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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종주 가능할까요?

산녀 조회수 : 1,179
작성일 : 2016-05-23 04:17:04
42세 아이없는 기혼여성인데요, 이번에 휴가를 내서 할 일을 생각하던 중에, 지리산을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어요. 둘레길을 걸을까 하다가 산행이 더 땡기드라구요.
체력은 아주 좋은 편은 아니지만, 하체가 튼실한 관계로 그리 나쁘지도 않아요. 한 중간 정도라고 할까요? 그러나 지리산은 올라 본 적이 없고 동네 700m 산만 올라다녀 본 정도에요.
하지만 천왕산 일출이 보고싶고, 뭔가 범위 내에서 극한의 경험을 하고 싶어서요.
제 경우에 2박 3일 지리산 종주가 가능할까요? 아니면 그냥 하루나 이틀의 등반 코스가 나을까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코스도 추천해주시면 더더욱 감사요!
IP : 101.187.xxx.19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천왕봉은
    '16.5.23 4:38 AM (112.173.xxx.85)

    보통 사람들은 가기 힘들어요.
    나이도 있고 더위도 있는데 그냥 둘레길 정도가 어떠실지..
    등산은 혼자서도 무리구요.

  • 2. 보나마나
    '16.5.23 7:27 AM (221.139.xxx.99)

    마음먹고 준비하여 종주 해보시는것도 좋아요
    저는 1박2일 혹은 2박3일 짧은코스로만 다니다가
    더 나이먹기 전에 한번 제대로 해보자 싶어
    작년에 종주했어요
    뿌듯하기도 하고 지리산의 맛을 흠뻑 느끼게 되어 만족합니다
    남편과 친구 부부 넷이서 걸었는데
    종주 구간에서 보니 혼자 오신분, 여자 둘. 환갑 넘은 분들,
    외국인 총각 등등 다양한 사람들이더군요
    7백미터 꾸준히 다니셨으면 산행에는 괜찮을듯 하구요
    다만 2박3일 먹을거리와 짐을 계속 가지고 다니는거라서
    그런 계획을 잘 짜셔야해요
    시간차로 철저하게.
    종주 힘드시면
    한신계곡으로 올라 장터목에서 1박하고
    천왕봉 일출 보고 중산리 하산 하셔도 되구요
    개인적으로 세석산장에서 1박하고 촛대봉 일출이 보는 코스도
    좋습니다

  • 3. 으왕
    '16.5.23 8:08 AM (210.109.xxx.130)

    저랑 상황도 생각도 똑같네요..ㅎㅎ
    몇년전부터 맘만 먹고 잇는데 혼자 하려고 하니 실천에 옮겨지질 않네요.
    코펠없다는 핑계로 미루고만 있어요...ㅎㅎㅎㅎ

  • 4. 용기를 내세요
    '16.5.23 8:41 AM (116.40.xxx.17)

    700m 산 자주 오르셨으면 문제없구요.
    대피소(산장)예약하시고요.
    거기서 햇반 사서 드시면 배낭 무게 많이
    줄일 수 있어요.

  • 5.
    '16.5.23 9:00 AM (220.76.xxx.40) - 삭제된댓글

    지리산이 산세가 험하고 가파른게 아니라 가능해요.
    짐은 가급적 줄이는 게 관건이고 화엄사쪽 깔딱고개만 안가면 돼요. ㅎ.ㅎ
    그런데 혼자 가시나요? 산을 많이 오르신 분이 아니라면 동행하시길....

  • 6. ..
    '16.5.23 10:57 AM (210.217.xxx.81)

    걷는건 참 편안한 산이더라구요 폭신폭신한 느낌이라..

    근데 종주하실라면 거기 산장에 잠잘곳을 예약하는게 급선무죠..
    암튼 제일 좋을때 가시네요

  • 7. 산녀
    '16.5.23 12:11 PM (101.187.xxx.195)

    오 ~ 그새 많은 답변들을 달아주셔서 정말 참고가 많이 되네요. 지금 읽어보는 덧글들로는, 할 수 있지 읂겠나로 기우는데, 혼자 갈 예정이라 요 부분이 조금 마음에 걸리네요.

  • 8. 산녀
    '16.5.23 12:12 PM (101.187.xxx.195)

    읂겠나-않겠나

  • 9. 산녀
    '16.5.23 12:16 PM (101.187.xxx.195)

    아 그리고 700m 산은 자주 오른 게 아니고, 가끔 오른 거에요. 에구

  • 10. ..
    '16.5.23 1:01 PM (211.224.xxx.178)

    그냥 국립공원 정상 올랐다 내려오는거랑 며칠동안 종주하는건 완전 다르더라고요. 힘들긴 한데 기억에 많이 남아요. 근데 전 혼자는 가지 말라 하고 싶어요. 아무리 국립공원 종주능선이라지만 위험해요. 그리고 님은 경험도 없으시잖아요. 몇번 가본곳은 뭔가 일정에 차질이 생겨도 대충 경험있고 얼마큼만 가면 된다는 감이 있지만 한번도 안가본 곳은 그런게 없기에 일정에 약간 차질이 생기면 엄청나게 무섭더라고요. 공포감이 생기면 그때부터는 산행이 엄청 힘들어져요. 본인 성격이 강하고 두려움이 없는 성격에 경험이 있다면 모를까. 국립공원같은데 여기서 여기까지 몇킬로고 몇시간 걸린다는거 대부분 남자들 체력과 보폭으로 적어놓은거라 내가 직접했을땐 그거보다 훨씬 더 시간이 걸려서 낭패보는 경우 많아요. 근데 종주같은 경우는 첩첩산중에 들어와 있는거라 사람사는 민가로 내려올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날 저물기 전에 산장 도착해야되는데 점점 어두워지고..산은 더 빨리 어두워지더라고요..얼마만큼 가야되는지 감이 안잡히고 종주라 베낭은 엄청나게 무겁고 거의 탈진상태라 더는 못걷겠고 둘이 갔는데 저는 정말 무서웠어요.
    단 제가 여행 많이 가봤는데 산 종주만큼 기억에 남을 여행은 없었어요. 이런 느낌때문에 남자들이 혼자서 엄청난 짐 지고 홀로 산행하나 싶더라고요

  • 11. 산녀
    '16.5.23 5:12 PM (49.182.xxx.205)

    점두개님. 긴 덧글 감사드려요~ 자세히 읽으면서 혼자서 처음 도전으로 종주를 상상해 봤는데, 이번엔 무리일 것 같네요. 감사드려요!

  • 12. 보나마나
    '16.5.23 5:17 PM (221.139.xxx.99)

    여자 혼자는 무리에요
    짐도 그렇고 산장에 몇시까지 통과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큽니다 산장에 늦게 도착해서 밥도 해먹어야하는 부담감. 버너 코펠 등 공동 짐때문에 2~4인이 좋아요
    열심히 체력 기르셔서 동행 구해 꼭 다녀오시길...^^

  • 13. 산녀
    '16.5.23 5:34 PM (49.182.xxx.205)

    보나마나님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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