.

    어머님께서 단단히 마음먹으시고 아이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세요.

  • 86. 원글
    '16.5.24 12:21 AM (211.201.xxx.173)

    오늘 수련회 간 아이랑 중간중간 문자를 주고 받았어요. 그래도 아침에 나갈때보다는
    좀 나아진 거 같아서 마음이 놓이다가 아이의 문자 답장이 늦어지면 또 철렁 내려앉고 그랬어요.
    차라리 이게 제 인생이라면 결정을 내리는 게 쉬울텐데, 아이의 인생이고 나중에라도
    큰 후회로 남을까봐 내내 망설이게 되는 거 같아요. 그래도 결정의 중심은 아이라는 거 하나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거에요. 안 그래도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아이인데 제가 너무 세상밖을 보여주는 걸
    게을리했나 하는 생각도 했어요. 수련회 가는 아이가 그 흔한 틴트 하나, 비비크림 하나가 없더라구요.
    크게 공부 잘하는 아이는 아니어도 내내 성실한 아이였는데 그게 오히려 굴레가 된 게 아닌가 싶어서
    하루종일 생각이 많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집과 학교 말고도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함께 이 상황을 잘 헤쳐나가도록 할께요. 남겨주신 댓글들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아이 얘기라 원글이라도 지울까 했다가 저희 아이와 같은 처지에 있는 다른 아이를 두신 부모님들께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계속 원글과 댓글들을 남겨두고자 합니다. 더 하실 말씀 있으시면
    언제라도 남겨주세요. 계속 보겠습니다. 따뜻하신 분들께 큰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 87. 중3
    '16.5.24 3:27 AM (175.115.xxx.85) - 삭제된댓글

    우리아이도 반에서 아직짝을못찾아 넘힘들어요ㅠ 남일같지않네요~
    원글님도 따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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